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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고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공을 꿈꾸는 견우는 희주(설인아)의 권유로 팀 ‘무진스’에 합류해 노무진(정경호)과 함께 몰랐던 한국 사회를 마주한다. 그런 견우를 연기한 차학연은 종종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 중 가장~”으로 운을 떼며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아마 시청자 또한 <노무사 노무진>을 보고 나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차학연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것이다. <노무사 노무진>의 백미는 배우 차학연이 발휘하는 발군의 코미디 감각이다. 애매한 정적을 코미디의 타이밍으로 활용하고, 지극한 외향성과 순수함을 웃음 포인트를 넘어 끝내 캐릭터의 독보적 매력으로 선점해내는 차학연의 모습은 가히 올해의 재발견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 고견우는 그간 배우 차학연이 보여준 적 없던 얼굴을 꺼내 보이는 배역이다. 배우 본인도 흔쾌히 도전해보고 싶었을 것 같은데.
배우로 활동하며 접할 기회가 드문 캐릭터였다. 대본을 읽는 내내 무진, 희주와 함께 움직이고 싶은
[인터뷰] 유쾌함의 이목구비, <노무사 노무진> 배우 차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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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실장, 홍보 마케팅, 영업, 재무회계, 비서. 한 사람이 이 많은 업무를 다 소화할 수 있나 싶지만 <노무사 노무진> 속 희주(설인아)는 이 모든 일을 거뜬히 해낸다. 희주의 여러 직무에 반드시 동반하는 필수템이 있다면 그건 호통일 것이다. 외국인노동자를 착취하는 공장주에게, 현장실습 도중 사고를 당한 학생을 나 몰라라 하는 교사에게 희주는 우레와 같은 불호령을 내리며 무뢰한들의 양심을 일깨운다. 희주의 영업력, 결단력은 배우 설인아의 야무진 어조와 만나 살아 숨 쉬고, 설인아 특유의 공간을 가득 울리는 저음은 희주의 선의에 힘입어 시청자의 마음에 메아리친다.
- 처음 <노무사 노무진> 대본을 읽고 받은 인상은.
임순례 감독님과 김보통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하니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 캐릭터를 봐야 하지 않나. 대본 속 희주의 매력이 상당했다. 단순한 듯 단순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문제 속으로 쳐들어가다가도 기가 막히게 빠져나온다.
[인터뷰] 자신만만, 매력적으로, <노무사 노무진> 배우 설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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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나 경쾌하고 진중하다. 얼핏 조합이 어려워 보이는 두 단어는 배우 정경호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투자로 인생 2막을 꿈꾸던 노무진은 오로지 갱생을 위해 노무사가 된다. 어렵게 시험에 합격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더할 나위 없이 가혹하다. 다달이 쌓여가는 사무실 월세에도 그는 조화에 물을 주고 잎사귀를 닦으며 다소 어이없는 희망을 찾는다.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고발성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동시에 냉혹한 사회를 유머 코드로 재출력해내는 힘을 지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웃음을 손에 꼭 쥔 채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배우 정경호가 있다.
- <노무사 노무진> 촬영이 진행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임순례 감독님이 <노무사 노무진>을 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함께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일찍이 만나뵈었다. 그게 드라마 <일타 스캔들> 촬영이 끝난 이후니까 실제 촬영에 돌입하기까지 약간
[인터뷰] 조화의 몫을 지켜낸다는 것, <노무사 노무진> 배우 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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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산업재해 사망률 3위, 한국. 23년 동안 1위를 차지했던 과거에 비하면 이마저도 나아진 현실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노동자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130시간 길다. 우리는 일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동시에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길 위를 좀비가 점령해도 출근만큼은 해야 한다는 쓰디쓴 농담은 우리의 슬픈 현실을 가리킨다. 김보통·유승희 작가와 임순례 감독이 만난 <노무사 노무진>은 비탄 가득한 우리네 이야기를 직면하면서 모두가 시나브로 익숙해진 것을 재점검한다. 다만 경쾌하고 즐거운 박자로, 카타르시스와 코미디를 유연하게 뒤섞은 리듬감으로 무를 조정했다.
