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화평론가협회(회장 주윤탁)에서 제정한 제3회 부산영평상의 최우수작품상에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선정됐다.6일 발표된 심사결과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도 차지하며 2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ㆍ녀 주연상은 <오아시스>의 설경구와 <고양이를 부탁해>의 배두나가 차지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부산영화제 기간 인 오는 15일 오후 7시 부산해운대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며 최우수작품상에는 200만 원 상당의 트로피, 그 외의 상에는 100만 원 상당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 밖의 수상자는 ▲각본상=이창동(오아시스) ▲촬영상=정일성(취화선)▲이필우 기념상=김현▲남우조연상=공형진(좋은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줘)▲여우조연상=김여진(취화선)▲신인감독상=김인식(로드무비)▲신인남우상=황정민(로드무비)▲신인여우상=김혜나(꽃섬).
(서울=연합뉴스)
부산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복수는 나의 것>
-
제작연도 2002년광고주 하이마트 대행사 커뮤니케이션 윌 제작사 광고방얼마 전 발표된 2002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 리스트를 보고 약간 뜨끔했다.이 지면에 초대하지 않은 광고가 리스트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광고대상(한국광고단체연합회 선정)에서 올해 영예의 대상을 받는 작품은 다름 아닌 하이마트 CF시리즈다.수상결과를 놓고 현재 광고계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쪽과 뜻밖이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작품 자체의 질보다 소비자의 반응에 더 채점의 주안점을 둔 게 아니냐는 좀 뜨악한 시선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어쨌거나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터이다.또 최고 광고란 칭호를 얻은 하이마트 CF는 올 광고계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늠자일 것이다.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광고의 힘을 반추해야 할 것 같다.전자양판점인 하이마트 광고는 이전에도 시트콤 등 다른 장르의 틀을 빌려와 소비자의 시선 사냥을 노렸다.그러나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하이마트 시리즈
-
상영시간이 짧은 영화일수록 승부를 걸 일은 더 많아진다. 플롯으로 짜여진 서사 정보의 촘촘함이 없다면, 끝까지 정보를 숨기다가 마지막에 드러내는 방식을 취하든지 아니면 마지막 반전을 통해 관객에게 쾌감을 주는 방식 등을 취해야 한다. 장편영화처럼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도 허용되는 장면의 비율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이 아닐 때는 에피소드 나열형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 등장인물의 매력은 필수적인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말은 드라마를 취하는 영화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이번주 독립영화관(KBS2TV, 금요일 밤 12시50분)에서 방영할 <안다고 말하지 마라>(송혜진 연출, 16밀리 컬러, 31분, 2002)는 드라마인 동시에 에피소드 나열형의 서사를 취하고 있다. 사건의 인과관계가 불투명한 이 영화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인물이다. 영예로울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는 편견 즉 한국 최고의 고루한 지방이라는 안동에서 수능을 앞두고 수학과외를 위해
독립·단편영화 <안다고 말하지 마라>
-
What Women Want2000년, 감독 낸시 메이어스출연 멜 깁슨MBC 11월9일(토) 밤 11시10분
광고기획자 닉은 경쟁사 직원이었던 달시에게 승진기회를 뺏긴다. 달시는 여성을 위한 제품광고 기획팀을 제안하고 닉은 여성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우연한 사고로 진짜로 여자들 속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닉은 그 능력을 이용해 달시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상부의 인정을 받는다. 차츰 닉은 자신이 달시를 진심으로 사랑함을 알게 된다.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로맨틱코미디로 멜 깁슨, 헬렌 헌트 등이 출연.
