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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나치는 유럽 각국의 예술품들을 약탈해 ‘총통 박물관’을 지으려 한다. 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긴 미국의 역사학자 프랭크(조지 클루니)는 독일군이 숨긴 예술품을 되찾아오기 위해 ‘모뉴먼츠 맨’을 구성한다. 그렇게 참전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던 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무를 개시한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지자 나치는 예술품을 모두 파괴해버리려 하고, 연합군은 전쟁에만 신경 쓰느라 예술품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위대한 작품들이 불타고 있지만 손을 쓸 수조차 없는 것이다.
조지 클루니가 제작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까지 겸한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은 2차대전 당시 실제 활약했던 특수부대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까지 바쳤던 용감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그린 것이다. 여기서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이들을
전쟁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예술품 강탈극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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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글쓰기)의 근원적인 욕망 중 하나는 정확해지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래서 훌륭한 작가들은 정확한 문장을 쓴다. 문법적으로 틀린 데가 없는 문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다른 문장으로 대체될 수없는 문장을 말한다. 그러나 삶의 진실은 수학적 진리와는 달라서 백퍼센트 정확한 문장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문학은 언제나 ‘근사치’로만 존재하는 것이리라. (‘근사하다’라는 칭찬의 취지가 거기에 있다. ‘근사’ (近似)는 꽤 비슷한 상태를 가리킨다.) 어떤 문장도 삶의 진실을 완전히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면, 어떤 사람도 상대방을 완전히 정확하게 사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되지 못한 진실은 아파하지 않지만, 정확하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고통을 느낀다.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어.” 이것은 장승리의 두 번째 시집 <무표정>(2012)에 수록돼 있는 시 <말>의 한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정확한 사랑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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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빙 미스터 뱅크스> Saving Mr. Banks
감독 짐 리 핸콕 / 출연 에마 톰슨, 톰 행크스, 콜린 파렐 / 수입, 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 개봉 4월3일
남자는 20년간 구애하고, 여자는 그 구애를 20년간 회피한다. 영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와 <메리 포핀스>의 작가 P. L. 트래버스의 만남이 그랬다. 물론 사랑 고백을 했다는 건 아니다. 월트 디즈니(톰 행크스)는 자신의 딸들이 좋아한 명작동화 <메리 포핀스>를 영화화하고 싶어 트래버스(에마 톰슨)를 20년 동안 끈질기게 설득한다. 영화화 계약을 차일피일 미룬 채 고집을 부리던 트래버스는 사정이 어렵게 되자 LA로 날아가 월트 디즈니를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메리 포핀스>를 뮤지컬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는 월트 디즈니와의 의견차로 트래버스는 마음만 무거워진다.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는 영화 <메리 포핀스>가 어떻게 완성될
[Coming Soon] 인생의 소중한 만남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 Saving Mr. B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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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은 야만의 밤이었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건. 10명 사망에 다친 사람도 100명이 넘는다. 19살 신입생들이 캠퍼스의 봄도 못 보고 비명에 갔다. 눈밭 위에 구르는 운동화 사진, 심장이 저렸다. 무너진 지붕 밑에서 살려달라는 외침과 비명이 들린다고 했다. 어디 나뿐이었겠는가, 사망자가 더 늘지 말기를 기도하며 속보 채널에 귀를 기울였던 게.
하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중파 3사에서는 그 비극의 순간에 올림픽을 중계하고 있었다. 피겨 선수들이 빙글빙글 춤을 추고, 중계진이 들뜬 목소리로 희희낙락했다. 그리고 화면 하단의 속보 자막으로 사망자 숫자가 심드렁하게 지나갔다. 올림픽 기간 “김연아는 대한민국이다”라는 광고 카피를 주야장천 틀어대던 방송국들, 저기 경주에서 생사를 오갔던 어린 학생들은 대한민국이 아니었나 보다. 저들의 목숨은 소치의 빙판보다 덜 반짝거리나 보다.
