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ORY 상원의원의 딸 메건 로즈(미카 부렘)가 학교 인터넷교사 게리 손지(마이클 윈콧)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이 보도된 지 얼마 안 있어 범죄심리학의 권위자인 워싱턴D.C 경찰국의 알렉스 크로스 박사(모건 프리먼)에게 범인 게리 손지(마이클 윈콧)의 전화가 걸려온다. 손지에게 크로스 박사는 자신의 범죄심리를 이해받고 함께 게임을 벌이기에 적절한 인물. 크로스 박사는 로즈의 학교 경호담당관이던 제시 플래니건(모니카 포터)을 파트너 삼아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물질적 이득이 아니라 공명심에 목적을 둔 범인이 다이아몬드를 요구해오자, 크로스 박사는 손지가 아닌 제3자가 이 사건에 개입해 있음을 뒤늦게 눈치챈다.■ Review <키스 더 걸>에 이어 제임스 패터슨의 범죄스릴러소설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모건 프리먼이 <키스 더 걸>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통찰력 있는 경찰 크로스 박사로 나온다. ‘거미 한 마리가 따라왔다’는 뜻
스파이더 게임
-
■ STORY 한 소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서 빠져나온다. 공중전화로 겨우 경찰에 도움을 청한 뒤 기절해버린 그녀의 이름은 리즈(도라 버치). 명문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리즈와 세명의 동급생들은 18일 전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리즈의 증언으로 찾아간 지하 벙커 안에는 세 친구의 시체가 있었다.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아니 그들은 왜 지하 벙커 안에 들어간 것일까. 리즈는 증언한다. 리즈는 유명 록스타의 아들이자 학교의 킹카인 마이크(데스몬드 해링턴)를 짝사랑하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실의에 빠진 리즈를 보다 못해 그녀를 짝사랑하는 마틴(대니얼 브루클린 뱅크)이 묘안을 낸다. 모두 야외학습을 간 동안 마이크, 마이크의 단짝인 제프, 제프의 여자친구 프랭키와 함께 사흘 동안의 비밀파티를 주선한 것이다. 파티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사흘 뒤 출구를 열어주기로 한 마틴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마틴을 소환하지만 그는 리즈의 증언을 반박한다.
더 홀
-
■ STORY결혼 1년째인 윤희(추상미)는 작가지망생인 남편 정현(김주혁)의 원고 출판 계약을 기념해 겨울 바다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정현은 윤희에게 약속한다. 이번 여행을 평생 못 잊을 추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그러나 모처럼의 나들이에 한껏 들떠 있던 부부는 갑자기 차에 뛰어든 M(박중훈)을 치게 되고, 그와 속초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고 싶냐”는 불쾌한 농담을 던지는 등 거칠고 무례한 M의 언행을 견딜 수 없어진 부부는 간신히 그를 따돌리고 여행길을 재촉한다. 정현은 자신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M을 폭행해 구속 위기에 처하고, 윤희는 ‘3일간의 동반 여행’을 합의조건으로 내건 M의 제안을 수락한다. M의 가학 행태는 점점 심해지고, 정현과 윤희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잡히고 만다. M은 분노와 공포의 극단으로 내몰린 정현에게 제안한다. “네 여자를 죽이라고 해. 그럼 넌 살아.”■ Review 왜 하필 그들이었을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소박하지
세이예스
-
