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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차관에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주위에서 꼼꼼한 일처리와 합리적인 판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오 차관은 1982년 체육청소년부 해외협력과장을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1997), 문화정책국장(1999) 직을 두루 거쳤다.
문광부 차관에 오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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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오세암>이 4월25일 개봉을 앞두고 동화책과 만화책을 출판한다. 3월 말에는 아동용 <만화로 보는 오세암>이, 4월 초와 말에는 <오세암 애니동화>와 <오세암 필름 코믹스>가 각각 출간된다. 특히 <오세암 애니동화>는 원작자인 동화작가 정채봉씨의 딸 정리태씨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하얀마음 백구> 제작진이 만든 <오세암>은 다섯살 꼬마 길손이와 앞 못 보는 누나 감이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오세암> 동화·만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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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는 스스로 만든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두근두근 개봉관’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대상작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3월30일까지 활력연구소 웹사이트(www.playmedi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프리뷰 테이프(DV 혹은 VHS)와 함께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작은 활력연구소 안의 활력극장에서 상영되며 포스터 등 인쇄물 제작 및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문의: 02-2263-0056).
활력연구소 ‘두근두근 개봉관’ 작품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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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의 <밀애>가 4월8일 개막하는 제27회 홍콩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인 ‘영 시네마 파이어버드상’ 부문에 진출했다. 김지현 감독의 <뽀삐>는 ‘아시안 디지털비디오 경쟁부문’에 포함됐다. 한편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이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는 ‘글로벌 비전’ 부문에 각각 올랐다. 남기웅 감독의 <우렁각시>, 김소영 교수의 <황홀경>, 김상남 감독의 애니메이션 <키드> 등도 상영될 예정이다.
<밀애>, 홍콩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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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인권영화제 5월23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5월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큐브에서 열리는 제7회 인권영화제의 골격이 잡혔다. 인권운동사랑방이 주최하고 일주아트하우스가 후원하는 일곱 번째 행사의 주제는 ‘이주노동자의 인권’이다. 주최쪽은 “한국사회에서 이주노동자는 그동안 인권의 사각지대 속에 놓여 있었고, 올해는 1990년 유엔에서 채택돼 조만간 발효 예정인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한국 정부의 가입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주제를 택했다”고 밝힌다.이번 행사의 주제와 관련해 영화제 조직위는‘국내 이주노동자의 인권침해 문제’를 다룬 작품의 제작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는 1편 이상 단편 제작 경험이 있어야 하며, 신청작은 10분 내외의 분량으로 형식은 자유다. 지원작으로 선정되면 30만원씩의 제작비를 받게 되며, 인권운동사랑방이나 이주노동자 인권단체가 참여하는 기획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기자재 대여 및 후반작
인권, 싸우거나 혹은 영화를 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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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장. 현장 스탭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몸을 뉘여봤을 곳이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이곳에서 하룻밤 지내려면 2만5천원. 그거면 만사 오케이다. 인원 수 상관없이 저렴한 가격이라 충무로가 돈가뭄에 허덕이는 요즘엔 제작사도 스탭들도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잠자리가 그리 쾌적하지 않은데다, 스튜디오가 있는 서울종합촬영소(이하 종촬소)까지 이동해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그렇다면 종촬소 내엔 숙박시설이 없는 것일까. 물론, 있다. 지난해 10월, 70억원을 들여 만든 춘사관. 지하 1층과 지상 4층 건물로 총휴식실 42실에 1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하룻밤 3인실(대개 2명이 사용하며, 추가 인원 입실은 불가능)에 4만원이다. 한달 이상 장기 투숙할 경우, 대폭 할인혜택이 주어지지만 한달 묵는 대가로 방 하나에 120만원을 지불하고 할인혜택을 받겠다는 이는 없다.얼마 전 촬영을 끝낸 한 스탭은 “고작해야 감독이나 배우 정도가 이곳에 묵는다”고 말한다.
