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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이 2월7일 북미 개봉한다
=<도둑들> <신세계> <아저씨> 등 한국영화의 북미 배급을 맡은 바 있는 웰고 USA가 북미 배급사다. <변호인>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시애틀 등에서 상영된다.
-조슬예 감독의 <영아의 침묵>과 최정열 감독의 <글로리데이>가 2013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지원작에 선정됐다
=주최를 맡은 CJ E&M 콘텐츠 개발실은 두 감독과 기획/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시나리오 개발비를 지원한다. 개발 결과에 따라 총제작비 3억원 내외의 제작/투자/배급 계약을 체결한다.
-푸른영상이 2014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정일건 감독의 <구름다리>, 문정현/이원우 공동감독의 <붕괴>, 박명순 감독의 <상록>, 김준호/김청승 공동감독의 <노동감상>, 류미례 감독의 <따뜻한 손길
[댓글뉴스] <변호인>이 2월7일 북미 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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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월광
후반작업 중인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배급 쇼박스)가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주연 하정우와 강동원의 캐릭터 포스터도 공개했다.
UAA
강동원, 송혜교가 소속된 기획사 UAA(United Artists Agency)는 유아인과 계약했다. 유아인은 차기작으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과 JTBC 새 월화극 <밀회>를 선택했다.
나무액터스
유준상, 문근영, 한혜진, 김아중, 김주혁, 김강우, 김효진 등이 소속된 나무액터스(대표 김종도)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10일 CGV청담에서 10주년 기념 행사도 열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강형철 감독의 <타짜: 신의 손>(가제)이 1월2일 청량리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타짜>의 속편인 이 영화는 1편의 주인공 고니의 조카 대길이 도박판에 뛰어들어 타짜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하반기 개봉예정.
[인사이드] 후반작업 중인 <군도: 민란의 시대>가 7월 개봉을 확정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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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들의 막바지 캐스팅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우선 유아인과 류승완 감독이 영화로 첫 만남을 가진다. 재벌과 경찰조직의 대립을 그리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에서 재벌 3세 역을 맡은 유아인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유아인을 쫓는 형사 역엔 <부당거래>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로 손발을 맞추는 황정민이 일찌감치 낙점된 상태. <베테랑>은 2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연기돌’ 설리는 <패션왕>에서 주원과 호흡을 맞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기환 감독의 <패션왕>에서 설리는 우기명(주원)을 짝사랑하는 같은반 친구 은진 역을 맡았다. 기명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얼짱 혜진 역에는 신인 박세영이, 기명과 대결하는 학교짱 원호 역에는 모델 출신 안재현이, 기명에게 진정한 ‘간지’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남정 역엔 김성오가 캐스팅 됐다. <우리 선희>
[국내뉴스] 재벌 3세부터 마트 직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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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접한 가장 탁월한 통찰은 전/현 정부를 각각 좀비와 여귀로 비교 분석한 김곡 영화감독의 <한겨레21> 칼럼이다. 스타일 구겨지든 말든 먹을 것이 있으면 달려드는 좀비와, 아무리 사소한 것에라도 초월적 집요함과 불타는 뒤끝을 보여주는 독보적 원혼 여귀. 놀라운 비유다.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본 직업군 중 가장 똑똑한 이들은 영화감독들이다. 두 번째는 보건의료 운동가들(우석균, 변혜진 같은 분들은 심지어 인물도 좋아요. 사랑해요 건강권, 지켜줘요 정상의료~).
허접하기 짝이 없는 역사 교과서를 선정했던 학교들이 교육 주체들의 요구에 따라 채택을 취소하자, 교육부는 “(선정 번복에) ‘외압’이 있었다”고 하고(그래서 뭘 어쩌라는 것도 없이) 여당은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가능하지도 않다). 그야말로 ‘여귀’스러운 복수와 자존심을 위해서라고밖에는 이유를 못 찾겠다.
경제민주화에서 경제‘민영’화로 넘어가면서도 안색 하나 바꾸지 않는 것도 같은 맥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민영화 광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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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영화가 분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9번째를 맞아 1월16일부터 2월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도 영화의 영원한 친구를 자청하는 이들이 엄선한 총 25편의 영화가 당신을 찾아간다. 단순한 희귀작부터 올 타임 마스터피스, 짐작불가 괴작까지 다양하다. 그중 친구 9인의 각양각색 추천사와 함께 그들 각자의 기억으로부터 꺼내 든 추천작을 소개한다.
