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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살아 숨 쉬는 한 경희의 이름으로 전진하라.” 경희대학교는 슬로건에 걸맞게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를 기치로 내걸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적극 도입한, 대전환과 도약의 시기라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는 전반적인 자기주도적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공 선택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 학생 주도적 학사제도 혁신에 힘을 쏟았다. 전공자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재학생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게 그 좋은 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 일반트랙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약 110억원을 지원받은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교육 시스템을 혁신, AI·SW
[대학탐방] 융합적이고 진보적인 시도를 한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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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지난해 졸업한 후 배우 매니지먼트사 ‘안컴퍼니’에 들어가 작품 오디션에 도전하는 중이다. 어머니께서 김의성 배우를 좋아하신 덕에 그가 설립하고 속한 지금의 회사를 알게 되었다. 신생 소속사인지라 홈페이지가 없어 회사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프로필과 포트폴리오를 보낸 후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세 차례 오디션 끝에 합격한 후 ‘표재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 2016년 영화·애니메이션학과 연출 전공으로 입학했지만 지금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
춤을 좋아해서 무대를, 그림과 이야기를 좋아해서 웹툰 작가를 꿈꾸는 와중에 종합예술인 영화 연출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건국대학교 특성상 연출과 학생들이 연기 수업을, 연기과 학생들이 연출 수업을 교차해 듣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졸업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연출·연기과 학생들의 협업은 필수다. 연출 전공이지만 <내가 까마귀였을 때>라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
[인터뷰] 재학 시절부터 현장 경험을 쌓는다, 표재겸 건국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현 영상학과) 16학번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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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를 준비할 당시 건국대학교에 가졌던 인상은.
= 영화와 방송에 특화된 학교라는 점. 서울권 연기 관련 학과들은 공연과 연극을 중심으로 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데 그중에서도 건국대학교는 매체 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건국대학교 연기전공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안재홍, 고경표, 류혜영 선배 등이 있고 이후 학번으로는 김혜윤, 강태오, 송강 배우가 라이징 스타로 언급되는 시기였다. 다른 학교 입시를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연극 위주로 실기를 준비하면 혼동이 올까 싶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나도 연극 작품으로 합격한 만큼 입학 후에 배우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 재학하면서 그러한 기대가 충족되었는지.
= 그렇다. 수업 대부분이 카메라 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업 시간에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다 같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분위기다. 매체 연기에 특화된 학과인 만큼 졸업공연 정도를 제외하고는 무대에 설 기회는 거의 없는
[인터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가장 먼저, 오지민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22학번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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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세계를 이끌 녹색의 물결.’ 건국대학교를 만들어갈 새로운 대학을 나타내는 슬로건이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쏟는 건국대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이를 위해 건국대학교는 첫 번째로 전공의 벽을 없앤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신설된 ‘무전공 제도’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만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를 탐색한 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공을 결정하면서 학업 만족도가 높아지고 인공지능(AI) 시대 필수적인 학문간 융합 역량을 개발하게 된다.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방향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창의 학습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한 점도 포인트다. 건국대학교 캠퍼스에는 이미 학생들이
