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아카쉬(아유쉬만 커라나)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이지만, 사실 그는 눈이 안 보이는 척 연기하고 있다.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핑계로 시작된 거짓말이지만, 점차 혜택이 많아져서 차마 그는 그만두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거짓말들은 행운과 연관되어 있다. 일과 사랑, 심지어 일상적 공간까지 전부 그 거짓이 지탱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아카쉬가 시력을 잃는다. 운 나쁘게도 시미(타부)가 남편을 살해한 현장을 그가 목격해서 보복당한 것이다. 포스터에서 드러나듯이 둘은 천적 관계이다. 아카쉬는 ‘알지 않아도 될 것’을 안 대가로 시력을 잃고, 시미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지만 실패한 탓에 눈을 결박당한다. 힘의 강약과는 별개로 그들의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다. 만일 아카쉬가 없었다면 시미는 연쇄살인마가 되지 않았을 테고, 반대로 시미가 없었다면 아카쉬는 소피(라디카 압테)와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을는지 모른다. 이들의 관계는 그 자체로
‘5명의 시나리오팀’이란 구조가 만들어낸 <블라인드 멜로디>의 참신함에 대하여
-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너무 겁을 내요. 처지가 아무리 나빠도 거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바꾸기가 힘든가 봐요.”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서 소년 트레버는 ‘세상 바꾸기 프로젝트’에 대해 취재하러온 기자에게 이렇게 답한다. 때론 선한 의지만으론 부족하다. 거기에 행동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선한 영향력이 현실이 되어 퍼져나가기 마련이다. 올해 초 문을 연 영상제작지원 플랫폼 무비다는 ‘당신의 창작을 도와줄 스마트 플랫폼’을 기치로 내걸고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무비다는 효율적인 이타주의를 기반으로 도움이 필요한 제작자에게 환경과 기회를 제공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1일부터 2019 무비다 단편영화 공모전을 시작, 5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을 모으고 있다. 김도빈 무비다 대표를 만나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무비다는 익숙한 듯 생소한 플랫폼이다. 크라우드 펀딩과 콘텐츠 플랫폼이 결합한 형태인데
김도빈 무비다 대표, "창작자 육성 텃밭, 제대로 물꼬 튼다"
-
캐서린 프레스콧이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헨리와 함께 출연했을 때,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와, 에밀리다!’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에밀리는 드라마 <스킨스> 시리즈에서 캐서린 프레스콧이 맡은 캐릭터 이름이다. <스킨스>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캐서린 프레스콧이 <안녕 베일리> 개봉을 앞둔 지난 8월 한국을 찾았다. <안녕 베일리>에서 프레스콧은 환생하는 강아지 베일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대상인 주인공 씨제이를 연기한다. 프레스콧은 실제로 마지라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자신의 반려견 마지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입꼬리가 올라갔다.
-<안녕 베일리>가 국내 개봉하기 전 혼자서 한국 여행을 다녔다고.
=항상 한국에 와보고 싶었다.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헨리가 한국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여행을 왔고, 혼자서 5일 정도 한국의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절도 가고, 서울의 인사동도 가고, 찜질방,
<안녕 베일리> 캐서린 프레스콧 - 쾌활한 에너지
-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올레 tv 한국영화의 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올레 tv가 가장 사랑한 배우’로 선정된 배우 조진웅과 관객과의 만남이었다. 배우 조진웅이 기록한 역사가, 곧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더 풍성하게 해주었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 데뷔부터 15년이 흐른 지금까지 배우 조진웅의 필모그래피 역사를 따라간 아주 특별한 만남이었다. 오는 10월, 신작 <퍼펙트맨> 개봉을 앞두고 바쁜 일정 가운데 참석한 조진웅 배우는 “아직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서 이런 자리가 쑥스럽다”고 말했지만, 현장 객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진솔한 답변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광대’라는 말로 배우 조진웅의 철학을 설명해왔다. 최근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통해 그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기도 했는데.
=스코어를 떠나 내겐 아주 예쁜 영화다. 조진웅도 12세 관람가 영화를 할 수 있구나를 보여준. (웃음) 배우
'올레 tv가 가장 사랑한 배우' 조진웅 토크쇼 - 여전히, 신인의 마음으로 임한다
-
-
1919년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나온 지 올해로 100년. 올 한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행사를 소개한다. 여름의 끝자락인 지난 8월 30일, 덕수궁 길에 위치한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올레 tv 한국영화의 밤’이 열렸다. 1928년 건립된 ‘정동 1928’의 역사만큼이나 100년의 한국영화를 돌아보기에는 더없이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영화의 탄생과 발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응원하기 위해 KT가 주최했다.
