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난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이하 <가오갤 3>)가 드디어 순항하는 것일까. 12월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엠파이어>는 “아담 맥케이 감독이 <가오갤 3>의 연출을 맡을 듯하다”고 전했다. 그가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와 <가오갤 3> 연출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 또한 <엠파이어>는 “아담 맥케이 감독은 1편에 잠깐 등장했던 ‘노바 군단’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오갤 3>는 지난 7월, 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건 감독이 과거 SNS에 올린 소아성애 발언으로 감독직에서 해임되며 제작에 차질이 생겼다. 케빈 파이기, 출연진 등이 제임스 건 감독의 복귀를 요청했으나 디즈니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후 <가오갤 3>는 결국 새로운 감독을 물색, 애초 계획보다 2년 연기된 2021년 2월로 촬영을 미뤘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이미 마블 스튜
<빅쇼트> 아담 맥케이 감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연출 논의 중
-
1987년 5월 어느 날 한 택시기사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의 줄거리다. <1987> <국제시장> <국가부도의 날> 등 최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 실화 영화 속 배경에는 나도 있었다.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김사복은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외부인이 전한 광주의 모습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다. 우리 주변에서 김사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친구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나도 그때 있었어” “이거 우리 얘기잖아”라고 건넸던 말에도 김사복은 있다. 하물며 “살다 살다 이런 일도 있다”고 사소한 이야기들로 친구들과 성토대회를 갖지 않는가.
<택시운전사>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1987>도 720만이 관람했다. <국가부도의 날>도 IMF외환위기를
제가 주인공이라구요?
-
<스윙키즈>에서 노래, 춤, 4개 국어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소녀 양판래를 연기한 박혜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외할머니의 모습에서 캐릭터 영감을 받았다는 그녀는 전쟁통 속에서도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꼼꼼하고 억척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런 양판래의 모습은 비단 영화 속 설정만은 아닌 듯하다. 탭댄스의 경우 하루 4~5시간씩 5개월간 연습을 거쳐 탄생했지만 출중한 노래 실력, 비상한 머리, 꼼꼼함 등은 박혜수 본연의 능력, 성격이다. <스윙키즈>의 다재다능한 배우, 박혜수에 대해 알아봤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박혜수는 원래 배우보다 가수의 꿈을 먼저 가졌다. 그녀가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 참가자로 출연하면서부터다. 학과 밴드부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친구들의 권유로 <K팝스타>에 참가, 감미로운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노래, 연기, 춤까지! 다재다능한 배우, 박혜수에 대해
-
미래의 영상 테크놀로지에 관한 다양한 전시 및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관계자들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박람회 ‘VR EXPO 2018’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2월 18일(화)부터 19일(수)까지 이틀간 열렸다. 국내외 VR/AR 관련 기업 113개사가 참가하고 이틀에 걸쳐 1만7천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한 이번 행사는 일반 관객 대상의 전시회와 산업, 미디어아트, 플랫폼, 게임, 블록체인 등의 세부 주제로 나뉜 컨퍼런스,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등의 행사, 시네마틱 VR존 운영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이뤄졌다. 특히 네이버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씨네21>과 바른손, 덱스터스튜디오 등이 후원하는 시네마틱 VR존은 국내외 17편의 VR영화 및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가 됐다.
본격적인 전시 및 상영에 앞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이십세기폭스 스튜디오 등에서 근무하며 미래의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주로 연구해온 스토리텔링 전문가 테
VR EXPO 2018 열려, 스토리텔링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는가
-
-
올해 그래미의 가장 두드러지는 화두는 본상 후보 중 여성의 비율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올해의 레코드’ ,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합해 로드와 줄리아 마이클스만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는 카디 비,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저넬 모네이 등 여성 뮤지션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신인상의 경우 지난해에도 3명의 여성이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올해엔 총 8명 중 6명이 여성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올해 그래미 성향을 분석한 기사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 “여성후보들이 돌아왔다.”
그래미는 올해 논란과 진통을 겪었다. 대표 닐 포트나우가 여성 뮤지션들의 수상 비율이 적다는 질문에 여성들이 “분발해야 한다”(Step Up)는 발언을 해 커다란 파문이 일었다. 이후 ‘다양성과 포용’ 특별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이 위원회의 결의로 새로운 투표인단 900명이 충원됐다. 이들은 ‘여성’, ‘유색인종’, ‘39살 이하’ 세 가지 중 하나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후보 투표
[마감인간의 music] 브랜디 칼라일 <The Joke>, 그래미의 스타 예감
-
정규군이 아닌 민간군사기업이 판문점 지하 벙커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불명예 제대한 한국군 출신인 에이햅(하정우)이 이끄는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는 미국 CIA로부터 거액을 받고 군사작전을 펼친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촌각을 다투며 미션을 완수해 살아돌아가는 게 이들의 임무다. 전작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생방송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테러사건의 한복판에 휩쓸린 뉴스 앵커를 실시간으로 그려냈던 김병우 감독이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꺼냈다. 시점숏, 드론 촬영 등 관객을 군사작전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영화 속 사건을 체험하게 하는 총격 신 연출은 신선하고, 인물을 극한상황에 몰아붙인 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 서스펜스를 구축하는 솜씨는 여전하다. 언론배급 시사가 끝난 직후, 극장에서 김병우 감독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시사 전날(12월 18일) 저녁까지 후반작업에 매달려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다.
