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영주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 전경린 원작의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가제)로 정해졌다. 오는 10월13일 개봉하는 <고양이를 부탁해>에 이어 영화사 마술피리의 두 번째 작품이 될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은, 한 여자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평온했던 삶이 산산이 부서진 30대 여성이 걸어가는 심리적 여정을 그리는 영화다. 김재연 작가와 함께 각색 시나리오를 쓴 변영주 감독은 현재 콘티작업중.아이픽처스가 투자하고, 기록영화제작소 보임에서 변영주 감독과 함께 활동한 신혜은 프로듀서가 제작을 이끌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은 주인공 미흔과 30대 남자 규, 미흔의 남편 효경 역의 캐스팅이 완료되는 대로 경남 남해 로케이션을 중심으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변영주 감독이 장편 극영화 입봉작으로 준비해온, 유괴를 둘러싼 영화 <피크닉>(제작 마술피리)은 내년 말로 제작 스케줄이 미뤄졌다. 김혜
변영주 감독 장편 극영화 첫발
-
9월에도 계속되는
사상 최대 릴레이 시사회
죽거나 혹은 망하거나!
한국영화의 연이은 상업적 성공, 4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 한국영화의 산업화…
그러나 그 속에서 스타도 없고, 변변히 마케팅비도 써보지 못하고, 상영 공간조차 제대로 확보해보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한국영화 들도 있습니다. 이유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겠지요.
상품성도 좋지만, 치열한 작가정신이나 실험정신이 살아있는 영화들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을 뒤로한 채, 그런
영화들은 사실 너무나도 뻔한 결과만 안고 돌아서게 됩니다. ‘죽거나 혹은 망하거나’...
여러분을 믿습니다!
물량공세를 퍼붓거나 현란한 볼거리도 없는 그러나, 우리들 삶을 찬찬히 그리고 진실하게 되돌아보고자 하는 정직한
의도로 만든, 그래서 알고 보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많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만들었습니다.
‘진실한 목소리를 내는 한국영화’와, 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안을 희망하는 진짜배기
명사와 함께 하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시사회
-
BOXOFFICE(서울) 9.1-9.2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엽기적인 그녀2001.07.27359,63865,9001,565,4004,300,2002베사메무쵸2001.08.313410,57439,60050,200120,3003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09.01216,51337,50043,30089,0004기사윌리엄2001.08.24248,47136,600139,700302,4005드리븐2001.08.24224,47528,800127,100330,1006메멘토2001.08.24123,16928,200107,800211,5007발렌타인2001.08.31183,31716,90021,00048,4008A.I2001.08.1091,73615,000537,2001,120,0009지옥의 묵시록2001.08.31112,46413,80017,10048,50010늑대의 후예들2001.08.1081,62411,200287,000547,500# 참고사항1) 배급위원
BOX OFFICE(서울) 9.1 ~ 9.2
-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수취인불명」의 김기덕 감독이 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이탈리아 리도섬 내 카지노팰리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김기덕 감독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를 국제 무대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영화 속에서 표현된 주한 미군 문제 등과 같이 한국의 역사적 상황을 유럽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감독의 베니스 진출은 지난 해「섬」에 이어 두번 째. 이때문인지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감독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듯 느껴졌다.기자회견에서도 출품작「수취인불명」에 대한 외국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고 개막에 앞서 지난 29일경쟁 부문(베네치아 58) 초청작으로는 가장 먼저 열린 시사회에서도 1천여명 이상이객석을 메워 김감독의 신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수취인불명」는 1970년대 말 기지촌을 무대로 주한 미군과 `양공주'
베니스영화제 김기덕감독 기자회견
-
-
지난 29일 개막된 제58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인 `베네치아58' 부문에 출품된 김기덕 감독의「수취인불명」이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수취인불명」은 영화제 공식 개막식에 앞서 29일 오전 11시 경쟁 부문 작품으로는 가장 먼저 시사회를 가졌다.이는 지난 해 베니스영화제서「섬」이 상영된 뒤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시선을 끌 만한 강렬한 이미지의 작품을 전진배치해영화제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는 영화제측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이 영화의 해외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김소희씨는 "베니스영화제가 김기덕 감독을 `이름' 만으로도 영화가 팔릴 수 있는 `브랜드파워'를 가진 감독으로 키우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김감독은 29일 독일, 이탈리아, 영국,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의 언론들과 15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으며, 30일에는 공식 시사회에 참석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이날 리도섬 내 메인 상영관인 살라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공식 시사회에는 1천500여명이
베니스영화제 <수취인불명>에 관심 집중
-
영국 셰필드, 브리스톨, 에든버러, 맨체스터등 4개 대도시에서 오는 9월1일부터 한국영화제가 개최된다.
