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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나요? 러브레터 이와이 순지 시네마 콘서트
영화의 명장면과 주요 O.S.T의 라이브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이 순지 영화 <러브레터>와 <4월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윤한과 이현진, 기타리스트 김현규가 연주자로 나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4월이야기>, 2부에서는 <러브레터>의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다. 2월 3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예쁜 것들의 목록, 인덱스숍
인덱스(INDEX)는 커먼그라운드(건대입구역에 있는 그 컨테이너박스몰 맞다) 안에 있는 서점 겸 카페다. 홍대 부근의 서점 ‘땡스북스’와 계간지 <그래픽>, 글자연구소 등의 사람들(이들은 평소에도 자주 이런 공간 및 기획 전시를 한다)이 모여 함께 만든 공간이다. 요즘 독립서적들을 파는 서점이야 흔하지
[culture highway] 잘 지내고 있나요? 러브레터 이와이 순지 시네마 콘서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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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없앴다. 영리한 바보상자에게서 달아나고픈 마음을 품어왔지만, 그것 때문은 아니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 나는 텔레비전에 빠져들곤 했다. 탐사기획과 뉴스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었다. 헌데 어느 날부턴가 그것들이 꼴보기 싫어졌다. 이명박의 계절이 깊어갈 무렵이었다. 괜찮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괜찮은 목소리로 전해주던 세상의 희로애락이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농부를 고깃배에 태우는 식으로 기자와 PD를 쫓아내자 방송은 마치 사전의 뜻풀이를 시연하듯 ‘정권의 나팔수’가 되었다. 나팔수의 중요 임무 중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침묵이었다. 거짓 저널리즘이 침묵의 토양 위에서 날개를 폈다.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시청료가 그 후원금처럼 여겨졌다. 때마침 텔레비전이 고장나자 미련 없이 버렸다. 그것은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과 작별을 고하는 일이기도 했다.
산하를 난자한 4대강 사업과 비리로 얼룩진 자원외교, 정
[노순택의 사진의 털] 나도 한때는 MBC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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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시댁에 안 갔어요. 그래서 완벽한 명절을 보냈죠. 하하하.” 진영은 보통 ‘며느라기’들이 목구멍에서 꾹꾹 삼킬 수밖에 없는 말들을 당당하게 꺼내는 며느리다. 진영과 시어머니(조경숙)는 사이가 안 좋다. 진영은 ‘결혼 전까지 편하게 지냈던 남편의 동생을 갑자기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요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입맛대로 손자(진영의 아들)의 옷을 갈아입히는 시어머니의 행동도 불만이다. 시어머니는 시댁을 찾지 않는 며느리를 두고 아들(선호빈)과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걘, B급이나 돼? F급이야!”라고 분통을 터트린다. 호빈은 아내와 어머니를 화해시키는 자리를 마련하지만 그 자리에서 진영은 시어머니에게 “제가 싫으면 제 애도 만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시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는 선호빈 감독이 자신의 가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부갈등에 카메라를 깊숙이 들이댄 작품이다. 두 여자의 싸움은 단순한 세대
<B급 며느리> 어느 집에나 있는 이야기, 어느 집에도 없는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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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보람은 2015년 한 행사에서 네덜란드인 샬롯과 만나 친구가 된다. 어느날 보람이 샬롯에게 할머니가 한땀 한땀 바느질해 만든 생리대 주머니를 선물로 주는데, 어째 샬롯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샬롯은 초경 이후 생리대를 써 본 적이 없는 탐폰 사용자였던 것이다. 왜 한국에는 패드형 생리대가 일반적일까. 탐폰이 자리잡지 못한 이유가 삽입에 관한 여성들의 두려움 때문이라면 그 두려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것은 순결주의와 과연 무관할까. 할머니는, 어머니는 생리혈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청소년들은 앞으로 어떤 도구를 사용하게 될까. 감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작은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는 가깝게는 할머니 세대, 멀게는 고대의 여성들이 생리를 처리해온 방식의 변화상을 짚는 동시에, 여성의 생리를 불경한 것으로 인식해온 오랜 편견의 뿌리를 더듬는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는 데 치중한 이 작품에서 가장
<피의 연대기> ‘여성의 몸’과 ‘생리’에 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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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주이치로(릴리 프랭키)는 번번이 빗나가는 일기예보로 악평이 자자하다. 그는 언제 밀려날지 몰라 전전긍긍하면서도 후배와 바람을 피우는 중이다. 아들 카즈오(가메나시 가즈야)는 운동을 그만둔 후 아르바이트로 버티고 있는 꿈만 큰 프리터다. 딸 아키코(하시모토 아이)는 빼어난 외모로 이목을 끌지만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 탓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엄마 이요코(나카지마 도모코)는 다단계에 속아 먹지도 못하는 물을 대량으로 구매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위기의 가족에 대한 흔한 드라마 같다. 하지만 중반 이후 영화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미시마 유키오의 1962년 발표한 동명의 SF소설을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이 영화화했다. 기묘한 분위기를 쌓아나가던 영화는 각자 다른 계기로 아빠는 화성인, 아들은 수성인, 딸은 금성인이라고 믿기 시작한 후 본색을 드러낸다. 