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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마츠바라 요시미(구로키 히토미)는 딸 이쿠코와 함께 낡은 아파트로 이사온다. 이혼한 지 5년, 요시미는 딸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정소송 중이다. 이사온 날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천장의 검은 물 자국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쿠코가 주워온 빨간색 가방은 버려도 버려도 다시 나타나고, 빨간 가방을 멘 소녀의 환영까지 보게 된다. 수돗물에서는 머리카락이 딸려나오고, 위층의 빈집에서 아이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한때 정신상담을 받았던 요시미는 자신이 너무 예민한 것이 아닌가 의심도 한다. 하지만 이쿠코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빨간 가방을 멘 소녀의 그림을 보고 그녀가 2년 전 실종된 가와이 미츠코임을 알게 된다. 요시미의 윗집인 495호에 살았던 소녀.■ Review이미 <링>에서 보여준 것처럼, 나카다 히데오는 충격요법에 의존하지 않는다. 자신이 말하듯 ‘일상에 묻혀 있던 공포를 극단으로 증폭’시키는 것이 특기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정교하게 구축하고, 일상적
가득한 검은 물의 이미지,<검은 물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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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95년 디트로이트. ‘버니 래빗’으로 불리는 지미 스미스 주니어(에미넴)는 래퍼를 꿈꾸는 백인 청년이다. 흑인 거주지의 클럽 ‘셸터’에서 열리는 랩 배틀에 나간 날, 상대의 래핑에 한마디 반격도 못한 채 참패하고 만 지미. 랩 배틀의 사회자인 퓨쳐(메키 파이퍼) 등 그의 재능을 아는 친구들은 그를 독려하지만, 지미에게 무대는 아직 부담스럽기만 하다. 우승자 파파독의 패거리들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오고, 어린 애인과 지내는 철없는 어머니(킴 베이싱어), 그 어머니의 트레일러에 얹혀 살면서 철강 공장에 다녀야 하는 현실도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 Review
암전 화면이 채 밝아지기도 전에 경쾌한 사운드가 한 박자 먼저 청각을 두드린다. ‘쿵쿵짝’ 울리는 비트에 맞춰 화장실 거울 앞에서 섀도복싱을 하듯 래퍼 특유의 손짓을 연습하는 에미넴의 창백한 얼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훑어내리는 카메라. 긴장 때문에 토악질을 한 뒤 흑인 관중들로 가득 찬 무대에
길을 찾아 헤매는 청춘에 대한 영화,<8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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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23년 영국 리치먼드 교외,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는 오늘도 집필 중인 소설 <댈러웨이 부인>과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런던에서 오기로 한 언니를 기다리던 그녀는 예정보다 일찍 온 언니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언니가 가버린 뒤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런던행 기차를 기다린다. 1951년 미국 LA의 주부 로라(줄리언 무어)는 귀여운 아들과 자신을 끔찍이 사랑해주는 남편과 함께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다.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탐독하던 그녀는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2001년 미국 뉴욕, 출판편집자 클래리사의 집. 댈러웨이 부인이라 불리는 클래리사(메릴 스트립)는 옛 애인인 리처드(에드 해리스)의 문학상 수상 기념파티 때문에 아침부터 분주하다. 그러다 리처드의 헤어진 애인 루이스의 이른 방문을 받고 당황해한다.