프라이빗 파티’ 컨셉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50여명의 IPTV 고객이 자리를 함께했다.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IPTV와 한국영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국영화 발전이 IPTV의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했고, IPTV 역시 건전한 영화 콘텐츠 생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올레 tv 한국영화의 밤' 지상중계
-
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제 등에서 화제가 됐던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 <벌새>가 오랜만에 한국 독립영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쉽지 않았던 제작 환경 속에서 쉽게 타협하지 않고 고민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 <벌새>는 1994년이라는 배경을 지닌 영화이지만 쉽게 말해 상업영화의 화법을 지닌 영화가 아니다. 요즘 관객에게도 다소 낯선 리듬과 시선을 지닌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김보라 감독을 비롯한 <벌새> 제작진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과 각오를 거쳐 완성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김보라 감독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영화의 완성을 함께했던 스탭들이 들려주는 <벌새> 제작기를 읽고나면, 영화 요소요소에 더욱더 큰 애정이 생겨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나 그리고 둘>을 레퍼런스 삼아
“잠시 잊고 있었던 영화적인
<벌새>의 1994년은 어떻게 탄생했나
-
2018년 가을 부산국제영화제 <벌새> 상영관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은 관객의 기쁨으로 환했다. 나도 재회의 행복을 누린 한 사람이었다. 객석의 우리는 서로를 몰랐지만, 이 소녀를 알고 있었다. 나는 은희(박지후)가 사는 동네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다녔고 영지 선생님(김새벽)과 비슷한 학번의 대학생이었다. 노스탤지어의 뽀얀 필터에 기대지 않은 김보라 감독의 담대한 데뷔작은, 불특정 다수의 내밀한 기억을 깨워 서로 손뼉을 마주치며 공동의 역사로 합류하도록 만들었다. 1980, 90년대가 한국영화의 회고 영역에 들어온 지는 오래다. 그러나 <벌새>는 흔히 좌절과 환멸을 거쳐 자폭으로 이어지는 남성감독들의 성장 서사와 다른 궤적을 그린다. 예컨대 내 또래 여자아이들에게 광주의 소문과 최루탄 가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제5공화국 청문회는 사회적 자아를 깨뜨리고 형성한 중대한 사건이자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여성주체의 사적 서사를 역사적 모눈 위에 그려낸 영화는 문학작품에
<벌새>로 비상한 김보라 감독을 다시 만나다
-
지친 나날에 숨통을 트여줄 연휴가 왔다. 물론 추석 연휴가 더 고역인 이들도 많을 테지만, 방 안에 박혀 무료한 휴일을 보낼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 2019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인기 해외 드라마들. 여기 소개하는 드라마를 이미 본 사람들은 새 시즌 소식에 주목해보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가볍게 틴에이지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부터 시작하자. 올해 1월 넷플릭스는 도발적인 드라마 한 편을 공개했다. 훌쩍 자란 에이사 버터필드가 숙맥과 선수, 둘 다 되는 발칙한 캐릭터가 되어 돌아왔다. 성 상담사인 어머니(질리언 앤더슨)를 둔 오티스(에이사 버터필드). 너무 어릴 적부터 적나라한 성 이야기에 둘러싸인 오티스는 그 부담감 때문인지 성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 트라우마를 가지게 됐다. 반면, 고등학생 치곤 방대한 성 지식을 보유한 탓에 동급생의 권유로 성 상담 용돈벌이에 나서게 된다. 영국의 고등학교에서는 성, 섹스에 대한 고민거리는 넘쳐난다는 사실, <오
추석 연휴, 그동안 아껴둔 해외 드라마를 몰아볼 시간이 왔다
-
2017년 개봉, 제작비의 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역대 호러영화 흥행 1위를 석권했던 <그것>. 그 속편인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9월 4일 국내 개봉했다. 1편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27년만에 돌아온 '그것'과 다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1편에 명성에 걸맞게 이번 영화는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자비에 돌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런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빛낸 이가 있으니 바로 '그것' 페니와이즈를 연기한 빌 스카스가드다.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 외관과 연기를 자랑했던 그는 속편에서도 캐릭터들을 괴롭혔다. 그런데 실제 빌 스카스가드는 페니와이즈와는 180도 다른 외모로 유명하다. 소년 같은 앳됨과 퇴폐미를 동시에 가진 그를 보고 있자면 “<그것> 시리즈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잘못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케아와 함께 ‘스웨덴 최
외모를 왜 이렇게 쓰나요? <그것>의 페니와이즈, 빌 스카스가드에 대해
