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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리로디드> <매트릭스3 레볼루션>에 대한6가지 힌트1. 네오의 미션은 무엇인가자신의 삶이 인류를 노예로 만들기 위해 기계들이 창조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사실을 알게 된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1편 말미에 죽음과 부활을 거치며 기계의 노예로 전락한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결연한 표정으로 하늘을 날아오르던 네오의 모습을 본 것이 4년 전이지만, 2편의 스토리는 1편이 끝난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2편 <…리로디드>에서 더욱 막강하게 버전업된 기계들은 지상 최후의 인간 도시 시온을 찾아내 터널을 뚫고 파수꾼 스퀴디들을 대거 집결시키기에 이른다. 그들이 시온에 다다르는 건 시간문제. 72시간 내에 이들을 저지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가 컴퓨터에 진입하는 모든 관문을 알고 있는 키메이커를 수소문해 도움을 구하는 동안, 날로 그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네오는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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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엘 실버는 어떻게 두 속편을 동시에 제작했나<매트릭스>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됐다. ‘매트릭스’의 세계가 워낙 복잡하고 심오하기 때문에 그 공간과 인물을 소개하는 데 1편을 할애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위해 적어도 두편은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워쇼스키 형제의 구상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두편을 동시에 만들고 싶어했다. 비슷한 이야기의 변주 또는 확대로서의 속편이 아니라, 하나의 긴 이야기를 반으로 잘라내 연이어 소개하는 연속극의 개념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준 이가 조엘 실버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그렇게 디자인된 작품이니까.”전세계 극장가에서 5억2천만달러를 벌어들이고 DVD 시대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과 3편은 워너브러더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순항을 시작할 수 있었다. 워너가 두 속편에 쏟아부은 제작비는 3억원 규모. 2001년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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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창조하고…, 못다한 이야기<매트릭스>로 만든 ‘애니매트릭스’와 <엔터 더 매트릭스><매트릭스> 3부작을 통해 거대하고 정교하고 심오한 우주를 창조해낸 워쇼스키 형제에겐 ‘못다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들은 매트릭스와 그 안팎의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오시리스의 마지막 비행><형사 이야기><프로그램><허가>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과 비디오게임을 통해 풀어내기로 했고, 그렇게 해서 9편의 단편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와 이야기가 있는 비디오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가 탄생했다.애니매트릭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 <오시리스의 마지막 비상>는 2월4일 공개됐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1.5부”에 해당되는 <오시리스의 마지막 비상>은 기계 군대의 침략 계획을 눈치챈 저항군들이 시온에 그 위험을 알리려 한다는 내용으로, 2부에서 인류에 닥칠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네오와 모피어스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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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 어떻게 인류를 구했는지 알게 된다."<매트릭스> 시리즈 제작자 조엘 실버 인터뷰조엘 실버는 워쇼스키 형제의 대변인이다. 그는 “영화홍보는 일체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계약 조건으로 내건 ‘수줍은’ 형제들을 대신해 지난 2년간 호주의 촬영장으로, LA의 크고 작은 이벤트로 몰려든 기자들을 상대해오고 있다.<뉴스위크>가 “간단한 질문 하나에 1840단어로 답하는 수다쟁이”라고 놀리긴 했지만, ‘신비주의’ 마케팅이 일반화된 만큼 말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이 프로듀서의 존재가 고마운 게 사실이다. 프로듀서로서 조엘 실버는 <코만도> <러쎌웨폰> <다이 하드>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의 액션 장르를 다시 썼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스티븐 시걸 등을 재발견했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조엘 실버의 뛰어난 안목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 워쇼스키 형제를 ‘애들’(boys)이라고 부르는 조엘 실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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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권주의 무명예술가단체인 `게릴라 걸스'가 오는 3월23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백인남성 중심의 지배구조와 성차별이 만연한 할리우드를 신랄하게 비판, 관심을 끌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27일 게릴라 걸스가 미 상원의 여성의원 수와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여성감독 수를 비교하는 대형 게시판을 오는 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내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게시판에는 `차라리 상원이 할리우드보다 진보적이다'는 문구와 함께 100명 정원의 상원에 입성한 여성의원 14명과 할리우드 여성감독 비율 4%를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게릴스 걸스는 밝혔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케케묵은 구식인 상원과 현대적인 할리우드는 공통 요소가 있다. 둘 다 여성과 유색인의 숫자에서 다른 사회 부문들에 크게 뒤떨어져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도 할리우드보다 낫다. 과도정부에는 여성장관이 6%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산
