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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를 괴롭혔던 게임 불감증을 고쳐준 건 스웨덴 게임개발자 마르쿠스 페르손의 <마인크래프트>였다. 이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게임으로 날밤을 새운다는 경험을 몇년 만에 한 기억이 있다. 직업으로 삼은 뒤 시들해져 가던 영화에 대한 애정을 새삼 상기시킨 건 픽사 애니메이션 <업>과 <월·Ⓔ>였다. 실사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영화의 즐거움을 다시 느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분명 재미있고 매끈한 영화다. 하지만 슈퍼히어로영화에 대한 내 피로감을 씻어주기엔 조금 역부족이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세 번째 페이즈의 문을 열기에 손색이 없는 완성도였음에도 극장을 나선 순간 무감각하게 휘발되어버리는 느낌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아쉬움을 달래려 오랜만에 <마인크래프트>를 꺼내 플레이해본다.
상상한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놀라울까. &
[송경원의 덕통사고] <마인크래프트>가 <닥터 스트레인지>에 하고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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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한 만큼만 받는 사람들, 혹은 그마저도 못 받는 대다수 사람들에겐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금융자본주의다. 톰이 100만원을 벌어 은행에 넣고 제임스가 은행에서 100만원을 빌리면, 톰과 제임스는 총 200만원을 쓸 수 있다. 번 돈은 100만원뿐인데 쓰는 돈은 2배가 된다. 이런 방식으로 국내에 도는 돈이 1천조원이 넘는다. 죄다 빚이다. 사람들에게 빚이 많을수록 은행은 돈을 번다. 17세기 영국 금 세공업자들이 탄생시킨 은행업은 대출을 많이 내줄수록 많은 이자를 받아낼 수 있었고 그러면 더 많이 대출해줄 수 있으므로 갖가지 대출상품을 만들어왔다. 처음엔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돈을 꿔줬는데, 대출에 맛들인 은행업자들은 담보만 있으면 돈을 내주기 시작했다. 생산되는 가치와 별개로 유통되는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은행이 얼마나 대출을 해주고 싶어 안달인가 하면, 실제로는 아직 사지도 않은 집을 담보로 돈을
[송형국의 영화비평] 각자도생의 공기를 건조하게 담아낸 <로스트 인 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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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소용돌이처럼 격렬하게 기타와 드럼 연주가 몰아친다. 여기에 두두두두두두거리는 베이스가 합세하고, 스네어가 터지면서 곡은 절정을 향해 듣는 이들을 마치 타임 리프처럼 단숨에 이동시킨다. 이후 변박을 통해 곡은 후렴구로 전환되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 연출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연주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과연 이 밴드의 전성기가 바로 이 곡과 함께 열렸던 것이로구나, 다시금 실감케 하는 곡이 아닐까 싶다. 뮤즈의 <Stockholm Syndrome>은 2003년 공개된 그들의 3집 《Absolution》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순간을 완성하는 노래다. 굳이 13년 전의 이 곡을 지금 추억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 혹은 동조하는 비합리적인 현상을 뜻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은 1973년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서 인질로 잡혔던 사람들이 인질범이 자신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심지어 고마움을 느꼈고, 법정에서 불
[마감인간의 music] 스톡홀름 증후군의 나라 - 뮤즈, <Stockholm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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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영수(김주혁)는 애인 민정(이유영)을 안다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더 바람직한 일이 무엇인지 자기가 더 잘 안다고 믿는다. 민정이 그의 통제를 거부하고 등을 돌리자 영수는 목발을 짚고 연락이 두절된 그녀의 자취를 애타게 찾아 헤맨다. 그러는 동안 민정은 어디선가 그녀를 본 적이 있다며 접근하는 다른 두 남자를 만난다. 단 “나는 민정이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 부정이 환멸 끝에 고안한 전략인지, 아니면 그녀가 말하는 대로 우리는 민정의 도플갱어를 보고 있는 것인지 관객은 100% 확신할 수 없다. 다리의 흉터마저 동일한 걸로 보면 전자가 맞지만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그녀의 대사는 민정의 진실을 다시 앎 너머의 영역으로 보낸다. 그러니까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가장 직접적으로는 <우리 선희>에 이어, 패턴을 좇는 남자와 거기에 포획되지 않는 여자의 이야기이며, 앎과 사랑의 차이에 관한 교훈적인 로맨스다. 영
[씨네 인터뷰] 홍상수 감독이 말하는 열여덟 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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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큐어 포 웰니스> A Cure for Wellness
감독 고어 버빈스키 / 출연 미아 고스, 데인 드한, 제이슨 아이삭스, 셀리아 아임리, 리사 밴스
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깊은 산속에 자리한 웰니스 센터. 상사를 데리러 이곳에 오게 된 남자(데인 드한)는 센터가 치료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가 센터에 얽힌 비밀을 풀려고 하면 할수록 그의 분별력도 약해져만 간다. 남자는 이내 수감된 이들과 같은 병을 진단받는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예고편 속, 목가적인 공간과 대비되는 음산한 이미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02년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링>을 리메이크한 바 있는 감독은 이로써 15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다.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의 각본을 쓴 저스틴 헤이스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내년 2월17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치료 센터에 얽힌 음산한 비밀 <어 큐어 포 웰니스> A Cure for Wel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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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밝혀지는 날들이다. 사과문이 올라오는 날들이다.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끝나지 않은, 끝나서는 안 될 날들이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오는 글들은 양적인 면에서는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여전히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열흘 동안 올라오는 거의 모든 글들을 찾아 읽으면서, 그동안 누적된 나의 모든 무지와 묵과가 역시 죄가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완전히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모른다고 믿었다. 불쾌한 상황을 피하기만 하면 된다고 믿었다. 나만 처신을 잘하면 된다고 믿었다. 편리한 믿음이었을 것이다. 죄를 가려주는 믿음이었으므로. 그러나 “모를 수 있다는 것도 권력”이라는 말 앞에서 나는 그간의 허술한 믿음 체계가 마침내 완전히 허물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삼 내가 처한 위치와 조건들을 다시 돌아보았다. 나는 소설가이며, 문예창작학과 강사이고, 1인출판사 운영자이고, 가해 지목인의 친구이고, 피해자의 친구이며, 무엇보다 여성이고, 이러한 처지와 입