자신들의 정체를 자각한 오스기 가족은 환경오염으로 망가져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별> 평범한 지구인 코스프레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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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소년 루돌프(라스무스 하디커)는 300년째 똑같은 생일 파티가 지겹다.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형을 따라나선 루돌프는 뱀파이어 사냥꾼에게 공격을 당한 형을 구출한다. 뱀파이어 사냥꾼 루커리는 루돌프의 가족을 잡기 위해 뒤쫓고 루돌프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미끼 역을 자처한다. 한편 뱀파이어 전설에 흠뻑 빠진 소년 토니(에이미 사빌레)는 부모와 독일을 여행 중이다. 도망 중인 루돌프를 발견한 토니는 처음엔 두려워하지만 이내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된다. 의기투합한 두 소년은 사냥꾼에게 붙잡힌 뱀파이어 가족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전세계 12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꼬마 흡혈귀>는 인기에 힘입어 연극, 뮤지컬, 실사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이를 최초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든 <리틀 뱀파이어>는 <슈퍼 배드3> <주먹왕 랄프>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은 이미 꽤 나왔는데 상
<리틀 뱀파이어> 뱀파이어 가족을 구하기 위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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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데이비드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 등 위대한 문학작품을 남긴 19세기 영국의 대표 소설가 찰스 디킨스. 영화는 <크리스마스 캐럴> 집필기를 통해 찰스 디킨스의 인간적, 작가적 면모를 보여준다. 찰스 디킨스(댄 스티븐스)는 <올리버 트위스트>의 커다란 성공 이후 발표한 3편의 작품(<마틴 치즐윗> <바나비 러지> <미국 인상기>)이 내리 망하자 슬럼프에 빠진다. 집안의 식구는 늘어나고, 돈 나갈 곳도 많은데, 출판사에선 차기작에 대한 계약금 선지급을 꺼려한다. 그러다 불현듯 떠오른 영감 하나.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이 얼마나 혐오스럽고 이기적인지 깨닫게 되는 구두쇠 영감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이 자신의 걸작이 될 거라 장담하며 디킨스는 직접 책 출판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소설 속 인물인 스크루지 영감이 눈앞에 나타나고, 스크루지 영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찰스 디킨스의 인간적, 작가적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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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판매원 서영(장리우)은 손님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는다. 화를 내는 것도 지친 상사 앞에 서영은 기계적으로 무릎을 꿇는다. 서영은 몰래 마트 창고에 숨어들어 영양제를 훔친 뒤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에게 간다. 병원에 당도하자마자 밀린 병원비 독촉을 받은 서영은 고이자 대출로 병원비를 갚는 데 무력하게 동의한다. 병실의 엄마는 다른 환자들과 음악을 틀어놓고 에어로빅에 한창이다. 엄마 자리에 방치된 음식을 몽땅 쓰레기통에 버린 서영은 마치 선고라도 하듯 엄마에게 사라져달라고 말한다. 지체장애를 지닌 서영의 오빠는 강박적으로 채소를 다듬고 재봉을 한다. 엄마의 실종 소식을 들은 오빠는 서영이 언젠가 자신도 버릴 거라 여긴다.
‘병든 엄마와 장애를 가진 오빠를 부양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는 여자’, 서영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장에서 흔히 상상되는 표현이 캐릭터에게서 몽땅 거세되어 있다. 서영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과묵함을
<파란입이 달린 얼굴> ‘병든 엄마와 장애를 가진 오빠를 부양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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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라는 과거의 이력을 빌미 삼아 체육관을 전전하면서 스파링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간다. 밤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하필 빗길에 미끄러진 차에 부딪혀 병원 신세까지 진 조하는 우연히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엄마 인숙(윤여정)과 조우한다. 과거에 엄마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복동생 진태(박정민)를 혼자 키우기 위해 자신을 버렸던 것. 오갈 곳 없던 조하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부탁을 받고 집에 들어와 잠시 머물게 되는데, 그때부터 비범한 피아노 실력을 가졌으나 평범한 일상생활은 불가능한 진태와의 희한한 동거가 시작된다.
조하와 진태가 만들어내는 일상의 풍경은 특별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진태로 인해 크고 작은 사건의 연속이다. 영화는 조하가 길을 걷거나 버스를 타거나 어디를 가든 항상 아이처럼 보살펴야 하는 진태와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려 한다. 하루아침에 생면부지의 동생이 생기고 또 엄마를 대신해
<그것만이 내 세상> 서로 다른 두 형제의 불편한 동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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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독일이 프랑스 등 유럽국가를 차례로 침공하면서 영국 정부는 큰 혼란에 빠진다. 영국군 역시 큰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본토까지 공격받을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국가적 위기에 윈스턴 처칠(게리 올드먼)이 극적으로 총리에 임명된다. 국왕(벤 멘덜슨)을 포함해 총리로서의 자질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처칠은 어려움 속에서도 독일과의 전면전을 다짐한다. 그러나 전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급기야 다른 정치인들은 독일과의 굴욕적인 ‘평화 협정’을 제안한다.