영화들이 모여 영화가 되길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의 추천작
<마일스톤> Milestones
로버트 크레이머, 존 더글러스 / 1975년 / 195분 / 미국 / 컬러 / 35mm / 15세 관람가
“올해로 사후 15년을 맞는 작가 로버트 크레이머는 더이상 찾아보지 않는 작가가 됐고 거론하는 이도 많지 않지만, 그의 1970년대 문제작 <마일스톤>을 이제 보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1960년대 베트남 반전투쟁과 68혁명을 뜨겁게 겪어낸 젊은이들
언젠가 당신이 추천하게 될 영화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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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공개한 뒤 홍역을 치러야 했다. 영화에 쏟아진 찬사와는 별개로, 영화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에 참여한 스탭과 배우는 케시시 감독의 노동력 착취와 독단적 스타일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원작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레즈비언의 섹스 신’이 비현실적이라며 감독의 연출에 딴죽을 걸었다. 케시시 감독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이러한 논쟁을 만드는 사람들은 시네마를, 관객을, 영화 만드는 사람을 그리고 이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심사위원들을 무시하고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정리해봤다.
노동력 착취가 있었다?
“촬영 과정은 착취에 가까웠다.”
“주중, 주말 관계없이 일해야 했다.”
“하루 8시간 근무로 계약했으나 실제 근무시간은 16시간이었다.”
2013년 5월23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가장 따뜻한 색, 블
감독과 배우들의 불화가 심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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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라티프 케시시는 프랑스의 이민자 출신 감독을 대표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시네아스트 중 한명이다. 지난해 9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정킷자리에서 그를 직접 만났다. 영화에 대한 각종 논란이 프랑스 여론을 뜨겁게 달군 그때, 케시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여기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영화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하고 힘 있게 대답하며 영화 예술의 위대함을 강조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첫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영화다. 어떻게 이러한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나.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흥미로운 주제다.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이르기까지, 관계의 복잡한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만남과 운명, 우연, 사회계층의 차이 등의 주제도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이런 다양한 다른 테마들도 다룰 수 있다고 봤다.
-레즈비언 러브 스토리에 대한 영화를 만든 이유가 있나.
=처음에는 수년 전에 생각했
계급을 넘어 사랑하는 일 우리에게 얼마나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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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라티프 케시시는 디아스포라의 개념이 다시 유행하는 ‘9.11’ 이후에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말하자면 ‘테러사건’ 이후 아랍권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제기됐고, 특히 유럽이나 북미 등에서 조국을 떠나 사는 이슬람 출신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할 때 등장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튀니지 출신 케시시는 독일의 터키 출신 파티 아킨과 더불어 유럽 내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가장 설득력 있게 묘사하는 대표적인 감독으로 수용됐다. 그 신호탄이 2003년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레스키브>이다.
이주민들의 정체성 혼란을 다루다
<레스키브>는 케시시가 좋아하는 18세기 프랑스 코미디 작가 마리보의 <사랑과 우연의 유희>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야기의 시공간은 파리 근교의 북아프리카인들이 몰려 사는 현대로 옮겨놓았다. 주로 알제리, 튀니지 출신의 이주민 2세들인 10대 고교생들이 학내 행사를 준비하며 마리보의 연극 <사랑과 우연의 유희>를 연습하고
디아스포라의 영혼이 현실을 응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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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무명이었던 아델 엑사르코풀로스는 본명을 제목으로 내건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함에 따라 기대치 않았던 화려한 데뷔를 했다. 그녀는 성정체성에 확신이 없던 어린 날에 동성과 첫사랑에 빠지고 그 뒤로 격렬한 성장통을 겪는 인물 아델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감독이 레몬 타르트를 먹는 그녀의 입을 보고서, 먹는 장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 영화의 주인공에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매력적인 입매의 미소를 가진 그녀는 시종일관 당당하고 열린 태도로 기자들을 대했다. 소극적인 영화 속 아델과 달리 배우로서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고자 하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레즈비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레즈비언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사랑 이야기로 여기고 접근했기 때문에 딱히 미리 무언가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어떻게 한 사람이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얘기한다. 그게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자
