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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아이디어, 찜!
“<엽기적인 그녀>의 미국판에는 커스틴 던스트가 출연했으면 좋겠다.” 지난 1년간 <링> <엽기적인 그녀> <카오스> <달마야 놀자> 등 10편 가량의 아시아 영화의 리메이크판권 계약을 미국 스튜디오와 성사시켰던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인 덕 데이비슨은 특히 <링>이 미국개봉 첫 주에 1천500만달러가 넘는 히트를 기록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젊은이다. 5년전쯤 LA 영화인 파티에서 한국계 미국인 로이 리를 만났고 1년전 두 사람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전직 변화사였던 로이가 까다로운 법적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은 스튜디오와의 비지니스를 주로 맡는다고.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는 할리우드에 비하면 아시아엔 신선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쳐난다”는 것이 그가 아시아 영화를 주목하는 이유다.
글/문석 사진/임종환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덕 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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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려 말고 느껴달라”“내 영화에서 이해란 필요없다. 이해라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나조차 잘 모르겠으니까.” <친애하는 당신>을 들고 부산을 찾은 타이의 젊은 영화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은 자신의 영화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저 느껴달라고 조용조용 이야기한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던 <친애하는 당신>은 타이에 불법 체류 중인 버마인 민과 그의 여자친구 룽, 민을 돕는 중년의 여성 온, 이 셋의 미묘한 감정 흐름을 놀라울 만큼 느린 흐름으로 잡아내는 작품.2000년 발표한 첫 장편영화 <정오의 낯선 물체>로 도저한 실험정신을 보여줬던 그는, 좀처럼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자신의 영화에 관해 “작은 순간에 관한 영화이며, 풍경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한다. 그의 말처럼 그의 영화의 시선엔 묘한 구석이 있다. 이미지의 초점이 캐릭터들에게 맞춰지기보다는 주변의 사물이나 자연 풍경에 맞춰진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이 영
<친애하는 당신>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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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01년, 85분감독 린리, 오후8시30분 대영5비참한 환경 속에 놓인 아이들을 보다 못한 감독은, 이제 스스로 자신의 카메라 안으로 들어간다.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희생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를 기막히게 하지만, 이내 이 기막힌 현실을 편안하게 앉아서 바라보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뜨거운 다큐멘터리.자본주의 중국의 뒷골목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애초 이 다큐멘터리의 감독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 기착지인 청도에서 며칠을 머물면서 그녀는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12살짜리 소년 후지엔과 쳉보, 15살짜리 소녀 쳉리는 한 역 앞에서 종일을 지새우는 거지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길 가는 여성의 귀거리를 그야말로 ‘뜯어’내는 날치기였다. 그녀를 더욱 충격으로 몰고 간 것은 그들이 모두 심각한 마약중독자였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그 가냘픈 팔뚝에 헤로인 주사를 꽂아대며 중독기를 달랬고, 도둑질은
<350 위안 아이들> <고향의 노래> <친애하는 당신>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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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뉴 커런츠/ 한국/ 2002년/ 123분/ 감독 박찬옥오후8시 메가박스 8관문제는 질투란 사실 이미 지니고 있던 무언가를 상실한 데서 초래되는 감정이라기보다는 애초에 지니고 있지 않았으나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비로소 알게 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라는 점이다. 원상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결별한 애인이 아닌 윤식에게 보다 밀착함으로써 그가 지니고 있는 것과 자신이 지니지 못한 것 사이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질투는 나의 힘>은 흥미로워진다.질투란 어떤 감정인가. 혹은 질투의 감정은 어떤 관계망 안에서 생겨나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질투의 대상이 거부되고 극복되어야 할 무엇이 아니라 질투하는 자 스스로를 사로잡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과연 그 이후 질투하던 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질투란 스스로가 충일한 존재라고 느끼던 이에게 불현듯 결핍을 맛보게 한다. 박찬옥 감독의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의
<질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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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것을 ‘영화’라 부른다김영하/ 소설가만화가 이 모가 전화를 걸어온 것은 10월의 어느 날이었다. 전화의 용건은 간단했다. 그와 내가 부산영화제에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편집장이 어수룩한, 그리고 그와 내가 한때 원고료를 벌었던 모 영화잡지에 말을 잘 하면 ID 패스인가 하는 것을 받을 수 있으며 말을 조금만 더 잘하면 잠자리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숙소의 질은 기대할 수 없지만 비와 눈은 확실히 피할 수 있으리라고 했다. 침낭을 가져가야하는 건 아닐까? 내가 조심스레 묻자 그는 자신없는 목소리로, 자세한 건 물어봐야 알겠지만 아마 그 정도는 아닐 거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가겠다고 했다. 평소 우리는 서로를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얼마나 이상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영화도 실컷 볼 수 있을 것이었다.개막일인 14일에 우리는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다는 부산의 숙소 앞에서 만났다. 생각보단 괜찮은 곳이었다. 서로