■ STORY ‘피카츄 탐험대’는 한가로운 오후에 언덕에서 낮잠을 자다가 벌어지는 소동. 사라진 토케피를 찾아나선 포케몬들은 신비한 나무와 야생 포켓몬들이 살고 있는 계곡으로 빠진다. 토케피를 찾아내지만 그는 알알이 포케몬들과 함께 있고, 갑자기 폭풍이 몰아친다. 피카츄 일행은 토케피를 데려갈 수 있을까? ‘루기아의 탄생’은 신비한 포켓 몬스터 수집가 라단 박사가 전설의 포켓 몬스터인 바다의 신 루기아를 수집하기 위해 잠들어 있는 전설의 포켓 몬스터들, 불의 신 파이어와 번개의 신 썬더, 얼음의 신 프리져를 깨움으로써 생긴 일이다. 그들을 깨우면 세상은 파멸로 치닫는다는 전설대로 세상은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등 대혼란이 일어난다. 전설에 따르면 그 재난을 막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은 최고의 포켓 몬스터 훈련사. 지우 일행은 폭풍을 만나 오렌지 제도에 있는 아시아 섬에 닿는다. 거기서 최고의 포켓 몬스터 훈련사임을 증명하기 위해 시험에 드는데, 전설의 훈련사가 자신이라는 말을 듣고,
시사실/포켓 몬스터2
-
-
■ STORY 시름시름 앓는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충신 태극 장군의 아들 거북이 해로는 육지로 토끼의 간을 찾아나선다. 사냥꾼에게 부모를 잃고 혼자 꿋꿋이 살아가는 토끼소녀 토레미와 만나게 된 해로는 어느덧 그녀와 친해지고 토레미와의 우정과 용왕이 내린 임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결국 토레미를 바닷속 세계로 데려온 해로. 이번엔 용왕의 왕좌를 노리는 이모겐의 계략까지 그들을 덥치게 된다.■ Review 이 영화의 소구대상은 분명히 어린이다. 전래동화를 각색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성인용이 될 리는 만무하겠고 그렇다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자니 각색된 이야기라든가 캐릭터가 너무 전형적이다. 원작과 다른 점은 토끼와 거북이의 우정을 극의 중심으로 떠올리려 했다는 점인데, 이들의 우정이 성립되고 갈등이 맺어지고 다시 해소되는 과정은 너무나 쉽게 그려진다.애니메이션이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커다란 부분은 바로 캐릭터다. 물론 톱스타의 더빙된 목소리나 제작사의 명성이 마케팅 전략
별주부 해로
-
■ STORY 1764년, 프랑스 남부 산악지대 제보당에 정체 불명의 괴물이 나타나 여자와 아이들을 무참히 죽이는 사건이 이어진다. 루이 15세는 문무를 겸비한 기사 프롱삭(사무엘 르비앙)과 전사 마니(마크 다카스코스)를 파견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도록 한다. 한편 제보당의 군대를 장악하고 있는 실력자 장(뱅상 카셀)은 괴물의 정체가 거대한 늑대라 믿고 군대를 동원해 늑대 사냥에 열을 올리지만, 야수의 제물이 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늑대를 잡기 위한 덫이 도리어 무고한 마을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역효과를 내고 만다. 프롱삭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사건 현장의 흔적을 살피면서 살인 괴물은 늑대가 아닌 악마적인 야수라고 주장하지만, 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지역 권력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조사를 벌이기 시작한 프롱삭은 결국 괴물의 실체를 접하게 된다.■ Review 올 상반기 프랑스 영화계의 가장 큰 화제는 바로 ‘자국영화 열풍’이었다. 프랑스
늑대의 후예들
-
■ STORY 지구 온난화로 도시가 수몰되고 자원이 고갈된 미래.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기능을 다하는 로봇이 널리 보급된 가운데, 사이버트로닉스 사의 하비 박사(윌리엄 허트)는 사랑의 감정을 소유한 최초의 로봇 데이빗(할리 조엘 오스먼트)을 죽은 아들의 모습을 본떠 개발한다. 아들이 5년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헨리(샘 로바즈)와 모니카(프랜시스 오코너) 부부에게 입양된 데이빗. 엄마의 이름이 입력된 순간부터 데이빗은 모니카를 절대적으로 사랑하지만, 코마에서 깨어난 친아들 마틴이 데이빗을 질투하면서 사고가 연발하자 부모는 데이빗을 말하는 곰인형 테디와 함께 숲에 버린다. 데이빗은 엄마가 읽어준 <피노키오>를 구원의 예언으로 믿고 자신을 ‘진짜 아이’로 만들어 엄마의 애정을 돌려줄 푸른 요정을 찾아나서고, 도망중인 지골로 로봇 조(주드 로)와 동행이 된다. 로봇을 테러하는 폐기물 축제와 환락 도시 루즈 시티의 모험에서 살아남은 둘은 맨해튼의 하비 박사를 찾아가지만 거기서 견
존재의 시원을 찾아가는 연약한 로봇의 오디세이
-
