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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최고의 해결사로 인정받는 조나단(스티븐 시걸). 프랑스의 한 의뢰인에게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전달해달라는 마르케의 부탁을 받아들인 그는 조직의 일원인 드느와(맥스 라이언)와 함께 그 물건이 보관되어 있는 저택을 방문하지만 괴한들로부터 총격 세례를 받는다. 총격전 끝에 물건을 손에 넣은 조나단은 프랑스로 건너가지만 이내 그 물건을 차지하려는 세력들의 다툼에 휘말린다. 문제의 물건이 미스터리로 남은 16년 전 비행기 폭파사건의 전모를 담은 블랙박스임을 알게 된 조나단은 급기야 범인 색출에 나선다.
■ Review
<포리너>는 스티븐 시걸만의 1인극이다. 대형항공 폭파사건의 전모를 담은 블랙박스를 둘러싸고 얽히는 음모와 배신의 교차로를 시걸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정리한다. 전반부의 능선을 넘으면서도 “왜 시걸이 위험에 뛰어드는지”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는 동안 보는 이들은 모두 무기력한 ‘포리너’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이 영화가 지닌 설정의 약점.
스티븐 시걸만의 1인극,<포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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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53년 아일랜드 더블린. 데스먼드 도일(피어스 브로스넌)의 가족은 배고픈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떠나가버린다. 아동학대방지협회는 도일의 딸 에블린과 두 아들을 고아원으로 데려간다. 이때부터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도일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 Review
<에블린>은 한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헐벗은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시작한다. 벽 장식가(사실은 미장이라고 불러야 옳겠지만) 도일은 직장을 잃었고, 아내는 술집에서 만난 다른 남자와 떠나가버렸다. 직장과 아내를 잃은 도일에게 국가는 법의 이름을 앞세워 아이들까지 뺏어간다. 옳지 못한 법과의 싸움은 그렇게 시작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에블린>은 시나리오 작가 폴 펜더가 스코틀랜드에서 우연히 실제 인물 에블린을 만나 그 이야기를 직접 듣게 되면서 착상한 것이라고 한다), <에블린>은 켄 로치의 영화가 아니므로 법의 어둡고
해피엔딩을 ‘전제’로‥ <에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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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마약사건 담당경찰 텔리스(제이슨 패트릭)는 위장잠입 수사 중 범인을 뒤쫓다 오발 사고를 일으켜 산모를 다치게 한다. 18개월 뒤 텔리스는 다른 잠입 형사 캘비스 살해사건을 맡으며 복직을 약속받는다. 텔리스는 죽은 캘비스의 동료였던 헨리 오크(레이 리오타)와 함께 범인을 찾아나선다.
■ Review
<나크>의 감독 조나한 카는 톰 크루즈가 제작하게 될 <미션 임파서블3>의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나크> 역시 톰 크루즈가 제작을 맡았다). <미션 임파서블3>의 감독으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은 그가 ‘가면과 얼굴’, 그 사이를 갖고 퀴즈를 내는 재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는 말일 것이다. <나크>는 그 전초전이다. <나크>는 법의 집행, 정의의 실현을 사건의 근저에 놓으면서 긴장을 형성하거나 또는 둘 사이의 직접적인 모순을 영화의 핵심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인물들의 충돌하는 ‘진술’에 의해 의혹의 함정으
<미션 임파서블3>의 전초전? <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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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쟈니 잉글리쉬(로완 앳킨슨)는 스파이가 되고 싶은 영국첩보국 사무직원이다. 폭탄 테러가 일어나 스파이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국장 페가수스는 할 수 없이 수사 중이던 왕관 탈취 사건에 쟈니를 투입한다. 쟈니는 부유한 프랑스 사업가 파스칼 소바쥬(존 말코비치)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인터폴 형사 로나(나탈리 임브루글리아)와 함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하지만, 누구도 대형사고만 일으키는 쟈니를 믿어주지 않는다.
