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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로 감독 파트리스 셰로가 현지시각으로 10월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살.
=그는 대표작 <여왕 마고>를 포함해 10여편의 연출작을 남겼으며 유작은 <고통>(2009)이다.
-알렉산더 페인이 <판사의 유언>을 차기작으로 정했다
=원작은 <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등으로 유명했던 소설가 겸 각본가 루스 프라워 자브발라의 유고 소설.
-미셸 아자나비시우스가 <아티스트> 제작진 및 출연진과 함께 <수색>을 촬영 중이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1948년작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나치수용소에서 엄마와 아들이 서로를 애타게 찾는 이야기를 현대 체첸공화국으로 옮겨왔다.
[댓글뉴스] 프랑스 원로 감독 파트리스 셰로가 현지시각으로 10월7일 세상을 떠났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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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영화의 역사를 갈아치울 스페이스 오페라! 알폰소 쿠아론이 야심차게 준비한 <그래비티>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을 때부터 국내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쭉 호평일색이다. 한편 할리우드의 넘사벽 콩가루 집안에서 또 일을 쳤다. 미아 패로가 전남편 우디 앨런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사실 프랭크 시내트라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폭탄발언을 한 것이다. 대단히 놀라운 동시에 그다지 놀랍지 않은 느낌이랄까?!
[UP & DOWN] 알폰소 쿠아론 vs 미아 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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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뚝심이 없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그래비티>가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알폰소 쿠아론은 SF웹진 <아이오나인>(io9)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픽처스 경영진으로부터 스토리를 수정하라는 압박이 있었음을 밝혔다. 알폰소 쿠아론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수백명의 사람이 당신의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동안 당신은 무언가를 창조해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것과 같다. 심지어 그들은 제각기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촬영 당시 느꼈던 부담감을 토로했다. 알폰소 쿠아론에 의하면 스튜디오쪽에서 내놓은 주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관제센터 휴스턴의 분량을 잘라낼 것, 각본에 라이언(샌드라 불럭)의 과거를 알려주는 플래시백을 삽입할 것, 미사일 공격을 받게 할 것, 직접적인 적을 만들어 좀더 역동적인 액션 장면을 연출할 것 등이다. 하지만 결국 알폰소 쿠아론은 스튜디오쪽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고 그 이유를
[해외뉴스] 그냥 Go하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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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MR. 스타벅> <시저는 죽어야 한다> 등을 수입/배급한 (주)에스와이코마드에서 영화 홍보, 마케팅 경력 3년 이상의 실무자 모집. 10월18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최근 개봉한 영화감상평을 resume@sycomad.com으로 접수.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1차 스탭 모집.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자기소개서와 함께 이메일(jiff_recruit@jiff.or.kr) 접수. 방문 및 우편 접수 불가. 10월15일(화)까지. 마감일 18시 도착분에 한함. 전주국제영화제 행정팀(063-288-5433, jiff_recruit@jiff.or.kr)으로 문의.
*NEW 영화사업부문 하반기 신입 공채. 한국영화/마케팅/배급 각 0명, 1순위 지원 부서 표기. 서류접수 10월27일까지. 지원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무료 강좌 프
[소식]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1차 스탭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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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엔 사고 말 거야
‘담달폰’이었던 아이폰5s와 5c가 ‘이달폰‘이 됐다. 1차 출시국이 아니었던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10월25일부터 정식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5s는 64비트 A7칩과 M7 보조프로세서를 채택하여 배터리 소모만 빼고 모든 것이 아이폰5보다 빨라졌다. 10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라운드와 더불어 10월 말에는 구글의 넥서스5까지 출시될 예정이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열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물론 약정의 노예가 아닌 분들에게만 희소식이다.
