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사 백두대간은 15∼21일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첫눈을 기다리며…B&W Imagination’이란 이름으로 흑백영화 상영전을 개최한다.이번 상영전은 ‘영화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1ㆍ2탄과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여행’에 이은 세계영화축제 시리즈의 네번째 순서로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카사블랑카>(42년), 프랑수아 트뤼포의 <줄과 짐> (61년), 장 뤽 고다르의 <비브르 사비>(62년), 호세 지오반니의 <암흑가의 두 사람.(73년)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준비해놓았다.레오 카락스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84년), 짐 자무시의 <천국보다 낯선>(84년), 비탈리 카네브스키의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 거야>(90년), 마티유 카소비츠의 <증오>(95년), 장원(姜文)의 <귀신이 온다>(2000년)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흑백영화 함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제
씨네큐브서 명작 흑백영화 상영
-
영화배우 신은경이 지난해 4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조폭마누라>의 속편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7일 이 영화의 제작사 현진씨네마(대표 이순열)가 밝혔다.
신은경이 받게 되는 개런티는 역대 여배우 최고 대우인 4억원. 여기에 전국관객이 3백만과 4백만을 넘을 때 각각 1억원씩의 보너스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여배우 최고 개런티는 <오!해피데이> 의 장나라와 <나비>의 김정은이 받은 3억원이다.
속편은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은지(신은경)가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과거를 떠올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으며 <가문의 영광>의 정흥순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조폭마누라2>는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으로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은경, 4억+α받고 <조폭마누라2> 캐스팅
-
<Someday-The Ballad Album>이타마라 쿠락스헉스뮤직 발매유럽에서 주로 활동한 브라질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이타마라 쿠락스의 새음반. 이타마라 쿠락스는 목소리를 악기처럼 울리게 하는 독특한 가창법으로 유명하다. 이번 음반에는 재즈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 쿠바의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가했고 2001년 작고한 루이즈 봉파의 마지막 레코딩도 들어 있다. 버논 듀크의 <April in Paris>, 독일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클라우스 오거만의 <I Love You>, 루이즈 봉파의 <Man Alone>, 안토니오스 카를로스 조빔의 <Amparo>와 <Ligia> 등 세계 각국의 부드러운 발라드곡이 담겨 있다.<Saving The Rock>EMI 발매얼마 전 미국의 문화잡지 <롤링스톤>의 커버는 ‘Rock is Back!’이었다. 10대들을 위한
이타마라 쿠락스의 외 문화단신
-
내가 알기로 한국 현대소설가 중 성품이 남정현만큼 개결한 사람은 없다. 동시에 소설작품이 그리 끈질기고 지독한 풍자로 투철하고 일관된 경우도 없다. 개결의 극단이 풍자의 극단을 낳는(혹은 극단에 달하는) 한국문학사상 희귀한 광경을 가능케(혹은 불가피하게)한 것은 해방에서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진 ‘오랜 비극’이고 4·19 민주혁명이 5·16 군사쿠데타로 실종되는 일순의 낭떠러지다.결핵에 시달리던 그는 1958년 등단 3년 만인 61년 <너는 뭐냐>로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말 그대로 문단의 총아가 되었으나 1965년 발표된 <분지>(똥땅)로 반공법 필화 구속, 2년 뒤 선고유예 판결을 받으면서 문단 주류에서 급속히 밀려났다.누이동생의 ‘국부’가 본토 부인 것만 못하다며 스미스 상사가 밤마다 학대하는 것에 ‘의문’을 느낀 홍길동 10대손 홍만수가 때마침 방한한 본토 부인 ‘치부’의 면적을 향미산에서 살펴본 죄로 ‘펜타곤이 동원한 공식 집계’, ‘대한민국 1년 예산’
국학자료원이 펴낸 <남정현 문학전집> 1,2,3
-
-
