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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디스 호지의 필모그래피에서 호크맨이 첫 번째 슈퍼히어로라는 사실은 놀랍다. 정작 그는 수십번의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한다. “대사가 단 두줄이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15년 동안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 앨디스 호지는 그의 첫 슈퍼히어로가 호크맨이어야만 했던 이유를 이제는 알겠다며 미소를 보냈다.
영화에서 호크맨의 어떤 면을 기대할 수 있나.
= 호크맨은 JSA의 리더이다. <블랙 아담>을 통해 미스터리로 가득했던 JSA와 호크맨에 대해 알 수 있다. 슈퍼히어로로서 호크맨은 명석하고 우아하며 전략적이고 충성심이 강하다. 블랙 아담과 비교하면 윤리적 기준도 명확하다. 블랙 아담도 정의에 관해 자기만의 코드를 따르지만 두 히어로의 관점은 쉽게 일치하진 않는다.
디자이너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호크맨의 코스튬과 액세서리를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 사실 히어로영화의 화려한 코스튬을 보면 걱정되는
[인터뷰] ‘블랙 아담’ 앨디스 호지, “모든 면에서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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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소리를 내는 배우는 소문이 따르기 마련이다. DC 코믹스의 확장된 유니버스를 세상에 공표하는 <블랙 아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타이틀 롤을 맡은 드웨인 존슨과 존슨이 소유한 제작사 세븐벅스 프로덕션이 <블랙 아담>을 좌지우지하는 듯했다. 영화 개봉을 한달여 앞두고 만난 드웨인 존슨은 <블랙 아담>이 솔로 무비로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맥락에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블랙 아담>의 솔로 무비가 만들어진 과정에 당신의 역할이 컸다고 들었다. 샤잠의 숙적으로 알려진 블랙 아담을 위해 솔로 무비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가 있다면.
=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받은 오리지널 시나리오에는 샤잠과 블랙 아담, 두 캐릭터의 기원에 대한 두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었다. 하지만 DC 유니버스를 제대로 확장하려면 두 히어로의 이야기를 각각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언젠가 두 히어로가 만나야 한다는 지점에 동
[인터뷰] ‘블랙 아담’ 드웨인 존슨, “고대 역사물과 판타지물의 절묘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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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담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드웨인 존슨을 통해 생명력을 얻은 블랙 아담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고 전통적인 규범과 기존의 규칙을 쉽게 수용하지 않는 히어로다. 옳은 일을 위해 싸우고 정의를 실천하지만, 오로지 자기만의 기준으로 움직인다. 블랙 아담을 기점으로 영웅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히어로
<블랙 아담>은 블랙 아담(드웨인 존슨)의 창세기나 다름없다. 고대 칸다크의 테스 아담은 막강한 신의 힘을 부여받지만 이 힘을 개인적인 복수에 사용한 죄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시공간에 갇히고 만다. 이후 5천년이 흐르는 동안 블랙 아담은 사람들 사이에 오래된 신화처럼 전해 내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눈을 뜬 블랙 아담은 자기만의 잣대로 정의를 실현해나가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세계 질서를 수호하는 슈퍼히어로팀 저스티스 소사이어티(호크맨, 닥터 페이트, 아톰 스매셔, 사이클론)와 맞붙게 된다.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완성한 캐스팅
슈퍼히어로를 새롭게 정의하다, ‘블랙 아담‘을 재밌게 만드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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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최고의 액션스타로 자리 잡은 드웨인 존슨이 영화 한편을 위해 10년을 기다렸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2019년 개봉한 <샤잠!>이 아직 기획 단계였을 때, 샤잠의 숙적이자 슈퍼 빌런인 블랙 아담으로 영화에 출연 예정이었던 존슨의 의견에 따라 <블랙 아담>의 솔로 무비를 착수하게 됐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이 연기되는 흔한 여러 사정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더해져 10년을 기다리게 된 <블랙 아담>은 블랙 아담의 기원은 물론, 앞으로 DC 코믹스에 등장할 다양한 슈퍼히어로와 슈퍼 빌런을 소개하며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10월 개봉을 확정한 <블랙 아담>에 대한 이야기와 <블랙 아담> 배우들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블랙 아담을 연기한 드웨인 존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JSA)의 리더 호크맨을 연기한 앨디스 호지, 새내기 슈퍼히어로이자 앞으로 DCEU에서의 활약
새로운 전설의 탄생: '블랙 아담' 드웨인 존슨, 앨디스 호지, 노아 센티네오, 퀸테사 스윈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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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새우튀김을 튀겨 아들의 도시락을 싸고, 행여나 놓고 갈까 딸의 체육복을 꼼꼼히 챙긴다. 옷이 덜 말랐다는 남편 진봉(류승룡)의 성화에 곧바로 드라이기를 들고 셔츠의 습기를 말린다. 그렇게 묵묵히 가족을 뒷바라지하던 세연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을 깨닫고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 희망의 불씨를 함부로 꺼트리지 않는 그의 행보엔 노래와 춤이 자연스럽게 흘러든다. 염정아가 연기한 엄마 세연 캐릭터를 논할 때, “아갈머리”를 외치던 드라마 <SKY 캐슬>의 서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서진과 상반된 형태의 사랑을 베풀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세연을 통해 염정아는 또 한번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뮤지컬영화를 하고 싶다고 꾸준히 이야기하지 않았나. <인생은 아름다워>로 드디어 꿈을 이뤘다.
