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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지난 2월 말 독일에서 개봉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추락의 해부>의 잔드라 휠러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도 주연을 맡아 화제다. 영국, 미국, 폴란드가 합작하고 영국 출신 조너선 글레이저가 감독한 영화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담장 밖 빌라에 사는 한 지휘관 가족의 일상을 조명한다. 마틴 에이미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원작과 달리 주인공의 이름을 당시 아우슈비츠 지휘관이었던 루돌프 회스와 그의 아내 헤트비히 회스를 썼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루돌프 가족이 여름날 평화롭게 물놀이하는 모습을 멀리 떨어져 관찰하는 시선으로 시작한다. 다섯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 헤트비히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야채와 꽃을 가꾸는 일에 몰두하며 가정부를 두고 집안 살림을 한다. 카메라는 빌라 안과 정원에서
[베를린] 홀로코스트를 보여주는 독창적 방식,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독일 개봉, 언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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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4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제천영화제)가 들꽃영화상과 한국 영화산업 발전 및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천영화제와 들꽃영화상은 이번 협약을 통해 들꽃영화상 음악상 상금 후원 및 시상, 프로그램 교환 및 심사 교류 등을 합의했다. 이동준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들꽃영화상이 추구하는 젊은 에너지가 향후 제천영화제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부합”함을 MOU 체결의 이유로 꼽았다. 또한 올해 20주년을 맞는 제천영화제에 관해 “시내 멀티플렉스가 폐업하는 등 위기가 있지만 각 부처와 회의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산안에 따르면 국내 및 국제영화제 지원 예산은 54억원에서 24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지원금 수령이 가능한 영화제가 기존 40여개에서 10개로 대폭 축소되는 등 국내 영화제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영진위 대외협력팀은 4월부터 진행될
영화제의 활로 모색,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들꽃영화상과 MOU 체결, 영진위 예산 집행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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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의 계절이 왔다. 봉준호 감독이 ‘로컬 어워즈’라고 언급하기 전까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그냥 남의 나라 시상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어떤 시상보다 가장 주목도가 높고 영향력이 큰 행사라는 사실을 부정하긴 어렵다. 적지 않는 개봉 영화가 아카데미의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다. 할리우드가 세계 영화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볼 때 이상할 게 없지만 한 꺼풀 열고 들여다보면 속내는 좀더 복잡하다.
분명 아카데미에서 주목받는, 이른바 ‘아카데미 영화’가 따로 존재한다.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요란한 여름 블록버스터보다는 감독의 작가적 야심과 예술성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이 오스카의 사랑을 받아왔다.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나누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지만 동시에 이보다 더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와닿는 구분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유효하고 냉혹한 현실. 그렇기에 할리우드엔 아카데미가 필요하다. 아카데미는 흥행, 상업성 일색의 할리우드가 꾸는 시네마를 향한 마지막 낭만
[송경원 편집장] 오스카의 계절, 영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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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제작사 하이그라운드의 출발은 2014년 씨스토리에서 시작된다. 하이그라운드는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을 시작으로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3, <아씨두리안>을 공동 제작하는 데 나섰다. 스튜디오로서 10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하이그라운드는 (2023년 기준) 21개의 드라마 작품을 완성하고, 종편 드라마 최고시청률 3위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16.6%). 웹툰, 웹소설 등 장르 불문하고 잠재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확보하는 데 공력을 들인 하이그라운드는 익숙한 곳에 머물기보다 도전하기를 선택한다. 신인 작가들과 함께 자체 콘텐츠 기획·개발에 나서고 신작 영화 투자 및 공동 제작으로 활로를 넓혔다. 그 결과 2030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은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화를 결정하고, 지난 겨울 누적 관객수 1천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서
[인터뷰] 한 카테고리를 장인처럼 다루는 제작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김환철 하이그라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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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장 최진희 대표가 만든 회사. 이 사실만으로 이매지너스는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튜디오 중 하나가 됐다. <씨네21>이 매년 영상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설문에서도 2024년 주목하는 스튜디오 5위에 올랐다. 류형진 이매지너스 부대표는 영화진흥위원회 정책 연구원, CJ ENM 방송 전략기획팀장, CJ ENM 디지털콘텐츠사업팀장, 스튜디오드래곤 사업전략담당 겸 콘텐츠기획개발담당 등을 거쳐 최진희 대표와 함께 이매지너스로 독립했다(과거 <씨네21> ‘한국영화 블랙박스’ 꼭지의 필진이기도 했다). 그를 포함한 CJ ENM 인사들은 일종의 음악 레이블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을 지향하는 지분 구조를 만들었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의 경험상 CP들끼리 시너지효과가 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 거의 독립적인 회사처럼 움직인다. 다른 스튜디오라면 팀 단위가 됐을 조직을 각기 다른 회사로 만들었다. 각자의 특성을 가
