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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의 정체가 공개됐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영화화한 브라질영화 <블라인드니스>. <눈먼 자들의 도시>는 199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남미 환상문학의 거장으로 분류되는 조제 사라마구의 1995년 작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시력을 잃고 단 한명만이 볼 수 있다는 끔찍한 상황을 가정한 이 소설은 ‘본다는 것’의 권력과 그것이 사라졌을 때 드러나는 인간성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탐구하는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블라인드니스>의 감독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로, 2002년 브라질 뒷골목 소년들의 삶을 거칠고 역동적인 카메라로 뒤쫓은 영화 <시티 오브 갓>으로 브라질영화계의 신성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유일하게 시력을 잃지 않은 여자주인공은 줄리언 무어가, 그녀의 남편이자 안과의사 역은 마크 러팔로가 연기했다. 한
칸은 <블라인드니스>, 베니스는 <번 애프터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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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가루지기> 그것은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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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아이언맨> 3편까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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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와 휴지조각,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들이 아무렇게나 널러져있는 다락방에서 하릴없이 포르노비디오를 보는 남자, 그리고 넓은 풀장이 펼쳐져있는 실내 수영장에서 싱크로나이즈를 연습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쓸쓸히 밀대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다리 불편한 여자가 있다.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속사정이야 알 수 없겠지만 확실히 이 두 사람은 뭔가 결핍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이 틀림없다.
영화는 일체의 대사없이 오로지 두 남녀의 행동과 이들이 처해있는 공간을 디테일하게 잡아냄으로써 인물들의 감정과 영화가 전달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낸다. 남자가 끊임없이 포르노비디오를 보고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것은 한편으론 치졸하고 유치한 방법이지만 그래도 그 행위는 채워지지 않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하는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침대 커버도 다락방의 벽지도 파란색으로 꾸며진 공간은 이 남자의 별볼일없는 일상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푸른 풀장 속
결핍을 딛고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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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ator│1998│ 유수프 라지코프│83분│우즈베키스탄│오후 5시│ 전주 시네마 8
짙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의 옆에서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 사내는 주인공 이스칸더다. 영화 내내 개입하는 내레이터는 그를 자신의 할아버지로 소개한다. 고아 소녀와 결혼하여 집으로 돌아온 이스칸더는 갑작스레 세상을 뜬 형의 두 아내도 부인으로 받아들여야 할 처지가 된다. 20세기 초, 러시아혁명의 열기에 뒤늦게 휘말린 변방의 이슬람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내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일부다처제로 이뤄진 화목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혁명에 투신하는 이스칸더의 아이러니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굴곡많은 현대사를 우화적으로 대변한다. 우연한 기회에 볼셰비키의 연단에 올라 연설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주인공이 혁명의 이면을 발견하는 과정은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고, 이스칸더의 쓸쓸한 말년은 <대부2>와 정확히 연결된다. 이스칸더의 세 부인과 혁명
이슬람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내 이야기 <연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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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디지털 3인3색’의 국내 버전 섹션. 세 편 모두 강렬한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단 점이 인상적이다. <엄마가 없다>(신민재)는 사람 머리 위로 화분을 떨어뜨리고 다짜고짜 “우리 엄마 핸드폰 내놔!” 윽박지르며 집안에 쳐들어와 난장판 만드는 열한 살짜리 여자애와 전직 소방수의 만남이다. 여자아이는 왜 남자를 괴롭히는 걸까. 지나치게 똘똘해 뵈는 아역배우의 빽빽거림을 5분 정도만 인내한다면, 이후 드러나는 의외의 진실에 가슴 찡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이를 닦는다>(이진우)는 여고생과 여선생이 함께 수업 땡땡이치게 된 반나절의 이야기. 선생은 선이의 남자친구 욱이의 독감 병문안을 함께 가서 모처럼 일상의 틀을 벗어난 자유를 만끽한다. 삶의 사소한 순간들에서 유머를 빚어내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해방감을 안기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봉승아>(김나영)는 시골에서 밭일하는 노모에게 얹혀사는 문인 지망생 백수 총각과 새침데기 서울 유부녀의 짧은 연애를 다
‘디지털 3인3색’의 국내 버전 섹션, <숏!숏!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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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len Man│2007│마티아스 피녜이로│90분│아르헨티나│오후 8시│메가박스 6
부에노스아이레스 박물관의 예술작품이 도난당한다. 범인은 메르세데스. 그녀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예술품을 골동품 시장에 팔고 그 빈자리에 음악 박물관에서 가져온 물건을 채워 넣는다. 어느 날 메르세데스는 절친한 친구 레티샤의 애인 안드레스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청춘 남녀에게 고정불변의 진리나 영원한 맹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항상 고전을 인용하고, 예술작품 근처에 머물지만 그들의 인생에서 예술이란 유희의 대상일 뿐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애인이 아닌 다른 여자를 껴안고, 여자는 연인을 쉽게 잊는다. 불안정한 이들의 관계는 불협화음으로 구성된 합주, 자주 흐름이 끊어지는 피아노 연주로 형상화된다. <도둑 맞은 남자>의 시퀀스는 아르헨티나의 작가 사르미엔토의 저서 <파쿤도
청춘의 불안정한 심리 <도둑 맞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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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클래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세미나: 경쟁과 효율을 강요하는 시대를 향한 필살기’가 오늘 2시부터 5시까지 메가박스 10관에서 열린다. 김명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소장, 허경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간사, 박민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부소장, 이현세 전북공공영상 미디어센터 준비위원회 등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미디어 공공성 수호를 위한 전략과 지역 미디어 센터 활성화 방안에 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눈다.