■ Review
미스터 빈의 첩보원 변신기. 옳다고 믿는 대로 고집스럽게 행동하고, 그 행동 때문에 자신과 그 주변을 곤란하게 만드는, 그러면서도 절대 뉘우칠 줄 모르는 미스터 빈. <쟈니 잉글리쉬>는 중세 영국의 왕자와 경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앳킨슨의 경력 중에서도 순진하고 뻔뻔한 바보 미스터 빈을 불러내온 영화다. 미술관 경비원이 미술전문가로 행세하는 영화 <미스터 빈>처럼, 쟈니 잉글리쉬 역시 타고난 스파이인 척 거대한
진정한 코미디언이 중심에 선 영화,<쟈니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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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6일 밤낮, 세상 곳곳에서 날아온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을 원없이 만날 수 있는 2003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지난 6월7일 폐막했다. 해마다 여름 기운이 퍼지기 시작하는 6월, 스위스의 제네바와 국경을 맞댄 프랑스의 휴양도시 안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축제. 히로시마, 오타와, 자그레브 등과 더불어 세계 4대 애니메이션페스티벌로 꼽히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40여년의 전통을 지닌 애니메이션영화제로 올해 27회를 맞았다.
올해 단편부문에서 경쟁을 벌인 50편 중 그랑프리의 영광은 야마무라 고지의 <아타마 야마>에게 돌아갔다. 야마무라 고지는 프리랜스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단편과 TV 광고 작업을 주로 해온 일본 감독. 직역하면 ‘머리 산’이라는 제목을 가진 <아타마 야마>(頭山)는, 머리에 벚나무가 자라는 남자의 이야기다. 남자의 머리에 벚꽃놀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흥청망청거리던 그들이 쓰레기며 뜨거운
세계 애니메이션계에도 아시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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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지 월간 <키노>가 7월호를 끝으로 폐간된다. 1995년에 창간되어 통권 99호째로 문을 닫게 된 <키노>는 진지한 작가주의의 보루로서 지난 8년 동안 열혈독자그룹의 지지를 받는 대표적인 영화잡지였다. 이같은 전위적인 영향력과 상징성 때문에 <키노>의 폐간 소식은 영화계와 영화잡지 독자층에 하나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태의 핵심 원인은 만성적인 적자 구조와 시장의 축소다. 애초에 <키노>는 정성일 전 편집장, 이연호 현 편집장 등 편집부 주체들이 잡지의 방향과 성격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발행인을 구하는 수순으로 창간되었다. 창간 초기에는 영화 붐을 배경으로 시대의 요구를 선도하는 전략이 캠페인적인 효력마저 발휘하면서 발행 부수 5만부, 판매율 85%의 흑자 구조를 갖추었다.
주간지, 온라인 매체 부상으로 타격
그러나 발행 기업이 부도가 나고 IMF 때 호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00년 가을 온라인 <엔키노>
7월호 끝으로 폐간되는 영화전문지 <키노>, 그 폐간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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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연극 <헤어스프레이>로 토니상을 수상한 존 워터스 감독이 <더티 셰임>이라는 새 영화를 연출한다. 각본을 직접 쓴 감독 말에 따르면 “아주 우아한 가족이 성적 광기로 빠져드는” 코미디라고. 조니 녹스빌, 셀마 블레어, 폴 지아마티 등이 출연을 결정했고, 통제 불가능한 성적 충동으로 고생하는 여주인공은 아직 캐스팅되지 않았다. 제작자는 토드 솔론즈의 <스토리텔링>을 제작했던 테드 호프와 크리스틴 바천.
