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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Trouble2002년, 감독 배리 소넨필드출연 팀 앨런, 르네 루소, 스탠리 투치, 톰 시즈모어장르 코미디 (브에나비스타)
<맨 인 블랙>의 감독 배리 소넨필드가 만든 등장인물과 대사도 많고, 사건들은 엉망진창으로 꼬이는 정신없는 코미디. 칼럼니스트 엘리엇 아놀드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상사와 싸우고 광고회사를 차린다. 그뒤 아놀드는 인생의 패배자가 되어버린다. 어느 날 아놀드의 아들 매트가 친구 제니의 집에 놀러갔을 때, 제니의 계부를 노리는 킬러 렌리와 레오나드가 찾아온다.
빅 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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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os ja rangaistus1983년,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출연 마루쿠 도이카, 에스코 니카리, 한누 라우리, 마티 페론파장르 드라마 (스타맥스)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한때 법학도였지만 지금은 도축장에서 일하는 라이카이넨은 혼카넨이란 남자를 죽인다. 마침 혼가넨의 생일이어서 출장요리를 나왔던 에바는 라이카에닌을 보고는 도망치라고 말한다. 경찰은 3년 전 혼카넨이 라이카이넨의 약혼녀를 뺑소니로 죽여놓고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던 것을 알아낸다.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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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감독 안병기출연 하지원, 김유미, 최우제, 은서우, 최지연장르 공포 (SKC)
원조교제 고발기사를 쓰고 협박을 받던 지원은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 바뀐 번호로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그 전화를 받았던 지원의 친구 호정의 딸인 영주가 발작을 일으킨다. 번호의 이전 주인을 추적하던 지원은 번호 소유자들이 모두 급작스럽게 죽었고, 한 여고생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 모든 사건은 여고생의 실종에서 시작된 것이다.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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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감독 임권택출연 최민식, 안성기, 유호정, 김여진, 손예진장르 드라마 (시네마서비스)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구한말의 화가 오원 장승업의 일생을 그렸다. 어린 장승업의 재능을 알아본 김병문은 오원이란 호를 지어주고 평생 그림과 인생의 길을 제시해준다. 기생 매향과 사랑에 빠진 장승업은 천주교 박해로 이별과 재회를 거듭한다. 천출인 장승업은 자신을 구속하는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오로지 그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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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Blind Mice 2001년, 감독 크리스토퍼 리치 출연 브라이언 데니, 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데브라 파렌티노 장르 스릴러 (파라마운트)추리소설의 독자라면 <블라인드 킬러>에 눈을 돌릴 만하다. TV영화로 만들어진 <블라인드 킬러>의 원제목은 ‘에드 맥베인의 세 마리 눈먼 쥐’다. 이름을 전면에 내세울 만큼, 에드 맥베인은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추리소설 작가다. 그뿐이 아니다. <블라인드 킬러>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에반 헌터다. 에반 헌터는 에드 맥베인, 리처드 마스테인, 헌트 콜린스, 카트 캐넌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한다. 다양한 필명으로 추리소설과 과학소설 등 각종 대중소설은 물론 영화시나리오도 썼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클래식인 <새>의 시나리오를 쓴 것도 바로 에반 헌터다.에반 헌터가 영화판으로 뛰어든 계기는 소설로 발표한 <블랙보드 정글>이 영화화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눈먼 탐욕,<블라인드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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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영화예비군 Y는 꿀꿀했다. 체재비가 없어 광주영화제의 니카츠 로망 포르노를 포기했고 꿩 대신 닭으로 빌린 국내 에로비디오들이 촌닭이었기 때문이다. 비디오숍 주인장의 소개로 잘 나가는 에로스타 은X와 하XX 등이 나오는 비디오 세편은 명성에 비해 그저 그랬다. 두편은 6mm 디지털 비디오로 저렴하게 만든 탓에 사운드가 형편없이 깨져서 거대한 노이즈가 Y의 귓전을 찌인하게 애무해댔고 다른 한편은 방송용 카메라로 찍어 화질과 음질이 조금 나았지만 뽕짝스러운 배경음악이 심히 거슬렸다. Y는 몇년 전 보았던 에로비디오들과 다른 차이점 셋을 발견했다. 하나, 시나리오가 말은 되더라는 것. 둘, 정사신이 더 노골적이라는 것. 셋, 촬영현장을 스케치한 클립들이 앞뒤에 붙어 있다는 것. 이 촬영현장을 스케치한 클립들이 강조하는 것은 뜻밖에도 연기는 연기일 뿐이라는 (우리는 이렇게 ‘일’하고 있다) 자기 긍정과 관객을 위해 비싼 장비를 (트랙, 달리, 작은 크레인쯤 되는 지미집) 동원했다는
