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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생활명품’이란 직접 사용해서 고른, 일상의 유용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뜻 한다. 일상이 소중하다면 그 일상을 채우는 흔한 물건부터 잘 골라서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저자는 말한다. 아마 자취를 좀 했거나 살림을 맡아본 적 있다면 쉽게 동의하리라. 책에는 장보기 목록에 올려둘 법한 물건이 잔뜩 실려 있다. 이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택배 상자 전용 커터 ‘트로이카’는 아무래도 사야 할 것 같다. 계란찜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실룩실룩’ 실리콘 찜기는 지금 쓰는 도구를 버릴 때가 되면 사봐도 좋겠다. 콧수염 가위 브랜드 ‘카이’는 여성들에게는 눈썹 칼로 유명한 브랜드다.
비싸지만 언젠가는 사고 싶은 제품도 있다. 어느 재벌가 회장이 입어서 유명해진 캐나다의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재킷은 재봉선이 꼼꼼하고, 산에 가나 콘서트홀에 가나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매끄러운 핸들링으로 유명한 유아차 브랜드 ‘부가부’에서 바퀴 잘
씨네21 추천도서 -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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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_ 윤광준 지음
<단 하루의 부활> _ 김서하 지음
<소설 보다: 가을 2023> _ 김지연, 이주혜, 전하영 지음
<모든 것의 이야기> _ 김형규 지음
<낮은 해상도로부터> _ 서이제 지음
<네가 사라진 날> _ 할런 코벤 지음
<마주> _ 최은미 지음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9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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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영화 <행복을 찾아서>
지치고 힘들 때 찾아 봤던 영화다. 마지막에 자기만의 직업을 찾은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가 면접에 합격해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드라마 <무빙>
탄탄한 스토리가 옴니버스로 펼쳐져 캐릭터마다 감정이입이 되었다. <무빙>의 카메라워크가 특히 좋았다.
격투기
가수가 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쏟듯이, 격투기는 한 라운드에 모든 걸 쏟는 게 비슷한 것 같다. 체력을 기르는 데도 좋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도 좋다. 잘하진 못하지만 즐겨 한다.
여행 계획 세우기
여행지를 선택하고 나만의 힐링을 위한 여행 계획을 미리 짜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근처 맛집을 찾고, 패션도 생각해보고, 어떤 영상을 찍고 싶
[LIST] 유노윤호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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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마>
왓챠 ▶▶▶▷
시인이자 실직 교수인 엘(릴리 톰린)은 여자 친구 올리비아(주디 그리어)와 다툼 끝에 이별한다. 이별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엘에게 손녀 세이지(줄리아 가너)가 난데없이 찾아와 몇 시간 뒤 예정된 임신중절수술을 위한 돈 630달러를 빌려달라 부탁한다. 주머니 사정이 궁핍하기로는 손녀 못지않은 할머니는 손녀를 데리고 수술비를 얻기 위한 조금 특별한 여정에 나선다. 폴 웨이츠의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 <그랜마>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손녀와 레즈비언 할머니가 중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선 하루 낮의 여로를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로드 무비이자 여성 버디 무비다.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넷플릭스 ▶▶▶▷
“1992년 여름, 난 친구들과 싱가포르 거리에서 로드 무비를 찍었는데, 일종의 도시 괴담이 되어버렸다.”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지만 오랫동안 세상에서 사라졌던 영화가 있다. 싱가포르인 소녀 샌디 탄과
[OTT 추천작] ‘그랜마’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폭포’ ‘우리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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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감독 김진원 / 각본 최효비 / 출연 안효섭, 전여빈, 강훈 / 플레이지수 ▶▶▷
1년 전, 남자 친구 연준(안효섭)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잃은 30대 직장인 준희(전여빈)는 여전히 연준을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다. 어느 날, 90년대 가수 서지원의 카세트테이프가 담긴 의문의 소포를 받은 준희는 그의 노래 <내 눈물 모아>를 듣던 중 깜빡 잠이 들고, 1998년의 고등학생 민주(전여빈)가 되어 깨어난다. 25년 전, 준희와 똑같은 얼굴의 고등학생 민주는 연준과 똑 닮은 친구 시헌(안효섭)을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그런 민주를 또 다른 친구 인규(강훈)가 짝사랑 중인데, 이들의 얄궂은 삼각관계는 조용하고 소심했던 민주의 몸에 당차고 쾌활한 성격의 준희의 영혼이 들어가며 묘한 변화를 맞이한다. 그렇게 준희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고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한편, 모종의 범죄 사건에 얽히게 될 민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국내에
[OTT 리뷰] ‘너의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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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베니스, 요즘은 K드라마에서도 극 중 인물이 가고 싶은 도시로 베니스를 지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아름다운 도시 베네치아를 다시 한번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영화제는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개최됐다. 올해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에도아르도 데 안젤리스 이탈리아 감독의 <사령관>이 개막작으로,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서바이벌 스릴러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 원래 개막작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챌린저스>가 선정되었지만 미국배우조합 파업으로 인한 영화제 불참 여파로 결국 개막작이 변경됐다.
