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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김지수)는 남편의 과도한 집착 때문에 삶 자체가 고통스럽다. 자살을 결심한 생의 막다른 길에서 윤희는 형준(조재현)의 도움을 받는다. ‘세상에는 살아 있는 것도 버거운 사람이 있구나’, ‘세상엔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아껴줄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는 두 사람.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으로 둘은 다시 만나지만, 윤희는 감옥 같은 결혼생활에서 도망칠 수가 없고, 형준은 그런 그녀를 잡지 못한다. 으아, 안타까운 이별. 그렇다고 여기가 끝일 리는 없다. 운명은 두 사람을 다시 마주 앉히고, 윤희와 형준은 서로 없이는 삶이 무의미함을 깨닫는다. 그러나 극 초반에 문제아가 계셨음을 잊진 않으셨겠지? 질투에 사로잡힌 윤희의 남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다가오는 위협과 마주한 형준, 윤희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기로 마음먹는다.
이 커플의 카리스마
멜로 드라마는 이리 적으나 저기 적으나 일단 요약해놓으면 진부해 보인다. 관건은 이 진부한 틀 속에 어떤 상황과 대사를 담아내는가,
모든 것을 버린 안타까운 사랑,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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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달(봉태규)은 머피의 법칙의 산증인이자 화신이다. 나름의 최선책을 택해도 반드시 그 이상의 불행한 사태를 접하고 만다. 이 때문인지 왕따의 운명을 피할 도리가 없고 학교의 불량한 친구들에겐 너저분한 노리갯감이다. 왕따클리닉을 다니느라 1년간 휴학하고 새로운 학교로 새 출발하는 날, 남궁달은 여전히 과거가 반복될까 두렵다. 등굣길에 왕따클리닉에서 알게 된 마연성(김태현)을 만나 왕따 피하는 ‘비책’을 전수받지만, 머피의 법칙 그 자체인 남궁달에게 비책은 늘 그러하듯 황천행 티켓이 된다. 하필 성질 못된 학교 짱 강재구(하석진)를 건드려 “방과후 옥상에서 보자”는 사형선고를 받아놓는다. 남아 있는 생존 가능 시간을 최대한 연장해보려는 남궁달은 마연성의 조력을 받아 갖가지 작전을 펴보지만 번번이 사태는 더 꼬여간다. 그런 그를 역설적으로 구원해주는 건 외부의 적들이니 남궁달 생애의 첫 야심찬 퍼포먼스가 슬슬 적중해 들어간다.
학교 꼭대기에 걸려 있는 ‘공문고등학교’ 간판에서 우연찮게
<말죽거리 잔혹사>의 코믹 버전? <방과후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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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에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눈에 반하기, 반복되는 우연 그리고 죽음이다. 사람들은 몇년을 두고 은근하게 익혀온 감정을 두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일상 내에서 이루어진 관계를 놓고, 또 지지부진 계속되는 연애에 관해서는 운명을 논하지 않는다. <로망스>의 윤희(김지수)와 형준(조재현)의 사랑은 바로 이런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다. 열혈형사인 형준은 상부의 고압적인 지시에 분노에 떨며 차를 몰다가 웨딩드레스 숍에서 슬픈 눈으로 밖을 내다보는 윤희와 시선이 마주친다. 그리고 몇년 뒤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의 불행한 삶을 한마디 말도 없이 알아채고, 서로의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싶어서 사랑에 빠진다.