-시사 직전까지 후반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 "철저히 인물에 집중해 관객이 아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
2017년 6월, 장혜영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 장혜정씨를 시설에서 데리고 나와 둘만의 일상을 꾸리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은 12살에 들어간 시설에서 18년 만에 나온 동생과, 그와 함께할 새 보금자리를 꾸민 언니의 적응 과정을 일기처럼 담았다. 그동안 장애계의 핵심 이슈였던 장애등급제에 관해 정부가 2019년부터 단계적 폐지 결정을 내린 2018년, 장혜영 감독은 그 가운데에서도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이라는 첨예한 화두를 이끌었다. 현재 그는 유튜브, 다큐멘터리, 단행본 등 형식과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지속 중이다. 자매가 중년이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꾸준히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장혜영 감독. 직접 만나본 그는 자유롭고 저돌적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타고난 액티비스트였다.
-시설에서 벌어지는 상습적인 인권침해를 알고 나서 감독님이 문제제기를 하려 할 때, 다른 학부모들이 시설이 문을 닫을까봐 염려해 오히려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어른이 되면> 장혜영 감독 - 행동하며 ‘함께’ 살아간다
-
셀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부터 셀카를 찍으며 우아하게 중산층의 삶을 누렸지만 지금은 부동산 텔레마케터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노해숙). 한때는 중소 건설회사의 사장님이었지만 지금은 “무능하고 권위만 남은 전형적인 가부장”이 돼버린 아빠(마풍락). 잠실의 아파트 키드로 자랐지만 지금은 학자금 대출과 월세조차 버거운 딸 마민지. <버블 패밀리>는 부동산으로 흥하고 망한 가족의 역사를 마민지 감독이 직접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버블 패밀리>가 마민지 감독에게 데뷔작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건 “오랫동안 세상에 가졌던 의문들,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뿌리를 다 건드린 작품”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큰 숙제를 어렵게 마친 느낌”이라는 마민지 감독을 만났다.
-<버블 패밀리>를 만들게 된 최초의 동기는 무엇인가. 도시 개발사와 부동산으로 흥망성쇠를 경험한 가족의 이야기 중 어느 것이 우선했나.
=최초의 심적 동기는 개인적인 것이었다. 영화 초반
<버블 패밀리> 마민지 감독 - 도시, 부동산, 가족… 이야기의 근원
-
<스윙키즈>에서 박혜수가 연기한 판래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고, 댄스팀의 유일한 여성이다. 이데올로기 갈등이 격렬했던 1950년대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기죽지 않았다. 개봉(12월 19일)을 이틀 앞두고 만난 박혜수는 “개봉이 코앞이라 설렌다”고 첫 영화를 찍은 소감을 씩씩하게 말했다.
-영화는 봤나.
=세번 봤다. 처음에는 숨은 ‘판래’ 찾기 하듯이 나만 눈에 들어왔다. 두 번째는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시나리오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세 번째는 관객 입장에서 어떤 영화인지를 눈여겨봤다.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겠다.
=손에 땀을 쥐며 봤다. 긴장돼서 물도 계속 마시고. 스크린이 이렇게 클 줄 알았다면 더 디테일하게 연기할 걸 그랬다.
-오디션에서 무엇을 보여주었나.
