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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든은 아가일과 마찬가지로 레전드 스파이지만 그와 달리 스파이의 클리셰를 비껴가는 인물이다.
= 처음 이 캐릭터에 접근할 때 말 그대로 엄청난 카오스 상태였다. 지금까지 본 수많은 에스피오나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얻은 영감을 한데 넣고 끓인 거대한 스튜와 다름없게 느껴졌다.
- 스파이 장르를 선호하는 편인가.
= 글쎄, <마라톤 맨>이나 숀 코너리, 대니얼 크레이그가 출연한 몇몇 제임스 본드 영화들도 재밌게 봤고…. 말하다보니 생각보다 내가 스파이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웃음) 이런 작품들이 지닌 전형성에서 흥미로운 요소들을 뽑아낸 것이 <아가일>이 지닌 재밌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 에이든은 중단발과 수염 등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스파이와 다른 외형을 지녔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틀에서 벗어난다.
= 아가일의 반대편에 서 있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런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헨리 카빌과 나는 서로의 캐릭터가 가진 특징
[인터뷰] ‘아가일’ 샘 록웰, 새로운 스파이 액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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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엘리 콘웨이를 준비할 때 레퍼런스로 참고한 것이 있다면.
= 운 좋게도 어머니가 소설가다. 그래서 어머니가 살아온 인생 자체가 내게 좋은 레퍼런스였고 또 어떤 부분들이 소설가의 흥미를 유발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내가 본 엘리는 항상 자료조사에 몰두할 정도로 자기 일에 헌신하고, 또 고양이 집사로서 고양이가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 소설을 쓰던 평화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스파이에게 쫓기는 등 엘리는 가장 다양한 상황 변화를 겪는다.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엘리의 연기 톤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그에게는 자신의 작업실이 가장 편안한 공간인데, 그 공간을 벗어나다 보니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다. 웃기면서도 사실주의적인 연기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관객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관객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웃게 만들고 싶었다. 엘리가 관객을 대변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아가일’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어머니라는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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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소설 <아가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엘리는 순식간에 전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다. 그가 쓴 스파이 소설 내용이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나자 스파이들에겐 다음 챕터가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엘리는 스파이 에이든(샘 록웰)과 손잡고 소설 속 레전드 스파이 아가일(헨리 카벨)을 찾아나선다. <킹스맨> 시리즈를 연출한 매슈 본 감독의 8번째 장편이다. <아가일>의 전세계 최초 시사회를 기념해 내한한 세 배우, 헨리 카빌과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샘 록웰을 만났다.
- 매슈 본 감독은 각본을 처음 읽고선 “굉장히 놀랍고 독창적인 스파이 작품”이라 말했다. <아가일> 시나리오에 대한 당신의 감상은 어땠나.
= 다음에 뭐가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었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인데’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 레전드 스파이인 아가일에 대해 받은 인상은.
= 비유하자면 구름 같았다. 아가일은 아
[인터뷰] ‘아가일’ 헨리 카빌, 판타지 같은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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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의 참혹한 현실을 기록한 <비욘드 유토피아> (공동배급: 홈초이스, 드림팩트 엔터테인먼트 외) 는 지금까지 낙원이라 믿고 자란 국가를 스스로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숨 건 비밀스러운 탈출, 오직 돈으로만 움직이는 무자비한 중국 브로커, 절실함을 악용한 거짓말과 체포와 동시에 이어지는 가혹한 처벌까지. 유토피아를 벗어나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공포스럽고 지난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매들린 개빈 감독은 우리가 지금 직면해야 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객관적인 언어와 시각으로 문제를 응시한다.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낙원의 가능성은 우리가 외면하지 않는 곳에 존재할 것이다.
- 처음 탈북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북한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탈북자의 현실과 처지에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리서치를 해보니 실제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인터뷰] ‘비욘드 유토피아’ 매들린 개빈 감독, 실질적 변화가 촉진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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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은 배우 이수경의 연기는 늘 놀라웠다. 타이틀롤을 맡아 얼굴을 알린 <용순>에서부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받은 <침묵> <기적>에 이르기까지 시나리오에 직감을 듬뿍 얹어 한끗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데드맨>에선 다른 연기를 시도했다. 거대 경제 범죄 사건이라는 복잡한 이야기를 파악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시나리오라는 글”에 매달렸다. 이렇다 할 전사 없이, 아버지(김원해)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파헤치는 딸 희주 역을 소화하고자 타인의 캐릭터 해석에도 귀를 기울였다.
- 이른바 ‘바지 사장’이라는, 불법 영업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고난도 시나리오다. 혹시 그런 어려움이 재미로 다가와 출연을 결정했는지 궁금하다.