■ STORY 1976년 익사한 아내와 그 시체를 일주일간 쳐다보고만 있던 남편의 이야기를 간직한 교외의 저택에 23년 만에 어느 부부가 이사를 온다.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마틴(숀 퍼트위)과 아들의 죽은 뒤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엘렌(아만다 플러머). 저택으로 이사온 뒤 엘렌의 눈에는 자기가 살 날이 7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환영이 보인다. 날이 갈수록 숫자가 카운트다운되면서 그녀에게 죽음을 암시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마침내 예정된 죽음의 날이 눈앞에 닥친다■ Review 영국 시골 마을의 음산한 저택. 수십년간 비어 있던 집에 처음으로 이사온 부부. 점점 편집증적으로 변해가는 남편. 하루하루 가까워져오는 죽음에 대한 암시. 그리고 저택에 숨긴 비밀스런 저주. 설정으로 봤을 때 이 영화는 고전적인 공포를 겨냥한다. ‘우리 중에 살인자가 있다’를 기치로 삼고 있는 최근의 할리우드 여름 특선 납량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의 범인은 ‘영혼들의 저주’다. 주인공은 애인
쎄븐데이투리브
-
■ STORY 샌프란시스코 경찰청 강력계 형사 니틀스(톰 시즈모어)는 어느날 수상한 느낌의 현장을 덮친다. 폭탄 테러범들과 총격전을 벌이던 니틀스는 일행 중 클레어(제이미 프레슬리)라는 여자를 체포한다. 그러자 경찰서로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 곳곳에 설치해둔 폭탄을 폭파시키겠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글래스(스티븐 시걸)가 팀장으로 있는 폭발물 해체반과 공조하여 범인을 쫓는다.■ Review <씨커>의 마케팅 포인트는 ‘스티븐 시걸’이다. <언더씨즈> 이후 <글리머 맨> <화이어 다운> 등 한때 최고의 흥행 액션배우였던 시걸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의 액션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기대를 접자. 스티븐 시걸은 90분 내내 폭탄의 전선이나 자르고,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폭발물의 정체를 확인하고, 무전기에다 연신 “움직여!”라고 외치기만 한다. 자신은 ‘움직이지’ 않고. “살다보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때가
(시사실)씨커
-
■ STORY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서기 2029년. 미 공군 대위 레오 데이비슨(마크 월버그)은 침팬지에게 소형우주선 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 미지의 상황이 전개되었을 때 우선 침팬지를 보내서 안전을 확인한 뒤 인간이 임무를 수행하러 가기 위한 훈련이다. 자기 폭풍이 닥쳐오자 사령관은 침팬지를 내보낼 것을 명령한다. 항로를 이탈하고 교신이 끊겨버린 침팬지를 찾기 위하여 레오는 직접 소형우주선을 몰고 나간다. 레오 역시 자기 폭풍에 휘말리고, 낯선 행성에 떨어진다. 정글을 헤매던 레오는 정신없이 도망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에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철창 안에 가두는 것들은 바로 원숭이, 고릴라다. 이 행성의 지배자는 인간이 아니라 원숭이인 것이다. 원숭이들의 도시로 끌려간 레오는 인간을 말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테드 장군(팀 로스), 원숭이와 인간이 공존해야 한다고 믿는 아리(헬레나 본햄 카터) 등 다양한 성향을 가진 원숭이들을 만난다. 구조대와 만날 방법을 찾는 레오는
혹성 탈출
-
■ STORY 곧 재개발될 낡은 아파트에 한 청년이 도착한다. 미금아파트 504호에 새로 이사온 그의 이름은 용현(김명민). 택시운전을 하느라 밤에 출근하는 그는 편의점에서 밤샘 아르바이트를 하는 510호의 여인 선영(장진영)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도박에 눈먼 남편에게 매맞고 사는 그녀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날 밤 용현 앞에 피투성이가 된 채 나타난다. 사고사인지 계획된 살인인지 알 수 없지만 용현은 선영을 도와 죽은 남편을 야산에 묻는다. 이 사건을 겪으면서 둘은 가까워지지만 불길한 징조도 하나둘 나타난다. 505호에 사는 이 작가(기주봉)는 504호에 얽힌 사건들을 용현에게 알려준다. 용현이 이사오기 전에 살던 광태라는 젊은 작가 지망생이 불타 죽은 일, 30년 전 바람난 남자가 아내를 죽이고 도망친 뒤 갓난아기 혼자 아파트에 남아 며칠 동안 울고 있었던 일 등 504호에는 이상한 기운이 서려 있다는 얘기. 이 작가는 이런 사건들이 30년 전 억울하게 죽은 여인의 원혼에서 비롯