본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미국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맡았고, <피아노>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언 감독 등 8명의 심사위원들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총 23편의 영화를 심사했다. 경쟁부문에는 뤼크
[로마] 제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 ‘가여운 것들’ 황금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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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3대 스포츠는 무엇일까? NBA(농구), NFL(미식축구), MLB(야구)다. 물론 NHL(아이스하키)도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그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경기를 하지만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보고 돈이 되는 리그는 NFL이라고 모두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나 OTT 신작이 모두 트레일러로 전쟁하는 슈퍼볼 경기도 NFL 이벤트 중 하나다. NFL은 목요일, 일요일을 경기일로 지정해 방송사 혹은 유료방송사에 판권을 판매했다. 엄청난 돈이 오고 가는 이 딜은 유료방송이 살아남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최근 이같은 흐름이 OTT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 목요일에 NFL을 보려는 미국 사람들은 방송사가 아닌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쿠팡 플레이가 영국 카라바오컵(EFL컵)을 중계하고, 2021년 NFL 경기를 3년간 독점 중계한다고 발표한 것은 OTT가 전세계적으로 유료방송에서 라이브를 빼앗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유튜브가 NFL 선데이 티켓의 경기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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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내세운 작품들이 연휴 대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관객이 만날 영화는 9월21일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영화로, 12년 만에 후속작이 나오게 됐다. 9월27일에는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동시 개봉한다. 임아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1947 보스톤>은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이라는 실존 인물들과 역사적 사실을 다루며 스포츠의 짜릿한 경쟁과 승리의 쾌감을 선사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다.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판단했다”며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거미집>을 개봉하는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티키타카의 코미디 장
이번 한가위에는 어떤 영화를?, 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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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극사실주의 데이트 프로그램 <나는 SOLO>를 보기 시작했다. 화제의 16기 출연자들 방송분을 정주행하는데 듣던 대로 솔로나라에서 헤어 나오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8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19∼34살 청년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36.4%, 즉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혼 1인가구 역시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들이 모여 사랑을 찾는 프로그램’이 매주 뜨겁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연애 예능의 탈을 쓰고 있지만 문화인류학에 가까운 관찰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단어는 ‘경각심’이다. 경각심의 사전적 정의는 ‘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인데, 이 단어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스스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경각심이 불러온 나비효과 혹은 가짜뉴스가 불러온 파국의 교훈은 (
[이주현 편집장] 경각심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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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극장 프로그램 ‘귀신을 본 적 있나요?’
영화관 밖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영화와의 만남을 시도할 수 있을까. DMZ영화제에서 진행되는 ‘비(非)극장 프로그램’이 답을 모색할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해당 이벤트에서 관객은 영상 설치 형식으로 익스팬디드 섹션 5편, 한국경쟁 섹션 1편을 만날 수 있다. 감독 알리스 브리고가 목격한 화제 현장이 담긴 <열렬한 타인>, 실제 탐사분과 픽션을 엮어 뱀파이어에 관한 구전 스토리를 구성한 킹가 미할스카 감독의 <뱀파이어, 비웃음거리가 아냐>, 아테네 거리와 인간의 장기, 점액 이미지를 기묘하게 결합한 에두아르도 윌리엄스 감독의 <매우 긴 지아이에프>, 계급과 분열 등의 ‘질서’에 죽음을 선고하는 제인 진 카이젠 감독의 <이 질서의 장례>, 개인과 집단의 기억이 나열된 레이레이 감독의 <그 날, 강 위에서>, 배트남전쟁의 흔적을 따라가는 정여름 감독의 <조용한 선박들>
[기획]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램과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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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는 올해 변화를 꾀했다. 프로그램 섹션을 전면 개편해 국제경쟁, 프런티어, 한국경쟁으로 경쟁부문을 나누고 비경쟁 섹션을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기획전으로 구분했다. 이 다채로운 섹션에서 총 54개국 148편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는 CGV 고양백석,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9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달라진 DMZ영화제의 지형도를 탐색하려는 관객을 위해 가이드를 준비했다. <씨네21>이 엄선한 9편의 추천작과 고 이강현 감독 개인의 영화사를 되짚는 기획전 ‘메모리얼 이강현’, 극장 밖에서 영화와 관객의 접점을 도모한 비(非)극장 프로그램 ‘귀신을 본 적 있나요?’를 차례로 소개한다.