-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슈퍼히어로들은 부지런히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덩달아 슈퍼히어로 영화 팬들의 눈길도 바빠진다. 2020년 이후 팬들과 만날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라인업을 정리했다. 지난 기사에서는 2019∼2020년의 개봉 예정작을, 해당 기사에서 2020년 이후 개봉 예정작 정보를 다뤘다. 모든 개봉 일정은 북미 기준이다.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_
마블이 최초의 아시아 슈퍼히어로 영화를 개발 중이다. 중국계 히어로인 샹치(Shang-Chi)는 1970년대 초 만들어진 코믹스의 캐릭터로, 어린 시절부터 모든 무술을 익히며 자란 쿵푸 마스터. 어느 날 아버지가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샹치는 변화를 겪는다. 샹치 역에는 <김씨네 편의점>의 주역인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발탁됐다. 양조위, 아콰피나 등 동양권 스타들의 출연도 화제다. 자칫 오리엔탈리즘으로
지금부터 ‘열일’ 중! 2020년 이후 개봉 예정인 슈퍼히어로 영화들
-
‘스스로 결정하다. 여성감독들의 시각’(Self-determined. Perspecti ves of woman filmmakers).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회고전이 내건 슬로건이다. 이 회고전에서는 동독, 서독, 통일 독일 시기에 등장한 주목할 만한 독일 여성감독들의 작품들이 소개돼 화제였다. 베를린영화제 회고전 부문에서 독일 여성감독들의 장편영화가 이처럼 집중 조명된 건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큐레이션이 가능했던 건 프로그램을 기획한 라이너 로터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독일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영화학도들의 작품을 보관하는 도이체 키네마테크 수장인 그는, 독립영화 부문에서 특유의 개성을 선보여왔던 여성감독들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있었다. 또 독일영화사박물관에서 15여년간 근무해온 그의 경력은 보다 긴 호흡으로 여성감독들의 연대기를 정리할 수 있게 했다. 한국영상자료원 ‘독일여성영화감독전’의 공동 큐레이션을 맡아 독일 여성감독의 영화 12편을
[독일여성영화감독전②] 라이너 로터 도이체 키네마테크 원장 - 제작 현장에서 활약하는 여성 영화인의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
-
1970년대, 동독영화주식회사(DEFA)의 촉망받는 감독이었던 지빌레 쇠네만은 더이상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 고심 끝에 서독으로 이주 신청을 한 쇠네만 감독에게 돌아온 건 ‘국가안전교란죄’라는 죄목과 감옥에서의 삶이었다. 다큐멘터리 <잠금된 시간>은 지빌레 쇠네만 감독의 시간 속에서 영원히 닫혀버린, 1985년의 몇달과 통일 이후 독일 사회의 풍경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그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동독으로 돌아가 ‘잠금된 시간’ 동안 만났던 사람들을 수소문한다. 감방 동기, 교도관, 판사, 영화인, 변호사. 쇠네만은 과거에 자신이 경험했던 부당한 처사에 대한 답을 구하려 하지만, 통일 이후 그들은 이미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아이러니를, 쇠네만 감독은 자신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와 혼란을 응시하고, 이를 자기만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며 ‘시네마 베리테’를 실천한 독일 여
[독일여성영화감독전①] <잠금된 시간> 지빌레 쇠네만 감독 - 영화는 좁은 방에 갇혀 있던 나를 세상 속으로 꺼내왔다
-
낯설고도 매혹적인 독일 여성감독들의 영화를 만났다.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 위치한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독일여성영화감독전”(이하 독일여성영화감독전)이 열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분단 시절부터 통일 독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독일 여성감독들의 연출작 12편이 상영됐다. 기획전이 열리는 동안 한국영상자료원을 찾은 독일 영화인들이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주한 독일문화원과 함께 기획전의 프로그래밍을 주도한 라이너 로터 도이체 키네마테크 원장, 상영작 <잠금된 시간>을 연출한 독일 여성감독 지빌레 쇠네만이 그들이다. 독일영화계의 다양한 위치에 몸담으며 독일 여성감독의 역사를 목도해온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미지의 영역에 있는 듯 보였던 독일 여성감독들의 작품 세계에 한발 다가선 느낌이었다.
[스페셜] 독일여성영화감독전에서 만난 사람들 ①~②
-
향유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예술로 얻고 싶다면 그만한 시간을 기울여야 한다. 책으로 진입하는 머리글을 읽을 인내심과 스크린 앞에 꼼짝 않고 앉아 있는 두 시간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서 어색한 분위기와 초조함과 마법 같은 이끌림과 불현듯 다가오는 슬픔 같은 것들이 몸을 통과하도록 두어야 한다. 우리가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다면 작품 역시 아무것도 내놓지 않을 것이다. 요약된 소설과 압축된 영화와 후렴만 있는 음악은 심장에 도달할 힘을 잃을 것이다. 예술의 경험이란 작가와 향유자가 시간을 함께 견디는 경험이다. 그리고 그것은 정확하게 삶의 경험이다.
꼭 예술로 뭔가를 얻어야 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런 경험 하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반론은 타당하다. 우리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그러나 먹고 사는 이상의 삶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만 남아 있는 세계에서 살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가. 시간을 견
이상적인 경청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