소름
-
■ STORY서기 2065년, 이미 수십년전에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에너지 삼아 세를 불려가고, 지구의 생명체는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다.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은 방벽 도시에서 지구를 소생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외계인들의 정체를 밝혀가던 아키 박사는 외계인들에 대항할 수 있는 파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8개의 영혼을 채집하기위해 목숨을 건 모험도 불사하고, 전쟁 영웅 그레이는 첨단 무기를 보유한 군대를 이끌고 힘겨운 전투를 벌인다. 아키는 자신의 꿈에 나타나는 외계인들이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믿고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애쓰지만, 위원회의 실력자 헤인장군은 지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강력 무기로 외계인을 응징하려 한다.■ Review “판타지가 현실이 된다”는 <파이널 환타지>의 홍보 문구는 여러모로 적절했다. 주인공 아키의 꿈(판타지)은 머지않은 미래의 예실일 뿐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열쇠다. 살아남은
파이널 환타지
-
■ STORY 태초부터 개와 고양이는 지구의 지배권을 놓고 치열한 전투를 인간들 모르게 치러왔다. 두 동물집단은 모종의 협상으로 한동안 휴전을 유지했지만, 권력에 눈먼 페르시아 고양이 팅클이 무리를 이끌고 개들과의 전면전을 시작한다. 전장은 개에 대한 인간의 알레르기 제거를 연구하는 브로디(제프 골드블럼) 교수의 집. 팅클이 이끄는 ‘고양이 자유수호선봉대’(FLF)의 난폭한 리더 팅클이 연구 저지를 위한 작전에 들어가고, 브로디의 애완견 루와 ‘개 비밀동맹’(CIS) 요원들이 그에 맞선다.■ Review <뉴스위크>의 데이비드 앤슨은 <캣츠 앤 독스> 같은 영화에 재미를 못 느끼는 자신을 한탄하며 “여름은 10대가 아니면 정말 불리하다.”고 했다. 한 미국 네티즌은 더 심하게 말한다. “당신이 10살 이하라면 보러가라. 그러나 10살 이상이면 볼 게 없다.”눈치챘겠지만, <캣츠 앤 독스>의 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이야기는 어차피 황당무계하니, 신기한
캣츠 앤 독스
-
■ STORY그녀(전지현)를 처음 본 건 지하철에서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그녀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 머리에 왕창 토한 뒤 지하철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사태를 지켜보던 견우(차태현)는 그녀를 업고 역을 나서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여관에 데려가 재운 다음날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 어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녀는 견우 앞에서 술을 마시더니 다시 한번 실신한다. 이틀 연속 그녀를 여관에 재운 견우는 예기치 않게 엽기적인 그녀의 남자친구가 된다.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번번이 견우를 당황시키는 그녀의 자제할 줄 모르는 행동들이 조금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녀는 뭐든 하라는 대로 따르는 착하디착한 견우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틈을 보이지 않는다. 얼핏 첫사랑을 잃은 아픔을 내비치던 그녀를 보며 견우는 이별을 예감한다. 두 사람은 서울 근교 어느 언덕의 나무 아래에 2년 뒤 열어보자며 각자의 편지가 담긴 타임캡슐을 묻고 헤어진다.■ Review
엽기적인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