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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시, 물결은 시작됐다 - 제78회 칸영화제 중간 결산. 화제작 국내 최초 리뷰
씨네21 취재팀 2025-05-30

<누벨바그> 촬영 현장에서, 장뤼크 고다르를 연기한 기욤 마르벡과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왼쪽부터).

지중해의 햇살 아래, 마켓은 조용하고 레드카펫은 행동주의로 뜨겁다. 영화제는 반환점을 돌았고 개막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해외영화 관세안은 필름마켓(마르셰 뒤 필름)이 예년보다 조용한 첫 주말을 보내게 했다. 칸영화제는 지금 예술과 산업의 불균형 속에서 또 한번 축제의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해 있다. 스타와 자본은 움츠러들었지만 그럼에도 칸의 중심 무대는 여전히 영화다. 올해는 <시라트>의 올리버 라세, <사운드 오브 폴링>의 마샤 실린스키 등 경쟁부문에 데뷔한 1980년대생 감독들이 칸의 새 정조를 날카롭게 가다듬었고, 세르게이 로즈니차, 린 램지, 자파르 파나히, 요아킴 트리에르가 어느덧 중반으로 향하는 영화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누벨바그>는 (프랑스) 영화에 대한 영화로서, 현재까지 대체로 비평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나 일면 심심한 구성이기도 한 올해 경쟁 라인업에 확실한 빛과 즐거움을 더했다. 5월13일 개막한 제78회 칸영화제가 일주일을 달려온 시점에 살핀 중간결산 리포트와 12편의 화제작 최초 리뷰를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제78회 칸영화제 화제작의 최초 리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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