윤희와 형준 사이의 사회적인 신분상의 격차는 <나쁜 남자>의 선화와 한기만큼이나 아득하다. 윤희는 부와 권력을 모두 소유한 남자의 아내이고, 형준은 이혼으로 아내와 자식을 잃고 보증으로 전 재산마저 잃은 강력반 형사이다. 하지만 선화와 한기가 둘의
감성과 폭력만이 난무하는 비현실의 사랑,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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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란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야릇한 힘을 뜻한다.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심천대학교 염색과 교수이자 환경단체 회원인 은숙(문소리)의 매력 역시 마찬가지다. 교수이거나 학교 선생인 같은 단체 회원들 거의 대부분과 은밀한 관계를 맺은 바 있는 그는 화제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다.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도수없는 안경을 끼고, 처음 만난 남자와 격렬한 섹스를 즐기고는 어처구니없이 도덕적인 쪽지를 남긴 채 사라지며, 그저 묻어두고만 싶은 과거를 품고 사는 이 여자. 치명적이지 않은 은숙의 장애가 뭇 남성들의 호감을 유발하듯, 은숙의 빈틈이 그리고 은숙을 둘러싼 사내들의 뻔한 수작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밉지만은 않다.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것은 비단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편집과 촬영, 음악과 연기 등 모든 요소는 일단 그 리듬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낯설게 다가온다. 감추고 싶은 어떤 과거를 은숙과 공유한 석규(지진희)가 심천대학에 부임
삐걱대고 어색한 낯선 즐거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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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 주어진 최고의 특혜는 영원히 지속될 듯한 시간이다. 일곱번 넘어져도 일곱번 일어나는 건 청춘의 패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스윙걸즈>의 소년, 소녀들을 키우는 것 역시 번듯한 악기나 연습실, 대의명분, 거창한 스승님의 교습이 아니다. “재즈,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과 마음만 맞으면 모여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무궁한 시간이 그들에게 주어진 전부다.
남고생들이 수중발레를 한다는 설정의 <워터 보이즈>를 감독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스윙걸즈>는 스윙은커녕 관악기를 부는 것조차 힘든 여고생들이 빅 밴드를 구성해서 스윙을 멋지게 연주한다는 줄거리다. 무더운 여름방학, 공부에 취미없던 여학생들은 합주부가 두고 간 도시락을 전해주는데, 도시락이 모두 상해 합주부는 식중독에 걸린다. 엉거주춤하게 살던 소녀들은 보충수업을 빼먹기 위해 합주부 대타를 자청하는데, 공교롭게도 합주부는 너무 빨리 학교로 돌아온다. 낙동강 오
즐거운 청춘의 저항불가한 매력, <스윙 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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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기를 끌었던 게이드라마 <퀴어 애즈 포크>의 메인 캐릭터 중 한명이었던 마이클은 열렬한 만화광이어서 나중에 스스로 만화가게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우연히 대학에서 만화 강의를 하게 된 그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다가 강의를 풀어가기 위한 첫 번째 열쇠로 자신이 왜 코믹북들의 슈퍼 히어로들에 매료됐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 이유는 묘하게도 자신의 성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었다. 슈퍼 히어로들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는 ‘정상’이 아니며,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히 숨겨야 한다는 것이 게이로서의 마이클의 정체성과 유사한 점이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지난 세기까지 스크린상에서 슈퍼 히어로들인 온갖 ‘∼맨’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자 완벽함의 대명사였지만 새로운 밀레니엄과 함께 그들의 콤플렉스와 트라우마 등을 조망하면서 히어로들의 인간적인 면들이 강하게 부각하기 시작했다. <브이 포 벤데타>의 V는 바로 이런 현상의 극점에 있는 캐릭터이자 한번도 가면을 벗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역사에 대한 회상, <브이 포 벤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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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상원의원 조 매카시는 미국 국무성 내에 공산주의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지지를 얻은 그는 1954년까지 하원 반미활동조사위원회를 이끌며 숱한 정치가와 예술가, 시민들을 공산주의자로 고발했고 ‘매카시즘’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매카시는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무엇보다도, 미국에 공포를 퍼뜨렸다. 공산주의자로 몰릴까 두려웠던 사람들은 침묵했고 달아났고 다른 이를 붙잡아 함정으로 끌고 갔다. 엘리아 카잔이 동료 영화인들을 고발했듯이. <굿 나잇 앤 굿 럭>은 매카시의 권력이 절정에 달한 것처럼 보였을 그 무렵 침묵을 그치고 진실을 보도했던 언론인 에드워드 R. 머로와 그 동료들에 관한 영화다. 머로는 “역사를 부정할 수는 있겠지만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면서 공포의 시대에 제동을 걸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의 제목 ‘굿 나잇 앤 굿 럭’은 머로가 방송을 마치면서 건네곤 했던 인사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런던에서 전
미국 언론사에 잊혀지지 않은 스캔들, <굿 나잇 앤 굿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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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남정네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은숙(문소리)은 현재 심천대 염색과 교수다. 현재 무려 다섯명의 구애공세에 시달리고 있으나, 목하 비밀리에 열애 중이다. 그 대상은 자신이 일하는 환경단체 ‘푸른심천21’을 취재 온 ‘내 고향 지킴이’ 김 PD(박원상)로 유부남이다. 한편, 푸른심천21은 얼마전 심천대 만화과 강사로 부임한 만화가 석규(지진희)에게 환경만화를 부탁한다. 석규의 ‘착한’ 마스크에 감동한 푸른심천21 멤버들은 그가 은숙의 내연남이라 의심한다. 하지만 은숙은 석규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석규는 어린 시절부터 악명이 높던 ‘양아치’로 은숙이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것. 과연 은숙이 감춰놓은 비밀은 무엇일까.