장 자크 베넥스의 <디바>는 새 장을 연 영화 축에 든다. 이 영화는 과도하다 싶지만 촌스럽지는 않은, 화려한 푸른 색조의 이미지와 이리저리 꼬이는 내러티브가 공존한다. B급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돈가방’ 중심의 내러티브에 오페라 가수의 환상이 구멍을 낸다. 음반취입마저도 거부하는 이 순수한 오페라 가수의 대척점에는 ‘여자를 팔아 마약을 사는’ 파리 암흑가의 지배자가 존재한다. 이 역시 일상적 현실의 자리는 아니다. 한겹 밑바닥이다. 암흑가의 지배자는 경찰서장이기도 한데, 그런 방식으로 현실 밑바닥은 하나로 추하다. 환상으로 통하는 구멍과 추한 밑바닥 사이에 주인공인 우체부 쥘이 낀 채로 존재한다.그가 그 둘을 드나들게 된 것은 ‘카세트’ 때문이다. 녹음된 소리는 주인공으로 하여금 현실에서 환상으로, 다시 밑바닥 현실로 드나들도록 만드는 티켓이다. 오페라 마니아인 이 우체부는 나그라를 통해 몰래 자기가 연모하는 오페라 가수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혼자 즐긴다. 구차한 현실의
이미지의 음악,<디바> O.S.T
-
언니네 이발관이 어느덧 7년차가 된 건가 이는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이름이 호기심의 대상이던 때로부터 훌쩍 뛰어넘은 시차임을 의미한다. 긴 세월에 비한다면 정규 앨범의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인디 음악 신의 대표 밴드로 기록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부단한 멤버 교체와 더불어, 인디 신의 침체기 같은 내·외부적 진통도 그들이 뚫고 나온 세월에 포함된다. 그 때문일까. 새로운 라인업(리드기타는 이능룡, 베이스기타는 정무진, 드럼은 전대정)으로 단장하고 발표한 4년 만의 신작 <꿈의 팝송>을 두고 말들이 오간다. 시끌벅적했던 첫 쇼케이스에 이어, 동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는 음반 판매고에 대한 여러 뒷이야기들이 무성하다(진위 여부는 알기 어렵지만).대부분의 밴드들은 통과의례처럼 시간이 흐르면 세련된 사운드를 추구하게 마련이다. 언니네 이발관이라고 예외일까. ‘언니네식 전통’에 따라 주 공격수로 배열된 첫 세곡을 보자. 첫곡 <헤븐(단 한번의 사랑)>과 세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 새 앨범 <꿈의 팝송>
-
롤플레잉 게임 주인공이라면 고생할 팔자는 타고 났다. 어떻게 된 일이지 들르는 마을마다 문제가 있고, 그곳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해결해보려는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는다. 숲에 놀러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구해오고, 유령이 나오는 집에 가 하룻밤 지새우며 원혼을 달래주고, 다음 마을로 가는 유일한 길인 끊어진 다리를 이어주고, 가끔은 사랑에 빠진 남녀의 큐피드 역할까지 해준다. 롤플레잉 게임을 ‘심부름 게임’이라고도 부르는 건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만은 아니다. 그 많은 주인공들 중 제일 고생하는 게 이코다.이코는 산골 소년이다. 못 먹어서 그런지 작은 키에 햇볕에 그을은 깡마른 팔다리의 이코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에 뿔이 있었다는 것뿐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뿔이 난 아이가 태어나면 바다 위에 솟은 성에 제물로 바쳐지게 되어 있다. 열세살 생일날 이코는 우리에 갇혀 성으로 끌려갔다. 도망치려는 생각은 하지 않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코의 할아버지
뿔난 소년과 새장에 갇힌 소녀,<이코>
-
냅스터가 벼랑 끝으로 몰려 문닫을 위기에 놓이고 냅스터의 한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리바다가 법정소송으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위기를 맞이하자, 더 이상 P2P(Peer to Peer) 파일 교환서비스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그런 섣부른 예측은 비웃음을 사고 있다. 냅스터나 소리바다에 그 기술적인 근원을 두고 좀더 진보된 서비스를 법망을 피해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차례 기사화되면서 이용자 수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카자(www.kazaa.com)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용자 수 330만명을 자랑하고 있는 이 카자 서비스의 특징은, 그 어떤 P2P 서비스보다 많은 고화질 영화 파일(Divx)이 교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비디오도 출시되지 않은 <스타워즈 에피소드2>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마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이다.대부분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그런 카자 서비
인터넷과 영화의 만남,최근 이야기들
-
