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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 어둠 속에 성냥불을 켜는 질문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와 함께 극장가에 훈풍이 불었다. 관객 700만명을 눈앞에 둔, 약간의 과장을 보태 1천만명도 가시권에 들어온 <왕사남>의 흥행을 두고 여러 평가와 분석이 쏟아진다. 대체로 끄덕여지지만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동안 극장이 한산했던 이유가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였다는 걸
글: 송경원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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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언제까지고 영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깊은 울림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한손엔 지팡이, 또 한손엔 캠코더. 이 모습이 85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의 새로운 자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이 치명적인 위기에 놓이자 그는 카메라를 들고 전세계의 영화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들은 영화관의 의미와 기억을 영상에 담았다. 그렇게 탄생한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가 그의 첫 장편 다
글: 이유채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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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일인칭 유령의 패착, <프레젠스>
유령의 시점만으로 과연 한편의 호러영화가 성립될 수 있을까. 그 방식이 일으킬 공포와 불안, 혹은 슬픔의 층위는 얼마나 창의적일 수 있을까. 영화 전체를 일인칭시점으로 구성하는 화법 자체가 새롭지는 않지만, 그 시선이 유령의 것이면 사정은 다를지도 모른다.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 촬영, 편집을 겸한 <프레젠스>를 본 건 순전히 그러한 호기심
글: 남다은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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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벌거벗은 눈, 김소희 평론가의 <프레젠스>
1519년 무렵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개척자와 선주민의 대립을 다룬 라브 디아스의 <마젤란>(2025)은 이례적인 방식으로 문을 연다. 작은 도기를 품에 안은 벌거벗은 필리핀 소녀가 강물을 거슬러 물일을 하며 고정된 카메라가 놓인 쪽으로 다가온다. 소녀가 카메라와 충분히 가까워졌을 때, 그는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놀라 뒷걸음치며 달아난다. 그러
글: 김소희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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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지금! 당장! 폭풍! 클라이맥스! - 숏드라마 <폭풍같은 결혼생활> 출연한 배우 이상엽 인터뷰
연극 그리고 숏폼 드라마. 배우 이상엽은 양극단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두 장르의 대본을 쥐고 2025년을 지나왔다. TV드라마 중심으로 활동한 그에게는 두 무대 다 처음이라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었지만, 신인들의 장으로 인식되는 뉴미디어에 ‘아는 얼굴’이 등장하면 이런 말이 나오곤 한다. “이 배우가 왜 거기서 나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애나엑스
글: 남선우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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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효율과 자유, 모두 잡는다 - <피치못할 게이다!> <작은 성> 김나경 감독과 이아사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사업부 부장
전통적인 영화 투자배급업의 노하우와 레진코믹스, 봄툰의 강력한 IP를 보유한 키다리스튜디오가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을 2월4일 론칭했다. 1분 내외의 세로형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이들은 어떤 차별화를 꿈꿀까.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사업부 숏드라마 제작을 담당하는 이아사 부장, 영화 데뷔를 준비 중에 신작 <피치못할 게이다!><작은 성&g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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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시네마스코프에서 스마트폰스코프로 - 숏드라마 문외한 기자의 레진스낵 체험기
숏드라마를 향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다. 한데 어느 CF를 보고 잠시 판단을 유보했다. 2026 슈퍼볼 경기와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 사이에 등장한 코스메틱 브랜드 e.l.f.의 2분짜리 CF다. 텔레노벨라풍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의 주연은 멜리사 매카시. 이 CF는 텔레노벨라 특유의 ‘막장 드라마’식 구성을 그대로 패러디한다. 모두가 아는 클리셰가 분
글: 정재현 │
202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