=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평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빅 팬이다. <데드맨> 시나리
[인터뷰] ‘데드맨’ 배우 이수경, 또 다른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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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재(조진웅)가 흘러가버린 지난 3년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 건 심 여사를 만나면서다. 이름을 잃어버린 남자는 이름을 감춘 이를 만나 혈투에 빠르게 시동을 건다.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흐름을 바꾸는 전략가, 필요한 것을 어떻게든 손에 넣는 과감한 플레이어로서 심 여사는 이만재가 앞으로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야를 밝힌다. 영리한 눈빛부터 확신에 찬 목소리, 불안정한 호흡까지를 그대로 구현한 김희애를 만났다.
- 제작보고회에서 심 여사를 두고 “여성배우라면 탐날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렇다고 생각하나.
= 심 여사는 어떤 환경에 있든 가장 선두에 선 여자다. 같은 일을 하는 다른 남성들보다 더 큰 힘을 지녔고 정치 판도 또한 그의 손아귀에서 좌지우지된다. 이런 모습을 통해 그의 위력과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전보다 많은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강한 힘을 지닌 여성들이 필요하다.
- 심 여사는 자기 이익
[인터뷰] ‘데드맨’ 배우 김희애, 매일의 책임과 매일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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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은 이름을 잃은 남자 만재(조진웅)가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만재는 이름을 잃기 전에도 바지 사장 세계에서 명의를 팔며 살았다. 이름을 찾으려 구르고 뛰다 궁극적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남자를, 활동명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사용하는 배우 조진웅이 연기한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공교롭다. 조진웅이 <데드맨>의 만재를 이야기하며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감정’이다. 조진웅은 상황별로 만재가 마주하는 즉각의 감정에 몰두했다. 만재의 에너지와 감정 변화를 그래프로 치밀하게 기록하며 그의 심리에 따라 미술과 분장은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지 스탭들과 치열하게 논의해갔다.
- 만재는 그의 대사처럼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다. 만재가 저지른 일들은 분명 범죄지만 또 만재는 잘 살려는 일념하에 성실하게 일한 노동자이기도 하다. 만재의 이중적 속성을 어떻게 조정해갔나.
=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분명히 해뒀다. “만재는 나쁜 놈이니 절대 미화하면 안된다.
[인터뷰] ‘데드맨’ 배우 조진웅, 인간답게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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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사장, 대포 통장, 명의 거래. 이름을 빌려주며 부당 이득을 얻는 일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이만재(조진웅)는 예정된 화살표에 겨냥된 듯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을 뒤집어쓰게 된다. 하루아침에 1천억원 횡령의 누명을 쓰게 된 그는 살아 있지만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데드맨’이 된다.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싶다는 욕망. <데드맨>의 질주는 정의나 선을 향한 의지보다는 더 끈질기게 끓어오르는 생존 욕구에서 시작한다. 모든 걸 잃은 후 이름 하나라도 건사하고 싶은 이만재의 바람을 자극하는 심 여사는 남성 중심 세계에서 독보적인 지략을 선보이는 정치 컨설턴트로 김희애가 맡았다. 한편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이만재를 좇아온 유튜브 채널 운영자 공희주는 이수경의 명석한 분석으로 살아난다. 이용하려는 자와 이용 당하는 자, 미끼가 된 상황마저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 자들의 아슬아슬한 동행은 <데드맨>을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시킨다. 이름 안에 담긴 각자의 사정과 욕망을
[커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데드맨’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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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인 지인과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이름은 ‘이과 여자’. 제목에 ‘문과 남자’가 들어가는 과학책도 있다는데 이과 여자 둘이 ‘이과 여자’ 이름으로 못할 것 없지 싶었다. 기획 회의 후 지인은 팟캐스트 로고로 써보면 어떻겠느냐며 핑크 베이지색으로 그려진 짧은 단발머리 여자의 얼굴 이미지를 보내왔다. 인공지능이 생성해준 이미지라고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유료 이용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나의 첫 요청은 “이과 여자”를 표현하는 로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뒷머리를 동그랗게 묶은 여자의 옆얼굴 주위로 막대그래프, 원자구조. 여성 성별 기호 등이 원형으로 배치된 이미지였다. 비교를 위해 “이과 남자”도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과 남자는 다부진 표정으로 정면을 보는 남성의 얼굴이었는데 넥타이를 매고 각진 모자를 쓰고 있어 군인 장교처럼 보였다. 배경에는 원자구조와 톱니바퀴, 시험관 같은 것들이 그려져 있었다.