여교수의 은밀한 패션으로 본 올봄 트렌드
은숙에게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다섯 남자가 동시에 구애작전을 펼치는 것일까. 답은 아찔한 ‘S라인’ 몸매와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에 있다(물론 남자들이 은숙이 가진 내면의
그녀가 감춰놓은 비밀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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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곽원갑(이연걸)은 아버지 곽사부가 못마땅하다. 자신에게 무술보다는 학업을 강요하고 결투에서 상대에게 마지막 살수를 사용하지 않는 온정을 가진 곽사부를 곽원갑은 이해하지 못한다. 청년으로 자란 곽원갑은 톈진의 최고수가 되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결투를 벌인다. 라이벌 진사부와 대결한 곽원갑은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그를 살해한다. 진사부 쪽의 보복이 이어지고 곽원갑은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다. 미친 사람처럼 산천을 헤매던 그는 남부의 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다. 맹인 소녀 문(베티 선)의 가족과 지내며 삶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는 곽원갑. 7년 만에 톈진으로 돌아오지만 도장은 문을 닫았고 거리에는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외국인들은 중국인들의 기를 꺾기 위해 무도대회를 개최한다. 중국대표로 나선 곽원갑은 연일 승승장구하며 정무체조회를 창설한다. 일본인 미타는 이러한 곽원갑을 해치기 위해 4명의 무술가와 곽원갑이 대결을 벌이도록 계략을 꾸민다. 이 조건을 허락한 곽원갑에게는 비극적인 운명이
비극적인 운명의 무인, <무인 곽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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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에 이어 베니스를 배경으로 하는 또 한편의 역사물이 온다. 카사노바, 1700년대에 이름을 떨친 엽색꾼. <카사노바>는 최근 급격히 떠오르는 히스 레저를 주연으로 그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하지만 역사물이라고? 로맨틱코미디라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다. <길버트 그레이프>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이 바람둥이의 이야기를 한 남자의 사랑 찾기로 풀어간다. 상대 배우는 시에나 밀러다. 그야말로 할리우드 올해 최고 섹시남과 할리우드 작년 최고 섹시남(주드 로)의 연인이었던 여인이 이뤄가는 사랑이다. 자,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시압.
카사노바 타로를 아시나요
행여 카드점을 보러 갔다가 성애장면이나 벗은 여자가 등장하는 타로카드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은 없으신지. 그랬다면 그 카드는 ‘로 스카라베오’ 사의 ‘카사노바 타로’였을지도 모른다. 이 타로카드는 카사노바의 일생을 각각의 카드에 그려놓은 것. 고전 타로카드와 해석 포인트가 다
한 남자의 사랑 찾기, <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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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할아버지의 골동품 가게를 돌보며 그림을 그리는 혜영(전지현)은 얼굴 모를 한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사랑으로 간직하게 된다. 그 남자는 범죄조직에 고용된 킬러 박의(정우성). 그날의 만남 이후 박의 또한 혜영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는 매일 오후 4시15분이면 혜영에게 데이지 화분을 배달한다. 그 둘 사이에 범죄조직을 추적 중인 인터폴 정우(이성재)가 등장한다. 그는 범죄조직 소굴이 잘 보이는 자리를 찾는데, 하필 그곳은 혜영이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다. 혜영은 정우가 든 데이지 화분을 보고 그를 첫사랑이라 착각하고, 정우 또한 아름다운 혜영에게 서서히 마음이 뺏기기 시작한다.