소설가 김씨, 부산영화제에서 현실과 환상을 헛갈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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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의 새로운 기운, 주목해 달라”“삼계탕 먹으러 가야하니까 빨리 시작합시다”. 대만영화의 거장 허우샤오시엔은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대만 신전영 탄생 20주년 특별전’과 PPP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그는 이틀 동안 강행군을 했지만, 여전히 어떤 질문이라도 던져보라는 듯했다. 주로 쏟아진 질문은 특별전에서 상영된 <샌드위치맨>과 대만 뉴웨이브의 역사, 대만영화의 현실에 관한 것. 허우샤오시엔은 때로 한자를 쓰고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성실하게 기자회견을 끌어나갔다.허우샤오시엔은 <광음적고사>와 함께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 옴니버스 영화 <샌드위치맨>의 기획과 촬영과정을 흥미롭게 회고했다. “세 편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내 영화에는 항상 분장하고 다니던 아빠가 맨얼굴로 오면 낯설어 울어대는 아들이 등장했다. 그렇게 우는 아이를 어디서 구하겠는가. 차라리 내 아들을 데려다 울리는 게 속편할 것 같아 그렇
<샌드위치맨> 감독 허우샤오시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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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 여성으로서 살아남기첫 단편 <회전목마>로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3등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인도네시아 감독 리리 리자의 세 번째 장편인 <엘리아나 엘리아나>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통해 신·구 세대의 갈등을 묘사한 드라마다. 강제 결혼이 싫어 도망치듯 대도시로 나온 딸을 찾으러 자카르타에 온 어머니는 대도시의 뒷골목에서 부적응자로 떠도는 딸을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회유한다. “대도시에서 살아 남는 자세란 묻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리리 리자 감독은 해체된 가족, 변화된 인도네시아 여성상을 통해 우리의 서울과 비슷한 자카르타의 혼란한 이면을 조명한다. 그는 질문을 받기 앞서 “인도네시아의 영화산업은 급속히 위축되고 있고, 단지 서너 개의 영화사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년에 걸쳐 완성된 <엘리아나…> 은 제작비 해결과 새로운 형식에의 도전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작품이다”라고 간략한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남
<엘리아나 엘리아나>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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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여, 투쟁이여<스위트 식스틴> Sweet Sixteen영국, 2002년, 106분켄 로치, 오후5시 시민회관우회적으로 시작하련다. 내 생애 평생 잊지 못할 ‘이상한’ 영화보기 체험으로부터.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혼과 하루>가 황금종려상을 가져간 지난 1998년 제 51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작 <내 이름은 조>를 볼 때였다. 분명히 영어 같긴 한데 등장인물들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이유인즉, 표준 영어가 아니라 스코틀랜드 식 영어인 탓이었다. 불어 자막이 나오긴 했지만, 적잖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어도 처음엔.당황은 그러나 이내 내게서 멀어져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가 머리와 동시에 가슴에 호소해서였다. 그래, 그래서였다.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으나 인물들의 대사를, 영화의 내러티브를 이해하고 따라가는 데 전혀 어려움을 느낄 수 없을 뿐 아니라 커다란 감동마저 만끽할 수 있었던 건. 놀라운 사실은 켄 로
<스위트 식스틴> Sweet Sixteen - 전찬일 영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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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할 일도, 꿈도 없는 시절의 아름다움”장초치는 인사도 하기 전에 <아름다운 시절>을 봤는지 물어왔다. 자국 관객이 외면하는 대만영화, 그것도 대만 독립영화 감독인 그는 이제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커다란 몸짓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그것은 패배한 자의 몸부림은 아니었다. 영화를 위해 집을 포기했다는 장초치는 영화가 주는 인상과 달리 장난스럽고 씩씩한 개척자였다.-<어둠 속의 빛>과 <아름다운 시절> 두 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두 편 모두 아마추어 배우를 썼고, 특히 <어둠 속의 빛>은 실제 맹인들과 작업했다.=영화는 자연스러워야 한다. 나는 특수효과나 편집에 의존하는 대신 인공성을 배제하는 방법으로 진실을 드러낸다. <어둠 속의 빛>을 찍기 전 여덟 달 동안 스탭들과 맹인 배우들이 같은 탁자에서 밥을 먹도록 했다. 현장에, 사람들에 익숙해지도록. 두 소년이 물 속에서 웃고 대화하는 <아름다운 시절> 마지막