■ Review
버지니아 울프가 워즈 강에 몸을 던졌을 때, 그녀의 구두는 벗겨지지만
생의 미로에서,세월이 그대를 삼킬지라도 <디 아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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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미술을 전공하는 안젤리끄(오드리 토투)는 심장전문의 루이(사뮈엘 르 비앙)에 대한 사랑으로 항상 애달아 있다. 루이에게 선물도 보내고 그의 초상화를 그려 보내기도 하고 같이 여행갈 계획도 세우지만, 그는 임신한 아내를 떠나지 못하고 늘 안젤리끄를 바람맞히거나 혼자 남겨두기 일쑤다.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을 목격한 안젤리끄는 상심한 마음에 자살을 기도하게 되고, 그 순간 영화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또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Review핑크빛 하트로 가득 찬 아기자기한 포스터에 ‘그는 나를 사랑해’(he loves me)라는 달콤한 제목, 게다가 오드리 토투의 묘한 미소까지 합쳐졌을 때 과연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러나 이 영화는 단연코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며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놀랍게도 스릴러의 토양에 발을 딛고 서 있다.물론 이 스릴러는 결코 섬뜩하거나 긴장으로 가득 차 있지 않다. 이
관객과 벌이는 흥미진진한 게임,<히 러브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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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청나라 공주를 구하러 미국에 왔다가 정착한 장 웨인(성룡). 수많은 현상수배범을 잡으며 잘 나가던 보안관 장에게 조그만 상자 하나와 함께 편지가 배달된다. 여동생인 린(판웡)이 보낸 편지에는 옥새를 지키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옥새를 도난당했다는 비보가 적혀 있다. 장은 허풍쟁이 친구 로이 오배넌(오언 윌슨)에게 맡긴 돈을 찾아 범인이 있다는 런던으로 가기 위해, 우선 뉴욕으로 향한다. 하지만 로이는 이미 모든 돈을 날리고 호텔에 찾아오는 여자들을 꼬시며 웨이터로 살아가는 신세다. 결국 오배넌과 웨인은 무일푼으로 런던에 도착하여 린을 찾아가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된다. 웨인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영국의 왕위를 노리는 라스본 경이었고, 그의 배후에는 중국에서 추방당한 왕족 우가 있었다.
■ Review
성룡의 할리우드 히트작 <러시아워>가 <폴리스 스토리>라면, <샹하이 눈>은 <프로젝트 A>에 비교할 수 있다. 성룡
경쾌하고 현란한 농담,<샹하이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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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루시 켈슨(샌드라 불럭)은 유서 깊은 구민회관을 철거하려는 부동산업체 사장 조지 웨이드(휴 그랜트)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간다. 고문변호사를 맡아주면 구민회관을 유지시키겠다는 웨이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켈슨은 이내 자립심 없고 돈만 많은 웨이드의 개인 비서가 되다시피 한다. 2주 뒤에 사직하겠다는 통보를 하고 후임을 구하는데, 예쁜 변호사를 즉석 채용해서 파티에 데리고 다니는 웨이드에게 은근히 질투를 느낀다.
■ Review
장르란 매일 차리는 밥상과도 같다. 익숙한 편안함을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새로운 설렘이라곤 도무지 없는 것이다. 샌드라 불럭과 휴 그랜트가 나오는 로맨틱코미디라고 하면, 점심식사용 치즈와 샐러드처럼 선명하고 단출하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양상추는 얼마나 신선하며 소스는 맛이 있는지 정도일 것이다.
<투 윅스 노티스>의 주재료는 능숙한 로맨틱코미디가 늘 그렇듯이 깔끔하게 정리된 두명의 캐릭터다. 간단히 말하
로맨틱 코미디다운 해피엔딩,<투 윅스 노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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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여느 뉴스와 별다를 바 없는 뉴스가 방송된다. 40대의 탈옥자가 벌이는 인질극, 편의점을 습격한 10대 청소년들, 동물원에서 탈출한 흑곰. 그런데 마지막 날씨 부분에 들어갈 영상이 없어 지난해에 찍어뒀던 소스를 쓰게 되고 그 영상은 예기치 못한 것들을 보여준다.뉴스는 ‘정말로 일어난 일’을 보도하지만 그 앞뒤 정황이나 맥락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실’을 이야기해주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뉴스와, 그 뉴스의 이면에 있는 상황을 같이 보여줌으로써 그 전체적인 사실, 즉 하나의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한다.영화는 뉴스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성하였지만 종반부에서 뉴스의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려준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날씨 부분의 영상을 지난해 것으로 대체하여 방영하는 과정에서, 제각각 보도되던 뉴스의 사건들은 문맥을 가지게 된다.우리는 뉴스를 통해 매일매일 일어나는 사건과 소식들을 접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는 알지