[한유주의 디스토피아] “모를 수 있다는 것도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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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아침, ‘음란마귀’의 영화 낭독 시간이 찾아온다. 개그맨 장도연이 진행을 맡은 채널CGV 영화 소개 프로그램 <아가씨-네>다. 영화 <아가씨>의 히데코(김민희)처럼, 장도연은 초록빛깔 기모노에 잔뜩 부풀린 머리를 하고 매주 영화 한편씩을 소개한다. 평소 장도연이 즐겨온(?) ‘19금 개그’를 십분 활용하고 있기에 적어도 영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데는 적중한 것 같다. 2007년 데뷔한 장도연은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등의 공개 무대와 <롤러코스터2>(2012), <썰전>(2013)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단련한 거침없는 입담과 몸개그로 최근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는 중이다. 이날도 장도연은 바삐 라디오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러 왔다. 여러 방송국이 모여 있는 상암동에서 그를 만나 <아가씨-네> 진행 소감과 희극인으로서의 지난 10년의 삶에 대해 물었다.
-현재까지 2회 방영했다. 주변 반
[trans x cross] “해온 것보다 앞으로 할 게 더 많다” - 채널CGV 영화 프로그램 <아가씨-네> 진행 맡은 개그맨 장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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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일까, 과대평가된 감독일까
세계영화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감독 중 한명인 자비에 돌란의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11월2일부터 20일까지, 올해 개봉영화 중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함께 자비에 돌란의 전작을 상영하는 ‘가을날의 재회+자비에 돌란 특별전’을 연다. 11월11일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단지 세상의 끝> 상영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장편 6편을 전작 상영한다. 11월11일 오후 2시에는 ‘한국에서 자비에 돌란의 수용’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자비에 돌란 현상에 대해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특별 행사도 열린다.
반 고흐가 안내하는 황홀경
반 고흐의 작품들을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만난다. 12월31일까지 동대문 apM CUEX홀에서 <태양의 화가, 반 고흐-빛, 색채 그리고 영혼>전이 열린다. 1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캔버스 위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culture highway] 천재일까, 과대평가된 감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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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입배급사협회가 지난 10월8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출범식을 가졌다. 등록된 수입•배급사 수는 300여개에 달하지만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회사는 그중 1/10인 30여개 안팎. 그 가운데 20여개 영화 수입•배급사가 뜻을 모아 함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은 출범 기자회견 자리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극장 및 디지털 유통 환경의 합리적 개선에 힘쓰고,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이들을 한데 뭉치도록 했다. 극장 사업자 및 부가판권 사업자들을 상대하는 ‘을’의 목소리를 대변할 하나의 창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필름마켓에서, 극장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 수입•배급사들이 한배에 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대담에 참석한 김난숙 영화사 진진 대표, 서정원 더쿱 대표,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 김상윤 씨네룩스 대표도 그 점을 강조했다. “함께 모여 신뢰를 회복하고 머리
[스페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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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 김주혁은 제주도에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 2004)을 찍고 있었다. 상대역인 엄정화와의 뽀뽀 신(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라 현장에 취재나온 기자들 앞에서 리허설해 보인 것. 제주도의 매서운 바람에 얼어 있는 김주혁의 ‘무표정’이 그저 풋풋하기만 하다. <홍반장>은 김주혁의 첫 단독 주연작이었다. 넉살과 오지랖이 지나친 만능 재주꾼 혹은 그저 백수 홍두식. 특별해 보이지만 특별할 것 없고, 완벽해 보이지만 허당인 이 남자를 김주혁은 허허실실 잘도 연기해냈다. 정확히 각 잡힌 캐릭터보다 허점이 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김주혁의 인간적 매력은 부각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선 다투고 난 뒤 연락이 두절된 여자친구를 찾아다니는 남자 영수를 연기했다.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는 표현으로 홍 감독과의 첫 작업을 설명한 그는 자연스럽게 영화
[메모리] 지질한 매력의 발견 -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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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작은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는 프렘(아유쉬만 커라나)은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청년이다. 번드르르한 외모 빼고는 내세울 것 없는 그는 평생을 아버지에게 휘둘려 살아왔다. 결혼 적령기인 그는 역시나 아버지의 뜻대로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풍만한 체형, 고학력, 단출한 가족 형태 등 아내 산디야(부미 페드네카르)는 외모부터 가정환경까지 프렘과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프렘은 그런 산디야를 홀대하고, 견디지 못한 산디야는 결국 프렘 곁을 떠난다. 한편 프렘이 일하는 카세트테이프 가게는 바로 옆에 생긴 CD 가게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CD 가게 사장은 프렘이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에 나가면 가게를 철수하겠다고 한다.
