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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건 인정하자.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1999)이 로맨스와 휴머니티가 없는, 시리즈 사상 가장 볼품없는 에피소드였다는 의견에 많은 팬들이 고개를 끄덕인 건 사실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 이후 17년 만에 돌아온 에피소드인 만큼 기술 하나는 볼 만했지만 그때가 물량공세를 앞세운 블록버스터들이 하나둘씩 개봉했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이 역시도 크게 내세울 건 못된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중요하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서막이자 영화 사상 가장 포스가 넘치는 악당 다스베이더로 성장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제이크 로이드)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무역연합이 무역항로를 독점하기 위해 아미달라(내털리 포트먼) 여왕이 통치하는 나부 행성을 공격한다. 이때 두명의 제다이 콰이곤 진(리암 니슨)과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가 파견된다. 아미달라 여왕을 구출해 공화국으로 향하던 중 이들은 무역연합의 공격을
<스타워즈>시리즈를 3D로 만날 기회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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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대장장이로 살아가는 토르(하하)는 전사가 되는 게 꿈이다. 아버지이자 신들의 왕인 오딘(김원효)을 그리워하며 지상에서 시간을 보내던 토르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마법망치 크러셔(최효종)를 손에 넣는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크러셔를 탐내던 얼음마녀 헬과 거인족의 왕 트림(조지훈)은 인간세계의 평화에는 별 관심없는 오딘의 신전을 공격하고, 거인족의 침략으로 친구와 어머니를 잃은 토르는 거인족과 맞서 싸우려고 길을 나선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 토르는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크리스 헴스워스,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블록버스터 <토르: 천둥의 신>이 개봉하기도 했다. 이 영웅의 매력은 쇠붙이도 손쉽게 찢어버리는 강력한 힘에 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의 토르는 믿음직한 전사의 느낌보다는 허당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허당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영웅으
허당에서 영웅으로 성장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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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감독이 연출하고 일본 배우들이 출연한 <컷>은 스타일만 보면 상당히 젊은 감독의 작품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달리는 아이들>(1985)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미르 나데리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젊다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시네필을 위한 영화로도 느껴지는 이 작품은 세계 영화사 걸작들에 대한 오마주이자, 영화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려는 선언문이기도 하다. 영화가 오락이자 예술이었던 시대는 가고 영화가 오락에 불과한 현실에 절망한 독립영화 감독 슈지(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걸작 정기상영회를 통해 영화정신을 홍보하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영화 제작비를 대주던 형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설사가상 야쿠자 조직은 슈지에게 형이 진 빚을 갚으라고 요구한다. 빚을 갚을 능력이 없던 슈지는 인간 샌드백이 되어 맞을 때마다 돈을 받기로 한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것은 영화사에 대한 자기 반영적 사고와 감독이 고른 100편의 리스트다
영화를 사색하는 영화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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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오(사토 류타)와 타모츠(아야베 유지)는 10년 동안 아마추어 만담 콤비 ‘블랙스톤’으로 활동했다. 어느 날 타모츠는 토비오에게 팀을 해체하자고 통보한다. 만담이 인생의 전부였던 토비오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는데, 우연히 유치장에서 새 파트너를 만난다. 레게 머리에 문신을 한 청년 류헤이(가미지 유스케)의 말 받아치는 솜씨(?)에 놀란 것이다. 토비오는 류헤이에게 만담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둘은 곧장 ‘드래곤플라이’라는 이름의 만담 콤비를 결성한다. 일이 잘 풀려나가려는 순간, 동네 양아치 패거리가 두 사람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슬랩스틱 브라더스>는 만담으로 웃기려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 초반에 관객의 기선을 제압하는 건 화장실 유머다. 대부업체 직원의 얼굴에 토사물을 쏟아내고, 유치장에서 엉덩이를 까고 용변을 보는 토비오의 모습이 과장되게 그려진다. “신중하자, 최대한 소리라도…”라는 독백이 무색하게 설사가 쏟아져나오는데, 더럽고 황당하고 또 웃기다. 화장실
만담으로 하나되는 남자들 <슬랩스틱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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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이스>는 전설적인 마약 판매상 하워드 막스의 자서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는 그저 범죄자에 지나지 않았을 하워드 막스가 어떻게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갔는지 그 행적을 따라간다. 때는 하워드 막스의 생애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시기이자, 전세계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던 1960, 70년대다. 할 줄 아는 건 공부밖에 없는 하워드 막스(리스 이판)는 옥스퍼드대학에 입학하고 그곳에서 마리화나에 빠진다. 졸업 뒤 마약 판매상이 된 친구는 막스에게 마약 운반을 부탁한다. 이 일을 시작으로 마약 사업에 눈을 뜬 막스는 판을 키우기로 결심하고 아일랜드 테러단체의 핵심인물인 제임스 매칸(데이비드 듈리스)과 손을 잡는다. 사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해간다. 그러나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스피커에 마약을 넣어 해외로 운반하려 했던 것이 적발되면서 그의 사업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된다.