여자와 남자를 한번씩 해보고 나니 “이과 사람”은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과 여자와 퀀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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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과 서사가 명백히 지시적인 영화가 지닌 한계를 실감하면서도 <클럽 제로>에 대해 할 말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그 말들은 이 영화가 특별한 감응을 불러일으키기에 파생되기보다는 영화가 요청하고 있는 사회적 시각 때문이다. 예시카 하우스너는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약점을 지적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밝히며, “<클럽 제로>는 영양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곧 너무 지나쳐서 학생들의 생각이 그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바뀌며 급진화와 조작”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실로 영화는 국적이 불분명한 엘리트 학교에 새로 부임한 영양 교사 노백(미아 바시코프스카)이 새로운 식사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합리적인 생각을 점차 급진적으로 바꾸어가는 데 영향을 끼치는 과정을 엄밀하게 다루며 그에 따른 결과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그 결과란 아이들이 금식을 하는 ‘클럽 제로’의 회원이 되어 노백이 이끄는 그림 속 저편의 낙원을 향해 가고
[비평] 충격의 두께, <클럽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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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를 비평하는 방법은 간단해 보인다. 영화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사뮈엘의 돌연사를 두고 아내인 산드라의 연루 여부를 파헤치는 법정 공방을 다룬다. 그런데 종막에 이르기까지 진상을 밝히지 않고 여러 인물의 변론을 제시할 뿐이다. 그러니 진실이란 모름지기 모호한 것이며, 이 영화는 인간의 주관성이 얼마나 연약한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요약하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해 보인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이 작품의 전부인가.
김철홍 평론가는 <씨네21> 20자평(1442호 참조)에서 인간 주관의 불완전성을 까발리는 기획이 이제 진부하게 느껴진다고 썼다. 그러게 말이다. 현실의 복수성을 지목하며 주관적 인식의 한계를 지목하는 전략은 이제 꽤 익숙한 화법이 됐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그 익숙함을 근거로 <추락의 해부>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추락의 해부>에는 쥐스틴 트리에가 법정 공방을 통해 최종적 진실에 도달하거나, 반대로 그 도달에 실패
[비평] <추락의 해부>를 감싸고 있는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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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를 벗어나 유럽으로 망명하려는 자라는 자동차에 타기 직전에 걸음을 멈추고 가발을 벗는다. 그녀는 남편 박티아르에게 전달받은 여권을 들고 멈춰 선다. 그리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모니터 스크린 너머로 그들을 지켜보는 연출자 자파르 파나히에게 외친다. “우리 삶을 영화로 만든다고 했죠?” 파나히의 대답. “맞아요.” 자라의 질문. “그런데 이건 뭐죠? 어느 것도 진짜가 아니잖아요.” 그녀는 박티아르의 여권이 유효하지 않은 위조 여권이라고 밝힌다. “모두 가짜잖아요. 우리가 가짜가 됐다고요.” 자라는 지금 연출자가 ‘해피 엔딩’을 위해 배우들의 삶을 가짜로 조작했다고 항의한다. 이 장면은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 걸까? <노 베어스>의 후반부에 나오는 한 장면, 혹은 자파르 파나히가 원격으로 연출하는 영화 속 또 다른 영화의 장면, 동시에 박티아르와 자라가 처한 현실을 소재로 삼은 허구적 영화의 일부분, 그러나 그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지 않은 ‘가짜’ 장면
[비평] 영화는 어디에 있습니까?, <노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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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비스트>
티빙 | 8부작 / 연출 마이클 칼레오 외 출연 제임스 맥아들, 이뮨 엘리엇, 사라 그린, 스티븐 모이어 / 공개 1월25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프리퀄 중독 시대가 만든 혁신적인 돈 낭비
때는 1992년 런던, 갤(제임스 맥아들)은 절친인 돈(이뮨 엘리엇)과 강도로 생계를 이어가는 하류 인생을 산다. 어느 날 둘에게 거물 테디 베스(스티븐 모이어)가 스티픈 이튼의 인도산 보석을 훔치는 일을 의뢰한다. 둘은 각자의 목적을 이루려 그의 제안을 승낙한다. 갤은 포르노 배우 디디(사라 그린)와 사랑의 도피를 꿈꾸고 있다. 한편 돈은 지긋지긋한 하류 인생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정이 너무 많은 갤과 다혈질인 돈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 파라마운트의 새 드라마 <섹시 비스트>는 조너선 글레이저가 2000년에 감독한 동명 영화의 프리퀄이다. 영화보다 8년 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하이스트 장르물인 이
[OTT 추천작] ‘섹시 비스트’ ‘품격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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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TV+ | 9부작 / 연출 캐리 후쿠나가 외 출연 오스틴 버틀러, 배리 키오건, 컬럼 터너, 앤서니 보일 / 공개 1월26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후방에 있는 이의 세상을 비추는 다정한 카메라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3년 봄. 벅이라 불리는 게일 클래븐(오스틴 버틀러)과 버키라 불리는 존 이건(캘럼 터너)은 오랜 친구이자 전우다. 내성적인 벅과 다혈질이고 활동적인 버키는 성격이 정반대인데도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공군 소령으로 함께 유럽 전선인 영국에 배치된 제100폭격전대에 파병된 두 사람은 저마다의 카리스마로 부대원의 충성을 고루 받는다. 벅과 버키는 부대원과 훈련을 마친 뒤 첫 폭격 임무에 투입된다.
첫 임무에서 버키는 눈앞에서 부대원의 죽음과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다음부터 과묵해진다. 벅과 버키는 계속되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서로의 상처를 헤아리고 보듬기 시작한다.
톰 행크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아 화제인 &l
[OTT 리뷰]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