[단편 Review] 뉴스데스크/돌고돌고/거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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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해군 소속 특수 잠수부대 SSU의 김준(신현준)과 이태현(김영호) 대위는 어렸을 적부터의 친구이자 부대 내 최고를 다투는 실력자들이다. 훈련 동기 출신으로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강수진 소령(신은경)이 교관으로 부임한다. 오랜 우정과 엇갈린 사랑, 업무 수행을 둘러싸고 세 사람 사이에 난기류가 흐른다. 해군 합동훈련 도중 지휘관의 무리한 욕심 때문에 잠수함 한대가 깊은 바다에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하자, SSU 부대가 인양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강수진이 포함된 구조반도 잇따라 조난당하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포화 잠수를 시도한 김준과 이태현 역시 줄이 엉키는 바람에 누군가 한명의 생명줄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
■ Review
지난해 충무로를 위기에 몰아넣었던 블록버스터의 재앙이 드디어 끝나는가. <블루>는 한국에서 만드는 블록버스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연구한 모범 답안이다. 모범 답안을 보면 늘 상식으로 되돌아간다. 외지에서 개발된 문화상
인간의 욕망,그 익숙하고 다채로운 적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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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첩보원 알렉스 스코트(오언 윌슨)는 세계적인 무기밀매상 건다즈(말콤 맥도웰)에게 도난당한 최신 병기를 되찾는 임무를 맡는다. 목표는 육안으로는 물론, 레이더나 적외선으로도 식별할 수 없는 투명 스텔스기 ‘스위치 블레이드’. 비밀 경매가 열릴 부다페스트의 파티장에 잠입하기 위해, 알렉스는 뜻밖의 파트너와 동행하게 된다. 권투 팬인 건다즈의 의심을 사지 않을 만한 짝으로, 부다페스트 시합을 앞둔 권투 챔피언 켈리 로빈슨(에디 머피)이 낙점된다.■ Review<아이 스파이>는 스파이답지 않은 스파이 짝패를 내세운 액션코미디다. 007 시리즈 같은 현란한 첩보전을 이끌기엔 장비도, 능력도 모자라고, 오스틴 파워의 의도된 엉성함에 비하면 좀더 정색한 스파이들. O자 모양의 입매에 무사태평한 인상의 첩보원 오언 윌슨과 틈만 나면 떠들고 까불어대는 복서 에디 머피는, 얼핏 봐도 첩보액션보다는 코미디 쪽이 훨씬 미더운 앙상블이다. 그래서 영화는, 원제의 뉘앙스가 ‘나도 스파
맛깔스런 배우,느슨한 영화 <아이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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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프랭크(제이슨 스태덤)의 직업은 ‘트랜스포터’, 사람이든 물건이든 정해진 시간 안에 배달하는 일을 한다. 환상적인 운전솜씨에다 군에서 익힌 무술실력이 대단한 그는 쫓아오는 경찰쯤은 식은 죽 먹기로 따돌린다. 어느 날 프랭크에게 가방을 배달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그러나 차 트렁크에 가방을 넣고 목적지로 가던 그는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트렁크를 열게 되고 가방 속에 웬 여자(서기)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프랭크는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무사히 인도하지만 그때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Review트랜스포터 프랭크에겐 세 가지 룰이 있다. 첫째,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말 것. 둘째, 거래는 익명으로 할 것, 셋째, 절대 포장을 열지 말 것. 어디선가 들어봤던 이야기, 바로 ‘레옹’ 같은 킬러에게 적용되는 규칙이다. 무엇이든 제 시간에 배달하는 직업, 트랜스포터는 사실 살인청부업자의 변형이다.그렇다면 킬러는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는가 <첩혈쌍웅>의 주
