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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간 큰 가족'(2005)을 연출한 조명남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공황동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46세.
고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영화촬영에 성공한 '간 큰 가족'을 연출했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장편 '대한민국 1%'(가제)에 대한 촬영을 마친 뒤 개봉을 준비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버지 조중엽 씨와 어머니 차남숙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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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가족' 조명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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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자신의 감독 데뷔작으로 홋카이도의 유바리를 방문한다.
구혜선은 25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제2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감독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로 초대받아, 26일 저녁 호텔슈파로 내 라임라이트에서 마련되는 추가 상영회에 참석해 무대인사를 소화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유바리 초이스 : 한국영화'라는 타이틀로 '유쾌한 도우미'를 비롯해 김태식 감독의 한일합작영화 '도쿄택시'와 좀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6편의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 '이웃집 좀비'(오영두 등), 노진수 감독의 데뷔작 '노르웨이의 숲' 등 4편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형슬우 감독의 '벽'과 김종훈 감독의 '전화번호가 필요해' 등 2편도 공식 경쟁부문인 '영 오프시네마 경쟁'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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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구혜선 日 유바리영화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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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일본 등 아시아의 방송작가들과 모여 세미나를 하면 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원작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때문에) 한류의 원천인 창작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걱정스러워요."'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 '거짓말' 등 마니아층이 두꺼운 드라마 작가로 알려진 노희경이 최근 방송가의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에 우려를 표했다.노희경은 최근 대본집 '거짓말'(전2권.북로그컴퍼니 펴냄) 출간에 즈음해 24일 오후 서울 내수동 교보문고 본사 문화이벤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가 90%에 달할 때도 있어, 방송작가는 (창작자가 아니라) 각색자로 남은 상황"이라며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늘었는데, 방송작가들이 한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막장드라마'에 대해서도 &
노희경 "日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걱정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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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신하균과 엄지원이 코미디 영화 '페스티발'에 캐스팅됐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영화사 아침'이 24일 전했다.
영화 '페스티발'은 연인들의 엉큼한 성적 판타지를 그린 코믹물로, 신하균은 경찰 '장배' 역, 엄지원은 장배의 동거녀 '지수' 역을 맡았다.
류승범은 신비한 사연을 지닌 어묵장수로 분하며, 영화 '반두비'로 주목받은 백진희는 이 어묵장수에게 접근하는 여고생 역을 맡았다.
연출은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하며,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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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ㆍ엄지원 영화 '페스티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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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고 배급사인 쇼박스가 25일 전했다.
이 영화는 약혼녀를 연쇄 살인범에게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스릴러로 최민식이 살인마 경철 역을, 이병헌이 약혼녀를 잃은 국가정보원 경호 요원 수현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조용한 가족' 이후 두 번째로,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후 세 번째로 김지운 감독과 만났다.
영화는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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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악마를 보았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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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설경구와 이정진, 오달수가 영화 '해결사'에 캐스팅됐다고 배급사인 N.E.W가 25일 말했다.류승완 감독이 각본을 쓴 '해결사'는 그의 조감독 출신으로 '단편 손자병법'으로 미쟝센영화제 '4만 번의 구타'(액션ㆍ스릴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신예 권혁재 감독의 데뷔작이다.남의 뒷일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강태식 역에는 설경구가 일찌감치 캐스팅됐고, 이정진이 강태식의 주적으로 등장한다.오달수는 강태식이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 사건을 맡은 강력계 형사로, 드라마 '파스타'에서 설 사장을 연기하는 이성민은 강태식이 납치해야 하는 변호사로 분했다.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 '탈주' 등에 출연한 이영훈이 해결사를 위험에 빠뜨리는 반사회적 인물로 변신한다.영화는 3월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
설경구ㆍ이정진ㆍ오달수 '해결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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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아바타'가 11주째 예매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32.7%의 예매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누적관객에서 이날 오전까지 1천293만명을 모은 '아바타'는 평일에도 하루 평균 2만5천명을 동원하는 중이라 늦어도 토요일인 27일에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괴물'(1301만명)의 관객 수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의형제'는 18.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내달 4일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0.5%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퍼시 잭슨과 번개도둑'(10.2%),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5.7%)이 뒤를 따랐다.이밖에 '러블리 본즈'(5.6%), '평행이론'(4.6%), '하모니'(4.2%), '포스카인드'(1.8%), '엘라의 모험2 : 백설공주 길들이기'(1.1%)가 예매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엘라의 모험2', '
<주말영화> '아바타' 11주째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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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비밀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비밀애]유지태 "윤진서,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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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확인도 하지 않고 쓴, 전형적인 황색 언론의 행태다.” 지난 2월 21일, 인터넷 언론 빅뉴스(발행인, 편집인 변희재)가 보도한 ’한독협, 영상미디어센터 2억 원대 장비 횡령 의혹’ 기사와 관련해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당시 빅뉴스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을 수행해왔던 한국독립영화협회가 2억 원대의 장비를 횡령했고, 새 사업자로 선정된 시민영상문화기구에 인수인계 협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영재 한독협 사무총장은 “영진위가 1년에 한 번씩 미디액트에 재물조사를 나왔고, 2009년 11월에도 영진위가 재물조사 목록을 작성해 갔다”고 반박했다. “영진위가 재물조사 목록을 가지고 영상미디어센터에 장비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면 끝이다. 그런데 영진위가 2009년 11월의 조사 목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담당 실무자가 영진위 내부에서 결제를 못 받았거나 정리를 안 한 모양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한독협, “영상미디어센터 장비 횡령 보도는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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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강남 올 로케이션을 카피로 내건 90년대 수목드라마 같다. 요가 강사이자 소설가인 서인. 그녀는 ‘유부남 앓이’ 중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친구와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한 사내가 홀연히 나타난다. 묘한 눈빛과 순교자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지닌 남자 선우. 그는 끈질기게 구애하는 어린 여제자도 뿌리치고 서인을 택한다. 운명이니까. 그들은 남자가 잡아온 생선을 안주 삼아 술을 나눠 마시고 요가의 섹스 체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격렬한 정사를 실행한다.