Cinema Class on Stratagies for Media in the New Age
Cinema Class, 'Strategies to Fight in the Age of Enforced Competition and Efficiency,' will take place at Megabox 10 from 2 p.m. to 5 p.m. There will be an in-dept discussion strategies to reinforce cultural publi
미디어 공공성에 대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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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Valley of Elah │ 2007 │ 폴 해기스 │ 120분 │ 미국│ 오후 8시│ CGV 4
엘라의 계곡이란, 작은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곳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지명이다. <엘라의 계곡>은 믿음과 용기로 불의에 맞서는 (미국식) 전쟁영웅의 승리담이 아닌, “다윗 이전에 얼마나 많은 소년들이 그 계곡으로 보내져 죽음을 맞이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 돌아온 직후 살해된 병사와 전직 군인 출신인 그 아버지의 실화를 소재로 취했다. 군인정신으로 평생을 살아왔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도 그 믿음을 강요했으며, 전장으로 향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봤던 아버지 행크(토미 리 존스)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군과 경찰을 대신하여 이를 규명하려 애쓴다. <로스트 라이언즈> <리댁티드> 렌디션> 등 최근 할리우드에서 유행처럼 제작된 이라크전 관련 영화 중 한편이다. 그러나 이라
할리우드에서 유행처럼 제작된 이라크전 영화 중 한편 <엘라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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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CGV 5관에서 상영하는 <사탄 탱고>의 GV는 상영 전 영화 소개와 영화 상영 뒤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로 진행된다.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시간은 영화의 긴 상영시간 관계로 오후 9시15분이다. 오후 8시 메가박스 10관에서 상영하는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 <실비아의 도시에서>의 GV는 영화 시작 전 감독의 영화 소개로 진행된다. 한편 오후 8시 야외상영장에서는 한국영화 <즐거운 인생>의 상영 후 GV가 있을 예정이다.
GV Schedule in Detail
For "Satantango," scheduled at CGV 5 at 2 p.m., GV includes both the introduction of the film before and Q&A after the screening. The Q&A session will begin at 9:15 p.m. when the scree
GV 세부사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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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ntango│1994│벨라 타르│435분│헝가리, 독일, 스위스│오후 2시│CGV 5
누군가 오늘 <사탄 탱고>를 보기로 결정했다면 그는 다른 세 편의 영화 보기를 포기한 것이다. 상영시간이 거의 7시간인 이 영화는 더 많은 작품을 섭렵하고 싶어 하는 영화제의 열성 관객에게는 필시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그 누군가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사탄 탱고>의 지지자들은 알려준다. “평생 동안 생각하고 영향받아왔으나 사용해보지는 못한 어떤 것들을 이 영화가 요약하고 있었다.” ‘죽음 3부작’을 통해 혁신적인 언어를 새롭게 사유한 구스 반 산트가 실은 벨라 타르의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는 건 이미 알려져 있다. 신비한 카메라의 움직임과 구도, 카메라가 걸어가는 인물들의 뒷모습에서 잡아낸 형상, 프레임 안으로 들고나는 소리들의 세심한 관여, 시간의 앞서고 뒤서는 구조의 조합이 바로 이 영화에서 온 것이라는 걸 당신은 확인하게 될 것이다. 평론
진정 타르의 최면적인 영화 <사탄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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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거장 감독 벨라 타르를 평론가 홍성남이 만났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벨라 타르의 <사탄 탱고>가 상영된 뒤 국내에도 벨라 타르 지지자들은 암암리에 늘어났는데,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라 타르가 영원할 것만 같은 염세적인 그의 세상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당신은 철학자를 꿈꿨다던데.
=어린 시절 1968년의 ‘68혁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68년을 기점으로 많은 개방이 이루어졌고, 헝가리에서도 이전보다 더 많은 중요한 사람들이 등장하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 혹은 그보다 더 어릴 때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고, 그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 당시에는 장 뤽 고다르, 미클로시 얀초 등 훌륭하고 신선하고 혁명적인 영화들을 주로 봤다. 나는 사회에 대해서 특별히 민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선박회사에서 일했다. 16살에 8mm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영화의 내용이 정치계와 관료
“인간의 존엄성은 내게 가장 중요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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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쌀쌀한 밤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영화 <바르게 살자>의 야외상영을 관람했다.
어린이날 맞아 영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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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영화제가 후반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를 훨씬 능가하는 초반 매진율로도 예상할 수 있었듯, 전주영화제의 9번째 만찬은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5월5일 오후 9시 현재 영화제쪽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상영관을 찾은 관람객수는 487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천여명 증가했다. 매진 상영 횟수 또한 지난해 83회에 비해 113회로 크게 늘었으며, 총 7만6천8백석의 전체좌석 점유율은 5일간 평균 89.14%로 전년 대비 3% 가량 높았다. 영화제 4일차인 5월4일에는 94.1%를 기록하여 연휴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객석점유율과 이벤트 참여 인구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영화의 거리 유동인구 역시 5만명 가량 늘어난 2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9회 상영작들, 역대 최고의 인기 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