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제84주년 3.1절에 개최하는 `3.1 만세의 날 종로거리 축제`에 SBS「야인시대」김두한 역의 김영철과 영화에서 김두한 역을 맡았던 이대근, 박상민 등이 모여 축구대회를 개최한다.종로구청 축구팀과 전후반 10분씩 벌이는 이날 경기에는 김두한의 장남 김경민씨와「야인시대」중심인물인 박준규, 조상구, 윤용현, 박영록, 성동일, 정일모, 장세진 등도 참가한다.종로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로1가(보신각)부터 3가(서울극장)의 8백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낮 12시에는 종각에서 보신각 타종 행사도 갖는다.또한 종로3가 단성사 앞 거리에서는 백야 김좌진 장군과 김두한의 미공개 사진전 및 유품 전시회를 개최, 미발표 자료 300여점도 공개한다.(서울=연합뉴스)
3.1절 행사에 역대 김두한 역 모인다
-
수은주가 영하 십몇도로 뚝뚝 떨어지는 서울에 비하면, 미국 서부 해안에 자리한 LA의 겨울은 훈훈하기까지 하다. 더구나 이상고온이라는 올 겨울의 거리에는, 스웨터나 코트보다 반팔 차림이 더 쉽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 1월30일, 드림웍스의 새 코미디 <올드 스쿨>의 시사회가 열렸던 샌타모니카 대로의 AMC 센추리시티 14 극장에 모인 관객의 분위기도 여름 또는 초가을 극장가에 가까웠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 블록버스터 대신 소규모의 코미디와 드라마들이 상영 프로그램의 대부분이라는 게 달랐을 뿐. <올드 스쿨> 역시, 규모보다는 화장실 유머 수준의 개그를 양념으로 젊은 날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30대 남자들을 다룬 아담한 코미디다. 여름 대작 시사회에 비하면 좌석은 군데군데 비어 있었으나, 일단 필름이 돌아가자 시종일관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올드 스쿨>은 ‘fraternity’, 미국의 대학문화 중에서도 우리에게는 좀 낯선 ‘(대학 내) 남
그 시절 낭만에 대하여,해외신작 <올드 스쿨>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혹은 갈 수 없었던 길에 대한 후회와 동경은 늘 인생을 허전하게 만든다. 한 남자가 있다. 십대에는 천재골퍼로 날리던 그는 심한 슬럼프의 늪에 빠져 은퇴한 뒤 파산 직전의 너덜너덜한 인생을 연명해나가는 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전락했다. 그러던 어느 날, 터널에서 우연치 않은 사건을 겪은 남자는 갑자기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최고의 프로골퍼’라고 부르는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내가 와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 여기가 진짜 세상일까? 아니면 꿈일까?.<역전의 명수>는 한 남자가 우연히 두 세계를 넘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룬 인생역전기다. 경상도 양산에서 이루어진 이날 촬영은 이상한 세계로 넘어온 뒤 자신이 승완의 아내라며 나타난 한지영(하지원)의 출현과 이미 돌아가신 아버님(김성겸)의 등장에 놀라는 승완(김승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증원사 직원’ 승완과 달리 성격 나쁜 ‘스포츠 스타’승완은 자신을 다르게 대하는 사
한방에 바뀐 인생,<역전의 명수> 촬영현장
-
샹그릴라로 떠나기 전에 나는 영화 <샹그릴라>를 보고 싶었다. 동네 ‘으뜸과 버금’에 알아보니 마침 소장비디오 목록에 나와 있다 한다. 하지만 그건 40년대 흑백영화 <샹그릴라>가 아니라 이름만 딴 유사품이었다. 말하자면 ‘생활의 발정’, ‘모텔 성인장’인 셈이다.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샹그릴라’를 치니 자료가 무진장 뜨는데 대개가 ‘샹그릴라 호텔’들이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피지….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들엔 샹그릴라 호텔 하나쯤은 다 있다.‘에이, 지겨운 가짜들!’ 하면서 나는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1933년작 <잃어버린 지평선>은 “설산 협곡에 금빛 찬란한 건축물과 신비스런 절이 있으며, 조용한 호수와 대초원이 있다”고 했지. 우리의 여행코스에는, 일명 샹그릴라인 중티엔(中甸)과 옥룡설산(玉龍雪山)과 그 계곡 호도협(虎渡峽)이 있었다. 이제, 풍광이 아름답고, 100살 노인들이 지천이며, 문명화된 공동체가 건설
오!샹그릴라
-
-
부모님 손바닥 위에서 나이먹기내 사촌동생은 얼굴은 조폭인데 웃으면 눈이 빙긋이 초생달처럼 그어지는 아주 매력적인 촌놈이다. 마치 만화 <엔젤전설>에서 ‘키야약’ 소리를 지르고 ‘친구 100명 만들기가 소원’인 주인공처럼 얼굴은 험상궂어도 마음속엔 소녀가 앉아 있는 녀석이다. 그 녀석이 휴학하고 군대지원서 내고 집에 내려가기 전 며칠 우리집에 머물렀다.학교 다니며 다니던 회사의 병역특례를 기다리다가 회사사정이 안 좋아져서 그냥 군대에 지원서를 낸 것이다. 말이 집이지 결혼도 안 한 30대들이 우글거리는 우리 형제들에게 20대 초반의 이 생생한 녀석은 벌써부터 암울한 미래가 감염되기 시작한다. 수칙1) 방엔 아무도 들어가서 자지도 않고 모두 거실에서 함께 잔다.수칙2) 밤마다 시작되는 우리끼리의 술마시기에 동참…. 수칙3) 텔레비전 보면서 자기 멋대로 욕하기. 수칙4) 절대로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느덧 이녀석은 우리의 행각에 넌덜머리가 나는지 술 좀 마시지 말라며
김정영의 오!컬트,<결혼피로연>
-