<데이지>에서 만나는 홍콩의 스탭과 배우
<데이지>는 한국 배우가 주연을 맡았지만, 스탭의 90%와 조연 중 일부를 홍콩인이 맡았다. 범아시아 프로젝트 <데이지>에 등장하는 홍콩 영화인들을 소개한다.
유위강_감독
<무간도> 시리즈로
범아시아 프로젝트,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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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강자는 무엇이 다른가. 강자는 끊임없이 남과 겨루어 자신을 확인하는 강박증 환자이다. 같은 길 위에서 승리를 포기하면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가 바로 고수다. 팔다리를 움직이는 기술보다는 마음을 갈무리하는 자제력이 두 존재의 갈림길이다. <무인 곽원갑>은 강자였던 곽원갑이 고수로 성장하는 일대기를 다룬다. <무인 곽원갑>이 향하는 목적지는 불교 화엄경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의 실현이다.
어린 곽원갑은 공부에는 별반 관심이 없다. 그는 아버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몰래 무술을 연마한다.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아버지 곽사부는 손속에 인정을 두다가 패한다. 그 모습을 본 곽원갑은 톈진의 최고수가 되리라 다짐한다. 청년으로 자란 곽원갑(이연걸)은 생사를 건 대결 속에 살아간다. 마지막 상대 진사부와의 대결에서 그는 승부에 집착해 진사부를 살해한다. 보복으로 가족이 살해당한 곽원갑은 절망에 빠진다. 세상을 헤
강자가 고수로 성장하는 일대기, <무인 곽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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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북미에서만 6500만달러의 쏠쏠한 수익을 올려주긴 했으나 디즈니는 화장실 유머투성이인 남창 이야기가 껄끄러웠을지 모른다. 속편을 주저하는 디즈니로부터 소니가 판권을 사들였고, 애덤 샌들러가 프리 프로덕션에 나섰다. 왜소한 몸매에다 정신사나운 곱슬머리, 자신감없는 눈초리로 육체적 매력과는 거리가 있는 롭 슈나이더가 다시 지골로가 될 운명으로 유럽 원정을 떠난다. 롭 슈나이더는 모험담 만들기에 한몫 거들며 전편에 이어 또다시 각본에 이름을 올렸다.
듀스 비갈로(롭 슈나이더)의 무기는 섹시함이 아니라 착한 심성이다. 기면발작증, 투렛증후군 등 다양한 콤플렉스에 움츠린 여자들을 지구력있는 인내심으로 따뜻하게 이해하고 안아줘 진정한 기쁨을 찾아주는 데 번번이 성공했다. 유럽 원정에서도 그의 필살기는 여전하나 성적 농담의 수위를 뛰어넘으려는 발언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듀스 비갈로를 유럽으로 불러들인 친구이자 흑인 포주 TJ(에디 그리핀)의 무대는 하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매춘과
롭 슈나이더의 모험담 만들기, <듀스 비갈로: 유로피안 지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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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는 도망자다. 도망치는 전직 군인(<나인 라이브스>), 도망치는 유엔 비밀요원(<아트 오브 워>), 도망치는 특급 죄수(<도망자 2>) 등 <블레이드> 연작을 제외한다면 스나입스는 지난 10여년간 스크린 속에서 끊임없이 도망치며 세월을 보냈다. <세븐 세컨즈>에서도 스나입스는 동료를 잃고 도망길에 오른 강도로 분한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전직 델타포스 툴리버(웨슬리 스나입스)는 동료들을 모아 카지노에서 은행으로 이송 중이던 돈을 탈취한다. 귀환하던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러시아 갱단한테 살해당하고, 갱단이 노리는 것이 이송차량에 실려 있는 철제 가방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툴리버는 가방을 들고 도주를 시도한다. 우연히 만난 나토군 상사 앤더스(탐진 오스웨이트)에게서 휴대폰과 차량을 빼앗아 현장을 탈출한 툴리버는 가방 속에 든 것이 6500만달러짜리 고흐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갱단의 본거지를 찾아나선다. &
고급스럽게 치장한 저예산 액션영화, <세븐 세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