=탭댄스, 노래, 대본 연기 세 가지를 준비했다. 탭댄스 학원에서 미리 익힌 기본 동작으로 1분30초 길이의 안무를 준비해갔다. 영화에
<스윙키즈> 박혜수 - 기죽지 않는 당당한 첫걸음
-
평소 공연을 자주 접하지 않는 관객일지라도 일년에 한번 큰맘 먹고 공연장 나들이를 간다면 그 시기는 아마도 연말일 것이다. 도시 전체가 반짝이는 불빛 아래에서 어딘지 분위기가 들뜨는 연말에는 대형 공연들은 물론이고 스토리가 탄탄한 연극들도 여럿 무대를 오픈한다. 그만큼 관객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무엇을 봐도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연말, 혼자 봐도 좋고 둘이 함께 봐도 좋을 다양한 공연 리스트를 준비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index.do)에서 다양한 할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뱀파이어 아더>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기간 11월 30일~2019년 2월 10일 / 할인 기간 12월 27일(목)~28일(금) 20:00 전석 40% 할인
아더는 뱀파이어이지만 아직 송곳니도 나지 않았고 하늘을 날지도 못한다. 물론 제대로 흡혈을 해 본 적도 없다. 완전히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아더는 믿고 있지만,
12월 문화가 있는 날, 추천 공연
-
이번 상영회에서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SWEET, SALTY>의 멘토로 활약한 팜 당 디 감독, <THE BACKPACK>의 멘토 윙 황 지엡 감독, <BLESSED LAND>의 멘토 찐 딩 레 밍 감독과 한국의 민용근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단편영화에 대한 심도 싶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예리한 통찰과 날카로운 의견들이 오간 대화의 장 분위기를 전한다. 아마도 베트남영화계의 한 단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팜 당 디_ 단편영화를 장편의 입문단계 정도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형식이다. 1990년 <꿈>을 찍은 후 단편을 찍었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처럼 장편을 만들고 난 뒤에도 얼마든지 야심찬 단편을 찍을 수 있다. 오히려 단편이 작가의 역량과 예술적인 지향을 표현하기 적합한 방식이라 생각한다. 아쉽게도 아직 베트남에서는 1년에 단편영화가 100여편 밖에 제작되지 못한다. 찍고 나서도 이를 소개할 플랫폼이나 매
[한베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③] 멘토로 나선 한국과 베트남 감독 4인 대담 - 팜 당 디, 윙 황 지엡, 찐 딩 레 밍, 민용근
-
영화가 사회의 모든 것을 반영할 수는 없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다. 한 사람 분량의 진실, 카메라 한대 분량의 사실을 포착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4편의 베트남 단편영화들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베트남 사회, 베트남인, 베트남 문화가 가진 가치를 전달했다. 드엉 디에우 리잉 감독의 <SWEET, SALTY>는 중년의 임신부가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코믹하고 따뜻한 터치로 그려낸 영화다. 디테일한 상황 묘사가 눈에 띄는 가운데 베트남 북부 특유의 쾌활한 웃음을 잃지 않는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팜 녹 란 감독의 <BLESSED LAND>는 골프장을 무대로 베트남의 역사와 사적 기억들을 관통해가는 영화다. 흑백 화면에 실험적인 영상이 돋보이는데, 이번 단편영화제의 다양한 포용력을 확인하게 하는 개성 있는 영화다. 팜 디엔 안 감독의 <STAY AWAKE, BE READY>도 독특한 스타일에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3개의 롱테이크로 이뤄진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
[한베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②] 베트남 단편영화와 관객과의 대화
-
“영화 제작의 어려움은 어딜 가나 비슷한 것 같다.” 한국 단편영화 5편이 베트남 관객에게 공개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국영화 현장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차정윤 감독은 영화는 “모두 비슷하면서도 각각 유일하다”고 답했다. 이날 선보인 5편의 영화는 서로 다른 스타일과 주제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지점들을 건드렸다. 차정윤 감독의 <상주>는 희미해져가는 존재감과 일상의 권태에 지쳐가던 중년 여성 상주가 우연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큰맘 먹고 찾아간 곳에서 상주를 맞이한 건 홀로 사는 할머니다. 젊은 주부라고 신분을 속인 할머니를 만난 상주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이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안정을 느낀다. 차정윤 감독은 “여성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찬찬히 따라가고 싶었다. 촉박한 일정이라 물리적인 한계가 많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좀더 다듬어서 여러분에게 다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단편영화제
[한베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①] 한국 단편영화와 관객과의 대화
-
베트남은 젊은 나라다. 9500만명의 인구 중 35살 미만의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느 분야를 둘러봐도 베트남인들의 높은 자존심과 긍지, 지치지 않는 활력이 뿜어져 나온다. 베트남의 젊은 영화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한국 감독들이 호찌민에 발을 디딘 12월 2일, 마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스즈키컵 4강 상대인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날이었다. 승리를 자축하는 오토바이 행렬과 거리를 메운 수많은 인파에서 뿜어져나오는 흥겨움은 마치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다시 마주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베트남 축구의 선전과 이를 국가적인 축제로 즐기는 분위기는 지속적이고 가파른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의 오늘을 상징한다. 이러한 성장과 팽창의 분위기는 영화산업도 마찬가지다. 1986년 베트남이 문호를 개방한 이후 자유로운 분위기와 문화적 교류 속에서 성장한 현재 베트남 젊은 세대들은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대중문화를
제1회 한베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영화인들 ① ~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