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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Only Lovers Left Alive

2013 프랑스,영국,미국,독일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23분

개봉일 : 2014-01-09 누적관객 : 36,895명

감독 : 짐 자무쉬

출연 : 틸다 스윈튼(이브) 톰 히들스턴(아담)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36
미국 디트로이트와 모로코 탕헤르라는 먼 거리에 떨어져 지내는 뱀파이어 커플 아담과 이브. 수세기에 걸쳐 사랑을 이어온 이들이지만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아담은 인간 세상에 대한 염증으로 절망에 빠져 있다. 이브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행 밤비행기에 몸을 싣고 마침내 두 사람은 재회한다. 그러나 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브의 통제불능 여동생 애바의 갑작스런 방문은 숨겨두었던 뱀파이어의 본능을 일깨우기 시작하는데… 21세기 현대사회, 아담과 이브는 과연 영원한 삶과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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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2)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7
    박평식진지한 농담과 노곤한 예술론
  • 8
    이용철제대로 자무시 취향의 영화
  • 6
    김지미뱀파이어처럼 보고 듣고 즐기는 시청각적 휘황함
  • 7
    장영엽살아남는다면, 이들처럼
  • 7
    이후경영생에 대처하는 예술가의 건강법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설국열차> 틸다 스윈튼과 <토르> 톰 히들스턴, 뱀파이어 커플로 완벽 변신!
더 깊고 확고해진 영화 미학으로 돌아온 거장 짐 자무쉬 감독!
세상 어디에도 없는 뱀파이어 로맨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찾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그 가운데 내한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그 인기를 실감하게 만든 배우들이 있었다. 지난 여름 <설국열차>로 한국을 방문한 ‘틸다 스윈튼’과 9월 <토르: 다크 월드>로 역시 한국 팬들을 찾은 ‘톰 히들스턴’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중성적이고 신비한 매력의 존재감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언론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배우 틸다 스윈튼과 젠틀한 매너와 넘치는 끼로 인상적인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여심을 뒤흔든 ‘히들이’ 톰 히들스턴. 이들 화제의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무려 뱀파이어 커플로 호흡을 맞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가 드디어 한국 관객 곁으로 찾아온다. 틸다 스윈튼, 톰 히들스턴을 뱀파이어의 세계로 초대한 것은 바로 미국 인디영화계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이다. 짐 자무쉬 감독은 규정된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영화 미학을 선보이며 그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천국보다 낯선><다운 바이 로><지상의 밤><데드 맨><고스트 독><커피와 담배><브로큰 플라워> 등 감독의 대표작들은 전통적인 장르적 특성을 지니면서도 그로부터 더 발전된 장르영화들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 받아왔다. 전작 <리미츠 오브 컨트롤> 이후 4년 만의 신작인 이번 작품은 기존 장르영화의 전형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의 뱀파이어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와 모로코 탕헤르라는 먼 거리에 떨어져 은둔 속에 지내는 커플 아담과 이브. 어둠이 짙게 내린 밤, 비로소 활동을 시작하는 그들은 각각 500년과 3000년 동안 인간의 피를 마시며 살아온 뱀파이어들이다. 수세기를 살아오며 역사의 흥망성쇠와 함께해온 그들이지만 인간 사회에 대한 염증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아담을 절망과 우울의 나락으로 떨어트린다. 그를 위로할 존재는 단 하나, 이브뿐이다. 이브는 아담과 재회하여 함께 지나온 수백 년의 시간과 앞으로도 영원할 사랑을 다시금 확인한다. 그러나 이브의 통제불능 여동생 애바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두 사람의 평온을 흩트려 놓는 것도 모자라 죽음의 위기까지 몰고 오는데… 21세기 현대사회, 뱀파이어 커플 아담과 이브는 과연 계속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층 깊어지고 확고해진 영화 미학으로 다시 돌아온 거장 짐 자무쉬와 틸다 스윈튼, 톰 히들스턴이 만나 완성한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뱀파이어 로맨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ABOUT MOVIE 2]

시적인 대사,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번뜩이는 냉소와 유머까지!
미국 인디영화계 거장 짐 자무쉬 영화 미학의 절정을 만난다!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토론토영화제, 뉴욕영화제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시체스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호평과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오며 많은 매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짐 자무쉬 감독. 그의 신작을 기다리는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 역시 한껏 치솟고 있는 중이다. 1953년 미국 오하이오 출생의 짐 자무쉬 감독은 뉴욕 콜롬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파리로 여행을 떠난 자무쉬는 그곳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파리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오즈 야스지로, 로베르 브레송, 칼 드레이어 등의 작품을 접하며 새로운 영화 세계를 발견한 것이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뉴욕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미국 작가주의 영화의 선구자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조교로 일하며 실력을 쌓은 자무쉬는 당시 빔 벤더스의 <사물의 상태>에 참여한 이후 남은 흑백 필름을 얻어 <천국보다 낯선>의 1부 ‘신세계’를 완성했다. 2년 뒤 제작비를 추가하고 러닝타임을 늘려 만든 <천국보다 낯선> 완성작은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로카르노영화제 그랑프리, 미국비평가협회 최고영화상을 휩쓸며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미국 청춘영화의 표상으로 기억되는 명작이다. <천국보다 낯선> 이후 짐 자무쉬 감독은 장르영화의 특성을 따르면서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인 영화 미학을 구축해왔다. 마치 외국인이 바라본 것과 같은 미국 문화를 향한 이방인적인 시선과 냉소적 유머는 짐 자무쉬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다운 바이 로><미스터리 트레인><지상의 밤><데드 맨><고스트 독><커피와 담배><브로큰 플라워> 등 수많은 대표작에서 보여지는 시적인 대사,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그리고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은 그만의 미니멀리즘을 완성시키며 짐 자무쉬를 미국 인디영화계 거장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 감독의 취향과 스타일은 절정에 이른다. 서양사부터 미국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지적인 대사와 뱀파이어 아담과 이브의 불멸의 사랑 이야기는 감독만의 영화 미학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의 뱀파이어 로맨스 영화로 완성되었다.