비극적이게도, 어젯밤 저 공중파 TV야말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한국형 대형참사의 원인을 적나라하게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야만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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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내 주위에서도 불륜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그럴’ 사람으로 보이지 않던 A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상하게 덤덤한 얼굴을 했던 건 사실 너무 놀랐기 때문이었다. 현실은 의외로 KBS <사랑과 전쟁> 혹은 주말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천박한’ 불륜남녀와 닮아 있지 않았다. 평범하고 점잖은 그들에겐 현실의 벽을 불사를 만큼 열렬한 로맨스도 드라마틱한 이별도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는 자연스레 알려졌고 힘없이 무너져 흐지부지 끝났다. 처음부터 그들의 관계를 몰랐던 사람이라면 영원히 모르고 지낼 만큼 겉으로는 변한 게 없었지만 가끔 생각한다. 그렇게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은 그 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무것도 그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들은 도대체 무엇과 싸우고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이 혼란스런 주제에 대한 답에 가장 성실하게 접근한 드라마는 <사랑과 전쟁> 첫 시즌을 썼던 하명희 작가의
[최지은의 TVIEW] 서늘한 성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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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애덤스는 세살짜리 딸을 둔 올해 마흔한살의 엄마로서 평소 일상을 물어보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담담하게 말한 적이 있다. “알다시피 제가 VIP는 아니잖아요?” 실제로 그녀는 1999년 <드롭 데드 고저스>(감독 마이클 패트릭 잔)에서 작은 역할을 맡으며 영화에 데뷔한 뒤(참고로 이 작품의 주연은 커스틴 던스트였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지만 할리우드 파파라치가 따라붙는 화려한 스타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는 물론 화려함을 즐기지 않는 그녀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녀가 맡아온 캐릭터들의 일관된 특징 때문에 굳어진 그녀의 이미지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테면 에이미 애덤스가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작품인 필 모리슨 감독의 <준벅>(2005)에서 그녀는 사랑을 갈구하는 해맑은 임신부를 맡았다. 애슐리란 이름의 이 여성은 물론 매력적이었고 에이미 애덤스의 연기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지만(이 영화로 그녀는 선댄스영
[에이미 애덤스] 과시하지 않고 응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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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영화
2015 <일곱번째 아들>
2014 <드래곤 길들이기2>
2014 <폼페이: 최후의 날>
2012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드라마
2011∼14 <왕좌의 게임> 시즌1∼4
키트 해링턴은 <왕좌의 게임>을 통해 우리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제작진이 무명배우나 다름없었던 그에게 ‘존 스노’라는 큰 배역을 허락한 이유는 그가 오디션을 보기 위해 준비해온 세심한 캐릭터 연구에 있었다. “원작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봤는지 모르겠다. 다른 배역에는 관심도 없었다. 철저하게 ‘존 스노’의 관점에서 캐릭터 연구를 했다.” ‘서자’ 출신의 존 스노와 달리 그는 윌리엄 1세의 후손으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극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연극을 접했고, 런던의 로열 센트럴 스쿨 오브 스피치 앤드 드라마(Royal Central School of Speech & Drama)에 입학해 연기를
[who are you] 키트 해링턴 Kit Har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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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노년 배우들의 미국 극장가 습격이 심상치 않다. 젊고 아름다운 배우들로 가득한 할리우드에서 오롯이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이들은 바로 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왕년의 A급 스타들. 지난해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에 출연한 아놀드 슈워제네거(66)와 <익스펜더블> 시리즈와 <불릿 투 더 헤드> 등에 출연한 실베스터 스탤론(67)이 그 선두주자다. 예전처럼 액션영화에 다시 주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들의 필모그래피는 앞으로도 창창하다.
80~90년대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케빈 코스트너(59)와 리암 니슨(61)도 슈워제네거와 스탤론의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2008년 <테이큰>의 성공으로 속편에 연달아 출연하고 있는 리암 니슨은 오는 2월 말엔 <논스톱>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테이큰3>로 또다시 관객을 찾는다. 90년대 이후 서서히 잊혀져가
[뉴욕] 황금기여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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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수입/배급사 (주)드림웨스트픽쳐스에서 국내 배급업무를 담당할 2년 이상의 경력직 직원을 찾는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3월2일까지 dreamwestpic@naver.com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자세한 정보는 공식블로그(http://dreamwestpic.blog.me) 참고.