최근 서울 시내에 ‘응가방’이라고 이름 붙인 공중화장실이 등장해서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 화장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면 프루트 챈 감독의 <화장실, 어디에요>는 엉뚱한 착상에서 출발한 전대미문의 영화다. 누구나 화장실에는 꼭 가야 하는 것처럼 삶의 생로병사도 통과의례임에 주목한 것. 홈페이지는 영화, 배우, 화장실 등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화장실을 똑똑 노크하면 펼쳐지는 메인 화면에는 공중화장실과 함께 장혁과 조인성이 껄렁한 포즈로 버티고 서 있다. 두 배우와 화장실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쿵쿵거리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지금은 열 손가락에 꼽히는 청춘스타들이지만 2년 전 거의 무명시절에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캐스팅 과정과 제작 에피소드는 Casting, Production Note 코너를 보면 된다. Toilet in Paper 코너에서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수상경력을 포함한 각종 관련기사들이 스크랩되어 있다. 추가 메뉴로 화장실의 역사와 화장실
<화장실,어디에요?> 홈페이지
-
미 잠수함의 핵미사일 발사 결정을 두고 함장과 부함장, 대원들의 갈등과 대립을 다룬 액션스릴러물. 할리우드의 미다스 손, 제리 브룩하이머와 액션영화의 달인, 토니 스콧이 손잡고 만든 합작품이다. 냉전 이데올로기와 이론과 경험 사이의 갈등, 잠수함이라는 남성적인 소재를 힘있게 담아냈다. 개성파 배우 진 해크먼과 덴젤 워싱턴의 팽팽한 연기 대결도 볼 만하다. 영화 제작과정과 촬영현장 스케치, 삭제된 장면 모음, 극장용 예고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크림슨 타이드 SE
-
숨겨진 천재와 상처를 안고 사는 심리학 교수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98년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으로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대학 때 쓴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 아카데미 각본상을 거머쥔 맷 데이먼은 잔뜩 뒤틀린 천재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스타덤에 올랐다. 감독과 배우가 전하는 음성해설, 삭제장면 해설, 영화 제작과정, 뮤직비디오 등을 서플로 담았다.
굿 윌 헌팅
-
50년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낳은 최고의 뮤지컬영화. 다이내믹한 춤과 정교한 세트, 화려한 색채 감각과 음악은 최고의 뮤지컬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비가 오는 도시의 거리에서 연인을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진 켈리가 우산을 들고 물방울을 튀기며 춤추는 장면은 영화사의 명장면 중 하나. 주제곡 <Singing In The Rain>을 돌비 디지털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다. 3분가량의 추가장면,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을 서플로 만날 수 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 SE
-
<친구>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던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 콤비가 그려낸 야심작.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일생을 담고 있다. 복싱에 대한 열정으로 가난을 극복한 그의 불같은 삶과 몸을 불사르는 유오성의 연기가 압권. 서플로 50여분의 영화 뒷얘기와 김득구의 생애를 조명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담았으며 극장용 예고편과 TV 예고편도 만날 수 있다. 국내영화로는 드물게 6채널을 지원하는 dts-ES, 돌비 디지털 5.1EX 사운드가 듣는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킨다.
챔피언
-
E.T.-The Extra-Terrestrial Special Edition2002년,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자막 영어, 한국어, 일본어화면포맷 아나모픽 1.85:1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EX, DTS지역코드 3출시사 유니버설최근 출시되는 타이틀들을 주욱 훑어보다 보면 제목 뒤에 뭔가 특별하다는 의미의 단어들이 따라붙는 경우가 (과장을 조금 보태서) 반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특별판, 감독판, 한정판, 확장판 등 뭐가 그리 복잡한지 신경이 곤두설 정도. 하지만 얼마 전에 출시된 <E.T.>의 DVD 타이틀만큼은 ‘특별판’이라는 용어가 더없이 잘 어울린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1982년에 개봉되어 전세계를 한번 들었다놓은 신화의 20주년을 기념해서 개봉되었던 20주년 기념판 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인데, 리마스터링 과정에서 많은 장면들이 CG로 보강된 데다가 안정적인 색감에 DTS 사운드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82년 원판과는 상
20주년 기념 특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