주영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이들 4개 대도시에서 '공동경비구역(박찬욱 감독)', '미술관옆 동물원(이정향 감독)','정(배창호 감독)' 등 3편의 한국 영화가 오는 9월 27일까지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영국에서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에든버러 영화제에 임상수 감독의 '눈물'이 초청받아 상영됐으며 오는 10월 19-25일 열리는 레인댄스영화제에도 이현성 감독의 '시월애'와 이재용 감독의'순애보'가 초청돼 상영된다고 말했다.
이번 4개 도시 한국영화제 기간에는 셰필드, 에든버러, 맨체스터의 경우 3편의 영화가 각각 2회씩 상영되며 브리스톨에서는 3회씩 상영된다.
(런던/연합뉴스)
영국서 한국영화제 개최
-
유럽 최고의 휴양지 베니스 리도섬에서 가을의 초입에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민물이 섞여 소금기가 덜한 베니스의 상큼한 바다 내음과 함께 축제 본연의 향취가 물씬 풍긴다. 올해도 이 영화제 58회 행사가 현지시각으로 29일 저녁 7시 리도섬의 살라 그랑드 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9월8일까지 11일간의 장정을 시작했다.이번 영화제는 한국영화 가운데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과 송일곤 감독의 <꽃섬> 등 장편 두편이 경쟁부문에 올라, 한국에서도 관심이 각별하다. 이날 행사에서 독특한 건 초청작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가 적은 탓인지, 개막식장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대신 이탈리아 감독으로 올해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난니 모레티가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개막식에서는 프랑스 여배우 잔 발리바가 프랑스 노장 감독인 에릭 로메르에 대한 헌사를 낭독했고, 로메르 영화들의 장면을 모은 짧은 필름도 상영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에릭 로메르 감독
베니스 `영화의 바다` 출렁~ 출렁
-
“나는 나”라는 광고 문구가 대표하듯 90년대 이후 대두된 문화적 감성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은 개인이었다. 거대 담론의 공백을 개인 스스로 채우라는 듯 `일탈' `질주' 같은 단어가 대중문화계를 수놓았다. 그러나 뚝심없는 위반은 공허하기 쉽다. 이런 점에서 오래전부터 위반의 감성을 체질화한 김지운 감독(37)의 경우는 흥미롭고 의미심장하다. 그가 가꿔온 자기만의 세계가 개성있고 완성도 높은 영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커밍아웃>은 아웃사이더 캐릭터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독특한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는 작품들이다. “따지고 보면 늘 장르 실험을 해왔다”는 감독의 말처럼, `공포+코미디' `액션+코미디' 등으로 장르와 캐릭터를 자기 취향껏 요리해왔고 흥행에도 성공했다.30일 촬영에 들어간 중편 <메모리스>(김혜수, 정보석 주연) 역시 `김지운표'다. 어둠이 아닌 밝은 대낮을 배경으로 찍는 미스터리 공포물로, 이
내 작품의 룰은 내가 만든다 `김지운 감독`
-
멜로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극장가에서는 액션과 코미디 일색이던 간판을 핑크빛으로 바꿔다느라 한창이다.
지난 24일 김남주 주연의 「아이 러브 유」(감독 문희융)가 가을의 문을 연 데이어 31일에는 「베사메무쵸」가 가슴 시린 중년의 부부애를 선사한다.
신인 전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관록의 배우 이미숙과 브라운관 스타 전광렬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영화는 비슷한 세대의 사랑 이야기에 목말라하던 30∼40대관객을 겨냥하고 있다.
9월 1일에는 코미디란 당의정을 입힌 유쾌한 할리우드 멜로물 「브리짓 존스의 일기」(원제 Bridget Jone's Diary)가 선보인다.
여성감독 새론 맥과이어가 르네 젤웨거를 내세워 30대 초반 독신여성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9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휴 그랜트가 상대역을 맡았다.
여기에 8일과 15일부터는 각각 프랑스 멜로와 홍콩 멜로가 가세한다.
