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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보도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380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집은 국내 주요 언론과 프랑스의 르몽드지, 로이터 통신, 할리우드 리포터, 스크린 데일리, 무빙 픽처스, 버라이어티 지 등 외신의 기사를 싣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검은 물 밑에서>의 영화 수입사 '스폰지'는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공포영화 <디 아더스>를 무료로 보여주는 이벤트를 마련한다.이 영화의 티켓을 소지한 영화팬들은 서울 종로의 시네코아에서 밤 10시50분에 상영되는 <디 아더스>의 심야상영을 무료로 볼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영화가] 부산영화제 보도자료집 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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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바람난 가족>은 연하의 여자와 바람 피우는 남편,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 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 등 바람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사진)와 <YMCA 야구단>, <로드무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바람난 아내 호정과 남편 영작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바람난 가족>은 지난해 12월 초 촬영을 시작해 서울을 중심으로 파주, 일산, 전주 등에서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과 스튜디오, 공연장, 법원 등을 배경으로 촬영됐다.후반작업을 마친 후 2003년 상반기 중으로 개봉될 예정.(서울=연합뉴스)
<바람난 가족>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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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어버린 낭만주의의 자기혐오로만 폴란스키가 만든 남성형의 <피아니스트>가 전쟁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미하엘 하네케가 만든 여성형의 <피아니스트>(la pianist)는 일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두 영화는 여러 면에서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는 생존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는 극단적인 현실 속에서 예술가가 가질 수 있는 ‘의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반면 하네케의 <피아니스트>는 권태롭고 변화없는 유럽의 현대생활 속에서 한 사람의 예술가/일상인이 품고 있는 ‘욕망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둘은 모두 예술가라는 호칭이 부여된 사람들이 현실 앞에서 때로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물론 둘 모두, 이 보잘것없는 시도 자체가 현실에 던지는 의미심장한 파문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하네케의 <피아니스트>는 유럽 문화를 보는 우리의
미하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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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외 29인 지음 박맹호 고희 기념집- <네 정신에 새로운 창을 열어라>
마치 동공이 영혼의 황폐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뼈만 남은, 그러나 뼈보다 견고한 예술의 형식(시인 최승호-조각가 자코메티), 음악의 황홀경을 육체-감각의 황홀경으로, 그러나 다시 육체보다 명징한 예술의, 육체와 다른 생애(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소설가 함정임), 죽음의 사건과 본질을 매개로 한 대중문화 신화 뒤집기(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소설가 김미진), 건축언어와 문학언어 사이 치열한, 상상력 풍부한 교호를 통한 예술 유토피아의 공간-가시화(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시인 김혜순), 일상(의 결과 범위)을 어느 정도 확대심화하면 예술과 혁명은 등식을 이룰 수 있는가(지하철 낙서 화가 키스 헤링-시인 디자이너 박상순), ‘코스모스=키오스’를 품은 여체를 형상화하는 페미니즘 넘어 페미니즘(화가 프리다 칼로-시인 김승희), 가공할 무의식의 멀쩡함(초현실주의자 앙드레 브루통-불문학자 송진석), ‘양변기
[컬렉터 파일] 고희의 아방가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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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스파이스는 한국 최초의 모던 록 밴드 중 하나이다. 비교적 최근에 태어난 장르/스타일들이 그렇듯, ‘모던 록’ 또한 난삽한 유전자를 지닌 용어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매끈한 선율에 내성적인 정서(가사)를 지닌 기타 팝/록’이라는 해석이 승리했고, 델리 스파이스의 음악은 그 승리의 주요 공신이다. 영화 <후아유>(2002)의 사운드트랙에 리메이크되어 실리기도 한 <챠우챠우>를 듣다보면 델리 스파이스의 시작이 어떠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데, 반복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선율과 가사, 재기 넘치는 기타 연주, 예민하고 정감어린 편곡은 이들의 데뷔 음반을 관통하는 특징이었다. 그뒤로도 석장의 음반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스타일(전자음, 관현악 등)을 건드렸지만, 그 중심은 언제나 명료한 선율을 지닌 기타 팝/록에 있었다.하지만 2년 만에 나온 새 음반은 베테랑 밴드의 자기쇄신 노력을 보여준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빨래판 긁듯 거칠게 내달리는 드럼을