<아내 업고 달리기>는 인도의 소도시, 한 젊은 부부의 우여곡절 많은 결혼 생활을 그린다. 중매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인도 사회의 가족 문화, 결혼 풍습 등이 그려진다. 부부의 결혼 생활에 발목을 잡는 것은 남자의 학력, 집안에 대한 뿌
과거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서로를 바라보게 되기까지 <아내 업고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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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뒷골목에서 살아온 도시 쥐 감바(가지 유우키)와 만푸쿠(다카기 와타루)는 통조림에 새겨진 바다 그림을 보고 매료된다. 이들은 바다를 직접 보겠다는 일념으로 도시를 가로지른다. 마침내 감바와 만푸쿠는 해안가의 한 선박으로 뛰어드는데, 그곳에서 떼를 이뤄 사는 선원 쥐들을 만난다. 쥐떼의 우두머리 오이쇼는 감바의 용감무쌍한 성격에 반해 함께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츄타라는 이름의 어린 쥐가 선원 쥐들을 찾아온다. 츄타는 평화로운 유메섬이 잔혹한 두더지 노로이 무리에 파괴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감바의 주도로 선원 쥐들은 유메섬을 향해 나아간다.
1975년 도쿄무비신사에서 제작된 26부작 TV애니메이션 <감바의 모험>이 3D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감바의 대모험>은 주인공 감바를 필두로 각양각색의 외양과 성격을 지닌 쥐들의 캐릭터극이다. 톡 튀어나온 앞니와 땡그란 눈, 둥글둥글한 외양이 특징인 캐릭터들은 3D기술을 입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
'함께' 라는 것의 중요성 <감바의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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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숲의 전경을 비추며 시작된다. 숲의 이모저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남자가 있고 그의 말을 들은 뒤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숲에 있다. 짐작대로 한 남자는 앞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곧이어 관객은 앞을 보지 못하는 이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던 남자가 근육병을 앓고 있어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남자와 전신이 마비된 남자. 이동우와 임재신. 그들은 친구다. 영화 <시소>는 제주도로 함께 떠난 이 두 남자의 여정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연예인과 평범한 가장으로, 서로 전혀 다른 삶의 행로를 걸어오던 두 사람이 친구가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가면서 딸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던 이동우에게 임재신이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자신의 신체 중 유일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눈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기증하겠다는
당신을 만나 보게 된 새로운 세상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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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제레미 섬터)는 골프에 특출난 재능을 가졌으나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하고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기에 US오픈에서의 데뷔는 그저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오기의 재주를 눈여겨보게 된 전문 도박사 리버보트(크리스토퍼 맥도널드)는 오기에게 내기 골프 선수로 일할 것을 권한다. 정직한 방법으로 데뷔하고자 했던 오기는 집안 형편 때문에 마지못해 내기 골프에 참여한다. 재능과 배짱으로 내기 골프계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오기와 리버보트는 라스베이거스의 큰손 지미 다이아몬드(마이클 누리)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지미 다이아몬드는 오기와 리버보트에게 100만달러가 걸린 큰 게임을 제안한다. 오기는 지미 다이아몬드와 리버보트 사이에서 이겨도 죽고, 져도 죽게 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다룬 영화치고 <스퀴즈>는 상당히 심심하다. 때때로 영화는 케이퍼 무비와 스포츠 드라마 사이에서 방황한다. 골프선수 키이스
이겨도 죽고, 져도 죽는 운명의 경기 <스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