파트리스르콩트 감독의 「길로틴 트래지디」(원제 1850 G
가을 극장가에 멜로영화 물결
-
8월 28일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가 개봉 33일만에 전국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33일째에 전국 관객 400만 명을 동원하는 기록은 역대 개봉 영화 가운데 <친구>에 이은 2위의 기록으로 <공동경비구역 JSA>의 38일 기록을 넘어섰다.올 여름 그 어떠한 영화도 2주 연속 박스오피스를 차지한 영화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각축장이 벌어졌던 여름 시즌에, 즉 다시 말해 비수기가 아닌 성수기에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은 한동안 그 어떠한 영화도 넘볼 수 없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무사>가 개봉하는 9월 7일까지는 큰 경쟁작이 없어 6주 연속 1위 수성 역시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 전망되고 있다.가을 시즌을 맞아 새로운 영화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그 흥행가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의 최종관객 스코어가 어디까지 이를 것인지에 충무로의 관심이
<엽기적인 그녀> 개봉 33일만에 전국 관객 400만 명 돌파!!
-
어느날 갑자기 아침에 깨어나 ‘나 법대에 가야지’라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남색 블레이저로 가득한 하버드 법대에서 핑크빛 프라다백을 들고 다니는 ‘금발’을 보면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많은 편견이 있다. 금발머리는 멍청하고 사치스럽다는 것이 하나. 하버드 법대생은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처졌다는 것이 또 하나. 리즈 위더스푼의 <금발이 너무해>는 두 가지의 편견을 하나로 묶어 한꺼번에 산산조각을 내버린다. 엘리 우즈는 타고난 금발의 여고생이다. 학교에서는 최고의 인기인이고, 수많은 행사에서 ‘퀸’으로 뽑히고, 대학 캘린더 걸이 되기도 한 유명인사다. 그녀의 서명은 핑크빛이고, 마음은 머리색깔처럼 ‘블론드’다. 졸업을 앞둔 어느날 남자친구 워너가 결별을 선언한다. ‘too blonde’라는 이유다.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고, 진지하지도 않다는 것. 엘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로 결심하고 하버드 법대를 지원한다. 그리고 승승장구
내가 좀 금발스럽지!
-
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67·사진))이 26일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인 ‘아메리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세르주 로지크는 로렌이 52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며 출연한 “잊지못할 영화들”을 지적하면서 “그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로렌은 상을 받은 뒤 감격했다고 말했다.
리나 베르트뮐러 감독의 새 영화 <프란체스카와 눈지아타>의 세계 첫 상영을 위해 몬트리올을 방문중인 그는 이 작품에 언급하면서 “대본을 받아 첫 몇쪽을 읽자마자 감동했다”고 말했다. 로렌은 또 배역과 자신 사이에 몇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 한 고아소녀를 입양한 고위관리의 아내역으로 나오는 로렌은 이번 영화로 네번째인 베르트뮐러 감독과의 작업은 “항상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소피아 로렌, 몬트리얼 영화제 특별상 수상
-
여름 대목 막바지에 다다른 할리우드의 2001년 성적은 양호하다.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2001년 할리우드가 벌어들인 미국 내 입장 수입은 8월 현재 약 50억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1천만달러를 3억달러가량 넘어선 수치다.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연말 집계를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여느 해보다 하반기 흥행 기대작이 많은 올해의 라인업.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휴가를 전후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반지의 제왕> 등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것이 확실시되는 대작과 톰 크루즈, 짐 캐리, 러셀 크로 등 스타를 앞세운 영화들이 스케줄을 받아놓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대작 오락영화들의 퍼레이드가 다시 시작되는 추수감사절까지는, 특수효과가 숨을 죽이고 배우들의 연기가 전경에 나서는 개성파영화가 스크린을 채우는 계절.9월 개봉하는 <트레이닝 데이>는 고참-신참 형사 짝이 파헤치는 LA의 마약 거래를 다룬 영화다. 덴젤 워싱턴과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 가을영화 예보
-
교과서 파동이다 신사참배다 해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맞은 56번째 광복절. 서울 수색 인근의 한 폐벽돌공장에 차려놓은 세트장에서 막바지 촬영에 여념이 없던 제작진의 분위기는 이날 따라 사뭇 숙연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역사적 상상을 영화의 기본 전제로 삼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촬영분이 일본 비밀경찰이 조선인 아지트를 급습해 대학살을 자행하는 장면이었기 때문.
촬영이 시작되면서 한밤중 적막을 찢어놓는 총소리가 터지자 지하 근거지에 은신해 있던 조선인들이 땅바닥을 뒹굴었다. ‘아닌 밤중에 총소리’에 놀란 주변 주민들의 항의 때문에 다음날부턴 총없는 액션장면만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지만, 이날 장면은 광복절이라는 시간적 상황과 맞물려 비장한 느낌을 전해줬다. 이날 장면은 이같은 비영화적 무게 못지않게 영화 내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조선계라는 사실 때문에 일선에서 밀려나,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비밀경찰과 우
역사의 밤에 쓰는 “만일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