나는 극단적인 이분법으로 영화를 본다. 조금이라도 괜찮은 영화는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단한 작품이고,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시간 낭비 또는 자신감을 확인시켜준 졸작인 것이다. 나는 영화든 정치든 ‘작은 차이’에 주목하고, 그것을 세계관의 대립으로 확대 해석하여 곧바로 논쟁에 돌입한다. 게다가 오늘 하루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넘길 것인지, 재밌게 지낼 것인지 골몰하는 나로서는 쓸데없이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지만, 과거의 정서적 체험을 되새기는 일도 영 기질에 맞지 않는다. 그러니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는 최근에 본 영화일 텐데, 최근 7∼8개월 동안 제대로 본 영화가 한편도 없다. 프로젝터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영화를 꾹꾹 참으리라.
원고 독촉을 받고서도 ‘임박한 마감이 주는 놀라운 효율성’을 믿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탄다. 남루한 행색의 외국인 부자가 시선을 끈다. 인도 아리안 계통인 듯한 턱수염의 아버지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고 아들은 한 열살쯤….
아이들, 누추한 삶의 불꽃, <황무지>
-
몇해 전에 이른바 ‘명예퇴직’이라는 말이 명예와는 전혀 상관없이 사람들의 목 위를 날아다닐 때의 일이다. 내가 단골로 가던 은행은 지점이 아니고 직원이 청원경찰을 합쳐도 예닐곱명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출장소였다. 무엇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가까웠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어느 날 출장소의 소장이라는 사람이 자신들의 출장소를 마음에 들어하는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난생처음 은행창구 안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 차도 얻어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하는 특별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단골들도 한두번쯤은 그 소파에 앉는 것 같기는 했다.고향이 충북 어디라는 소장은 매일 목에 넥타이 졸라매고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동산업자인 나의 자유가 부럽다고 잠깐 경의를 표하고는 요즘 은행원이 얼마나 파리 목숨인지에 대해서는 한참이나 열을 올려 설명했다. 은행이 합병이 되면서 다시 명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제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40대 후반 차장
천지 사방에서 인생역전,인생역전 해대니
-
1997년 서울 관객 80만명을 불러모은 흥행작 <편지>와 2000년 잠시 극장에 걸렸다 조용히 간판을 내린 <산책>은 참으로 대조적인 영화였다. 하나는 지나치게 울렸고 다른 하나는 지나치게 잔잔했다. 그래도 두 영화가 같은 감독의 손길에서 나온 것은 분명했다. <편지>와 <산책>의 밑바닥에 요즘 젊은 감독의 영화에서 찾기 힘든, 70∼80년대풍 감성이 흐르는 걸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 이정국 감독이 이번에 만든 영화가 ‘해양액션’이라는 선전문구를 달고 있는 영화, <블루>다. <유령>을 만들 때 썼던 ‘드라이포웨트’라는 특수 촬영기술을 동원한 영화, 해군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대작, 두 남자의 우정과 갈등이 중심이 되는 작품, 여러 가지 면에서 <블루>는 이정국 감독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국내에서 전례가 별로 없는 해양액션영화의 감독이라면 당연히 젊고 감각적인 테크니
˝작가주의 벗어나니 편해졌다˝,<블루> 감독 이정국 [1]
-
이정국 감독은 2000년부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를 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단편영화도 두편 찍었고 새로 나온 디지털 편집기 등 여러 가지 신기술도 익힐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시대감각이 워낙 빨리 변하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감독이 많았다. 나만 해도 첫 영화를 할 때는 전부 후시녹음으로 찍었다. <편지>만 해도 스텐벡으로 편집했는데 <산책>은 아비드로 편집했고 영화 한편 할 때마다 기술이 달라졌다. 결국 적응하려면 계속 공부해야 된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밀려난다는 생각이 들고 가만 있으면 불안해진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 감독이라는 직업이 다른 분야보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가 니코틴이나 알코올 대신 영화에 중독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한편으론 “젊은 세대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공부한다”면서도 “일과 취미가 같아서 좋다”는 그의 말은 쉽게 낙오될 수 있는 경쟁의 장이지만 그 경쟁을 즐겁게
˝작가주의 벗어나니 편해졌다˝,<블루> 감독 이정국 [2]
-
