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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철콘 근크리트>를 만났다면 꼭 만화 원작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만화가 마쓰모토 다이요의 세계는 매혹적이다.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은 독창적인 그림체와 파격적인 연출, 그리고 감각적인 캐릭터 덕분에 만화제국 일본에서도 그는 거의 숭배의 대상이다. 최근 국내에 발매된 <제로>는 1991년에 집필한 그의 초기작으로 ‘대양(大洋: 다이요)의 전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만화는 너무나 거대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 나머지 그 재능을 산화시킬 수밖에 없었던 복서 고시마의 처절한 숙명을 담고 있다. <철콘 근크리트> <핑퐁> <하나오> 등 그의 후속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성장통을 겪을지언정 어떻게든 타고난 재능을 개화시키는 것과는 달리 <제로>의 고시마는 그 재능에 잘근잘근 씹혀가며 ‘산화’라는 비극적인 정점을 맞이하고 만다. 작품 전반을 통해 마쓰모토 자신처럼 타고난 천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복싱의 폭력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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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중에 품행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간에 손가락질당할 만한 일을 저지릅니다. 그런 사람이 있을 때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중략) 잘라내버려라. 누군가를 잘라내지 않으면, 배제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행복이 있다.” 낳아준 부모가 목숨을 앗아간 도이자키 아카네는 가출을 핑계로 부재가 숨겨지는 문제아였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고, 마루 아래 16년 동안 묻혀 있었다. 아카네의 죽음은 부모의 자수로 드러나는데, 시효가 만료되어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잊혀진다. 미야베 미유키는 <모방범>의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의 9년 뒤를 <낙원>으로 불러들였다. 시게코는 죽은 아들이 예지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 중년 부인의 의뢰로 그 흔적을 조사하다 아카네 사건까지 손이 닿고, 사건을 조사하면서 <모방범>의 그림자와도 마주치게 된다. <낙원>은 아카네의 죽음을 조사하는 이야기와 표면적으로는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
16년간의 고통과 바꾼 찰나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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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면 영화인들의 시선은 칸으로 모인다. 그러나 6월에는 광고인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모인다. 영화제가 끝나고 나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광고제(Canne Lions International Advertising Festival)가 열리기 때문이다.
칸광고제는 극장광고 제작자들이 칸영화제에 자극받아 극장광고 중심으로 광고제를 시작한 것이 그 기원이다. 올해 칸영화제가 61회, 칸광고제가 55회니 6년의 차이가 있다. 지금은 필름(TV광고) 외에 인쇄, 옥외, 사이버(인터넷), 미디어(매체기획), DM(Direct Marketing), SP(Sales Promotion), 타이타늄 및 통합부문(TV광고를 비롯한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평가) 등 그 영역을 확장해 분야별 그랑프리, 금사자, 은사자, 동사자상을 수여한다. 칸영화제의 심벌은 ‘종려나무’지만 칸광고제의 심벌은 ‘황금사자’다.
다른 영화제들도 많지만 칸영화제가 작품성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는 것처럼 칸광고제도
[CF 스토리] 여백있는 광고가 더 마음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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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금융그룹의 대표인 한민국(이성재)은 협의이혼 직후 여배우였던 아내 이애리(한은정)로부터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당한다. 금액은 1천억. 돈방석에 앉아 있으면서 자신에게 인색했고, 때론 다른 여자들과 염문설을 뿌리고 다닌 남편에 대한 아내의 복수다. 대한민국 전대미문의 청구소송을 위해 이애리는 일류 변호사인 변혁(류수영)을 고용한다. 돈을 뺏기지 않기 위해 한민국도 유명한 변호사들을 찾아나선다. 그러나 승산없는 싸움이라며 모두에게 거절당하고, 할 수 없이 사법연수원을 꼴찌로 졸업한 신참내기 변호사 우이경(이수경)과 팀을 이룬다. 알고 보니 변혁과 우이경은 한때 연인이었던 사이로 한민국과 이애리만큼 으르렁대는 사이다. 의뢰인과 변호사인 네 남녀는 사랑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유쾌하고 통쾌한 법정 대결을 벌인다. <애드버킷> <변호사들>에 이어 만들어진 또 하나의 법정드라마지만 로맨틱코미디물에 가깝다. 이성재는 <천국보다 낯선>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출
[이주의 추천프로] 사랑과 돈을 내건 통쾌한 법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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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20억원 규모의 음향기기 회사를 30년간 운영해온 회장님은 후계자로 누굴 세울지 고민이다. 급기야 오랜 시간 함께 일한 전무와 상무, 전문경영자인 사장, 뒤늦게 일을 배우기 시작한 큰아들을 후보로 정하고 직접 인터뷰에 나선다.
