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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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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0일에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 작품상’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 작품이며, 전주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국내에 이름을 알린 <라 플로르> 감독인 마리아노 이나스가 각본에 참여했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아픔을 겪은 아르헨티나의 근현대사를 담았다. 아르헨티나는 1976년부터 83년까지 군부 세력이 정권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직후 정권을 잡은 민선 대통령의 결단으로 폭력을 일삼던 군부 세력을 향한 재판이 열리게 된다. <아르헨티나, 1985년>은 그 재판의 기소를 맡은 검사 훌리오 스트라세라와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한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재판을 담당했던 훌리오의 “절대 다시는 안된다”라는 대사가 가슴을 울린다.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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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추천작] ‘아르헨티나, 1985년’ ‘해방’ ‘나이브스 아웃2: 글래스 어니언’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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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모리 나나, 데구치 나즈키, 마키타 아주, 조 카이리, 후쿠치 모모코 / 플레이지수 ▶▶▶
중학교를 졸업한 키요가 고향을 떠나 교토로 향한다. 마이코가 되기 위해서다. 마이코는 정식 게이샤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거치는 연습생을 일컫는 말인데, 이를 위해선 일정 기간의 합숙이 필수다. 소꿉친구 스미레가 같은 꿈을 품고 키요와 함께한다. 문제는 둘간의 재능 차이다. 타고난 재능과 근성을 갖고 있는 스미레와 달리 전통무용을 소화하지 못하는 키요는 결국 관리자로부터 귀가 통보를 받게 된다. 게이샤가 되는 그날까지 서로의 곁에 머물겠다는 약속을 한 키요와 스미레는 상심에 빠지는데, 때마침 숙소의 요리사가 공석이 됨에 따라 키요에게 기회가 생긴다. 키요에겐 뛰어난 요리 솜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은 우리나라에선 익숙지 않은 ‘마이코’가 속해 있는 교토 화류계의 일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만화로부터
[OTT 추천작]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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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가 떠나고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이 온다. 2023년 마블의 첫 번째 블록버스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등장할 새로운 빌런 정복자 캉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불멸의 악당으로 추후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까지 확장되는 캐릭터다. 무한히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 ‘양자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마블 사상 최강 빌런 정복자 캉과 맞선다. 양자를 의미하는 퀀텀(Quantum)에 마니아(Mania)를 더한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앤트맨> 시리즈의 양자영역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타임라인을 뒤흔들 수 있는 무한한 존재로 설정된 캉의 도시와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양자영역에 갇힌 앤트맨 패밀리에게 어떤 위협이 닥칠지 예측 불가한 비주얼과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다. <앤트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남다른 사이즈의 액션도 업그레이드되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
[Coming soon]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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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배동미·남선우의 TGV’는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의 창작자들과 함께 작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https://twitter.com/cine21_editor/status/1615345730289545220)
#바다와 사막을 지나 설원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를 거쳐 오는 1월25일 개봉하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이하 <엄마의 땅>)은 45년 만에 탄생한 한국 스톱모션 장편애니메이션이다. 한컷을 촬영하는 데 평균 여덟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이 작품의 주 무대는 툰드라의 설원. 앞선 단편에서 바다(<빅 피쉬>)와 사막(<스네일 맨>)을 누빈 박재범 감독이 전작과 반대되는 공간을 구상한 덕에 도착한 곳이다. 그가 자주 듣는 말은 “왜 계속 광활한 자연을 배경 삼아 영화를 만드느냐”라는
[트위터 스페이스] 배동미·남선우의 TGV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 감독, 이윤지 미술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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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2023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한국 작품은 드라마 21편, 리얼리티쇼 5편, 영화 6편, 다큐멘터리 2편으로 이는 역대 최다 한국 시리즈, 영화 라인업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제 한국 콘텐츠는 전세계가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오리지널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정이>,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 김태준 감독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김형주 감독의 <승부>, 이해영 감독의 <독전2>, 이충현 감독의 <발레리나>가 공개된다. 드라마는 인기 시리즈의 후속 시즌이 눈에 띈다. 1분기의 <더 글로리&