장 클로드 반담의 근육과 이연걸의 발차기,<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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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 사각거리는 연필소리, 책을 함께 나누어보기 위해 ‘ㄱ’자로 어깨를 맞댄 위치, 닫힌 문, 좁은 방, 책상 아래 움찔 부딪히는 서로의 발가락. 그럴 때쯤 긴장을 깨는 엄마의 간식. ‘국·영·수 20점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 사각의 작은 책상은 의외로 근사한 로맨스의 현장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 친구보다 먼, 선생님보다는 가까운, 기껏해야 3, 4살 차이나는 대학생 오빠, 누나와 과외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묘한 긴장의 순간들을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두 사람. 이들의 사정은 좀 다르다. 비록 스승과 제자라는 운명으로 만났지만 같은 나이인데다가 도저히 로맨스가 형성될 여지가 없는 성격들이다. 학생은 선생에 대한 환상은커녕 처음부터 반말에 “촌스러운 게 복길이 같다”는 둥의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고, 선생은 ‘sometimes’를 ‘소메티메스’로 읽을 만큼 입만 열면 무식이 줄줄 흐르는 이 학생이 예쁠 리 없다. 하여 이들이 마주앉은 책상은 ‘사랑이
목적을 망각하지 않고 끝까지 쿨하게,<동갑내기 과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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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지혜(손예진)는 다락을 정리하다가 엄마 주희(손예진)의 첫사랑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한다. 준하(조승우)가 써내려간 그 일기는 지혜에게 두 소년과 한 소녀가 겪었던 사랑과 작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준하는 여름방학 때 <소나기>처럼 짧은 만남을 가졌던 주희와 우연히 재회하지만, 주희가 친구 태수의 정혼녀라는 사실을 알고 갈등한다. 두 사람이 먼저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태수는 주희에게 마음을 주면서도 말없이 친구의 사랑을 돕기로 결심한다. 태수를 다리 삼아 위태롭게 사랑을 이어가던 준하와 주희는 편지 한통이 태수 부모에게 들통나면서 십대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난관을 맞게 된다. 낡은 일기장과 사진, 쪽지를 들추며 오래된 사랑에 젖어 있던 지혜. 부모들의 사랑 한편에선, 지혜와 그녀의 학교선배 상민(조인성)이 천천히, 쉽게 무너진 부모보다 씩씩하게,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
■ Review
엄마는 내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했다. 스무살 무
촌스러워,클래식하다고 해두지 뭐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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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8명의 인물이 큐브 안에서 깨어난다. 정신과 여의사, 사립탐정, 엔지니어, 게임 프로그래머, 치매에 걸린 수학자 할머니, 기업의 대리변호사, 탐정이 찾는 정체불명의 여자 베키 영, 그리고 20대 초반의 동양계 맹인 여성. 의사 케이트(캐리 매쳇)는 치매에 걸린 페일리 부인(바버라 고든), 맹인 소녀 샤샤(그레이스 린 쿵) 등을 보호하는 반면, 탐정 사이몬 그래디(게리 데이비스)는 사람들을 잡아먹는 엽기 행각을 벌인다. 자살, 살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레이저스피어’, 사이몬 그래디의 살인 등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점차 이들이 ‘아이존’이라는 큐브 제조단체와 관련되었음이 밝혀지고 숫자 ‘60659’가 비밀스런 암호로 등장한다.■ Review6년 전, <큐브>는 놀라운 악몽이었다. ‘큐브’라는 낯설고 기이한 공간에 영문 모르고 갇힌 이들이 온갖 공포와 싸우며 탈출하기 위해 헤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인디영화다운 기발한 착상으로 빛을 발하며 흥행과 비평 모
[Review] <큐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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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접시를 닦는 일을 하고 있는 레이(우디 앨런)는 어느 날 큰돈을 벌 기막힌 계획이 있다며 아내 프렌치(트레이시 울먼)에게 이야기한다. 그의 계획인 즉 은행 옆의 가게를 인수해 가게 지하실에서 은행 금고까지 터널을 파자는 것. 결국 프렌치는 범죄행위에 대한 일종의 방어막으로서 쿠키 가게를 열고 레이 일행은 은행금고에 이르는 터널 파기 작업을 실행한다. 그런데 레이와 프렌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프렌치의 쿠키 가게가 갑자기 번창하게 된 것. 결국 레이와 프렌치는 거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벼락부자가 된다. 그럼으로써 상류사회에 진입한다. 그러나 어느 날 프렌치는 자기를 가리켜 ‘교양’이 없는 졸부라 비난하는 소리를 엿듣게 되고 잘생긴 미술상 데이비드(휴 그랜트)에게 속성으로 교양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는 사이 레이와 프렌치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간다.
■ Review
우디 앨런의 데뷔작 <돈을 갖고 튀어라>(1969)의 모자란 범죄자 버질이
우디 앨런식 웃음의 방식,<스몰 타임 크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