부모의 이혼으로 다섯살 때부터 친척집을 전전하며 자란 스무살 은지는 엄마가 자신을 왜 버렸는지 궁금하다. 용돈 받을 때나 가끔씩 보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보다는 책임감 때문에 키운 것은 아닌지 하는 혐의를 지울 수가 없다. 결국 이모와 외할머니, 엄마의 직장 동료들을 만나 물었다. 엄마가 자신을 왜 버렸냐고.
SBS <인터뷰 게임>(화요일 오후 8시50분)은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사연을 가진 신청자가 인터뷰어가 되어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이로 삼아 진실과 답을 찾아간다. 지난 3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뒤 6월24일부터 정규편성됐다. 프로그램을 연
[TV] 귀를 여니 마음이 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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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스펙터클 지수 ★★★★
양조위와 고대 장수의 갑옷이 어울리는 지수 ★★
린즈링이 경국지색인가 지수 ★★☆
위·촉·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 중원의 주인이 된 위나라의 조조(장풍의)는 위세가 날로 커져 관우, 장비, 조자룡 등 뛰어난 장수를 둔 촉의 유비를 강하게 압박한다. 이에 제갈량(금성무)은 강남의 오나라 손권(장첸)을 찾아가 연합군을 제의하고, 나라의 풍요와 평화를 깨기 싫은 손권이 그 제안을 꺼릴 동안 제갈량은 손권의 명장이자 오의 군대를 거느리는 실세 주유(양조위)를 찾아가 협력을 종용한다. 주유와 제갈량의 조화로운 지략과 리더십 아래, 촉-오 연합군은 적벽에서 조조의 대군과 맞설 준비를 마친다.
적벽대전은 단연 <삼국지>의 클라이맥스다. 촉의 군과 오의 군을 합쳐 20만명 남짓의 병력만으로 지혜를 발휘해 100만짜리 대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영웅 신화다. 할리우드에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짐을 챙기며 오우삼은 “나의 필
오우삼 필생의 프로젝트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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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기세에 밀려 <조선일보>의 논조가 좀 바뀌나 했는데, 광고 압박이라는 내 밥그릇이 걸리자 체면도 염치도 벗어던졌다. 시위꾼이든 누리꾼이든 몽땅 처벌된다(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처벌해야 한다)는 유의 비장미가 부활했다. 정말 이 신문은 그 과단성과 용맹함이 ‘칭찬’ 받을 만하다(다들 아시죠? 요즘 ‘부당한 광고탄압’에 맞서 조·중·동 살리기 운동본부 생겨난 거. 여기 가면 조·중·동 폐간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수 있고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을 ‘칭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해외 사이트인 이곳에 광고기업 명단을 올려놓으면 모호한 법률근거 갖다붙이느라 안 그래도 바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돕는 길이기도 합니다).
조·중·동이 교과서로 여기는 미국에서도 소비자 불매운동은 좌우 막론하고 보편적이다. 불량제품에 대한 정당한 항거이자 소비자 권리로 인정된다. 당연히 합법이다. 해당 언론사가 불법이라고 우기는 일도 없을뿐더러 검
[오마이이슈] 숙제했어요(Di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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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사제님들의
힐링 빠와 작렬.
美 쇠고기 리콜 20개주 이상 확대
이미 먹은 소비자 중 일부는 집단 복통,
출혈성 설사, 탈수 증세, 신장 부작용.
광우병 말고도 이런 게 있다 이거지.