[대학탐방] 스크린 연기에 집중하는 독보적인 커리큘럼,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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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5편과 ‘온 스크린’ 6편의 선정작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동시대 한국의 상업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선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4편, 한국 프리미어 상영작 1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목록엔 <폭로: 눈을 감은 아이> <보고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청설>이 올랐다. 전선영 감독의 <폭로: 눈을 감은 아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 범인과 형사의 복잡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보고타>는 <소수의견>을 연출한 김성제 감독의 신작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다. 이외에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올해 부산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와 시리즈는?, <보고타> <지옥> 시즌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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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미국 대선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은 이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고 나서며 여러 행사를 숨가쁘게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의 정치적 입장 표명이 조심스러운 우리나라와 달리 할리우드는 미국 정치의 최전방에 있다. 지난 7월10일 배우 조지 클루니는 <뉴욕타임스>에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이자 조 바이든의 친우인 조지 클루니의 칼럼은 당내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던 ‘바이든 사퇴론’에 힘을 실었고, 결국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되는 데 일조했다. 이후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애틀랜타 유세에서 공연을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를 위한 백인 녀석들’ 줌 화상 행사에는 제
[LA] 할리우드는 카멀라 해리스 열풍, 할리우드 스타들,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지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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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어그로’ 파티였다. SNS에서 주목받는 77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몸값(팔로워 수)이 표시된 넥밴드를 하고 경쟁하는 넷플릭스 예능프로 <더 인플루언서> 말이다. 첫 미션부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어그로를 끌고, 일부 남성 ‘유튜버’들은 팔로워가 많은 ‘틱토커’들부터 떨어뜨리자고 선동한다. 2차 미션인 라이브 방송(라방)은 더 자극적이었다. 시청자를 많이 확보하고 유지해야 생존하는 상황. 남성 출연자들이 ‘충격 고백’, ‘수입 공개’ 등의 제목을 걸거나 ‘먹방’으로 시청자를 모을 때 여성 출연자들은 소위 ‘벗방’ 수준의 노출을 감행했다. 이렇게 여성의 몸을 자극적으로 전시하고, 경쟁적으로 ‘도파민’에 절여진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이 인플루언서라고? “어찌 됐든 시선만 끌면 돼. 뭐가 어찌 됐든”의 세계관으로 보면 그렇다(고 한다). 이 틈에서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다른 선택을 한다. “자극 없이 퀄리티로 승부를 보는 것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소신을
[CULTURE TVIEW] '더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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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리 변호사(남지현)는 대형 로펌에서 이혼팀에 배정됐지만 사실 부부 문제에 얽히고 싶지 않다. 그에겐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한유리의 아버지는 가족을 배신하고 불륜을 저질렀고, 이러한 기억은 그를 결혼과 연애에 무감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비혼. 인간은 애초에 서로 뭘 나눌 수 없는 이기적인 동물이야.” 맹세의 제스처가 그의 의지를 내비추지만 드라마는 그에게 뜬금없는 시련을 준다. 어느 날 눈떠보니 한 모텔, 동료 변호사 전은호(표지훈)와 하룻밤을 보낸 것이다. 심지어 난데없는 고백까지 이어진다. “우리 만나보자. 한유리, 전은호 서로 캐주얼하게 알아가보자고.” 여기서 잠깐 한유리를 되짚어보자. 그는 어떤 설정을 지닌 인물인가. 한유리는 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로펌 대표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이혼소송을 전담하게 된다. 심지어 이혼소송을 그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정평난 차은경이 한유리에게 변호를 직접 의뢰했다. 어엿한 직업인으로서 한유리는
[CULTURE TVIEW]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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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1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영화/애니메이션 분야 레벨업 프로젝트 투자데이’ 를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투자배급사와 전문 투자사의 그룹 투자검토를 지원하고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 투자전문가와 콘텐츠 창작자간의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는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CJ ENM, 에이스메이커 등 국내 주요 배급사 7곳을 비롯해 콘텐츠 분야 전문 투자사 10개사, 참여 제작사 23개사의 제작자와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탁용석 경기콘 텐츠진흥원장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처음 시도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투자 배급사와 투자사, 제작사들이 와주셨다. 오늘 이 자리에서의 교류를 통해 더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다양성 영화, 시리즈물 등의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행사를 마련해 경기