*제1회 대한의사협회 UCC & 단편 필름페스티벌 홍보팀장 모집. 3월1일 오후 1시까지. 최근 사진이 부착된 이력서를 kmafilm@kmafilm.naveroffice.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공모. 2013년 3월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40분 이하의 단편영화면 가능. 출품신청서 작성(www.msff.or.kr) 뒤 심사용 DVD 우편 및 방문 접수. 접수는 3월1일(토) 오전 10시부터 17일(월) 오후 6시 도착분에 한함(02-927-5696).
*CGV 시네마클래스 ‘영화, 청춘과 손잡다’에 참여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영화 창작,
[소식] CGV 시네마클래스 ‘영화, 청춘과 손잡다’에 참여할 대학생을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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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격정멜로
이 사랑, 참 독하다. 마흔의 여자와 스무살의 남자가 만났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가 처절한 사랑에 돌입했다. 아슬아슬하고 격정적인 드라마 <밀회>의 사랑을 연주하는 건 다름 아닌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다. 전작 <아줌마>와 <아내의 자격>이 <밀회>에 대한 기대감을 끝간 데 없이 높여준다. JTBC 월/화 오후 9시50분, 3월17일 첫 방송.
밀로쉬의 정원
부드러운 기타 선율에 귀를 기울이면 이국의 정원에 와 있는 기분이 절로 든다. 클래식 기타의 스타 밀로쉬가 스페인의 선율을 담아낸 앨범 ≪Aranjuez≫를 발표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미모와 음악성 양면으로 고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밀로쉬는 이번 앨범에서 클래식 기타 음악으로 손꼽히는 스페인의 호아킨 로드리고, 마누엘 데 파야의 곡 등을 연주한다.
일본 현대 연극의 현주
[culture highway] 흔치 않은 격정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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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감독 크리스토프 강스 / 출연 뱅상 카셀, 레아 세이두, 앙드레 뒤솔리에,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고전동화 <미녀와 야수>의 실사판 영화로, 미녀와 야수에 각각 레아 세이두와 뱅상 카셀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사일런트 힐> <늑대의 후예들>의 감독 크리스토프 강스의 신작이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4.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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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키튼과 팀 버튼이 <유령수업> 시퀄로 다시 손잡는다
=<유령수업>의 비틀쥬스, 마이클 키튼이 25년 만에 제작되는 속편에도 출연하기로 했다. 그는 팀 버튼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속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판타스틱4> 리부트의 캐스팅이 결정됐다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제이미 벨이 조시 트랭크가 진두지휘하는 함선에 올라탔다.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자니 스톰 자리는 마이클 B. 조던이 꿰찼다.
-2014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상(BAFTA)의 작품상은 스티브 매퀸의 <노예 12년>에 돌아갔다
=알폰소 쿠아론의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가져갔다.
[댓글뉴스] 마이클 키튼과 팀 버튼이 <유령수업> 시퀄로 다시 손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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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더욱 빛난 아시안 신예! 구로키 하루가 <작은 집>으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어디서 많이 봤다고? <행복한 사전>의 퉁명스러운 신입사원이 바로 그녀다. 한편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을 진두지휘한 조지 클루니는 혹평에 시달리는 중이다. 그간의 연출작들이 흥행보단 평단의 지지를 듬뿍 받아온 작품이었기에 아쉬움이 큰 것 같다.
[UP & DOWN] 구로키 하루 vs 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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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애로노프스키의 완벽주의에 파라마운트사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대런 애로노프스키가 <노아>의 최종 편집권을 사이에 둔 파라마운트사와의 신경전에서 끝내 승리를 거뒀다. 얼마 전 파라마운트사는 최종 편집 전 버전의 <노아> 테스트 시사를 열었다. 대상 관객은 뉴욕의 유대인 단체와 애리조나의 기독교인들이었다. <노아>는 성경의 모티브만 가져왔을 뿐 애로노프스키가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판타지영화였고, 시사 뒤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았다. 파라마운트사는 애로노프스키에게 재편집을 요구했다. 물론 애로노프스키는 불쾌감을 표하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자신의 작품을 고집스레 살피기로 이름난 감독인 만큼 파라마운트사로서도 협의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노아>가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 방주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애로노프스키는 자신의 그래픽노블에 기반해 <노아>를 성경과는 많은 부분 무관한 판타지로 재창조
[해외뉴스]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