할리우드 성차별, 美상원 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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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ㆍ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와 함께 3월 20∼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괴수 영화의 원조 <고지라>(혼다 이시로), 남자들에 의해 이상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오하루의 일생>(미조구치 겐지), 고리대금업자와 창녀의 사랑을 담은 <나니와의 사랑 이야기>(우치다 도무) 등 19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국내 미공개 걸작들이 선보인다.개막작으로는 섬마을 분교 여교사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 일본 열도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스물네 개의 눈동자>(기노시타 게이스케)가 선정됐다.오후 2시, 5시, 7시 30분에 세 차례씩 상영되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소장이 방한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02)521-314
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명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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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신혼여행에서 파경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 이틀 한 침대를 썼다가 한바탕 싸운 뒤 각자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신혼부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3월 7일 개봉하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배급 20세기폭스)는 제목 그대로 막 결혼한 부부 한쌍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혼 이혼' 문화의 원조 격인 미국 부부의 `밀월여행(실은 결별여행)' 풍습을 엿볼 수 있다.첫 장면은 톰(애슈턴 커처)과 새라(브리트니 머피)가 베니스발 비행기에서 미국 공항에 내리는 대목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부부답지 않게 서로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카트를 밀어 부딪히게 만들고… 금세라도 치고받을 듯 으르렁댄다.이어 이야기는 이들이 처음 만나던 순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해변을 산책하던 새라는 톰이 던진 풋볼 공에 맞아 쓰러진다.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탓인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부잣집
[새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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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스승의 사랑의 대가는‥<엠퍼러스 클럽>은 <죽은 시인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류층의 아들들을 위한 기숙학교가 배경이다. 그러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이 `사회지도층'으로 가는 획일적 교육에 도전하는데 비해, <엠퍼러스 클럽>의 헌더트 선생은 미래의 지도자를 주조해내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상원의원의 아들 세드윅 벨이 나타나 수업분위기를 흐트리고, 친구들을 도색잡지와 일탈행위로 이끌기 전까지, 아마 이 선생의 삶은 마냥 행복했을 것이다.에단 캐닌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엠퍼러스 클럽>에서 헌더트 선생 역의 케빈 클라인은 로빈 윌리엄스의 키팅과 달리 10대 학생들의 가슴을 흔드는 극적 영웅은 아니다. 자신들의 학생들에게 역사가 기억하는 인물들이 되라고, 역사의 교훈을 새기라고 권면하는 성실한 역사교사일 뿐이다. 그런 그의 열의를 세드윅의 아버지는 무참하게 만든다. “내 아들의 인격형성을 하겠다는 생각은 말라.
마이클 호프먼 감독의 <엠퍼러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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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사진)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적인 출세작. 상당수 재패니메이션의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법복제 테이프로 소장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아빠와 함께 시골로 이사온다. 아픈 엄마가 요양원에서 퇴원하면 함께 살기 위해서다. 이사온 직후 메이는 집 근처에서 숲의 정령인 토토로를 만난다. 얼마 뒤 사츠키도 비오는 밤 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리다가 토토로를 만난다. 어느날 엄마의 퇴원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한 메이는 혼자 병원을 찾아가다 길을 잃는다. 당황한 사츠키에게 토토로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60년대 일본 농촌에 대한 정겨운 묘사와 토토로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인다. 하야오 작품세계의 자연친화적인 메시지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25일 출시. 대원.★턱시도재키 찬이 헐리우드 청춘스타 제니퍼 러브 휴이트와 어리버리한 첩보원 커플로 나오는 액션 코미디. 뉴욕의 택시운전사 지미(재키 찬)는 최악의 교통상황도