왓 위민 원트
-
-
Ryan’s Daughter1970년, 감독 데이비드 린 출연 사라 마일즈EBS 11월9일(토) 밤 10시
1차 세계대전 당시, 아일랜드 작은 마을에 선술집 주인의 딸인 로즈가 살고 있다. 그녀는 마을 학교의 교장인 찰스와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다. 로즈는 차츰 찰스와의 관계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전쟁영웅인 랜돌프와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져든다. 마을은 로즈에 관한 소문으로 떠들썩해진다. <닥터 지바고>의 데이비드 린 감독이 만든 드라마다. 아일랜드의 풍광을 서정적으로 촬영한 작품이지만 엄청난 흥행실패작으로 기록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라이언의 딸
-
Frequency, 2000년감독 그레고리 호블릿출연 데니스 퀘이드SBS 11월10일(일) 밤 12시55분어느 부자(父子)가 있다. 직업에서 외모, 그리고 성격에 이르기까지 이 두 사람은 많은 부분 닮았다. 남는 시간에 전파를 전송하는 일을 하는 것까지 비슷하다. 그런데 이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있다. 시간의 간격,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둘이 조우하게 하는 방법은 <프리퀀시>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다. 초자연적 현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어느 가족 이야기는, 가슴뭉클한 구석이 없지 않다. 그들은 최소한, 잃어버린 가족의 반가운 목소리를 듣게 되니까.<프리퀀시>는 서로 다른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먼저 1999년, 북극광 현상으로 온갖 주파수가 뒤섞이는 일이 발생한다. 낡은 무선전신기를 만지던 존 설리반은 어떤 목소리를 듣는다. 죽은 아버지의 목소리다. 유령인가 그렇지는 않다. 1969년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의 <프리퀀시>
-
동양그룹 계열의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메가박스가 메가라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2의 체인망 구축에 나섰다.메가라인은 8일 김포 신도시에 6개관 800석 규모의 극장을 개관하는 데 이어 12월 목포(4개관 700석)와 안동(5개관 900석), 내년에 울산(7개관 900석)ㆍ안산(8개관)ㆍ광주(10개관)ㆍ부산 서면(10개관) 등 8개 지역에 60여개 스크린을 마련할 예정이다.메가박스 씨네플렉스㈜의 김우택 상무는 “무조건 스크린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대규모 도시에는 메가박스를 배치하고 지방 중소도시 등에는 제휴업체를 메가라인으로 끌어들여 전국 네트워크를 이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메가박스는 서울 코엑스(16개관)ㆍ부산 서면(7개관)ㆍ수원(5개관), 대구(10개관)점을 두고 있으며 30일 부산 해운대에 10개관을 오픈한다. 메가박스 체인점과 메가라인 체인망에 현재 운영중인 서울 씨네하우스(4개관)를 합치면 메가박스 계열 스크린 수는 내년까지 20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한편 메가라
메가박스, 제2 체인망 메가라인 구축
-
프랑스계 토털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대표 전형선)는 15일 오후 10시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에르메스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인의 밤’을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서 에르메스 코리아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이자 <갯마을> <안개> 등으로 이름난 김수용 감독에게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증정할 예정이다.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의 부인인 르나 뒤마 여사가 직접 디자인한 이 의자는 일명 ‘피파(PIPPA) 의자’로 불리며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아시아 도빌 영화제의 감독상 부상으로 주어진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2000년부터 차례로 3년 연속 감독상에 선정돼 똑같은 의자를 받았다.부산국제영화제는 유현목, 김기영, 유영길 등 영화계 원로들의 회고전을 해마다 개최해왔으나 그동안 적당한 후원자를 찾지
에르메스, 김수용 감독에게 PIPPA의자 증정
-
사단법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제주시네마테크가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복합상영관인 ‘제주뉴월드시네마’에서 ‘제주씨네아일랜드영화제’를 연다.시네아일랜드와 ㈜좋은친구들 공동 주관으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아들의 방>(감독 난니 모레티),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감독 조엘 코엔),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마리포사>(감독 호세 루이 쿠에르다) 등 외국 명작 14편이 상영된다. 또 <악어>, <섬>,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등 김기덕 감독 작품 4편과 <무명천 할머니>(김동만 감독), <설문대할망 큰 솥에 빠져 죽다>(김경률 감독) 등 제주도내 영화인이 만든 작품 6편 등 모두 2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주최측은 9일 김기덕 감독과 관객이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며 영상 퍼포먼스와 설치미술도 선 보인다. 관람요금은 편당 일반 및 학생 3천원, 단체 2천원
