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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다양한 기록, 유의미한 성과 - 라이언 쿠글러와 마이클 B. 조던의 다섯 번째 합작 <씨너스: 죄인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마이클 B. 조던이 다시 만나 대형 사고를 쳤다. 이들의 다섯 번째 합작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할리우드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악명 높은 인종차별 정책인 짐 크로법이 횡행하던 1930년대 미국 미시시피주다. 시카고 알 카포네 갱스터로 악명을 떨치던
글: 양지현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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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LA의 시네필 모두 모여라, 출범 40주년 맞이한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다큐멘터리영화제 개최해
독립예술영화관 운영은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LA에서조차 쉽지 않다. 100년 역사의 극장들이 재정난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가 주기적으로 보도된다. 그래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007년 뉴 베벌리 시네마를, 2021년 비스타 극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고, 2020년에는 넷플릭스가 재정난에 시달리던 이집션시어터를 인수했다. 다양성영화의 명맥을 이
글·사진: 안소연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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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이민자를 탐구하다 - 가브리엘레 마이네티 감독의 신작 <금지된 도시>
윤과 메이 자매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이 태어난 1970년대는 중국에서 산아제한정책이 시행되던 때다. 둘째 딸 메이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숨어 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자란 메이는 성인이 돼 세계 각국의 문화가 뒤섞인 로마 에스퀼리노의 중국 음식점 ‘금지된 도시’에 취직한다. 에스퀼리노는 세계의 만물이 거래되는 빅토리오 광장이 위치한 다문화의 교
글: 김은정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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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감동을 선명하게 - 장국영, 왕조현 주연 <천녀유혼>, 38년 만에 4K 재개봉
<나타지마동요해>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0일이 넘도록 흥행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수익 또한 15억위안을 거두며 중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언론은 14억 인구 중 극장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 이들을 영화관으로 오게 한 입소문과 학교 주관의 대규모 단체 관람이 <나타지마동요해>의 흥행에 기여한 바
글: 한희주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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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키스 재럿의 전설을 소환하다, <쾰른 75> 베를린국제영화제 이어 독일 전역 개봉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 <쾰른 75>가 독일 전역에서 개봉했다. 영화의 배경은 1975년 쾰른, 이 도시엔 재즈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키스 재럿이 아니라 18살의 공연 기획자 베라(말라 엠데)다. 베라는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을 얻길 강요하는 부모의
글: 한주연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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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영웅, “독립”을 외치다, 액션 블록버스터 <차바>, 인도 극장가에서 화제
웅장한 액션 역사극 <차바>가 맹수 같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차바>는 이슬람의 무굴제국에 맞선 힌두 마라타동맹에 관한 이야기다. 보통 마라타동맹을 상징하는 인물은 시바지이지만 <차바>는 시바지 사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저항의 불꽃을 이어간 영웅 삼바에 주목한다. 때는 무굴의 전성기. 시바지가 이끄는 데칸고원 이남의
글: 정인채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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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공교육에 거는 희망과 기대,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수업>
프랑스는 ‘모두를 위한 평등한 교육’을 모토로 만 3살부터 의무교육을 실시한다. 자유. 평등. 박애를 근본이념으로 내세우는 공화국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프랑스 다이렉트 시네마의 거장 클레르 시몽이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직접 카메라를 들고 파리 외곽의 마카레카 초등학교로 떠났다. 그곳에서 찍은 그의 신작은 <수업>이다. 시몽
글: 최현정 │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