[인터뷰]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류형진 이매지너스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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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을 담당한 CCO(Chief Contents Office)팀은 크게 콘텐츠 IP 사업을 연계하는 팀과 제작 센터 둘로 나뉜다. 이 두 사업팀을 합친 이름이 바로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X+U)’다. 공식적으로 설립된 것은 2022년 10월. 이제 막 1년5개월차에 접어든 신생 스튜디오에 가깝다. 콘텐츠 비즈니스라 하면 보편적으로 배급사나 제작사, 방송사가 일임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통신 3사도 자기만의 영역을 부지런히 넓혀왔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를 통해 1200만가량의 유무선 가입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콘텐츠의 필요성을 실감한 이들은 자체적인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의 이상진 상무는 한국영화가 날개를 달았던 2000년대 초반 CJ ENM 미디어기획팀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K팝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봤다. 콘텐츠와 팬덤. 떼려야 뗄
[인터뷰] 콘텐츠 업계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겠다, 이상진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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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립된 KT스튜디오지니는 KT의 미디어·콘텐츠 중간지주회사다. 스토리위즈의 웹툰 및 웹소설, 밀리의 서재가 갖고 있는 작가 풀로부터 다양한 IP를 축적하고 이를 영상화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굿 잡> <가우스전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사장님을 잠금해제> <남이 될 수 있을까> <딜리버리맨> <보라! 데보라> 등을 부지런히 제작하며 라이브러리를 축적했다. 2023년에는 <종이달> <남남> <신병2> <마당이 있는 집><유괴의 날> <낮에 뜨는 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스튜디오의 인지도를 높였다면 2024년에는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퀄리티 있는 작품을 내놓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올 초 종영한 <모
[인터뷰] 신선한 배우를 기용하며 작품의 고퀄리티에 집중한다, 정지현 KT스튜디오지니콘텐츠사업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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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최대 규모, 초호화 캐스팅 등 콘텐츠 시장에서 자연스레 이목을 집중시키는 수식어들이 있다. 공룡 OTT 플랫폼과 제작사가 거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홍보할 때 내세우는 보편적인 마케팅 언어다. 하지만 콘텐츠 시장에도 변화는 일어난다. 100인 100색 초세분화된 취향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타깃과 취향이 구체적인 콘텐츠가 선호되기 시작했다. 시의성을 빠르게 포착하고 타깃 시청자의 수요를 예리하게 읽어낸 콘텐츠가 화제가 되면서 이제는 오직 규모와 명성으로만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지 않는다.
<씨네21>은 콘텐츠 시장의 탄탄한 허리 역할을 해주는 브리지 스튜디오 네 군데를 찾았다. 대형 스튜디오와 1인 제작사 사이의 중견 규모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곳들이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2021년 설립된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당이 있는 집&g
[특집] 화제의 콘텐츠 이곳에서 탄생했다,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 이매지너스 하이그라운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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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영화제를 가장 빛냈던 이는 명예황금곰상의 주인공 마틴 스코세이지다. 평작이 이어지던 영화제 중반 그의 등장은 오아시스와 같았다. 수상식 축사는 빔 벤더스가 맡았다. 벤더스는 스코세이지를 “대단한 이야기꾼”이며 “반세기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칭송했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영화제 하이라이트”라고 썼다. 지난 2월20일 현지 언론은 그의 수상을 일제히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늦은 감이 있지만 언젠가는 그에게 돌아갈 상”이라고 썼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카트리안은 “역사와 인류에 대한 그의 시각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수상 선정 이유를 밝하며 “가장 최근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은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 언론은 마틴 스코세이지가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감독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이번 5년 임
[기획] “영화는 죽지 않는다. 변화할 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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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가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서만 벌써 일곱 번째다.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세 번째 홍상수 감독의 영화이며 그가 연기한 이리스는 새로운 교습 방법으로 부유한 한국 여성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인물이다. 방법은 독특하다. 학습자에게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하게 하고, 정말 그런지 더 깊이 생각해서 말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내용을 불어로 번역해 색인 카드에 써준다. 이리스가 어떤 연유로 한국에 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혼자 있을 땐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맨발로 걸으며 더위를 식히는 순간, 식당에 들어가 비빔밥을 먹는 그 순간만 있을 뿐이다. 이리스가 신세 지고 있는 청년 인국과 엄마의 대화에서 이리스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특히 인국은 그녀를 지금 죽어도 후회 없이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도인으로 인지한다. 베를린 지역방송 <에르베베 쿨투어>는 <여행자의 필요>를 두고 “공기 속에 존
