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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를 <지옥의 묵시록>(1979)과 대조하는 일은 자연스럽고도 필요하다. 그에 앞서 언급하려는 영화는 생뚱맞게도 한국영화 <1987>(2017)이다. 이 영화가 먼저 떠오른건 다음 장면 때문이다. 박 처장(김윤석)이 한병용(유해진)을 붙잡아 고문하는 남영동 대공분실 장면. 박 처장이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한국전쟁 전 북한에서 지주로 살던 그의 부모는 동네에서 굶어 죽어가던 아이 하나를 거둬들여 먹이고 입혔다. 이후 ‘인민민주주의’에 투신한 아이는 박 처장의 부모와 누이를 “인민의 적”이라며 죽창으로 찔러 죽였다. 박 처장은 대청마루 밑에 숨어 이를 지켜봐야 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옆 고문실에서 넘어오는 처절한 비명이, 죽창에 쓰러져가는 박 처장 가족들의 외마디와 겹친다(적절한 시스템을 갖춘 극장에서만 제대로 들린다). 내재한 사운드와 외부에서 덧씌운 기억의 소리가 함께 울린다. 이로써 박 처장의 광기가 당대 공기와 공명한다
<애드 아스트라> 숱한 우주영화의 장면들을 따온 다음 우주 정글 속으로 들어가며 써내려간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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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과 ‘투명성’. 메가폰코리아 김철원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가장 강조한 단어다. 캐스팅 과정의 중간다리가 되어 배우와 감독 혹은 제작자를 연결해주는 일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안고 시작한 플랫폼이 메가폰코리아다.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나 연기 강사 등의 명사를 초청해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고, 연기 영상 무료편집 강연을 진행하는 등 “무조건 배우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모토하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 불합리한 시스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을’이 될 수 밖에 없던 배우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타석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 김철원 메가폰코리아 대표와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직 메가폰코리아가 낯선 이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메가폰코리아는 기본적으로 제작자와 배우, 즉 아티스트의 연결고리가 되는 플랫폼이다. 초기에는 영화가 중심이었고, 이제는 드라마, 예능, 광고모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어떻게, 왜 시작하게 된 플랫폼인가.
김철원 메가폰코리아 대표 -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캐스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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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윤 감독은 2002년 단편애니메이션 <어쩌면 나는 장님인지도 모른다>로 데뷔한 이래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이자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그의 활약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시장에서 실낱같은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그 후로 벌써 17년, 두 번째 장편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를 들고 돌아온 장형윤 감독의 얼굴은 마냥 밝아 보이지만은 않았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해왔던 장형윤 감독은 지금까지 작업해온 결과물 중 가장 판타지스러운 작품을 완성한 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2013) 이후 6년 만에 장편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오래 걸렸다. 원래 2016년에 시작해 2년 안에 마무리하는 프로젝트로 계획했다. 2018년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상영
<마왕의 딸 이리샤> 장형윤 감독 - 전형적인 판타지를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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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면 빠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굴러가는 낙엽까지 합심해서 송강에게 반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원래 20만여명이었던 그의 SNS 팔로워는 8월22일 시즌1 공개 후 80만명 이상까지 치솟았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반경 10m 이내에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애플리케이션, ‘좋알람’에 얽힌 세 남녀의 애정사를 다룬다. 고등학교 시절 조조(김소현)와 사랑에 빠지는 선오(송강)는 천계영 작가의 원작 웹툰에서도 인기가 있었지만, 적절한 각색과 배우 본연의 매력을 더한 드라마판은 그보다 강력하게 ‘선오파’(두 남자주인공, 혜영(정가람)과 선오 중 후자를 더 좋아하는 무리를 일컫는 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인기 모델 출신이라 그냥 걷기만 해도 알람이 십수번 울리는 선오는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가장 만화 같은 설정을 갖고 있다. ‘오글거리는’ 대사를 쳐야 할 때도 많다. 유치해 보이지 않도록 연기할 때 의식한 부분이
<좋아하면 울리는> 송강 - 좋아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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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을 장식했던 <언더 더 실버레이크>가 9월19일 국내 개봉했다. 백수 샘(앤드류 가필드)이 실종된 이웃집 여성 사라(라일리 코프)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줄거리만 봐서는 단순한 추적 스럴러로 생각될 수 있지만 <언더 더 실버레이크>는 반쯤(?) 정신을 놓게 되는 영화. 정신착란을 겪는 샘의 모습,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어려운 공간, 온갖 장르의 혼합, 양파 껍질처럼 등장하는 음모론 등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확실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강하게 나뉠 작품이다.