춘사관에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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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은 결코 멋있지 않았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 때문에편애의 예고. 난생 처음으로 감독의 얼굴이 궁금했던 적은 <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난 후였다. 하지만 실망이었다. 작은 키에다 짙은 눈썹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소심한데다 코믹하게까지 생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나에게 비타협적이면서도 고뇌 가득한 신사다. 왕가위가 그의 출세작인 <비열한 거리>에 나오는 빠의 장면에서 색채의 사용을 배웠다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친구들>에 나오는 크레인 쇼트로 찍힌 지하 식당 통과 장면 따위도 마틴 스콜세즈를 설명하는 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할리우드 장르 영화를 찍는 척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집어넣는 감독이라는 말도 결정적인 찬사는 못된다.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고집불통 감독이라는 말도 헌사치고는 헐렁하다.삼각 편대. <갱스 오브 뉴욕>은 삼각 멜로물이자 복수극인 동시에 서사극이다. 암스테르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버
[이효인의 영화관람석]<갱스 오브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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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큐브 극장에서는 지난 10년동안 국내에서 만들어진 장단편 퀴어영화를 조망하는 영화제 파고다 극장의 유언을 개최한다. <로드 무비> <번지점프를 하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등 장편 개봉영화와 12개의 단편을 90년대 중반,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까지 연대기 별로 나누어 네편씩 상영한다. 15일에는 <슈거 힐> <굿로맨스>의 이송희일 감독 특별전과 함께 수수께끼, 동성애자와 한국영화이 기묘한 동거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02)797-5021.www.gondola21.com/pagoda한겨레문화센터에서 제18기 디지털 비디오저널리스트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원하는 참가자에게는 과정 중 또는 과정을 마친 후 VJ 프로그램 제작 방송프로덕션에서 한 달간 현장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3월 17일 개강. (02)3
영화단신-국내 장·단편 퀴어영화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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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공이 뭐야, 아빠?문화혁명기, 하방당한 소년들 사이에 서양 클래식음악을 몰래 듣는 `지하조직'이 있었다. 첸카이거도 그 일원이었다. 반동으로 규정돼 금지됐던 서양 고전음악은, 모든 고통을 달래주는 위안이었다고 김형구 촬영감독과의 대담 때 첸카이거 감독은 말했다. 그 음악도 `옛날옛적에' 이미 해금되어, 중국 사회에서 성공으로 가는 한 간선도로가 된 상황에서 <투게더>는 시작한다.<투게더>는 삶에서 성공이란 도대체 뭐지, 라는 질문과 음악을 두 축으로 삼고 있는 영화다. 시골마을의 요리사 리우청(리우페이치)에게 `바이올린 신동' 샤오천(탕윤)은 인생의 전부다. 교육을 위해 아들과 손잡고 베이징으로 무작정 상경해서 좋은 선생을 찾아 헤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첫 선생은 샤오천의 경연대회에서 만난 지앙이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살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은자다. 리우청은 그러나 아들에게 명예와 돈을 안겨주고 싶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스타
바이올린 신동의 방황...<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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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런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 단지 에스메랄다처럼 “삶을 돌아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윤락녀 캐릭터를, 무엇보다 “여성이 이끌고 나가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깜찍하고 발칙한” 발상의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출연하게 됐다. 배우 예지원, 아니 기호 4번 고은비 후보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기’다.
헌법 제1조를 아시나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처음엔 대사로 줄줄 외웠죠. 하지만 영화속 합동유세때 실제 장애인, 노숙자분들 등 1500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이 추운 날씨 아랑곳 않고 고은비를 환호하는 데 정말 감동받았어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왜 이들은 1조의 권리를 누리지 못할까. 고은비가 그랬듯이.”
선거를 치르며 고은비가 점차 못가진 자, 소외된 자의 상징이 되어간 만큼 예씨는 소중한 감정을 배우게 된 듯 했다. 영화의 대부분 촬영은 전주에 있는 실제 윤락가
[인터뷰] 매춘여성 국회의원 ‘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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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봉작들의 관객 동원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동갑내기…>가 5주 연속 주말극장가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갑내기…>는 지난 8-9일 주말 전주보다 4만여 명 줄어든 6만3천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전국 누계는 419만248명으로 개봉 29일째인 7일 4백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22일만에 4백만 고지를 밟은 <친구>보다 1주일 늦은 편. 배급ㆍ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달 하순께 전국 5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2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으로 서울 관객 4만7천여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를 지켰지만 역시 2주 연속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화꽃 향기>(4만3천여명)와의 관객차는 지난 주 1만3천여명에서 4천여명으로 줄었다.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잭 니콜슨의 열연이
<동갑내기 과외하기> 전국 4백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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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은 영화제 조직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포럼신사고' 주최로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부지선정 관련 공청회에서 패널들은 대체로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 을 모았다.이날 공청회에서 김동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개최시기 확정 등 영화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용관 건립은 필수적이며 전용관의 입지조건은 상영관 뿐만아니라 숙박 등의 부대시설과 주변 경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그동안 영화제가 열렸던 부산 중구 지역 주민들은 시청과 법원이 옮겨간 뒤 남포동이 크게 위축됐는데 전용관마저 해운대에 들어서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했다.또 이들은 남포동에는 충분한 상영관이 확보돼 있고 극장가에도 수십억원이 투입된 영화제광장(PIFF광장)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전용관은 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지에 들어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중구 주민은 최근 부산시
영화제 전용관 조직위 의견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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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9회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카고>의 주연 여배우 르네 젤위거는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데 이어 SAG상까지 독식했으며 함께 출연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또 최우수 앙상블 캐스트상도 이 영화에 돌아갔다.SAG상은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미국 영화계 주요 행사중 하나로 골든 글로브상과 함께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가늠하는 방향타. 시카고는 아카데미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한편 SAG 남우주연상 및 조연상은 각각 <갱스 오브 뉴욕>에서 악당으로 열연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캣치 미 이프 유 캔>의 크리스토퍼 월큰에게 돌아갔다.TV 드라마 부문에서는 갱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제임스 간돌피니와 에디 팔코가 연기상을, 장의사 가족의 삶을 다룬 HBO의 <식스 핏 언더&
<시카고> 미국영화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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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보수적이기로 악명높은 말레이시아 영화심의위원회가 영화 <디 아워스>(사진) 상영을 금지했다. 여성끼리의 키스장면이 문제가 된 것이다. 니콜 키드먼과 메릴 스트립, 줄리언 무어가 출연한 <디 아워스>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매개로 각기 다른 시대를 사는 세 여자의 하루를 담은 영화. 말레이시아 영화인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심의위원회가 시대에 뒤처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프로듀서 도미니크 히는 “관객은 특정한 장면이 아니라 영화 전체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간다.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론가 프랜시스 다스 역시 “심의위원들은 말레이시아 영화관객이 성숙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심의위원장 샤리 모하마드 누어는 “우리는 모든 영화를 최대한 적게 삭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심의는 매우 주관적인 문제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변명했다.말레이시아 영화심의위원회가 빈축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
금지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