1600선 붕괴 증시, 바닥이 안 보인다
오르면 팔겠다고 다들 기다리던데
대체 그게 언제야?
1만명 美쇠고기 시식파티 열린다
안 그래도 많이 팔린다면서요.
혹시 그거 다 거기서 사가셨수?
49개 생필품값 1년 새 20% 이상 상승
화장지 대신
신문지 구겨 써야 할 판.
정의구현사제단, ‘재협상 촉구’ 시국미사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은 없습니다.
그럴 것을 믿습니다.
‘비난글’ 방치 포털 위자료 1천만원
방송사, 신문, 포털 하나씩만 남기고
다 쓸어버리지?
정몽준, 토론회서 “버스요금 70원”
버스요금 70원, 라면 30원에 해주쇼.
촛불 꺼드리리다.
상반기 무역수지 11년 만에 적자 전환
잃어버린 10년을 이렇게 찾았수?
IMF보다 더하다더니.
이마트 주차장 4층 벽
[이주의 한국인] 만렙 사제님들의 힐링 빠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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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빈도 지수
신체접촉 지수
감정촉발 지수 ★★★★
두팔이 댕강 잘린 사내(최금호)가 있다. 손이 없으니 발로 살아간다. 발로 담배를 피우고, 약초를 뜯고, 기타를 튕긴다. 누구도 그를 지켜보지 않는다. 떨어져 사는 마을 사람들은 행여 그와 눈이 마주칠라치면 자리를 서둘러 피한다. 그렇게 언제나 혼자인 그에게 갑자기 그녀(장소연)가 찾아든다. 한눈에 오갈 곳 없는 처지임을 알아챈 그는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들인다. 손이 없는 그와 말을 잃은 그녀는 이날부터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옌볜TV방송국 프로듀서와 촬영감독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재중동포 김광호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영화 속 두 남녀를 괴롭히는 건 육체적인 장애가 아니다. 여자는 악몽에 쫓기고 남자 또한 수시로 죄책감에 시달린다. 처음엔 서로의 고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던 두 남녀. 불편한 몸으로 동정과 위무를 조심스럽게 주고받던 그들은 조금씩 생채기 난 가슴을 열어 보인다.
<궤도>는 말이
따스한 동시에 스산한 멜로드라마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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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 지수 ★★★★☆
요절복통 지수 ★★★
싱글맘과 연애하고픈 지수 ☆
남편이 있는 여자보다 아이가 있는 여자와의 결혼이 더 힘들다. 건설노동자인 프레드(틸 슈바이거)는 건축주의 딸인 마리와 결혼하길 원하지만, 그녀의 뚱뚱하고 못생긴데다 성질까지 더러운 아들 리누스는 새 아빠의 자리를 놓고 흥정을 벌인다. 독일 최고의 농구팀인 알바에 소속된 머큐리오의 사인볼을 생일선물로 가져올 것. 그나마도 생각은 해보겠다는 선심이다. 하지만 머큐리오는 언제나 경기장 한쪽에 따로 마련된 장애인석을 향해서만 사인볼을 던진다. 평소 장애인 주차장과 장애인 전용 출구를 애용하던 정상인 프레드는 결국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석에 입석, 사인볼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알바에서 운영하는 홍보팀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한 홍보프로그램을 찍으려 들면서, 프레드의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프로그램 PD인 드니스(알렉산드리아 마리아 라라)가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프레드의 정상인
아이를 위해 분투하는 아빠의 고생담 <요절복통 프레드의 사랑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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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의 행복 지수 ★★★★★
배우 스티브 부세미에 대한 신뢰도 상승 지수 ★★★★★
전체적인 만족지수 ★★★
홈리스 토비(마이클 피트)는 우연히 길에서 만난 파파라치 레스(스티브 부세미)의 무료 조수를 자청하면서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하게 된다. 배우 지망생인 그는 톱가수 카르마(앨리슨 로먼)가 벌떼 같은 파파라치들에게 둘러싸여서도 그를 눈여겨보았을 정도로 미모의 청년. 그를 거둬준 레스는 “나는 파파라치가 아니라 프로페셔널 사진작가”임을 주장하면서도 밥벌이를 위해 치졸한 일을 마다지 않는 파파라치 중의 파파라치다. 대규모 음악상 시상식이 열리던 날 토비는 순전히 우연으로 카르마와 그 친구들의 뒤풀이 자리에 합류하게 되고 그녀의 생일 파티에까지 초대받는데, 레스는 억지를 부려 파티에 따라간다. 두 사람은 곧 파파라치라는 신분이 들켜 쫓겨난다. 토비는 레스를 원망하며 조수 일을 그만둔 뒤, 레스를 통해 안면을 튼 캐스팅디렉터 다나(지나 거손)의 눈에 들어 배우로 데뷔한다.