바흐의 선율에 젖은 날에는~
4년 전엔 독창적으로 해석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2년 전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피아노곡으로 국내 청중을 매료시킨 바 있는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세 번째로 한국 땅을 밟는다. 슈타트펠트가 이번에 준비한 레퍼토리는 바흐 건반음악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을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이다. 바흐를 해석하는 데 있어 근래 가장 비범한 음악가로 평가받는 슈타트펠
[culture highway] 이달엔 사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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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베스트셀러는 빨리 낡는다. 예컨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이 그렇다. 이 책은 2000년, 그러니까 아직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돈이 돈을 낳는다고 모두가 순진하게 믿던 시절에 출간되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기요사키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하와이주의 교육감을 지냈지만 평생 빚에 쪼들렸다. 반면 초등학교도 못 나왔지만 자기 사업을 일으켜 엄청난 부를 일군 친구의 아버지를 기요사키는 ‘부자 아버지’라 부른다. 이 부자 아버지에게서 돈과 금융에 대해 배웠고 그게 지금의 자기를 만들었다고 기요사키는 주장한다. 올바르고 정의롭게 살았지만 돈 문제에 무능했던 ‘가난한 아버지’ 대신에 기요사키는 ‘부자 아버지’를 정신적 아버지로 선택한다. 유용성에 따라 부모를 바꿀 수 있다는 발상! 자기계발서라는 안전한 틀에 담겨진 이 윤리적 도발은 제대로 먹혔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을 팔아 ‘부자 아빠’가 되었다. 반면 기요사키의 가르
[영하의 날씨] 그가 활짝 웃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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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나 예술영화 같은 비주류영화가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되지 못한다면 대학이나 관공서, 문예회관, 시민회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기반 시설을 이용해서 상영하자는 제안이 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대학이 비주류영화의 전통적인 배급 기반이자 상영장소였고 커뮤니티 센터나 홀 등을 활용해서 다양한 상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니, 이런 사례들을 참조해서 비주류영화 상영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 독립영화도 그동안 대학은 물론 공공기반 시설이나 민간 문화공간 등을 활용하여 공동체 상영을 했으니 그리 낯선 이야기도 아니다.
이미 이런 제안들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2012년부터 영상미디어센터를 활용한 ‘우수영상물 지역동시상영’ 사업이 진행 중이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G시네마’ 사업에는 영상미디어센터뿐만 아니라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지역도서관, 문화원 등과 함께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영화 블랙박스] 관객 공동체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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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웹툰: 예고살인>이 베트남에 소개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했다
=9월13일 베트남에서 개봉해 10월6일까지 27만7232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베트남 박스오피스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한국영화는 <늑대소년>이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수상 결과가 나왔다
=부산상은 김지운의 <인랑>,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는 베니토 바티스타의 <무지개 너머 사무엘>, 롯데 어워드는 강이관의 <옥택선 프로젝트>, 팬스타크루즈어워드는 이서의 <즐거운 여행 되세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에런 쉬안의 <짐승의 끝>, 테크니컬러 아시아 어워드는 왕웨이밍의 <섹스어필>, 아르떼상은 에드윈의 <이국적인 풍경>, 펀딩21 어워드는 장률의 <경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은 웨인왕의 <여자가 잠든 사이>에 돌아갔다.
-23개 투자사 및 영화제작사가 멀티플
[댓글뉴스] <더 웹툰: 예고살인>이 베트남에 소개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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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리필름 초이스컷
오멸 감독의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가 일본에서도 개봉한다. 일본의 수입배급사 스모모(대표 이봉우)가 배급을 맡는다. <지슬>의 해외배급을 담당하는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개봉이 목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7기 선정작 4편이 10월11일 오후 4시 한국영화아카데미 사옥 스튜디오에서 수작(秀作)기원제를 지냈다. 실사영화 3편(안국진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홍석재의 <소셜포비아>, 김성무의 <선지자의 밤>)과 애니메이션 1편(전용석의 <솔로탈출귀>)이다. 11월1일부터 차례대로 촬영에 들어간다.
주식회사 해무
<해무>(감독 심성보, 제공/배급 NEW)가 10월6일 크랭크인했다. 밀항선 ‘전진호’에 추가로 탑승할 배우들은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그리고 한예리로 확정됐다.