=워낙 뮤지컬영화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긴 했지만 정말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잘 만들어지지 않는 장르의 영화였으니까.
[인터뷰] ‘인생은 아름다워’ 배우 염정아, “빛나는 도전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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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버지를 연기한 적은 많지만, 그에 비해 류승룡은 아버지 이미지가 지배적인 배우는 아니었다. 아마 그가 멜로 연기에 강한 중년 남자배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거칠지만 섬세한 캐릭터로 각광받기 시작했던 류승룡은 드라마 <황진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도 멜로 연기를 소화한 데 이어 <도리화가>에서도 수지와 감정을 맞췄다. 때문에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복합 장르를 가진 작품의 중핵이 될 수 있다. 보편적인 가족극이면서 20대부터 40대까지 이어지는 부부의 멜로를 보여주는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류승룡이 가진 독특한 위치 때문에 성립될 근거를 얻는다.
사사건건 아내를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진봉은 쉽게 좋아하기 힘든 캐릭터다. 특히 중반부까지는 “그럴 리 없겠지만 설마 비혼 권장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비호감으로 묘사된다.
= 초고 때는 더 비호감이었다. 나이대도 훨씬 높고 더 괴팍하
[인터뷰] ‘인생은 아름다워’ 배우 류승룡, “평범함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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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시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면, 그 찰나의 삶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시한부 선고를 받고 버킷 리스트를 적어내리던 세연(염정아)은 불현듯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을 반추한다. 단짝 친구 현정(심달기)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첫사랑 정우(옹성우)와 함께 애틋한 감정을 쌓던 그 시절은 세연에게 더없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마지막 생일선물로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세연의 말에 남편 진봉(류승룡)은 기가 차 하면서도 결국 운전대를 잡는다.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가부도의 날>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의 신작이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노래와 함께 우리가 잊고 있던 과거와 가족의 소중함을 넌지시 일깨워준다. 류승룡, 염정아 배우가 마치 춤을 추듯 포즈를 취한 <씨네21>의 커버 현장에도 산뜻한 음악이 들려오는 듯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염정아 배우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배우 류승룡, 염정아: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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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처럼 아기 띠를 멨을 때의 느낌을 보셨으면 해서 오디션 때 일부러 백팩을 앞으로 메고 갔다. 그런 의도였다는 건 아마 감독님도 모르실 거다.” <홈리스>의 고운을 떠올리면, 무거운 가방에 우림이까지 안아든 채 뙤약볕 아래를 걷는 뒷모습이 연상된다. 그의 지친 발걸음은 전세 사기를 당해 찜질방을 전전하는 고운과 한결(전봉석) 부부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고운은 담담하다. 옆에서 한결이 온몸으로 불안을 표출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시나리오에서도 고운이의 감정은 꼭꼭 숨겨져 있었다. 그걸 찾아나가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더라.” 한 할머니의 집에서 몰래 생활하기로 한 두 사람의 결정이 처음엔 납득이 잘 되지 않았다고. “그런데 나를 우림이 입장에 두고 부모님을 떠올리니 비로소 이해가 됐다. 사실 고운이도 두려웠겠구나. 그렇지만 우림이를 위해 내린 결정이겠구나. 두려움을 바탕에 두고 연기하면 관객이 응원까진 못해도 이들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줄 것 같았다.”
[WHO ARE YOU] '홈리스' 배우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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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가 스크린 데뷔작이지만 윤아는 소녀시대로 무대에 선 2007년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올해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과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드러난 존재감은 비단 15년의 시간에서 나오는 노련함만이 아니다. 데뷔 이듬해 178부작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의 주연을 시작으로 윤아는 다양한 장르에 뛰어들어 필요한 경험치를 쌓았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앨범 컨셉을 바꿔가며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는 동안 스크린 속 윤아는 자기만의 인상을 선명하게 그렸다. 그는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와 942만명을 동원한 <엑시트>를 통해 자신이 배우로서 어떤 강점과 매력이 있는지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여전히 자기다움을 탐구하는 중이다.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도 아는 이 지혜로운 아티스트는 자신이 선택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 8월에 소녀시대 15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했고
‘공조2: 인터내셔날’ ‘빅마우스’ 배우 임윤아, 가수 15년, 배우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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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못하게 되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정직한 후보>가 이 질문에 대한 직관적 상상을 관객에게 제시했다면 <정직한 후보2>는 전작보다 확장된 레이어를 한겹 더 두르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질주한다. 그리고 그 속도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인물, 조태주와 봉만순이 새롭게 등장한다. <남산의 부장들>(2019), <유체이탈자>(2020), <모럴센스>(2022), <헤어질 결심>(2022)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펼친 서현우는 얍삽하고 잔꾀에 능한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를 그려냈다. 영화 <써니>(2011), 드라마 <질투의 화신>(2016),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그해 우리는>(2021) 등에서 통통 튀는 감각으로 현실 속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 박진주는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시누이 봉만순이 되었다. 시리즈가 잘 안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리에
‘정직한 후보2’ 배우 서현우, 박진주, “웃음 설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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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주상숙(라미란)과 박희철(김무열), 봉만식(윤경호)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코미디의 농도는 짙어진다. 세 사람은 전편에서 이어온 관계성을 토대로 <정직한 후보2>에서 더욱 밀도 높은 유머를 장전한다. ‘진실의 주둥이’는 사회 풍자의 통쾌함과 더불어 가까운 관계 속에서 오랫동안 소화되지 않은 감정들을 분출시키며 공감과 경쾌함을 안긴다. 비서실장 박희철마저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면서 두축의 유머 코드는 배가되고 자연스럽게 봉만식의 수난은 커졌다. 계산대로 두배의 유쾌함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김무열, 윤경호 배우는 이렇게 고민했다.