“감정을 드러내는 신에서 더 벌거벗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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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빛나는 파란 머리를 하고 한순간에 아델의 마음을 훔친다. 그리고 영화 내내, 가장 따뜻한 색깔인 블루는 ‘아델의 삶’을 지배한다. 레아 세이두는 이 매력적인 레즈비언 예술가 엠마 역을 맡아 만남에서 헤어짐에 이르는 어느 사랑의 궤적을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인 그녀는 그러나 지난해 칸영화제 수상 직후 “감독의 요구 사항은 상식을 넘어서는 정도였고 촬영은 심리적 고문에 가까웠다”라고 창작 과정의 어려움을 폭로했다. 레아 세이두는 당당한 야심가 엠마와 상반되는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기자들을 맞이했다. 감독과의 불화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조용한 어투에는 뼈가 숨어 있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압델라티프 케시시가 아주 훌륭한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일한 모든 배우들은 항상 작품에 깊이 몰입한다. 나는 영화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아주 멀리 나아가는 경험을 하고 싶
“아무도 압델라티프처럼 영화를 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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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학생들이 18세기 장편소설 <마리안의 일생>을 읽는다.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드 마리보가 쓴 사랑 이야기다. 소설의 여주인공은 지금 막 운명적인 첫사랑과 조우한 참이다. 그녀의 혼란스러움과 열띤 감정이 교차하는 문장들을, 어떤 학생은 키득거리며 읽고 또 어떤 학생은 무심하게 읽는다.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마리보의 소설 <마리안의 일생>은 순진한 처녀가 아름다운 귀족 청년에게 홀딱 빠진, 그저 그런 연애 이야기일 것이다. “가슴 한구석에 구멍이 뚫린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얼굴들. 그 얼굴들 사이에 아델이 있다.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로 마무리되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도입부 불문학 수업 시퀀스는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어떤 선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부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교실 책상에 앉아 사랑에 관한 소설을 읽던 소녀가 진짜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사
이것은 바로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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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칸영화제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화제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1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79분에 달하는 긴 상영시간과 파격의 레즈비언 정사 신을 장전하고 있는 이 영화는, 우려와 달리 무삭제 버전으로 전국의 예술영화 상영관에서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와 배우 레아 세이두, 아델 엑사르코풀로스에게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긴 이 작품은 칸에서의 상영 뒤에도 수많은 논쟁을 몰고 다녔다. 그러한 충돌과 잡음이 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화제의 영화에 뒤따르기 마련인 다양한 곁가지 논란들을 차치하고라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영화와 감독에 대한 글을 준비했고 지난해 9월 파리에서 진행된 감독, 배우와의 만남도 함께 전한다. 영화의 제작 과정과 소재에 관한 논쟁의 정리글은 가장 마지막에 읽길 바
사랑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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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넛잡: 땅콩 도둑들>(2013) <캡틴 하록>(2013)
<타잔 3D>(2013) <저스틴>(2013)
<세이빙 산타>(2013) <페이머스 파이브: 키린섬의 비밀>(2013)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2012)
<새미의 어드벤쳐2>(2012)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2011)
<새미의 어드벤쳐>(2010)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2010)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외 다수
연말연시, 겨울방학은 애니메이션의 춘추전국시대다. 어린이 관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작품은 우리말 녹음이 필수이기에 더빙 스튜디오와 성우들도 덩달아 바빠지는 시기다. 김정규 더빙감독은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즐거운 불평을 내비쳤다. 그의 작품 중 현
[STAFF 37.5] 가족영화 더빙에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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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멈춰 있지 않고 움직이는
장률이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그는 환경과 풍속의 필연적 관계를 고려하여 인물들의 허구를 조성하는 감독이다. 다만 작업의 착수 과정을 되짚어보는 게 필요하겠다. 만약 이방인이라는 주제어가 아니라 다른 것이 주어졌더라면 장률이 다큐 연출에 눈을 돌렸을 가능성은 얼마나 됐을까. 장담할 수 없다. 장률은 이방인이 주제어로 제시되자 평소에 이미지로 머릿속에 남았던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을 떠올렸고 그들의 삶을 잘 알지 못하므로 극보다는 다큐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이때 중요한 사실이 있다. 다름 아니라 ‘이미지를 떠올렸다’는 최초의 사실이다.
모르기는 해도 장률은 중국에서 온 누군가를 네팔이나 방글라데시에서 온 누군가보다는 훨씬 더 깊고 폭넓게 다룰 수 있었을 것이다. 예컨대 충분한 제작 기간이 주어졌더라면 그랬을지도 모를 일이다. <풍경>의 등장인물 중에서라면 도축업에 종사하는 쉬첸밍과 같은 인물에 전적으로
[신 전영객잔] 풍경, 꿈,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