그런데 중반으로 접어들며 이야기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방향을 바꾼다. 서인은 선우라는 남자를 도통 모르겠다. 그는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다가도 어느 순간 감정없는 섹스머신으로 돌변한다. 또 선우 본인은 모른다고 발뺌하는 불쾌한 과거가 자꾸 등장하고, 달갑지 않은 실종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서인의 근심은 깊어만 간다. 과연 그는 그녀를 구원해줄 천사인가 아니면 그녀를 파멸로 몰아넣을 악마인가. 이렇게 그들
[한국 소설 품는 밤] 소녀는 죽음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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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떠나서, 삼성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면 불행해진다.” 특수부 검사 출신 김용철 변호사는 1997년 8월부터 삼성 구조조정본부 팀장으로 근무했다. 법원 및 검찰에 대한 불법 로비가 주된 업무였다. 어느 순간 그는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2007년 가을,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삼성의 비자금 문제와 불법 로비, 경영권 불법 세습 등을 밝히는 양심고백을 준비했다. 결과는? 우리 모두 기억하다시피 삼성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무죄 판결과 이건희 전 회장의 특별사면이다. 이후 검찰과 삼성, 그리고 언론 모두로부터 변절자 취급을 받은 김용철 변호사가 이번엔 책을 썼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그 10여년 동안의 세월을 꼼꼼하게 기록한 고백록이자 고발서이자 백서다. “시사한 벼슬도 다 족보에 남기는데 ‘삼성 사장’이라는 벼슬은 왜 족보에 못 남기느냐.” 자신들이 실제로 대한민국을 지배한다고 믿는 이들의, 상상도 할 수 없는 범위의 조직적 불법 행위가 한국사회를 어
[도서] 범죄스릴러 뺨치는 현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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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마스터> 로저 젤라즈니 지음 행복한책읽기 펴냄
<집행인의 귀향> 로저 젤라즈니 지음 북스피어 펴냄
로저 젤라즈니는 과학적 세계관과 화려하고 서정적이기까지 한 문체를 결합시키며, 과학의 문제가 결국 인간의 문제일 수밖에 없음을 예민하게 묘파함으로써 SF의 진입장벽을 단숨에 낮춰버린 장본인이다. 먼저 중·단편 모음집 <드림 마스터>는 스타일과 소재에 구애받지 않은 채 SF라는 광대한 영토를 자유자재로 횡단하는 젤라즈니의 작가로서의 위대함을 실감케 한다. <드림 마스터> 중 단연 최고 걸작인 네뷸러상 수상작인 중편 <형성하는 자>는 환자의 치부를 드러내는 꿈을 형성시키는 특수한 정신분석의 ‘셰이퍼’의 비극을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으로 고찰한다(영화 <더 셀>은 분명 여기서 영향받았으리라). 이외에도 신비주의와 과학주의가 결합되는 완벽한 선례로서의 <기사가 왔다> <캐멀롯의 마지막 수호자> &
[도서] 젤라즈니의 통찰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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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추천한다 지수 ★★★★★
세노 갓파의 다른 책도 샀다 지수 ★★★★★
엿보고 싶었던 곳을 누가 대신 엿보고 와서 시시콜콜 말해주고 그려 보여준다. 19금 딱지를 붙여야 하는 식의 엿보기는 아니고, ‘관계자 외 출입금지’식의 팻말 너머의 공간 너머를 기웃거린다는 뜻이다. 외과병원 수술실, 기상청 지진예지 정보과 현업실, 목수의 세공장, 도예가의 물레 공방, 연예엔터테인먼트 회사 회장 사무실, 항공우주기술 연구소 시뮬레이터, 천문대, 교향악단의 무대, 동물병원과 대통령·총리 집무실…. 경험담을 쓴 소설 <소년H>의 작가이자 무대미술가, 수필가, 일러스트레이터인 세노 갓파의 <작업실 탐닉>은 이런 수많은 작업실을 찾아 꼼꼼히 평면도를 그리고 작업실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어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작업실 주인으로 따지면 (한국인으로서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마냥 신기해 책을 뒤적거리는 까닭은 아기자기한 책의 구성 때문이
[도서] 갓파가방에들어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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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무렵엔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라고 기대하지만 정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사는 게 시시해지는 나이다. 그래서 별거 없는 연애(혹은 그 남자)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도 모른다. 맞다, 여자에 한해서 말이다. 그 또래의 남자들은 보통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 채 술에 절어 소리만 질러대니까. 에미 더 그레이트, 요컨대 ‘황제 에미’가 부르는 노래는 20대를 위한 괜찮은 BGM이다. 사방이 꽉 막힌 듯 충만하다기보다는 어딘가 휑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앨범인데 소박한 공간감의 멜로디와 달리 노랫말은 꽤 시니컬하다. “너한테 전화했던 건 빌린 돈이나 갚으란 게 아니었어. 야, 사실은 돈이고 뭐고 넌 지금 애 이름을 골라야 해.”(<We Almost Had A Baby>) 정도로 인상적인 노래들.
1984년에 홍콩에서 태어나고 런던에서 성장한 이 여자 싱어송라이터는 자기 이름에 ‘더 그레이트’를 집어넣을 만큼 괴상하고 커버의 자기 얼굴을 찢어놓을 정도로
[음반] 20대를 위한 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