모던 록에서 하드록으로,델리 스파이스 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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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쌍둥이 꼬마 악마가 숲 속 작은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악마인 할머니는 천사인 할아버지와 사랑에 빠졌었단다. 어느 날 자는데 구름 나라에 계신다는 할아버지가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어졌다. 당장 만나러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서로서로 도와 몰래 창문을 넘어간다. 밖은 깜깜한 숲이다. 혼자서는 무섭지만 모두 함께니까 괜찮아. 손을 꼭 잡고 단호한 표정을 지어 보지만 밤마실 나온 늑대 울음 소리에 혼비백산 줄행랑이다.<XI5>(‘사이 사이고’라고 읽는다)는 퍼즐 게임이다. 소니가 운영하는 게임 스쿨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팀을 만들어 제작한 1편 이래 지금까지 5편이 나왔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XI5>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위상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90년대 중반 이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코드가 가장 분명한 형태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옛날에는 게임은 하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고 밸런타인이고 방
꼬마 악마들은 시간을 먹는다,(사이 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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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보기 드문 아낌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국화꽃 향기>의 홈페이지는 예쁜 풍경으로 꽉 채워진 달력이자 주인공들의 일기장이다.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풍경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경으로, 일본 삿포로에서 담아온 것. 한장한장 달력를 넘기듯 메뉴를 클릭할 때마다 그림 같은 화면이 눈앞에 활짝 펼쳐진다. 1일부터 31일까지 각 날짜에 시놉시스와 제작과정 등이 담겨 있고 각 메뉴들은 주인공이 쓴 가슴 아픈 일기로 시작한다. ‘방송듣기’ 코너는 다른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코너. 남자주인공 ‘서인하’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착안했다. 박해일이 인터넷 방송 DJ를 맡아 차분한 음성으로 사연을 읽고 신청곡도 전한다. 벌써 여러 회 방송분이 업데이트되었고 중간에 장진영이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사연들은 12월에 있었던 이벤트에서 뽑힌 글들이다. 2월28일 개봉을 앞두고 또 다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지금이라도 체크해보면 좋을 듯. ‘성시경의 <희재&
예쁜 풍경의 일기장,<국화꽃 향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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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이시여, 우리가 정녕 이 영화를 만드나이까”마틴 스코시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갱스 오브 뉴욕> 13인의 가상 다중시점 제작기<갱스 오브 뉴욕>의 제작을 놓고 마틴 스코시즈란 사람의 집념을 의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1970년에 아이디어를 내고, 77년에 광고를 게재하면서 제작에 박차를 가했던 이 ‘뉴욕창세기’는 ‘대작기피’의 80년대를 맞이하며 영원히 수면으로 가라앉는 듯보였지만 98년에 기적적으로 부활해 2003년 대한민국 땅까지 날아오게 되었다. 행여 색이 바랠까, 향기가 달아날까, 한 노인이 허리춤에 꼭꼭 밀봉해놓았던 이 세기의 프로젝트는 30년 만에 마침내 그 시절 색 그대로, 좀더 노련한 호흡으로 세상과 조우한 것이다.평생의 숙제를 마친 감독 마틴 스코시즈는 물론이거니와 그와 함께 이 불가능해 보였던 프로젝트를 가능으로 이끌었던 많은 스탭들, 그리고 이탈리아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보통 영화의 2배가 넘는 기간의 합숙촬영을 견뎌낸 배우
1970-2003,<갱스 오브 뉴욕>은 이렇게 태어났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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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는 워싱턴이지만 세계의 수도는 뉴욕이다. 이곳에 처음 이주한 것은 네덜란드인. 1626년 식민지 초대 총독인 미누이트가 인디언으로부터 맨해튼섬을 사들여 뉴암스테르담으로 명명했으나 1664년 영국함대가 점령한 뒤 영국 왕의 동생 요크공의 이름을 따서 뉴욕으로 바꾸었다. <택시 드라이버> <뉴욕 뉴욕> <분노의 주먹> 등에서 뉴욕 하층민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한 마틴 스코시즈는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York)>을 통해 뉴욕의 역사 탐험에 나선다.1846년 뉴욕의 슬럼가 파이브 포인츠. 감자 기근에 시달리던 아일랜드인이 대서양을 건너 이곳으로 몰려들자 토박이들의 텃세가 기승을 부린다. 이주민을 대표하는 데드 래빗파의 보스인 프리스트 발론(리암 니슨)은 원주민파의 우두머리 빌 더 부처(대니얼 데이 루이스) 일당과 대결을 벌였다가 숨지고 만다.아버지의 무참한 죽음을 지켜본 아들 암스테르담 발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1
뉴욕에 관하여..<갱스 오브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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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77년 @ 맨해튼 여기저기처음에 마티는 나에게 “이건 마치 화성을 배경으로 한 서부영화 같은 거야. 우주의 서부극처럼 만들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주인공은 <시계태엽장치 오렌지>의 말콤 맥도웰이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일단 맥도웰을 염두에 두고 조금씩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긴 했지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였다.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사건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이 화약고에서 탄생되었던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전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밑바탕에 ‘아버지의 복수’라는 클래식한 주제를 가진 인물의 개인사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했다. 결국 영화를 대규모 서사시로 풀 수밖에 없음을 알았다.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오히려 리서치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다. 사실은 날로 먹는 부분이 많았다. 왜냐하면 내가 리서치를 시작하기 이전에 많은 것들이 이미 조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허버트 애스버리의 <갱스 오브 뉴욕>을 비롯