인디영화만의 재치와 자유분방함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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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몸과 밀착 지수 ★★★★
비명질러 목쉼 지수 ★★★☆
달팽이관 울림 지수 ★★
<클로버필드>로 빛을 발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영화는 금세 좀 진부해졌다. P.O.V(시점숏)을 무기로 휘두르며 관객을 몰입시키거나 퇴패시키는 유튜브 시대의 신종 장르는 효과가 지나치게 극적이어서 그만큼 쉽게 질린다. 감독의 의도가 분명하니 플롯과 장르적 장치를 예측하는 것도 아주 쉽다. 게다가 올해 부천에서 상영한 조지 A. 로메로의 <다이어리 오브 데드>는 이 장르가 감독의 과도한 미디어 개똥철학과 맞물리면 얼마나 재미가 없어지는지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하우메 발레구에로와 파코 플라자의 <REC>는 이 신종 장르가 앞으로 몇년간은 우려먹을 만큼 의외로 쓸 만하다는 걸 입증한다.
<REC>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카메라맨 파블로의 시선을 따라간다. 리포터 앙헬라와 그는 취재 중인 소방대원들을 따라 사고현장으
1인칭 카메라로 담은 공포의 현장 < RE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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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탈출 노하우 전수 지수 ★★★
안톤 옐친 매력 지수 ★★★☆
하이틴코미디 지수 ★★
찰리 바틀렛(안톤 옐친)은 머리 좋고 영민하지만 뒤틀린 행동으로 사고를 치고 여러 사립학교에서 퇴출돼 결국 평범한 공립학교로 전학온 아이다. 수많은 아이들로부터 열광적 환호를 받고 싶다는 잠재욕망을 품고 있는 찰리는 정신과 치료를 받다 생긴 정신질환 약을 아이들에게 판 뒤 학내 스타로 떠오른다. 말썽꾸러기 학생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던 교장 가드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들의 리더가 된 찰리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찰리가 자신의 딸 수잔과 사귀기 시작하자 가드너는 더욱 민감해진다. 찰리의 약을 먹고 한 학생이 자살을 시도하자 갈등은 더욱 심각해진다.
이 영화의 타이틀롤 찰리 바틀렛은 고전적인 학생 영웅과는 조금 다른 존재다. 이런저런 문제로 학교의 권위주의적인 어른들과 충돌을 빚지만 그 무게가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다. 그가 유통시키는 약은 마리화나나 코카인 같은 마약이 아니라 리탈린,
21세기형 반항아 <찰리 바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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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지수 ★★★★
중년여인들의 공감대 지수 ★★★☆
히암 압바스의 매력지수 ★★★★
있을 수도 있는 테러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일과 아버지가 물려준 삶의 터전을 보존하는 일, 둘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전자가 가상의 공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라면 후자는 실제적인 생존 수단을 지켜내는 일일 것이다. 에란 리클리스 감독의 <레몬트리>는 이런 문제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오래된 갈등의 골을 조망한다. 아버지가 물려준 레몬농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던 살마(히암 압바스)의 옆집에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사 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된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레몬나무 숲은 남편을 여의고 아이들을 모두 타지로 떠나보낸 살마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경제적 터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안보국의 눈에는 테러리스트들이 몰래 침입하기에 딱 좋은 은닉 통로처럼 보일 뿐, 그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오래된 갈등의 골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