[새 비디오] <이웃집 토토로>, <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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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4일까지 '페스티벌'루이스 브뉘엘부터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까지. 3월1∼1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스페인 영화사에 이름을 새겼던 감독 11명의 장단편 21편이 상영 되는 ‘스페인 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스페인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광주의 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가 공동주최하는 광주상영은 3월8∼21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진행된다.가장 마음을 달뜨게 하는 건 초현실주의 영화의 태동을 알린 루이스 브뉘엘(1900~1983) 감독의 <안달루시아의 개>(사진)가 상영 되는 것. 무신론자, 프로이트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등 온갖 수식어가 붙었듯이 한 사조에 정착하지 않았던 그의 영화가 이 외에도 <절멸의 천사><사막의 시몬> 등 모두 5편 소개된다. 세계적 거장이 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초기작 <정열의 미로> 등은 젊고 전복적인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스페인적 유머를 보여주
스페인 거장들 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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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첫사랑 영원히 간직하다외국에서 오랜 생활 끝에 돌아와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 인하(박해일)는 북클럽 동아리 회장인 희재(장진영)에게 ‘국화꽃 향기’를 맡는다. 인하에겐 20살 무렵 찾아든 사랑이 ‘영원’이라고 느끼지만, 희재는 그것을 ‘열병’이라고 부른다. 라디오 방송국 피디가 되어서도 9년 동안 간직한 사랑, 그 사이 당차던 희재는 약혼녀와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어두운 세계에 잠겨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하의 사연이 라디오를 통해 계속되면서, 마침내 희재 또한 인하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김하인씨의 베스트셀러 <국화꽃 향기>가 원작. 지고지순한 사랑과 짧은 만남 끝에 다시 이별이 준비되어 있다는 내용은 신파적 구조를 벗어나진 못한다. 희재가 마음을 돌리는 과정도 급작스럽다. 하지만 비교적 절제된 영상과 차분한 감성으로, 영화는 울음을 터뜨리게 하기 보다는 눈물 한줄기 조용히 흘러내리게 한다. 특히 이것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랑이라기 보다는, 젊은날의 아련한 추
국화꽃 향기’ 어떤 향기 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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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던 그 소년, 사랑을 아는 남자되어
10대 어느 날의 사진처럼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전반부, 박해일의 하얀 얼굴은 인상에 길게 남았다. <질투는 나의 힘>(4월 개봉예정)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았을 때 그는 열정은 있지만 불안하고,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20대의 청년이 되어 있었다. 최근 촬영을 마친 <살인의 추억>의 강렬한 인상의 범죄용의자역을 끝낸 그는, 첫 개봉 주연작 <국화꽃 향기>로 비로소 관객들과 본격적인 대면을 갖는다.
“<한겨레>가 저와 인연이 있어요”라는 말부터 건네왔다. 지난해 부산에서 볼 때만 해도 몹시 말을 아끼던 수줍은 모습이더니 많이 수더분해졌나 보다, 했는데 사연이 있다. 94년 수능시험 소집일 친구의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달리다 큰 교통사고를 당해, 양호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날 <한겨레>기자가 인터뷰를 해간 것이 “생전 처음 신문에 났던 기억”이란다. 그 사고로 군대를 면제받으며
<국화꽃 향기>에서 지고지순한 사랑 펼친 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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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창동씨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27일 입각하자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에서는 환영과 기대의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88년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래 처음으로 현장 문화예술인이 문화정책을 관장하는 부처의 수장을 맡는 것인데다 김한길 장관(소설가 출신이나 정치인 신분으로 입각)에 이은 두번째 40대 장관이어서 문화예술계 전반에 젊은 바람을 일으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특히 현업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상승과 잇따른 국제영화제 수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규모 제작비 영화의 흥행 실패에 따라 침체에 빠진 충무로가 영화인 장관의 등장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지금까지 몇년 만에 영화를 처음 봤다느니 수십년 동안 연극 한편 안봤다는 인물을 문화부 장관으로 맞았는데 이씨의 입각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가 갑자기 선진국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면서 "이씨가 문화행정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영화계가 앞장서서
영화감독 출신 문화장관 맞는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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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영화 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감독이 27일 KBS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에게 기탁했다. 3월 초 영화 <실미도>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강감독은 촬영현장인 강원도 오대산으로 떠나기 전에 KBS에 들러 "대구 참사와 같은 불행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먼저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감독 강우석, 지하철 성금 1억원 기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