<아름다운 시절> <어둠 속의 빛> 감독 장초치(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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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 생각하며, 15일만에 찍은 데뷔작”펑 하오싱은 처음 만드는 장편영화를 15일만에 완성했다. 그의 데뷔작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불황 때문에 고전하던 킬러가 영화감독 지망생과 함께 살해장면을 비디오로 서비스하는 이야기. 유덕화의 <풀타임 킬러> 원작소설을 쓰기도 한 이 분주한 감독은 영화처럼 발랄하게 대화를 끌어나갔다.-현장경험도 없는 신인감독이 15일만에 이 영화를 완성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처음엔 다른 제작사가 열흘을 제안해서 거절했는데, 골든 하베스트가 보름을 주겠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골든 하베스트가 처음 이틀 찍은 분량을 보고 제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었다. 이틀 찍으면서 마구 울었다(웃음). 마지막이 될 거라고 믿었으니까. 다행히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지만, 시간이 없어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잤다. 나도 생각도 깊게 하고 싶었고, 연기자들하고 대화도 하고 싶었는데(웃음).-그런 점에서 바트와 추엔은 감
<너는 찍고, 나는 쏘고> 감독 펑 하오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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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앞 부두를 지나치다 만난 이미지. 이곳에서 보낸 열흘 동안 720번 이상 셔터를 눌렀지만, 이처럼 강렬하게 내 마음을 잡아끈 이미지도 없었던 것 같다. 배가 파도에 휩쓸려 떠나가지 않도록 묶어둔 밧줄을 보며, 사람들도 이처럼 서로를 엮지 않으면 홀로 살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단 사람들의 인연뿐이랴. 부산과 영화 역시 이제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강력하게 묶여있는 느낌이다.글·사진/ 티티엘 조병각물그림자가 곱게 지던 어느날,밤이었구요 공중에서 흐르는 것들은 아팠는데요쓸쓸함을 붙잡고한세상 흐르기로는아무려나흐를 수 없음을 이겨내려구요고운 것을 바라보는당신의 마음빛이저 불빛을 상하게 하네요 당신이 불쌍해이 命을 다하면 어떻게 하려구요나무 한 그루를 심고 기다리는 이또 한 그루를 마음속에 옮겨놓고 기다리는 이그러나 여전히 설레이는 命은 아파요命의 갈 길은 어쨌든 움직이는 거지요움직임 당신의 움직임 당신이 불쌍해밤이었구요흐르는 것의 몸이 흐르지 못한마음을 흘
스무살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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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쓴 나의 20대, 그리고 부산영화제‘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그러자고 있는 것이 아니다.’ (홍신자) 그리하여 나는 열흘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사람: 너는 또 하나의 나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뇌수를 짜내는 듯한 아이템 구상과 한 줄 쓰면 두 줄 막히는 기사 작성, 선배의 원고 칼질까지. 그 속에서 내가 만난 건 ‘사람’이었다. 영화도 결국 사람의 이야기며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것도 ‘사람’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어쩌면, 기자는 누구보다 인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어설픈 며칠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기자의 삶을 몸으로 먼저 받아들였다.● 축제: 삶은 축제다종종 생각한다. 내 삶은 축제여야 한다고. 죽는 순간까지 즐기겠다고. 저절로 살아지는 삶이 아닌,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했다. 기자라는 이름으로 지낸 일주일 동안, 나는 기삿감을 찾아 정신없이 길바닥을 헤매야만 했고,
스무살의 PIFF일기 - 불안한 스물의 실존을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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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들의 위험한(?) 일탈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아닌 PIFF광장에 출몰하는 중딩, 고딩들의 ‘정체’는 과연 뭘까? 호기심이 발동해 일명 ‘깻잎머리’소녀 김현정(15), 황현주(15)양에게 학교는 어떻게 하고 왔느냐며 물었더니 “유행성 독감이라고 거짓말하고 1교시부터 ‘째고’ 나왔다”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한다. 기자의 질문을 듣고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된 두 사람, 뭔가 ‘들킨’표정으로 약간 긴장하는 기색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카메라를 들이밀자 “이거 꼭 나오죠?”라며 다시 생기발랄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밉지 않은 두 사람의 일탈. 아마도 훗날 지금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라고 미소짓겠지. 그 때를 위해 기념으로 일단은 사진 한 컷.글/ 티티엘 김효숙 사진/ 티티엘 김아영똥아, 움직이지마!거리의 화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앉은 손님들 사이를 지나던 기자는 20개월 된 현민이에게 그만 반해버렸다. 살짝 찌푸린 저 미간, 뭔가 왕짜증이 난 모양인데. 이것저것 신
스무살이 뽑은 표정 - 중딩들의 위험한(?) 일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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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지쳐 입맛을 잃은 사람들, 밥 먹고 앉아서 영화만 본 탓에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은 이곳을 주목하시라! 매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되돌려주는 회국수, 가볍게 후루룩 먹을 수 있는 김치국수, 시원한 멸치 국물에 면발이 부드러운 물국수… 이 모든 종류의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할매집>이다.40년 전통의 이 음식점에 들어서면 정겨운 풍경과 소리가 펼쳐진다. U자형 식탁에 머리를 옹기종기 맞대고 둘러앉은 사람들, 양푼 그릇을 닥닥 긁는 소리, 후루룩 국수 넘어가는 소리, 후후 불어 국물 마시는 소리가 가히 ‘고향의 정취’를 만나는 듯하다. 조순옥(57)씨는 혼자 음식점에 들어와 맛나게 한 그릇을 뚝딱했는데 “옛날부터 먹던 맛이라 종종 생각이 나서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커다란 ‘양푼’에 담긴 회국수는 단돈 3500원. 초고추장과 어우러진 가오리회, 상추, 양배추, 미역을 얹은 국수가 매콤달콤, 환상적이다. 고추장이 얹힌 국수를 쓱쓱 비벼 먹다가 매콤한 맛이
먹으러 오이소-매콤달콤 회국수 할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