포르노 =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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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었던 과거라도 돌아보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불완전한 인간의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세한 맥락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마음의 고통은 무디어지고, 수없이 흘린 눈물이 사라지면 우리는 과거를 추억한다. 오늘 꺼내들어 다시 보는 이상무의 <비둘기 합창>은 지나버린 과거의 초상이다. <비둘기 합창>은 1978년, 70년대의 대표적인 아동잡지 <소년중앙>에 연재된 뒤 1980년 동광출판사에서 단행본 5권으로 출판된 뒤, 딱 22년이 지난 2002년 바다그림판 시리즈로 새 옷을 입었다.만화를 통한 20년 전으로의 여행장르적으로 보면 <비둘기 합창>은 대가족물의 전형적인 구조를 담고 있다. 대가족물은 주로 TV의 일일드라마에서 자주 애용되는 장르로 전체 가족과 연관을 맺은 갈등과 개별 인물들의 소소한 갈등들이 흥미롭게 엇갈리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프오페라의 갈등구조에 대가족 시트콤의 웃음이 함께 뒤섞인 형태다.TV 미니시리즈로도 각색되
이상무의 <비둘기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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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일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는 만화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02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의 수상식도 함께 거행되었는데, 저작상에 <로망스>를 저작한 윤태호, 출판상 부문에는 <비빔툰>을 출판한 문학과 지성사, 공로상에는 만화가 길창덕, 학습만화상에는 아이세움 출판사와 인기상에는 <아색기가>의 양영순과 <열혈강호>의 양재현, 전극진이 공동수상했다. 신인상에는 <꽃>의 박건웅과 <취중진담>의 송채성이 역시 공동수상했다. 저작상, 출판상, 공로상, 학습만화상,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 상패 및 상금 각 500만원이 주어지며,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선정된 수상작품은 일정량을 구입하여 해외문화원 및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된다. 이번 출판만화대상에서도 확인되는 것은 메이저 만화출판사들의 퇴조와 일반 출판사들의 강세다. 총 8개 부문의 수상작 중
2002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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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에 붕 떠 있는 느낌이랄까. 아무리 발버둥쳐도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 느낌이랄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대한 글을 쓰면서, 요즘 들어 자꾸 드는 느낌이다. 많은 부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려는 것은 아닌지, “양치기 소년이 아니냐”는 비판이 결국 사실은 아닌지, 그런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사실, 데모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인 현실에서 쓰여지는 글은 본질적으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는, 우리는, 왜 자칫 공허해질 수 있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나. 개인의 기호를 떠나서, 결론은 하나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땀방울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ESP kids>는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이하 DDS)가 제작하는 26부작 TV시리즈다. 그동안 이 회사가 만들어온 <런딤> <아크>와 마찬가지로 3D 애니메이션이다. DDS는 그 동안 들인 공에 비해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
2099,세기말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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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극단 파크의 창단 공연으로 <개그맨과 수상>이라는 작품을 써서 박광정 선배의 연출로 대학로 무대에 올렸다. 사실 내가 <개그맨과 수상>이라는 공연대본을 구상하게 된 것은 바로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를 보고 난 뒤였다. 당시 그 작품의 부제로 <채플린 혹은 히틀러>라고 적어두기도 했었다. <개그맨과 수상>은 대중들을 웃기려 하나 전혀 웃음을 주지 못하는 개그맨과 자신은 진지하나 입만 열었다 하면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수상이 웃음에 대한 콤플렉스로 같은 정신병동의 같은 병실에 입원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일종의 블랙&레드 코미디였다. 더이상 웃음을 줄 수 없음에 괴로워하는 개그맨은 입 큰 개구리 따위의 철지난 레퍼토리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재밌죠’라고 묻는다. 그러나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위협을 느낀 개그맨은 아이디어 노트에 새로운 개그 소재를 메모하며,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웃어주기를
채플린에 경도된 어느 극작가의 <위대한 독재자>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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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대표 조병무)는 수학능력시험, 빼빼로 데이 등에 맞춰 11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는 6-13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확인한 후 선착순으로 화장품과 팝콘, 과자 등을 증정하며 11일 ‘빼빼로데이’에는 커플링을 끼고 방문하는 열 커플에게 목걸이 귀고리 세트를 선물한다.