'D.P.'와 '스위트홈'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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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명절의 의미가 휴가의 의미로 대체된 지 오래지만, 맛있는 떡국과 세뱃돈과 덕담과 새해 인사는 여전히 설 연휴를 훈훈하게 만든다. 깨끗한 마음으로 열심히 새해를 살아보겠다는 다짐 혹은 계획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음력 1월1일이 되었으니 진짜 새해가 시작된 것이다. 새해에는 감사의 마음을 부지런히 전하며 살자는 소소한 다짐도 해본다. <씨네21> 설 합본 특대호를 만들면서도 감사한 사람이 참 많았다. 우선 2023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특집 기사에 참여해준 64명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작사, 투자배급사, 매니지먼트사 등 영상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주요 산업 플레이어 64명(명단은 56쪽에 실려 있다)이 올해 영상 산업의 키워드부터 올해 주목하는 배우와 감독과 제작사, 올해 기대하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꼽는 길고 긴 설문에 기꺼이 응해주었다. 업계에서 바쁘기로 소문난 이들인데도, <씨네21>은 왜 매번
[이주현 편집장] 감사할 사람이 참 많은데, 소개할 기사도 참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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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일들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몇 가지 사건이나 분위기 같은 것들만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대충 끝내고’ 사건인데, 그 전말은 다음과 같다. 화장실 청소 당번을 맡은 나와 몇명의 친구가 있었다. 초등학생에게 화장실 청소가 쉽거나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충실하게 청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다음날이었다. 선생님이 친구들을 불러서 화장실 청소를 그렇게 대충 하면 어떡하냐고 혼을 내었다.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 우리는 당황했고, 선생님이 워낙에 강하게 말을 해서 뭔가 잘못했나 하는 마음에 내심 억울해하면서도 움츠러든 채로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났으면 이 사건은 그저 그런 좀 억울하게 혼난 일로 정리되었을 것이고,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건의 억울한 점은 따로 있었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한 친구의 일기장 때문이었는데, 선생님은 일기장 검사를 한 후 네가 청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올해의 목표는 대충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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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매번 각색의 어려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한번쯤은 반대로 영상 매체로 각색되었으면 희망하는 작품들을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 읽는 것만으로 머릿속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충만해지고 스크린에 실물로 형상화된 모습을 꼭 두눈으로 마주하고 싶어지는 소설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듀나의 <대리전>이다. 지구인의 몸에 원격 통신으로 접속한 외계 관광객들이 ‘부천’에 모여 온 우주의 운명을 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로, 한국 SF가 한국이라는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작품인 것 같다.
지금에야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한때는 한국을 배경으로 SF를 쓰는 일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은 한국인이 아닌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한국인이 주인공이더라도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나 우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 어쩌다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할 경우에도 과학자 주인공이 연구실을 벗어나지 않
[이경희의 오늘은 SF] 꼭 영상으로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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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일까? 영화를 보고서 그간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고수하던 노아 바움백 감독이 돈 드릴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유가 궁금했다.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을 배경으로 하고 공황에 빠진 군중의 좌충우돌을 담은 원작이 떠올랐을 수 있다. 또 유사한 시기 발달한 인터넷 기술에 따른 소셜 미디어의 확장과 함께 극단적인 우경화와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세태가 원작이 묘사한 히틀러와 우중에 관한 내용을 생각나게 했을 수도 있다. 감독의 관심사인 부부나 가족의 풍경을 그린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특히 마지막 추정은, 인물이 주고받는 대화와 그 사이에서 점증하는 감정을 포획한 블로킹으로 부부와 가족의 심정적 관계를 묘사하는 방식이 이번 작품에도 어김없이 이어진 데서 더욱 심증을 굳히게 한다. 다만 이러한 블로킹과 편집이 영화의 스펙터클과 관계한다는 점이 새롭게 눈에 띈다.
스펙터클이 관념에서 경험으로 내려오면
두 시퀀스를 예로 들어보자.
[비평] ‘화이트 노이즈’, 비극이지만 희극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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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문 사이로 소리가 들린다. 내연남과 통화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소심한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외면하거나 모르는 척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의 요소>의 주된 무대인 부부의 집에서 소리는 프레임의 견고한 경계를 넘어 들린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남편은 아내와 대화하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집 안에 진동하는 하수구 냄새를 맡지도 못하지만, 실내에 울리는 소리만큼은 분명하게 듣는다.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화면에 침입하지 않는다면, <희망의 요소>의 영화적 사건은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집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채로, 상대를 바라보지도 않고 주변에서 나는 냄새를 맡을 수도 없는 남자는 그러나 많은 것들을 듣는다.