배트맨이야 <메멘토> <인썸니아>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드디어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그동안 지속적인 협상이 있긴 했지만 사실 표면적으로 결정된 사항들은 없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트맨에 대해 “가장 믿을 수 있고 신뢰감 있는 슈퍼 히어로이면서도 가장 복잡한 인간심리를 지닌 인물”이라고 분석했으며, “<배트맨>과 함께 자랐고, 무척이나 매혹되었었다”며 이 시리즈의 감독을 맡게 된 것에 흡족함을 표시했다. <버라이어티>는 놀란을 앞세운 이 새로운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인 다른 배트맨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또 그가 이 프로젝트의 내용에 관해 발설할 일도 없겠지만, 캐스팅에서는 아마 가이 피어스가 주인공 브루스 웨인 역으로 주목받을 배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프로젝트
-
“밥맛없는 오스카” 아카데미상 후보에 12번이나 노미네이트되어 캐서린 햅번과 함께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갖고 있으며, 또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소피의 선택>으로 두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메릴 스트립이 아카데미상에 비수를 날려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오스카상을 받기 위한 운동이 마치 정치 캠페인처럼 돼가는 것에 놀랐다”고 말하면서, “이건 정말 밥맛 없는 짓”이라고 단언했다. 그녀는 “최우수작품상이나 배우상 그 모든 다른 부문들도 텔레비전 광고를 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메릴 스트립은 올해 스파이크 존즈의 영화 <어댑테이션>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메릴 스트립,오스카 강하게 비판
-
<오버 더 레인보우> 이후 더딘 행보를 보였던 이정재가 최근 <빌리브>를 차기작으로 정했다. <빌리브>는 “엉뚱한 계기로 만난 이복형제가 우여곡절 끝에 가족애를 느끼게 되고 함께 살아간다”는 내용의 드라마. 이정재는 불륜 남녀의 행적을 뒤쫓는 파파라치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20대 후반의 상우를 맡는다. 흥신소에서 일한다는 설정에서 순간 <태양은 없다>의 껄렁거리는 홍기가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엔 조로증을 앓고 있어 평균 수명의 4분의 1밖에 살지 못하지만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는 동생 봉구의 온정으로 인해 증오하던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고 세상을 긍정하게 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상우와 짝을 이루는 덥수룩한 겉늙은이 봉구는 이범수가 맡았다. 실제 나이는 12살이지만,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형인 상우보다 더 늙어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 이에 비해 “오뎅과 덴뿌라를 싫어하고 <아기공룡 둘리>의 주제가를 입에 물고 사는” 것
이정재, <빌리브> 캐스팅
-
권상우ㆍ김하늘 주연의 코미디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감독 김경형)가 개봉 5일 만인 11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지난 7일 간판을 내건 <동갑내기…>는 개봉 첫주에 전국 75만8천명(서울 22만9천명)을 불러모은 데 이어 10일과 11일 각각 15만7천명(5만2천명)과 16만명(5만명)을 동원해 지금까지 108만명(34만명)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이는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기간에 100만명 고지에 오른 <조폭 마누라>와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조폭 마누라>는 2001년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전국관객 114만5천774명을 동원했는데 개봉 시기가 추석 연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갑내기…>의 기록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친구>와 <엽기적인 그녀>는 개봉된 후 6일째 100만명을 넘어섰다.CJ엔터테인먼트 배급팀의 신상한 부장은 “현
<동갑내기...> 최단기간 100만명 타이
-
“워메, 나이도 어린 놈의 쉐끼가 뭣 땀시 목숨을 내놓는다냐…. 존말로 할 때 싸게 가라∼잉.” “다 치아삐라 마!”
찰방진 전라도 사투리로 어린 관창의 객기를 달래는 계백. 이에 뒤질세라 고성의 경상도 사투리로 늙은 계백의 훈수를 내치는 관창. 서기 660년. 존망을 결정할 황산벌 전투를 앞둔 신라와 백제의 신경전이 현재 경상도와 전라도의 상반되는 사투리로 재연된다면? 유쾌한 상상력을 원동력 삼아 관객 정벌에 나서는 정초신 감독의 <황산벌>이 최근 박중훈, 정진영 등 주연배우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할 채비를 마쳤다.
일단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는 계백 역할의 박중훈. 연기생활이 무려 19년에 이르는 그지만, 사투리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의 재담만큼 사투리 연기 또한 능수능란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현재 박중훈은 <찰리의 진실> 다음으로 출연할 할리우드 작품 계약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계백에 맞서게 될 신라쪽
<황산벌>에 박중훈,정진영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