그렇다면 <언더 더 실버레이크>처럼 독특한 스토리, 전개 등으로 관객들을 '멘붕'에 빠뜨렸던 작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근 5년 사이,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던 화제작 7편을 소개한다. 섬세한 드라마보다 '판타스틱'의 색채가 강하게 묻어난 장르영화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봐도 좋을 영화들이다.
<테일 오브 테일즈>(2015)
판타지 하
내가 지금 뭘 본 거야?! 혼이 나가는 듯한 독특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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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3천만원, 2개관 상영이 시작이었다. 전문 제작사가 아닌 극단 겸 영화학교의 워크숍 작품으로 만들어진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다른 독립영화들처럼 ‘적당히’ 상영하고 사라지리라는 예상을 일거에 뒤엎었다. ‘이 영화만 200번 봤다’는 팬덤 ‘감염자’가 양산됐고, 전국 상영으로 확대 상영돼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급기야 ‘제2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찾아라’ 열풍으로 이어졌다. 침체된 일본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기적의 작품’. 국내 개봉 1주년 기념 상영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에게 ‘출구 없는 재미’로 93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의 신흥 강자가 된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엑시트>는 재난영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기존 재난영화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은 올해 가장 신선한 작품이자 이상근이라는 신인감독을 발견하게 해준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과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이 만나다, "평범한 소시민 캐릭터가 우리에게는 더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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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의 고담시는 1970년대 말 80년대 초 마틴 스코시즈 영화 속 뉴욕을 빼닮았다. 그러나 그곳의 지옥도는 2019년 관객에게도 생경하지 않다. 유명한 악당 캐릭터의 기원을 묘사하는 토드 필립스의 <조커>는 <다크 나이트> 3부작의 리얼리즘을 이어받은 DC 확장 우주(DCEU) 영화지만,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사회문제 드라마로 보기에 무리가 없으며 나아가 호러에 가깝다. 마블 스튜디오와 확연히 차별화된 강렬한 세계를 구축했다는 면에서 <조커>는 일단 성공적이다. 폴 토머스 앤더슨의 <마스터>(2012), 린 램지의 <너는 여기에 없었다>(2018)가 간접적으로 활용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불안한 에너지를 감독 토드 필립스는 전면으로 끌어내 관객과 대치시킨다. <코미디의 왕>의 루퍼트 펍킨(로버트 드니로)처럼 홀어머니와 사는 코미디언 지망생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가정적으로, 직업
[토론토국제영화제③] 탐욕과 증오를 경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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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토론토영화제는 전체 상영작의 36%가 여성이 감독/공동감독하거나 기획된 영화임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더불어 ‘여성의 여정에 동행하라’(Share Her Journey) 캠페인을 기간 내내 진행해 관객과 게스트들이 여성의 영화를 지원하는 모금에 참여하며 메시지를 보내고, 여성 영화인의 작품을 매표함으로써 후원하도록 유도했다.
<히든 피겨스> <콜레트>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이 보여준 대로,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실존 여성 인물을 스크린으로 호출하는 영화는 여전히 트렌드다. <페르세폴리스>를 만든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라디오액티브>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전기물. 영화는 1934년 연구소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67살의 마리 퀴리의 머릿속으로 들어간다. 로저먼드 파이크가 연기하는 마리는 오만에 가까운 지독한 자아몰입도와 고집을 가진 천재다. 사랑하는 남편이자 연구 파트너 피에르 퀴리에게 그는 말한다. “당신의
[토론토국제영화제②] 여성의 여정에 동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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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영화제는 프로 영화인들이 유용한 관점을 얻을 수 있는 토의와 컨퍼런스를 다수 개최한다. 2019년에는 시장과 기술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세계 영화계의 최대 이슈인 소수민족(디아스포라) 재현, 다양성 캐스팅, 젠더 평등을 논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이슈는 최신작을 큐레이팅하고 미학적 평가가 이뤄지는 영화제의 과제이기도 하다. 때마침 2019년 들어서는 베를린 등 주요 영화제의 디렉터와 프로그래머가 교체되기도 했다. 개막 이튿날인 9월 6일 열린 ‘영화제: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지평’ 토크에는 토론토영화제 예술감독 겸 공동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감독주간 예술감독 파올로 모레티,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마리엣 리젠벡, 선댄스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 킴 유타니가 참여해 국제영화제의 현재와 전망을 논의했다.