첫 장면은 선언적이다. 4:3 비율의 비좁은 화면 위로 아내의 상처난 발과 발을 붙잡는 남편의 손이 나타난다. 어떤 설명도 없이 누군가의 손과 발이 과감하게 스크린에 떠오른다.
[비평] ‘희망의 요소’, 더이상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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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근 대표 체제의 CJ ENM이 지난 1월9일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CJ ENM의 기존 1개 총괄 / 9개 사업 본부는 ▲영화·드라마 ▲예능·교양 ▲음악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글로벌 등 5개 본부 체제로 재편됐다. “시장환경과 사업구조 변화에 맞춰 핵심기능 중심으로 사업 본부를 재편했다. 신속한 시장대응과 전략실행력 확보를 위해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을 실시하고, 의사결정체계도 팀장-사업부장-사업본부장의 3단계로 단순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제고했다”고 CJ ENM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의 영화사업본부가 영화.드라마사업본부 내 영화사업부로 재편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여러 팀 체제로 운영되었던 기획제작, 투자, 배급팀이 통합되었다. 세 팀 체제로 운영되던 투자팀은 한 팀으로 통합되며 이선영 팀장이 맡는다. 기획제작팀은 영화와 함께 시리즈 기획도 담당하며, 세 팀 중 1개 팀은 CJ ENM의 자회사인 CJ 스튜디오스로 편입된
CJ ENM, 대규모 조직 개편 단행… 영화사업부, 드라마도 기획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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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란 제목은 중의적인 표현인 것 같다. 유령이 되고자 하는 스파이인 동시에 유령이 되어버린, 기억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게 보일 여지도 있다. 일단 이야기가 크게 바뀐 까닭에 원작의 ‘풍성’이란 제목을 살릴 수는 없었다. 제목을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유령’이란 단어를 떠올렸고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쉬운 표현이라서 좋았다. “언제나 있었고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극중 대사에도 몇 차례 언급되는 것처럼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기록되지 못했는가에 대한 조금 더 그럴듯한 답이 필요했다. 점조직으로 움직여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라면 말이 될 것 같았다. 흑색단은 1930년대 ‘상하이 육삼정 의거’를 일으킨 흑색공포단이라는 독립운동집단을 모티브로 했다. 의열단 외에도 존재했던 많은 독립운동 단체를 기억하고 싶었다. 물론 흑색공포단은 아나키스트 단체였기에 모티브만 따왔다.
스파이의 접
[인터뷰] ‘유령’ 이해영 감독,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기록되지 못했는가에 대한 답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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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지아 작가의 <풍성>이 원작이다. 2009년 중국영화로 제작되어 2013년 <바람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을 한 바 있는데 <독전>에 이은 또 한번의 리메이크라고 봐도 될까.
=리메이크는 아니다. 2009년에 나온 영화와는 거의 관계없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일단 이야기가 내게 자극과 영감을 주지 못했다. 원작 소설은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밀실 추리극을 전형적으로 따르고 있는데, <독전>에서 이미 ‘이 선생’이 누구인지 찾는 이야기를 해봤기 때문에 다시 ‘유령’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거절을 하고 강변도로를 달리는 도중 문득 발상의 전환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령이 누군지 찾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유령의 시점에서 출발한다면 그 안에서 얽히고설킨 상황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밀실 추리라는 틀 자체를 부수고 나오는 걸 해보고
[인터뷰] ‘유령’ 이해영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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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스파이는 기억되지 않는 스파이다. 성공한 첩보 작전이라면 응당 정체를 들키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유령처럼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기록되지 않아야 하는 일이라고 해서 기억되지 못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 얼핏 결과는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기억되지 않아도 좋다는 결의와 기억하지 못하는 망각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이해영 감독의 <유령>은 첩보, 액션, 서스펜스 등 흥미진진한 장르적 문법을 빌려 이 메우기 힘든 간극을 넘나든다.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항일 조직 흑색단의 무장독립운동을 다루는 영화 <유령>은 제목 그대로 유령 같은 스파이의 활약으로 문을 연다.
항일 조직 흑색단은 상하이에서 궤멸적인 타격을 입지만 꺾이지 않는 저항의 의지로 조선에 새로 부임하는 총독의 암살을 계획 중이다. 그 중심에 누구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파이 ‘유령’이 있다. ‘유령’의 활약에 힘입은 흑색단 행동대원 난영(이솔)은 총독이 조선에 건너온 날 첫
[기획] 유령이 되어버린 스파이를 기억하라 : 이혜영 감독의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