[기획] 사람과 대상들 사이의 일을 따라갈 뿐이다,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와 배우 이자벨 위페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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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호메이>는 현 베냉이 자리하고 있던 다호메이 왕국에서 프랑스가 약탈해간 유물 수천점 중 26점을 반환하는 과정과 이후 베냉에서 벌어진 논쟁을 담고 있다. 파리의 자크 시라크 박물관에서 베냉의 아보메 박물관으로 옮겨진 유물의 이야기는 이번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 약탈 문화재 반환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다. 나는 10여년 전 세네갈에서 문화재 반환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었다. 문화재 반환은 프랑스 식민지 역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동반됐던 폭력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보여주려 했다. 이는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고 작품을 통해 그것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이긴 하다. 내가 전달하려는 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이 문화재는 식민지 시대에 자행됐던 폭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 문화재가 여행을 한다는 설정이 눈길을 끈다.
= 영화를
[인터뷰] 역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호메이> 마디 디오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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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하면 으레 정치적이란 딱지가 붙지만 올해만큼 정치 이슈가 들끓었던 적도 드물다. 우선 영화제 시작 전부터 극우 정당 AfD(독일을 위한 대안) 의원들의 초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독일의 극우당 지지율이 20%로 오르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주말마다 거리로 나서 극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영화제측은 결국 AfD 의원들을 초대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락지었다. 2월24일 시상식에서는 팔레스타인에 연대한다는 발언,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수상자 가운데엔 서슴없이 “독일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게다가 시상식 후 베를린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엔 반유대적인 포스팅이 올라왔다. 급기야 베를린영화제측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 해킹당한 것이라는 해명 글까지 내놓았다.
장르를 넘어 독특한 세계를 펼치다
1980년대 아일랜드 막달레나 수녀원의 인권침해를 다룬 개막작 <스
[기획] 틀을 벗어난 작품에 찬사를,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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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정치 혁신의 최전선에 섰다. 심사위원장은 <노예 12년> 팻시 역의 루피타 뇽오가 맡았고, 황금곰상은 세네갈 출신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에게 안겨졌다. 둘 다 흑인 여성이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다큐멘터리영화에 황금곰상이 돌아갔고 과거 식민주의 청산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황금곰상의 영예를 안은 <다호메이>는 식민 지배하던 프랑스가 약탈해간 유물을 본국 베냉으로 반환하는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한국영화는 5편이 초청됐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홍상수의 <여행자의 필요> 외에도 스페셜 갈라 부문에 <범죄도시4>가 선보였고, 포럼부문에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상영됐다.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 부문에선 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단편부문에선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이 관객을 만났다. 특히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기획] 익숙하고 낯선 이야기들과 함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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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 어머니의 일손을 도우려 시작한 식당 일 그리고 초라한 거리 공연까지. 스트리트 댄서 천숴(왕이보)의 하루는 쉴 새가 없다. 그가 분주한 와중에도 춤을 놓지 않는 이유는 최고의 댄서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 한편 중국 최고의 댄스 크루 ‘이마크’의 코치 레이(황보)는 팀의 분위기를 망치는 에이스 케빈(캐스퍼)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레이는 과거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천숴에게 케빈의 대역을 맡는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천숴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지만, 팀은 해체 위기에 놓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브레이킹 정식 종목 채택을 기념해 제작된 <원 앤 온리>의 전략은 단순하다. 화려한 연출과 역동적인 촬영으로 스트리트 댄스만의 에너지를 생생히 구현하는 것이다. 보이 그룹 유니크(UNIQ) 출신의 왕이보를 필두로 미스에이의 페이, 크로스진의 캐스퍼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빼어난 춤 실력으로 안무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꿈
[리뷰] ‘원 앤 온리’, 역동적인 파워무브에 비해 아쉬운 트랜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