넓히고 연결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영화/애니 분야 레벨업 프로젝트 투자데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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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최우선인 ‘계나’
배우 고아성
“최근 몇년 동안 제가 해왔던 역할이랑 달라서 다른 면에 이끌려서 맡게 됐어요. 그전 인물들이 이타적인 사람들이었다면, 계나는 자신이 최우선인 사람 같아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내부고발자, 드라마 <트레이서> 속 국세청 조사관과 달리 계나는 자신이 선 곳을 바꾸려 아등바등하기보다 ‘한국이 싫어’ 뉴질랜드로 훌쩍 떠나는 인물이다. 고아성이 <한국이 싫어서> 시나리오를 받은 건 오래전이다. 2020년에 계나 역을 수락하고 2년 정도 영화화되길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고아성은 계나와 같은 2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그사이 한국도 변했다. 아니, 전세계가 변했다. ‘탈조선’ 담론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지금에 맞춰 설정을 많이 바꿨어요. 지지난해에 준비할 때랑 지금이랑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씨네스코프] 한국을 떠나고픈, 한국의 소란을 사랑하는, 배우 고아성, 김뜻돌, 이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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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 계단으로 들어서자 거리에선 들리지 않던 드럼 소리가 들린다. 발을 아래로 옮길수록 소리는 점점 커진다. 몸이 둥둥 울릴 정도다. 계단을 통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이곳은 홍대 일대에 자리한 ‘라이브클럽 빵’, 인디 신에선 이미 유서 깊은 곳이다. 꼬박 2년 전인 2022년 8월23일, 이곳이 영화를 위한 장소로 변신했다. <회오리 바람>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의 82신을 위해서다.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았는데, 한여름 햇빛이 쏟아지는 바깥과 대조적으로 어두운 지하 클럽은 스모그로 가득했다. 색색의 조명만이 무대를 비췄다. “조명을 화려하고 세게 써도 좋아요!” 장건재 감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촬영분은 뉴질랜드에서 잠시 귀국한 계나(고아성)가 동생 미나(김뜻돌)와 함께 동생의 남자 친구 홍원(이현송)의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이다. 미나는 신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지만, 계나는 그런 동생을
[씨네스코프] <한국이 싫어서> 촬영 현장, 한국은 그대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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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추억의 명작 영화로 혹은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익숙할 <비틀쥬스>가 극장가로 돌아온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영화 <비틀쥬스>의 시퀄이다. 36년 전 영화에서 비틀쥬스(마이클 키턴)와 오싹한 모험길에 휩싸였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가 죽은 자의 세계에 들어가 위험에 빠지자 다시 한번 비틀쥬스를 소환한다. 모처럼의 여정에 오리지널 비틀쥬스인 마이클 키턴은 물론 <가위손> <프랑켄위니>까지 함께한 위노나 라이더, <비틀쥬스>에서 <Day-O> 시퀀스로 큰 웃음을 선사한 캐서린 오하라가 재합류해 36년 전의 활력은 물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원숙해진 캐릭터의 매력까지 뽐낼 전망이다. 여기에 제나 오르테가가 <웬즈데이>에 이어 다시 한번 팀 버튼의 기괴한 세상에 어떤 방점을 찍을지, 윌럼 더포, 모니카 벨루치 등 팀 버튼 사단에 새로 합류한 명배
[Coming Soon] '비틀쥬스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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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프 어 찬스>(1998)를 촬영하던 시기에 알랭 들롱은 60대 초반이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파트리스 르콩트는 촬영 중 있었던 일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네사 파라디 때문에 사람들은 동요했다. 장폴 벨몽도가 세트장에 나타나면 흥분은 더 커졌다. 하지만 알랭 들롱이 도착하면 고요해졌다. 소리도 말도 없었다. 겁을 먹어서가 아니었다. 그것이 바로 앨랭 들롱이었다.” 전성기가 훌쩍 지난 시기였지만 여전히 강력했던 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닿을 수 없는 신화, 누군가의 말처럼 그는 영화계의 성스러운 괴물이자 대체할수 없는 스타였다. 지난 8월18일, 88살로 알랭 들롱이 사망했다. 반세기간 그의 활동을 돌아보며 그가 영화계에 남긴 발자취를 추모하고자 한다.
1935년 11월8일, 파리 남부의 오드센 지역에서 태어난 알랭 들롱은 불행에 가까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던 아버지와 약국에서 일하던 어머니는 아이가 4살이던 무렵에
[OBITUARY] 알랭 들롱 (Alain Delon, 1935~2024) 부고, 태양을 닮은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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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지켜줄게. 넌 혼자가 아니야.” 극장 가가 ‘하츄핑’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개봉 3주차 누적 관객 70만명 돌파를 앞둔 국내 애니메 이션의 돌풍은 좋은 기사 거리이긴 하다. 아이들 때문에 갔다가 엄마아빠가 울고 나왔다든지, 공주 분장을 하고 관람하는 아이들이 캐릭터 대사 하나하나에 답하며 스크린과 대화를 나눈다는 에피소드는 건너 듣고 있으면 꽤 재미있다. 다만 ‘하츄핑’ 열풍의 실제 당사자가 되면 강 건너 불 보듯 즐거울 수만은 없을 것이 다. 사랑에 빠진 존재 옆에서 동행한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지 마시길. (언론 시사도 제대로 못 챙겨보는 내가 <사랑의 하츄핑>을 이미 2번이나 봤다.)
‘애니메이션 애호가’ 입장에서 기분 좋은 소식 사이사이 이상한 포인트로 어그로를 끄는 기사들이 보인다. ‘<리볼버>, <하츄핑>에 참패…’, ‘<하츄핑>, 전도연 이겼다’ 같은 제목들을 보고 있자니 괜히 내
[송경원 편집장] 이해와 애정의 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