충동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비트코인에 올인했지만 계획만큼 평탄치 않은 세상살이.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노무진(정경호)은 최근 전망 좋다는 노무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정의 구현이나 세상 개혁 같은 원대한 목표는 없다. 오
[커버] 열심히 일한 당신, 안전하라! <노무사 노무진> 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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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인 세실(쥘리에트 아르마네)은 돌연 일터를 떠나 고향으로 향한다. 요리 경연 서바이벌 우승 후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하던 차에 원치 않은 임신 소식으로 혼란스러워진 탓이다. 처음으로 셰프의 꿈을 키웠던 가족의 식당에서 숨을 돌리며 그는 주변을 둘러본다. 나이든 부모, 가정을 이룬 친구들이 시간의 흐름을 체감케 하는 동시에 세실이 택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삶을 가늠하게 한다. <리브 원 데이>는 아멜리에 보닌 감독이 2023년 세자르상을 수상한 동명의 단편을 각색해 내놓은 첫 장편이다.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신인감독의 첫 장편영화가 선정된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가 형식적 실험에 충실했다면 <리브 원 데이>는 목표 지향적인 인물이 본원지 에서 과거 인연들을 만나 영감을 얻는다는 익숙한 구성을 취한다. 장소를 세실의 레스토랑에서 고향으로 옮김에 따라 한 개인에서 세실의 관계 성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리브 원
[기획] 칸영화제 개막작 <리브 원 데이> 리뷰, 개인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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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칸영화제는 화려함보다는 불편함을 택했다. 장기화된 전쟁, ‘뉴 스트롱맨’ 시대가 만들어낸 세계적 불안 속에서 열린 올해 칸은 영화제가 동시대 정치와 예술의 접점을 성찰하는 공간임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자 한다. 심사위원장 쥘리에트 비노슈를 필두로 한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바케르, 미국 배우 핼리 베리와 제러미 스트롱, 모로코계 프랑스인 작가이자 활동가인 레일라 슬리마니, 멕시코 감독 카를로스 리에가다스, 차드 다큐멘터리스트 디외도 아마디, 그리고 홍상수 감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첫 공식 석상인 개막 기자회견 직전 벌어진 두개의 사건이 질문 공세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먼저 개막 전야에 가자 지구 출신 예술가 파티마 하수미의 죽음을 애도하는 할리우드 및 유럽 영화계 인사 350여명이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을 통해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가족 10명과 함께 목숨을 잃은 하수미는 올해 칸 사
[기획] 제78화 칸영화제 개막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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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은 드물게 높은 계단으로 향하는 길목에 레드카펫을 설치하는 영화제다. 올해는 심사위원장 쥘리에트 비노슈,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 로버트 드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홍상수 감독, 개막작을 연출한 아멜리에 보닌 감독 등이 가장 먼저 계단을 올랐다. 뤼미에르 대극장이 위치한 팔레 드 페스티벌 정문에 위치한 24 계단은 초당 24프레임인 전통적인 필름영화에 대한 경외를 뜻하며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흘러나오는 영화제 타이틀 필름은 이 계단을 기어코 천상까지 펼쳐 올린다. 매년 5월 중순의 약 2주간, 프랑스 남부 칸섬은 오직 영화만을 위한 숭고한 성소가 되고자 한다. 올해 영화제는 그러나, 예술이라는 초국적의 영토를 숭배하기보다 현실과의 관계 맺음을 직시하는 목소리들이 더욱 각광받는다. 개막 기자회견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던 동료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유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요구받은 쥘리에트 비노슈의 대답처럼. “그는 더이상
[기획] 칸의 과제, 제78화 칸영화제 개막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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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대표곡 <행운을 빌어요> <21세기의 어떤 날> 등. 영화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출연
나이트 스킨케어
이장원 아내 (배)다해 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저녁이면 둘이 나란히 앉아 팩을 붙이고 이어서 LED 광선을 쬐는 시간이 소중하고 즐겁다. 어릴 땐 피부에 무얼 바르는 일을 무척 귀찮아 했는데 요새 아내가 권유하는 크림도 곧잘 얼굴에 발라본다. 그래서 현상 유지는 한다. (기자를 향해) 자세히 뜯어보진 마시고요!
스포츠 중계
신재평 스포츠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 아닌 가. 상대를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간의 열정이 맞붙는 과정 속에 한치 앞을 모르는 결과를 기다린다.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노바크 조코비치, 루이스 해밀턴까지. 노익장들이 자웅을 겨루는 광경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자극도 얻는다.
기계식 키보드
이장원 유튜브 알고리즘에 ASMR 영상이 뜨길래 우연히 접속했다.
[LIST] 페퍼톤스이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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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의 통계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쾌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계의 불황이 지속되며 ‘한국영화의 보릿고개’와 같은 헤드라인이 연일 문화계 뉴스를 장식한다. 여러 가설이 제기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OTT의 약진이 극장 흥행 수익의 부진을 가져온다고 믿는 것 같다. 프랑스영화계 또한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CNC)에서 지난해 말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24 년 프랑스의 극장 관객수는 1억8130만명으로, 전년 비교 약 100만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12.8%가 하락한 수치다. 올해 4월 동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총 309편의 영화가 CNC의 자국 영화 인증을 받았으며, 총 14억4천만유로(약 2조28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년 대비 7.5%가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중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한 방송사들의 투자금이 전년과 비교해 7.