[ABOUT MOVIE 3]

틸다 스윈튼, 톰 히들스턴 그리고 존 허트, 미아 와시코브스카, 안톤 옐친!
개성만점 배우들의 만남!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는 없다!

짐 자무쉬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 구상 단계에서부터 틸다 스윈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제작비 문제 등으로 무려 8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걸린 프로젝트였지만,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틸다 스윈튼은 짐 자무쉬가 포기하지 않게끔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틸다 스윈튼을 시작으로 톰 히들스턴, 존 허트, 미아 와시코브스카, 안톤 옐친 등은 거장의 새로운 실험에 기꺼이 뜻을 같이했다. 국내에는 ‘히들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배우 톰 히들스턴은 영국의 명문 이튼칼리지, 캠브리지, 로열연극아카데미라는 엘리트 코스를 거쳐 배우로 성장했다. 2006년 <언릴레이티드>로 영화계 데뷔 이후 마블 시리즈의 <토르><어벤져스><토르: 다크 월드>의 로키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거장 감독들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워 호스>의 스티븐 스필버그, <미드나잇 인 파리>의 우디 앨런 그리고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의 짐 자무쉬까지. 특히 이번 작품에서 톰 히들스턴은 그만의 음울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예민한 감성의 뱀파이어 뮤지션 아담을 완벽하게 소화, 다시 한 번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와 함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틸다 스윈튼은 3000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온 만큼 여유 넘치는 뱀파이어 이브를 연기한다. 짐 자무쉬와는 <브로큰 플라워><리미츠 오브 컨트롤>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 <아이 엠 러브><케빈에 대하여>와 같이 예술성 짙은 영화부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와 같은 할리우드 상업영화까지 경계와 장르 구분 없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여배우로서는 드문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그녀만의 묘한 매력은 불멸의 존재 뱀파이어에 완벽히 스며들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최근작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의 지도자 길리엄 역을 맡아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 존 허트는 이브의 혈액 공급책이자 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우를 연기했다. 실제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인 그가 뱀파이어로 등장하는 가상의 설정은 존 허트의 탁월한 연기로 안정감 있게 그려진다. 아담과 이브의 평화를 깨트리는 인물은 차세대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여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맡았다. <레스트리스><제인 에어><스토커> 등을 통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이브의 사고뭉치 여동생 애바를 맡아 위기를 촉발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아담을 돕는 성실한 동업자이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어리숙한 인간 이안은 안톤 옐친이 연기했다. <스타트랙> 시리즈로 국내에 알려진 안톤 옐친은 아역에서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검증된 배우이다. 이번 작품에서 긴 머리에 수염을 기른, 한 단계 성장한 그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BOUT MOVIE 4]

예술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는 뱀파이어의 삶, 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매혹과 탐구!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사운드트랙으로 완성된 스타일리시한 미장센!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채 인간의 목을 베어 무는 뱀파이어의 모습은 클래식 뱀파이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장면일 것이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는 이런 공포스러운 장면 대신 음악을 작곡하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검증된 신선한 피만을 마시고 선글라스와 가죽장갑의 록시크풍 옷차림으로 클럽에 다니는 21세기형 뱀파이어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수세기를 이어온 그들의 삶은 음악, 문학 등 예술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관객들의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킨다. 실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쓴 작가로 거론되는 영국 최고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우가 탕헤르에서 이브에게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주는 뱀파이어로 등장하는가 하면, 독일 낭만파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베르트, 영국 낭만주의 시인의 대표주자 셸리와 바이런, 역사상 최초의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96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국 로큰롤의 선구자 에디 코크란 등이 지난 세기 아담, 이브와 교류를 나눈 것으로 언급된다. 더불어 한 때의 영광을 뒤로하고 쇠락의 길로 접어든 미국의 도시 디트로이트와 그곳의 모타운 역사 박물관, 미시건 극장 등 도시 고유의 문화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다. 서양사부터 미국 대중문화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지적인 대사, 공간적 배경과 더불어 영화 속 등장하는 사운드트랙 역시 자무쉬 영화 특유의 미학을 완성시킨다. 이번 영화에서 음악을 맡은 요세프 반 비셈과 함께 밴드 ‘SQ?RL’을 결성해 활동 중이기도 한 짐 자무쉬 감독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사운드트랙을 매우 중요한 영화적 장치로 사용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역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한다. 극중 아담이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만큼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어느 때보다 비중 있고 중요한 영화적 장치로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을 완성시킨다. ‘SQ?RL’의 연주곡을 비롯해 미국 60-70년대를 풍미한 여성 싱어 ‘완다 잭슨’, 전통적인 아랍음악에 일렉트로닉을 접목시킨 레바논 출신 뮤지션 ‘야스민 함단’, 컨트리록 뮤지션 ‘찰리 페더스’, 미국 블루스 음악의 디바 ‘데니스 라 살’, 록밴드 ‘화이트 스킨’, ‘블랙 라벨 모터사이클 클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된 사운드트랙은 디트로이트와 탕헤르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에 그로테스크하고도 로맨틱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몽환적이고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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