<어톤먼트>(2007) 등을 연출했던 조 라이트 감독의 신작 <다키스트 아워>는 최악의 시기에 총리에 임명된 윈스턴 처칠이 독일과의 전쟁을 결정할 때까지 겪은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다. 게리 올드먼이 처칠을 연기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올해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20세기 정치사에서 처칠만큼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2차대전을
<다키스트 아워> 덩케르크 작전, 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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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레드퍼드 / 출연 크레이그 셰퍼, 브래드 피트, 톰 스커릿, 브렌다 블레신, 에밀리 로이드 / 제작연도 1992년
어려서부터 물고기를 좋아했다. 어머니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할 때에는 항상 물고기였고, 처음으로 읽은 한자는 ‘釣’(낚을 조)였다. 한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 한자를 필사적으로 외운 이유는 외삼촌과 여행을 다닐 때 저 한자를 알고 있으면 유료 낚시터를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대나무 낚싯대에 연어알을 끼워 양식한 무지개 송어를 낚는 ‘손맛’ 낚시터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내 의지로 취미를 가질 수 있을 때 자연스레 낚시를 골랐다. 10대 때 어린 막냇동생을 데리고 무작정 한강으로 버스를 타고가 루어낚시를 한 기억이 있다. 조악한 채비에 캐스팅을 할 줄도 몰랐지만 물가에 서서 보이지 않는 물고기를 기대하는 그 기분은 짜릿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고 돈도 들고 시간도 드는 낚시를 지속하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됐다.
정창욱의 <흐르는 강물처럼> 그게 브래드 피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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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탠저린>과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숀 베이커 감독은 미국의 경제사회적 주변부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발견하되, 고발하거나 동정하는 외부자의 관점을 멀리한다. 공간을 쓰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그의 각본과 카메라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매일 들락거리는 장소가 드라마의 무대임을 잘 알고 있다. 매춘으로 생계를 잇는 트랜스우먼 단짝 신디(키타나 키키 로드리게즈)와 알렉산드라(마이야 테일러)의 고단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담은 영화 <탠저린>에서, 진실이 드러나고 기적 같은 위안이 찾아오는 공간은, 플라스틱 일회용품으로 가득찬 도넛 가게와 클럽 화장실 그리고 썰렁한 코인 세탁소다. 별도의 세트 없이 다섯편의 저예산 장편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의 공력이 조용히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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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신의 한수’란 소리를 들었지만,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은 <고스트 스토리>를 촬영하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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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입이 달린 얼굴.’ 이 미스터리한 제목의 의미를 영화는 마지막까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영화 작업을 할 때 제목을 빨리 정하는 편이다. 그런데 유독 이 영화는 그럴 수가 없었다. 시나리오를 다 썼을 때 한 여자의 얼굴이 불현듯 떠올랐다. 유화 물감을 두껍게 덧칠한 느낌의,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이었다. 입술이 아니라 입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그건 굉장히 추상적인 느낌의 이미지였다.”
김수정 감독이 떠올린 ‘파란입’을 가진 여성. 그녀가 이 영화의 주인공 서영(장리우)이다. 병든 어머니와 장애인 오빠를 둔 그녀의 삶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서영은 뭇 한국 독립영화에서 보아왔던 불우한 여성 캐릭터들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그녀의 목표는 이 정글 같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다. 병든 어머니의 병원비를 더이상 내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천하의 불효자식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작업복을 빌려 주지 못하겠다는 동료의 외면에 브래지어 차림으
[여성감독②] <파란입이 달린 얼굴> 김수정 감독 - 불편한 정서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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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를 다룬다면 몽정도 다뤄야 하는 것 아니냐, 혹은 탐폰 광고하려고 영화 찍었냐. 이런 댓글을 읽을 때마다 ‘현타’가 오죠.”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의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김보람 감독의 말이다. ‘본격 생리 탐구’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지난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화제작이었다. 인류의 절반이 경험하고 있지만 아무도 소리내어 얘기하지 않는 ‘생리’에 대해, <피의 연대기>는 지역과 문화, 역사와 종교, 세대와 직종을 가로질러 다양한 담론을 펼친다. 말하자면 ‘월경에 관한 종합백과사전’ 같은 영화라고 할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피의 연대기>는 생리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관객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극장 개봉은 또 다른 장벽을 실감하게 했다고 김보람 감독은 말한다. “생리가 특별한 일도 아닌데, 별거 아닌 일로 굳이 영화까지
[여성감독①]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 - 생리를 생리라고 말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