김무열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코미디 장르는 여전히 새롭게 느껴진다.
김무열 <정직한 후보> 때부터 의외의 행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결이 다르긴 하지만 그동안 블랙코미디에도 출연했고 진지한 작품에서도 나름 위트를 발휘해왔다. 뮤지컬도 기본적으로 코미디를 깔고 가는 장르잖나. 무대 경험까지 통틀어보면 나에게 코미
‘정직한 후보2’ 배우 김무열, 윤경호, “끝내주게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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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형 주인공들은 다혈질과 의협심을 소유한 영웅과로 보이지만, 군중 사이에서 혼자 벌떡 일어난 후 뒤늦게 자기도 민망해한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평범한 초상을 자처한다. 전설의 형사에서 민원실 퇴출 0순위가 된 <걸캅스>의 미영과 서울시장 낙선 후 백수가 된 <정직한 후보2> 속 상숙의 간극은 그렇게 좁혀진다. 훤히 펼쳐진 고생길을 배짱좋게 걷는 여자의 얼굴에 적역이나 코미디적 페르소나를 벗은 실제의 라미란은 낙천적이기보다는 연기에 갈급하고 철저한 배우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지사가 되어 청렴과 부패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주상숙의 인생 2막을 연기하는 동안, 그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의심하는 사람의 자세로 웃음을 연구했다.
- 코미디영화 속편에 처음 도전한다. 9월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의 전망은 어떤가.
= 설정의 강도가 점점 더 세지니까 배우로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투 머치(too much)해지면 어쩌나, 내 연기가 선을 넘으면 어쩌나 우려는
‘정직한 후보2’ 배우 라미란, “코미디! 일단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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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낙방 후 백수가 된 주상숙(라미란)은 자신의 고향 강원도 어촌에 터를 잡는다. 그의 남편 봉만식(윤경호)의 말마따나 퇴직한 국회의원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전무해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주상숙이 아니다. 물실호기(勿失好機,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아니함)의 정신으로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세를 몰아 강원도지사 자리에 안착한다. <정직한 후보2>는 정치인보다 행정가로서의 주상숙을 부각하며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게다가 이번엔 ‘진실의 주둥이’가 둘이다. 전작에서 주상숙의 실언을 수습하고 가려주던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까지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어떤 것도 쉽게 확신할 수 없는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극의 긴장감은 무한대로 수직상승하고, 자연스레 웃음의 농도도 함께 짙어진다. 속편에 새롭게 합류한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서현우)와 봉만식의 동생 봉만순(박진주)은 조밀한 스토리를 여유롭게 넘나들며
지금까지 이런 앙상블은 없었다, '정직한 후보2'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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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지는 배역을 연구할 때 늘 일기를 쓰며 대본에 없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상상한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인 <둠둠>의 이나를 연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극 중 가장 큰 갈등을 빚는 엄마와의 대치 상황을 체화하기 위해 김용지는 어김없이 일기를 썼다. “이나는 말을 삼키는 여자다. 이나의 입장에서 엄마에게 하고픈 말을 쓴 뒤 그 문장들을 이나처럼 삼켰다.” 김용지는 이나를 소화하기 위해 평소 자신의 성정에 부대끼는 길을 제 발로 택했다. “고민이나 근심을 길게 가져가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이나의 삶은 이나의 의지와 별개로 어두움의 연속이다. 살면서 처음으로 우울한 감정이나 힘든 상태에 나를 가두고 탈출구를 없애 보았다.” 김용지는 연기 이외에도 이야기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하다.
그의 아이폰 메모장에는 훗날 연출하고 싶은 뮤직비디오와 영화의 트리트먼트가 빼곡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 “종별로 역사가 있고 각 생산지의 특색이 담긴” 위스키인 점도 놀
[WHO ARE YOU] '둠둠' 김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