롯데 시네마의 통합 예약전화인 1544-8855의 개통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신문이나 잡지 광고중 롯데시네마가 적힌 부분을 오려 극장에 가져오면 1천 원 할인 및 총 1천만 원 상당의 명품 선물을 나눠주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
롯데 시네마 11월 이벤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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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지역의 열정을 (애니메이션에) 담아내야만 세계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치킨런>, <월레스와 그로밋>의 제작사 아드만 스튜디오의 공동설립자이며 현 대표인 데이비드 스프록스톤은 자사 애니메이션의 세계적 성공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 ‘DICON 2002 & BCWW 2002’ 참관차 방한한 스프록스톤 회장을 전시회장에서 만났다.영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아드만 스튜디오는 이 두편의 점토 애니메이션으로 현란한 테크닉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맞대결하면서 21세기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다음은 데이비드 스프록스톤 회장과의 일문일답.--클레이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어떤 국가의 사람들도 손으로 만든 인형을 좋아한다. 작품에 남아있는 손작업의 흔적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앞으로 세계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데이비드 스프록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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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액션”김종학 감독의 힘찬 사인이 떨어지자 재영(장혁)이 민망한 듯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다…담배를 팔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신 이걸 가져왔습니다.”그러자 담배재배 마을 어른인 양노인(장인한)이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이것이 무엇인고?”라고 묻는다.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문화재 단지에 위치한 SBS 드라마 「대망」(극본 송지나ㆍ연출 김종학)의 오픈세트장. 17일 방송될 12부의 촬영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날 촬영분은 담배를 팔아 오겠노라고 호언장담한 재영이 무일푼으로 담배마을에 돌아와 양노인에게 어렵게 입을 떼며 이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촬영 도중 “삐리리리릭” 하는 관광객의 휴대폰 벨소리에 NG 사인이 났다. 한 스태프는 “보통 드라마 촬영시 일반인의 관람을 통제하는 데 반해 「대망」의 스튜디오는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처음부터 개방해 놓았기 때문에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전원을 꺼달라는 한 스태프의 주문이 이어진 뒤 4∼5차례 재촬
<제작현장> 충북 제천, SBS「대망」오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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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하반기 디지털 장편영화 배급지원 대상작으로 디지털네가(대표 조성규)의 <화장실, 어디예요?>와 지하창작집단 파적(대표 김정구)의 <좀비처럼 걸어봐>를 선정했다.
<화장실, 어디예요?>는 홍콩의 프루트 챈이 메가폰을 잡고 장혁과 조인성, 일본의 아베 쓰요시 등이 주연을 맡은 로드무비이며 <좀비처럼 걸어봐>는 김정구ㆍ김유하ㆍ김설우ㆍ윤영호 등 독립영화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지원금액은 5천만원씩으로 후반작업 및 프린트 제작비용과 마케팅비 등에 지원된다.
(서울=연합뉴스)
영진위,「화장실…」「좀비…」에 배급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