[파리] 영화계의 침체는 OTT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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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만 문화부가 설립한 대만콘텐츠진흥원(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 TAICCA)은 영화, 드라마, 음악, 만화, 공연 등 자국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대만 작품이 다른 나라에서 환영받을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것 또한 TAICCA의 역할이다. 그래서 지금 TAICCA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한국 콘텐츠들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한국 제작사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기 때문이다.
TAICCA가 앞장서 한국과 대만 영상 업계인들의 만남을 주선한 덕분에 여기저기서 협업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TAICCA가 CJ ENM 홍콩과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미스터로맨스, 무빙픽쳐스컴퍼니, 이매지너스, 섬씽스페셜, 블린튼,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의 한국 기업과 대거 파트너십을 맺은 덕이다. <무빙> 제작사 미스터로맨스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캘린더스튜디오의 프로듀서 진 파
[인터뷰] 옴므 차이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 회장, 한국-대만 콘텐츠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의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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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문화다양성 주간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 이상순·나태주 등 스페셜 큐레이터 추천작도
초록이 짙어지는 5월의 끝자락, 마음의 창을 여는 시간이 찾아온다. ‘2025 문화다양성 주간’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캠페 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 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며, 유네스코 협약 20주년을 맞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부산·전남·충북 지역문화재단과도 연계해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대폭 넓혔다. 특히 박물관에서는 5월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신유진 밴드와 서예 퍼포먼스의 협업 공연, 가수 이상순, 시인 나태주 등 큐레이터 5인의 토크콘서트, ‘디지털/AI 전환 시대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포럼, 웹툰 <정년이>의 원작자 서이레 웹툰 작가와 만화가 나몬이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등이 마
[ADVERTORIAL] 다름의 세계를 여는 다양성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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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 한명인 항공무기 사업가 자자 코다(베니치오 델 토로) 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등장할 법한 인물이다. 여섯번의 비행기 추락 사고와 암살 위협을 받고도 살아남았다. 사실 그의 주요 관심은 상속 문제에 쏠려 있다. 열명의 자녀 가운데 그는 수녀인 딸 리즐(미아 트리플턴)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다. 웨스 앤더슨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그의 12번째 장편영화 <페니키안 스킴>은 감독의 첫본격 첩보 스릴러로, 유산과 야심찬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둘러싼 부녀의 여정이 웨스 앤더슨 특유의 엄밀한 프레임에 어떻게 담겼을지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딸을 둔 아버 지로서의 그의 시선이 반영된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답게 주연급 배우들로 가득한 출연진은 여전하다. 베니치오 델 토로, 스칼릿 조핸슨, 베네딕트 컴버 배치, 톰 행크스 등이 이름을 올렸고 리즐 역을 맡은 미아 트리플턴은 케이트 윈슬럿의 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coming soon] 페니키안 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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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작가 김은희 홍보대사 위촉,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
‘Ready, Climate, Action’ 슬로건과 함께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는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열린다.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 회에 참여한 최열 조직위원장, 이미경·정재승 공동집행위원장, 장영자 프로그래머는 올해 주목할 만한 주요 프로그램과 개막작 및 상영작을 소개했다. 기후 위기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는 <캔 아이 겟 위트니스?>는 샌드라 오 주연작으로, 50살에 수명을 마감하기로 합의한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올해에도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상영작을 만나볼 수 있다. 132개국에서 총 326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35개국 77편(장편 33편, 단편 44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경쟁부문에서는 한국경쟁 16편(장편 6편, 단편 10편), 국제경쟁 20편(장편 8편, 단편 12편) 이 본선에 오르며 90 대 1의 치
환경 감수성 일깨우는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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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보통 2편은 존재감 없는 영화 취급을 당하지만 나는 <미션 임파서블2>(2000)도 나름 재미있게 봤다. 고백하자면 2편을 먼저 보고 나중에 화제가 됐던 1편을 찾아본 터라 나쁘지 않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오우삼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2>는 성공한 후속편이 범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뢰를 성실히 밟아 터트린다. 오해할까봐 미리 밝혀두는데, 그 영화가 별로였다는 ‘평가’를 위해 이 말을 꺼낸게 아니다. 2편이야말로 속편과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산업 모델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좋은 사례다.
오우삼의 <미션 임파서블2>는 스타일은 있되 야심이 없는 영화다. 1편과는 또 다른 위기가 등장하고 유능한 첩보요원이 사악한 악당의 음모를 분쇄한 뒤 사랑하는 사람까지 멋지게 구해낸다는, 안 보고도 쓸 수 있는 이야기. 평가는 시리즈 중 최악이었지만 성공한 1편의 속편인 만큼 흥행 성적은 좋았고(2000년 월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버스터 키턴을 향해 날아오른 사나이, 21세기에 불시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