[인사이드] 오멸 감독의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가 일본에서도 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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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이 가능할까. 지난 10월8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3 아시안영상정책포럼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공적개발원조기금을 지원받아 영화와 관련한 원조 사업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회장이기도 한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아시안정책포럼의 주제가 ‘아시아 영화 교육 문제’였다. 그때 나온 논의는 그해 11월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영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인 ‘플라이’(FLY)로 실행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극장 확충, 영화교육학교 설립, 디지털 상영관으로의 전환 등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영상정책포럼 개막 이틀째인 10월9일 오후 4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는 흥미로운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영화는 있고 극장은 없다’라
[국내뉴스] 눈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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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운대 앞바다에서 해가 뜬다. 내일도, 내년에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의 일출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들, 사람들, 대수롭지 않은 골목길 풍경까지.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추억을 가슴에 담는다. 게다가 올해 ‘하늘에서 바라본 추억’까지 더해졌다. ‘하늘에서 본 BIFF’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부산영화제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 여기 마지막으로 2013년 부산의 뜨거웠던 기억을 담아 가시라.
[SPECIAL] 추억은 하늘에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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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기타이의 신작 <아나 아라비아>는 온전한 의미에서 ‘이야기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에 관해, 혹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을 듣게 된다. 우리는 전적으로 청자의 위치에 있다. 말하자면 시각성은 제한되어 있다. 사건이라 불릴 만한 것들은 거의 없다. 단지 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사연들을 들어야만 한다.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중심에 놓여 있는 이야기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나 아라비아라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아모스 기타이는 이 이야기를 뉴스에서 얻었다고 한다. 사연은 이렇다. 이스라엘 북쪽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건강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그녀가 아이 때부터 영양실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회교도 여인처럼 보였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아우슈비츠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다.
관객은 듣는 사람
<아나 아라비아>에서 우리는 마찬가지로 시암 하산이라는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SPECIAL] 적대를 넘어선 포용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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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에 가면 무표정한 모습으로 서 있는 ‘인간 광고판’들이 있다. 이런저런 광고 문구가 새겨진 널따란 널빤지를 든 채 그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냥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끔찍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풍경. 오랜만에 돌아온 차이밍량은 <떠돌이 개>에서 그 인간 광고판을, 그의 아이들을,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세 여인(이지만 하나의 캐릭터로 보이기도 하는 모호한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이야기는 거의 없고 움직임과 속도와 시간만이 새겨지는 영화를 완성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안녕, 용문객잔> 이후 비로소 출현한 차이밍량의 또 다른 걸작인 것 같다. 물론 주인공은 차이밍량 영화의 영원한 얼굴 리캉생이다.
-<떠돌이 개>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차이밍량_10여 년 전 대만에서 본 광경 때문이다. 신호등에 한 남자가 광고판을 들고 서 있었다. 영화 속에서는 아파트 광고로 표현했지만 내가 본 건 여행 패키지 상
[INTERVIEW] 극장에서 개봉하는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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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데일리 마감을 하는 기자가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편집장의 직위쯤은 되어야 허용되는 무한 권한이다. 나머지 기자들은? 영화도, 사람도, 파티도 구경 못하고 데일리 사무실에서 새벽까지 죽어라 마감만 하는 수밖에.
몇 년간의 이런 쳇바퀴 같은 일정으로 터득한 바에 의하면, 깔끔하게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한 편으로, 영화제 마감이 모두 끝난 성스러운 그날에만 보는 걸로 정했다. 팡호청 감독의 <담배 연기 속에 피는 사랑>을 본 것도 2010년 데일리 마감이 모두 끝나고 데일리 사무실의 짐까지 완벽히 정리하고 난 후의 일이었다. 모처럼 늘어지게 자고 팅팅 부은 얼굴로 데일리팀이 모두 모여, 부산의 맛집을 섭렵한 후, 맘껏 허락된 영화를 봤다. 어라! 그런데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다. 금연법 시행으로 공공장소의 담배가 허락되지 않는 홍콩, 이웃 남녀가 담배를 매개로
[부산에서 만난 나의 영화] 식후 담배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