먼저 다양한 젠더, 지역, 인종을 포괄하는 프로그래밍에 관해 베를린영화제의 리젠벡
[토론토국제영화제①] 세대교체 맞은 국제영화제,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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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국제영화제(이하 토론토영화제)는 그해 유럽 3대 영화제의 화제작과 독립영화, 제3세계 영화가 흘러드는 영화의 저수지다. 코스모폴리탄 대도시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 스타를 만드는 힘은 특정 위원회가 아니라 하루 네편씩 영화를 보고 신나게 의견을 나누는 일반 관객과 기자들로부터 나온다. 지난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제44회 토론토영화제의 경향과 화제작을 소개한다. 국제영화제가 당면한 고민도 덧붙여 전한다.
84개국, 장편 245편, 27개 스크린, 3600명의 자원봉사자, 1만 7천명의 민간후원자. 북미 최대의 영화 페스티벌인 토론토영화제의 2019년을 말하는 숫자들이다. 프레스를 위한 소식지 <킹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영화제에서 11일 동안 상영된 영화의 총러닝타임은 2만 8264분으로 휴식 없이 낮밤을 관람한다고 치면 20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물병, 혈당유지용 사탕, 스마트폰, 펜, 수첩, 우산 같은 생필품 외에도 토론토영화제
9월 15일 폐막한 토론토국제영화제 보고서 - 영화의 메트로폴리스를 가다 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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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주인공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 샤론 테이트 세 사람은 서로 배우와 스턴트 대역, 그리고 이웃사촌 관계로 얽혀 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는 영화 안과 밖에서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슈퍼히어로영화가 할리우드를 지배하는 이 시대에 도착한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북미 시장 여름 시즌에 개봉해 1억달러(전세계 3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변화하는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한물간 스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가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가 지닌 스타 파워 덕분에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지난 5월 23일,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던 크루아제트 거리의 칼튼 호텔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 산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아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브래드 피트, "할리우드를 향한 러브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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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영화를 연출하면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도착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그의 전작들이 종종 그랬듯,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중 대중과 평단이 가장 궁금해한 점은 영화가 소재로 삼고 있는 비극적인 실화, 맨슨 패밀리의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과연 어떤 관점에서 다룰 것인지의 여부였다. 뿐만 아니라 쿠엔틴 타란티노의 모든 영화를 배급했던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 이후 그가 배급하지 않는 첫 영화라는 점도 관심사였다.
가장 먼저 논란을 야기시킨 건 극중 이소룡 캐릭터 묘사에 관한 거였다. 이는 비평적으로는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1992)에서부터 줄곧 지적됐던 인종, 여성,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논란 등 그의 모든 영화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이번 영화도 여전히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러한 논란만으로
‘헤모글로빈의 시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시뻘건 할리우드의 석양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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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보면서 영화 <기생충> 생각이 났다. 특히 주인공 가족의 아버지 기택(송강호)이 했던 말 “아들아, 넌 계획이 있구나”가 자꾸 떠올랐다.
옛날엔 “가족계획”이란 말이 있었다. 1960년대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펼친 캠페인이었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정부 표어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리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가족계획”이란 말은 있었지만 “계획가족”이란 말이 있었나 싶다. 가족계획이 자녀수의 조절을 통해 전체 사회의 비용을 절감하는 국가정책이라면 계획가족은 단기적 혹은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생계와 사회적 이동을 효율화하는 가족 내 정책이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사회의 가족은 계획가족을 지향한다. 다만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자원의 양과 질이 다를 뿐이다. 특히 세습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수록, 금융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전문가주의가 득세할수록, 부모가 고학력에 고임
계획가족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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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실버레이크>는 추리영화로 받아들이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퍼즐을 맞춰가듯 단서를 하나하나 엮어서 답을 찾아내는 영화가 아니다. 샘(앤드루 가필드)이 사라(라일리 코프)를 찾아나서는 과정은 우연과 우연의 만남이 만들어낸 신비의 연속으로 메워져 있다. 샘은 우연히 사람들을 만나 우연히 단서를 얻고 우연히 파티에 참여해 우연히 힌트를 찾는다. 음모론과 미스터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샘의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는 자꾸만 새로운 음모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또 다른 미스터리를 뒤섞는다. 그 흐름을 좇아가다보면 샘이 마주친 인물과 사물과 공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이 영화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너무 복잡하고 질서가 없다’는 불평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그 불평 자체를 감독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이 의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컨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토끼를
<언더 더 실버레이크>가 보여주는 우리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