1970-2003,<갱스 오브 뉴욕>은 이렇게 태어났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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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 코네티컷97년 <복서>를 마지막으로 5년 동안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구두 만들기에 푹 빠져 있었던 나는 그 생활에 정말로 만족했다. 복잡한 영화계를 떠나 있다는 것은 사실, 행복한 일이었는데 말이지. 그러던 어느 날 미라맥스 사장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병원에 누워 있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절호의 기회다. 그의 공백을 틈타 미라맥스의 공동대표로 있는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제 아내 (레베카 밀러- 아서 밀러의 딸로 작자이자 영화감독. <퍼스날 벨로시티>로 2002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 수상) 영화에 돈댈 생각이 없으신가”를 물었다. 그러나 그는 의외의 대답을 던졌다. “대니얼, 마틴 스코시즈가 자네를 보고 싶어 하네.” - 대니얼 데이 루이스(배우)2000년 @ 뉴욕그는 “왜 빌의 역할에 나를 캐스팅할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나는 “당신이라면 분노의 본질을 이해할 것 같아서”라고 대답해 주었다. 우리는 이미 <순수의 시대>
1970-2003,<갱스 오브 뉴욕>은 이렇게 태어났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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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 치네치타 선착장여긴 진짜 이상한 촬영장이다. 뉴욕에 대한 영화를 로마에서 찍으면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온 배우들은 미국 토박이를 연기하고 미국인은 아일랜드 이민자로 둔갑한다. 그 사이사이에 미국인을 연기하는 이탈리아 엑스트라들이 섞여 있다. 정말 기묘한 서커스 군단이다. - 헨리 토머스(배우)2000년 9월 @ 치네치타 파라다이스 스퀘어사람들은 나에게 ‘마법사’를 데리고 왔다. 30년 동안 로마에서 소매치기만 해왔던 사람이었는데 그가 나에게 제니의 삶의 수단인 소매치기를 가르쳤다. 사실 굉장히 간단했다. 갑자기 “저기 봐!” 할 때 살짝 훔치는 거다. 모두들 “어머! 난 눈치도 못 챘어!”라고 호들갑이다. - 카메론 디아즈(배우)2000년 9월~2001년3월 우리 집에는 언제 가?2000년 10월 @치네치타감독님이 ‘기자 절대 출입금지’를 선언한 뒤에 미국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우리 영화현장에 대해 지독한 루머가 떠돈다고 한다. 감독이 모든 배우를 향해 꽥
1970-2003,<갱스 오브 뉴욕>은 이렇게 태어났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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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 로마 숙소물론 파스타는 너무 맛있고, 로마 남자들은 기절할만큼 멋있고 친절하다. 그러나 촬영이 예상보다 자꾸 늦어진다. 엄마가 보고 싶다. 집이 그립다. - 카메론 디아즈(배우)2001년 2월 @ 치네치타스코시즈는 이 엄청난 규모의 대군을 이끄는 장군이다. 그는 늘 굽이진 골목에 들어찬 수백명의 이탈리아 엑스트라들 사이로 골프 카트를 패튼 장군의 백마라도 되는 양 몰고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의상 담당자들 앞에 잠시 멈춰서서 의상에 흙을 정확히 얼마나 묻혀야 하는지 꼼꼼히 설명한다. - 이탈리아 목격자2001년 3월 @ 치네치타촬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레오가 마지막 싸움신을 연습해 보길 바랐다. 결국 우리는 카메라도 안 돌아가는데 진흙탕에서 뒹굴면서 서로에게 지칠 때까지 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정말 녹다운이 될 정도였다. “<디스 보이스 라이프>의 그 소년을 기억하세요? 이놈은 더이상 그 소년이 아니에요!” 그나저나 그동안 운동을 해왔기에 망정이지….
1970-2003,<갱스 오브 뉴욕>은 이렇게 태어났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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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현재`의 무거움<어댑테이션>에서 <25시>까지, 베를린을 달군 화제작들“부시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실례합니다. 저기 비어 있는 자리인가요?”2003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미국영화 기자회견장에서라면 거의 빠지지 않았던 ‘전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과 영화시작 훨씬 전부터 극장 안에서 수없이 반복되었던 ‘빈자리’를 찾는 질문, 이 두 가지가 쉴새없이 반복되었다.4천명이라는 유례없이 많은 취재진이 몰려든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영화를 보는 것에서 기자회견장의 의자를 차지하는 것, 프레스센터의 컴퓨터 하나를 차지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극심한 선착순의 경쟁이었다. 극장 안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일찍 채워져갔고, 기자회견장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오는 이들도 늘어갔다. 영화는 초반 30분에 거의 판가름이 났고 극장 앞 계단에는 노트북을 안고 바닥에서 기사를 쓰는 기자들로 붐비었다(꼭 그런 몸싸움과 속도의 경쟁
제 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