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포스터.
이번 영화제의 섹션1은 ‘음악영화 신작전’이다. 최근 개봉한 <그녀>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등을 비롯해 <팝 리뎀션> <씨 없는 수박 김대중>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등 9편이 상영된다. 컴퓨터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이야기인 <그녀>에서 주인공 와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은 듀엣으로 주제가 <Moon Song>을 불렀다. ‘글램’이란 소제목이 붙은 섹션2에는 글램록의 아이콘 데이비드 보위의 뮤직비디오 6편을 모아 상영하는 <The Next Day>, 1970년대 미국 하위문화의 아이콘 디바인에 관한 다큐인 <나는 여신이다>, 널리 알려진 뮤지컬 <물랑루즈>가 상영된다. 데이비드 보위의 뮤직비디오는 도덕과 일상을 전복하는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영상들로 채워져 있다. 젊은 시절과는 또 다른 데이비드 보위의 매력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섹션3은 ‘싱얼롱 낫얼론’으로 <Over the Rainbow>라는 주제곡으로 유명한 고전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부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까지 4편이 선정되었다. 이 섹션 상영작 중 지드래곤의 공연 영상을 담은 작품 <원 오브 어 카인드>와 메탈리카의 콘서트 필름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는 음악영화제 본연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섹션4는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객원 프로그래머들의 추천작으로 마련된다. 영화, 패션, 음악 분야에 종사하는 객원 프로그래머와 홍보대사인 모델 김원중은 공식 게스트로 영화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시간에 참여한다. 이 섹션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몽상가들>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드라이브> <로렌스 애니웨이>로 다양한 취향의 작품들이 모여 있다. 틸다 스윈튼은 데이비드 보위의 뮤직비디오 한편에도 출연하는데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심야상영과 클럽 파티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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