이터널 메모리 The Eternal Memory
마이테 알베르디 / 칠레 / 2023년 / 100분 / 개막작
/ 김예솔비 영화 평론가
<이터널 메모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공고라와 그의 동반자
[기획]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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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영화에는 반복되는 얼굴들이 있다. 페촐트 초기작부터 함께했던 니나 호스는 <피닉스>에 이르러 자신의 육체로 아우슈비츠의 역사를 담아냈고, <트랜짓> 이후 페촐트의 영화는 파울라 베어와 프란츠 로고브슈키의 기묘하지만 단단한 인상에서 시작한다. 페촐트의 영화를 완성하고, 페촐트의 영화에 의해 인상적인 표상이 된 배우들을 정리해보았다.
니나 호스
TV영화 <나를 상기시키는 것> <볼프스부르크> <옐라> <열망> <바바라> <피닉스> 등 무려 여섯 작품에서 페촐트와 작업했다. 멜로드라마에서 역사드라마로, 필름누아르에서 스릴러로 페촐트의 영화가 확장되면서 니나 호스가 품은 정념 역시 장르와 시공간을 초월한다. 그리고 페촐트가 해체하고 다시 조립한 독일의 역사가 마침내 <바바라>의 1980년대 동독과 <피닉스>의 나치 독일 수용소를 향했을 때, 니나 호스의
[기획] 크리스티안 페촐트 영화로 기억되는 3명의 독일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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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시작된 뉴저먼 시네마 이후 새로운 독일영화의 흐름의 제일 앞자리에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이른바 베를린파의 1세대로 분류되지만 정치적 진보성을 기반으로 인위적인 내러티브에 반대하며 절제된 이미지를 특징으로 하는 이후 베를린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장르의 해체와 재구축을 지향하며 역사의식과 공간을 매개로 정체성에 관한 드라마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어파이어>라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며 역사, 공간 그리고 멜로드라마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페촐트의 지난 궤적을 더듬어 정리해보았다. 경계를 나누고 구분 지어진 것을 유령의 신체로 관통하는 것이 페촐트의 본질이라는 걸 상기하면 이건 바보 같은 시도다. 그럼에도 부재와 실패를 통해 현재를 자각하는 페촐트의 의지를 따라 실패를 전제로 나눠보고자 한다. 페촐트는 <운디네> <어파이어>로 이어지는 원소 3부작을 분기점으로 익숙한 듯 새롭게 거듭나는 중이다. 나아가는 듯 다시 원점
[기획] 익숙한 듯 새롭게 거듭나는 페촐트 영화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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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인 <내가 속한 나라>에서 지금도 또렷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 하나 있다. 차창 밖으로 달려가는 유럽의 풍경과 그 풍광을 담고 있는 동경 어린 소녀의 눈망울은 쓸쓸하기 짝이 없다. 부모가 좌파 테러리스트라 쫓겨다니는 통에 자기가 선택하지도 않은 떠돌이의 삶을 살아가는 소녀에게는 자신의 자리인 세상의 점 하나가 간절하다. 점이 없으니 선도 없다. 내부 안전을 위해 세상 누구와도 연결되면 안되니 내면의 안정은 찾을 길이 없다.
그렇다면 1960년 서독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태어난 페촐트의 자리는 어디일까?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온다. 독일이다. 독일 감독이니 당연한, 그런 의미가 아니다. 그러니까 활동 영역을 뜻하는 게 아니고 국적을 뜻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의 시점이 독일에 있고,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도, 그의 시야도 독일이다. 이는 오랫동안 정체되었던 독일영화계에 1990년대 이후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던 동료 감독인 도리스
[기획] 쓸쓸함도 황량함도 노래가 된다, 독일영화의 좌표에서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자리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