존 워터스 신작, <더티 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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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가 경쟁작 20편을 발표했다. 이번 경쟁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자국영화의 비율이 훨씬 낮아졌다. 러시아는 성페테스부르크에 바치는 헌정영화 <산책> <페테스부르그> <콕트벨> 세편을 출품하고, 영어권에서는 마이크 바커 감독, 팀 로스 주연의 <왕 죽이기>를 비롯해 말콤 맥도웰이 출연하는 <죽으면 그때 잘 거야> 등이 경쟁부문에 올랐다. 폐막작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칼라스 포에버>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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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 할리 베리, 멜 브룩스가 3D애니메이션 <로보트>에 목소리 출연한다. 이십세기 폭스사가 제작할 이 작품은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아이스 에이지> 팀과 감독 크리스 웨지가 작업할 예정. 개봉일은 2005년 3월11일로 결정됐으며, 짐 브로드벤트, 스탠리 투치, 다이앤 위스트 등 쟁쟁한 조연들도 목소리를 보탠다. <로보트>는 젊은 천재가 로봇을 만들어 이 세상을 좀더 좋은 곳으로 바꾸려고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할리 베리, <로보트>에 목소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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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할리우드 배우 페이 더너웨이가 저예산 스릴러 <포스티지 듀>에 출연한다. 550만달러 규모로, 미국의 지방 독립영화사인 세븐티 퍼센트 필름즈에서 제작할 예정.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필립 영은 “더너웨이가 시나리오를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와 작업할 일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티지 듀>는 할리우드영화에 출연을 제안받는 무명 여배우에 관한 이야기. 더너웨이는 완고한 성격의 캐스팅 에이전트로 출연한다.
페이 더너웨이 저예산 스릴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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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극장가는 지난해 30년 만에 가장 큰 호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는 영국영화위원회의 자료를 인용, 2002년 영국 전체 박스오피스가 2001년 성적에서 17% 늘어난 7억55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파이더 맨>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반지의 제왕2> 등의 블록버스터를 비롯, <슈팅 라이크 베컴> 같은 슬리퍼히트작까지 가세한 유난히 화려했던 라인업 때문. 영국 영화계는 멀티플렉스가 문을 연 80년대 중반 이래로 연속 상승 중인 극장 성적에 크게 고무돼 있다고, 는 전했다.
영국 극장가, 30년만의 대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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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7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리는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예정작의 리스트가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현재 우디 앨런의 <다른 무엇>, 리들리 스콧의 <성냥개비 남자>, 로버트 알트먼의 뮤지컬 <컴퍼니>, 롭 라이너의 <알렉스와 엠마> 등의 출품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초청이 확정적인 작품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테오 앙겔로풀로스, 에미르 쿠스투리차, 제임스 아이보리, 아모스 기타이, 마르코 벨로치오의 신작들. 한편 모리츠 데 하델른 집행위원장은 올해 마켓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영관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화려해지는 베니스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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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미디어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오는 6월20일(금)부터 29일(일)까지 열리는 정기 상영프로그램 ‘활력 영상전’을 통해 ‘2003 도쿄 비디오페스티벌’의 작품 일부를 초청 상영한다. 작품당 길이가 20분 내외인 이번 프로그램은 도쿄비디오페스티벌에서 상영된 30편의 작품 중 총 12편을 초청한 것인데, 도쿄 상영 당시 JVC 대상을 받은 한국 이현철 감독의 <오락기 납치사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문의: 02-2263-0056, www.playmedia.or.kr).6월20일(금)21일(토)22일(일)23일(월)24일(화)25일(수)26일(목)27일(금)28일(토)29일(일)3시섹션1섹션2섹션3휴관섹션1섹션2섹션3섹션1섹션2섹션35시섹션2섹션3섹션1휴관섹션2섹션3섹션1섹션2섹션3섹션17시섹션3섹션1섹션2휴관섹션3섹션1섹션2섹션3섹션1섹션2섹션1: 캘리포니아 드림/라이트 스토리/구두섹션2: 우리는 사진부 탐정단(황금마법사 대 투명신사 편)/아, 향수에 젖어/네덜란드 풍/
시네마테크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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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는 예술전용관 운영지원 추가 신청접수를 6월20일까지 받는다. 예술영화관은 연간 상영일수의 3/5 이상 예술영화를 상영해야 하며, 연간 최고 지원액수는 7700만원이다. 현재 전국에 7개관이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며 전국에 총 10개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에 대구의 씨네아시아 2관(524석)이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추가, 선정됐다. 자세한 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ofic.or.kr)나 국내진흥부 국내3팀(담당 김현수, 02-958-7562∼3)으로 하면 된다.
예술전용영화관 운영지원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