제주씨네아일랜드영화제 8~14일 개최
-
뮤직비디오가 음악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것이 감상자의 정서적 상상력의 범주를 제한해 버린다는 데 있다. 소리라는 비구상적 형태를 매개로 전달되는 음악의 본질적 요소들이 비디오에 의해 구체적인 영상 이미지로 노출됨에 따라 (음악적 카타르시스의 주요 구성요소인) 감상자의 주관적 해석 혹은 개인의 독자적 경험의 여지는 애초부터 제거되고 말기 때문이다.그 결과 대중은 제작자의 의도에 충실하게 반응하는 집단최면에 들게 된다.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인트로를 듣는 순간 좀비들의 군무(群舞)를 연상하거나 에미넴의 ‘Without Me’를 들을 때마다 우스꽝스럽게 패러디된 오사마 빈 라덴을 떠올리는 식으로 조건반사 작용의 피험자가 되어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그것은 곧, 레코드 회사의 시장통제 수단이 되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시장을 통제하는 수단으로서 뮤직비디오의 파괴력은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Nelly의
-
청춘물 <제7교실> <너무 너무 좋은 거야>를 찍었던 76년, 문공부로부터 <한국미술 2000년>이라는 홍보영화의 촬영감독을 위임받았어. 공보처와 농수산부에서 홍보영화 몇편을 의뢰받은 적은 있었지만, 무려 20년 전쯤의 일이었지. 그 일을 계기로 이듬해인 77년 문공부 홍보영화 <개미들의 행진>, 79년 상공부 홍보영화 <비극의 씨앗>, 80년 내무부 홍보영화 <국제 경쟁력을 기르는 길> 등을 차례로 제작한 바 있어. 당시엔 정부홍보용 문화영화가 많이 제작되었던 때라 내 작품을 찍는 틈틈이 공문 요청에 최대한 협조했지. 76년 <너는 달 나는 해>라는 작품을 찍을 때야. 바닷가를 배경으로 남녀주인공 투숏을 잡는데, 소품으로 쓰일 그림이 미처 준비가 안 됐다는 거야. 극중 여주인공이 화가였기에 그림 소품은 빠져서는 안 될 것이었지. 다행히 이젤과 캔버스는 있다기에, 5분 만에 바다를 묘사한 즉석 풍경화를 그려서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하기도 했지˝
-
이장호 감독의 영화 <바보선언>(1983년작) 촬영지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 세워졌다.
제막식은 이장호 감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4시30분 열릴 예정이다.
‘영화의 고향’이라는 이름의 이 기념비는 가로 1.5m, 세로 1.4m 크기의 원형으로 영화 줄거리와 함께 ‘바보선언 촬영장소’라고 새겨져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등이 후원한 이 기념비 제막은 지난달 18일 영화 <소나기> 촬영지인 충북 영동을 시작으로 <축제> 촬영지인 전남 장흥,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인 전북 임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태안=연합뉴스)
태안 연포의 영화 <바보선언> 기념비
-
지난 99년 초판을 발행한 ‘씨네21 영화감독사전’의 증보판이 최근 한겨레신문사 출판부에서 출간됐다.
증보판에는 99년 이후 데뷔한 감독들과 초판에서 빠졌던 감독 등 150여 명이 추가돼 모두 900여 명의 감독들이 수록돼 있으며 초판에 실린 감독들의 자료도 업데이트 됐다.
804쪽 분량의 이 책은 각 감독들의 주요작품과 작품세계, 에피소드 등을 사실에 기초해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감독들에 대해서는 작가론에 가까울 정도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씨네21의 스태프평론가인 홍성남씨가 집필과 감수를 맡았다. 가격은 2만8천원.
(서울=연합뉴스)
씨네21 영화감독사전 증보판 발간
-
15일 미국에서 선을 보일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이 12월 13일 국내에서 개봉된다.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 전세계적으로 9억2천610만명(국내 450만명)을 동원한 여세를 몰아 올 겨울에도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우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2탄의 이야기는 절대 악의 상징인 볼드모트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리와 볼드모트의 대결을 중심축으로 론과 헤르미온느 등 친구들의 활약상이 펼쳐지며 천진난만한 가정부 요정 도비, 화장실 유령 모우닝 머틀, 허풍쟁이 교수 질데로이 록허트, 해리의 숙적인 말포이의 아빠 루시우스 경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워너브러더스 코리아와 홍보사 젊은기획은 △더즐리 일가로부터 탈출하기 △요술 지팡이 쇼핑하기 △퀴디치 게임 △해리 포터와 대화하기 등으로 꾸며진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http://harrypotter.c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13일, 문을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