영화는 하워드 막스라는 재치있는 인물이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법의 울타리를 요리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실화의 인물 <미스터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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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데이비드 크로스)은 생애 첫 배낭여행을 위해 캄보디아로 떠난다. 클럽에서 앳된 얼굴의 창녀 스레이케오(아핀야 사쿨자로엔숙)와 만난 벤은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한번의 밤으로 끊어질 것 같았던 인연은 벤이 기침을 멈추지 않는 스레이케오를 병원에 데려간 것을 계기로 지속된다. 결국 연인으로 발전한 두 남녀는 독일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사랑을 지속한다. 하지만 스레이케오가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혼란에 휩싸인다.
<스롤란 마이러브>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인 벤자민 프뤼퍼가 그의 아내 스레이케오와의 연애담을 독일의 한 잡지에 기고하면서 유명해졌다. 에이즈와 죽음을 가운데 놓고 사랑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너는 내 운명>이 떠오르지만, <스롤란 마이러브>는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어린 연인이 극명한 문화적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해나가는 데 방점을 찍는다. 끊임없이 가족 부양비를 요구하
놀랍고 아름다운 실화를 바탕으로 <스롤란 마이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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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보니 아빠가 됐다? 가족 소재 영화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설정이다. 굳이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1985)까지 거슬러 오를 필요는 없다. <과속스캔들>(2008)의 현수(차태현)도 엉겁결에 가장이 된 뒤 차차 철들지 않던가. 제 앞가림 못하고 빌빌대는 건 <과속스캔들>의 현수나 <파파>의 춘섭(박용우)이나 매한가지. 다만, 현수에게 찾아든 피붙이가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라면, 춘섭에게 찾아든 피붙이는 한 줄기 구원의 빛이다. 갑작스런 사고로 끔찍이 사랑하는(?) 아내 미영(심혜진)을 잃은 춘섭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 강제 출국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춘섭은 미영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애써 설명하지만, 이민국 직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비자 만료를 며칠 앞두고 10살 연상의 여자와 덜컥 결혼식을 올린 이 동양 남자의 속셈을 모를 리 없다. 미국으로 야반도주한 톱스타를 잡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간 조폭
잘개 쪼개진 감정의 여울들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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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언제 아무는 걸까. 넘어져 까진 무릎 위에는 딱지가 안고 새살이 돋아나는 게 보인다. 하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일상을 뒤흔들면서도 언제 어떻게 아무는지, 아니 아물기나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흔히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때로 시간은 흐르지 않고 같은 자리를 뱅뱅 맴돌기도 한다. 고함 한번 제대로 지르지도 못한 채 고이고 썩어버린 마음들, 논리나 말로 설명되지 않을 어떤 즉흥적인 기분과 아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발버둥, <웰컴 투 마이 하트>는 상처가 아무는 쓰라린 풍경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포착해낸다. 흔한 음악 한 자락 들려주지 않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상처가 천천히 아물어가는 소리를 들려준다.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딸 에밀리를 잃은 라일리 부부는 공허한 삶을 이어간다. 아내 로이스(멜리사 레오)는 사고의 충격으로 8년간 한번도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고, 남편 더그(제임스 갠돌피니) 역시 그런 그녀와 소원해진 채 외도를 하며 마음을
상처가 아무는 소리 <웰컴 투 마이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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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해피피트> 시리즈는 절묘하게도 개봉 때마다 펭귄 특수를 톡톡히 보게 됐다. 2006년에 개봉한 <해피피트>가 다큐멘터리 <펭귄: 위대한 모험>과 맞물려 일으켰던 효과를 기억할 거다. 이번엔? 맞다. MBC에서 방영한 TV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이다. 속편은 전편의 구도를 충실하게 따른다. 음치, 몸치, 왕따로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낸 멈블(엘리야 우드) 대신 이번엔 아들 에릭이 겪는 수난이 차이라면 차이다. 다른 펭귄들과 달리 잘하는 게 없어 비관하던 에릭은 가출을 감행하고 멈블은 그런 아들을 구출하느라 바쁘다. 날지 못하는 펭귄 에릭은 이 과정에서 나는 펭귄 라몬(로빈 윌리엄스)을 만나고, 자신감을 회복한다. 문제는 집에 돌아와보니 갑자기 무너진 빙하 때문에 황제 펭귄 랜드의 친구들이 모두 갇혀버렸다는 것. 멈블과 에릭은 펭귄들을 구하기 위해 남극의 모든 동물과 바다코끼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위기 극복에 나선다
어쨌든 펭귄이 대세 <해피피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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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부산. 해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으로 한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두 사람은 족보상으로 먼 친척뻘이다. 이후 익현은 탁월한 입심과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고 부산의 암흑가를 접수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고 익현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형배의 라이벌 조직 보스 판호(조진웅)가 익현을 유혹한다. 동생으로 여겼던 ‘넘버 투’ 창우(김성균) 등도 이미 등을 돌린 상황, 익현은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이제는 사라져버린 옛 갱스터 클래식 영화들의 향기를 풍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여기서 안간힘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영화가 일정 부분 놀라운 성취를 이뤘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얼마간의 미진함도 남긴다는 의미에서다. 당대 여느 누아르영화들과 달리 스타일리시한 액션에는 일찌감치 관심을 접고,
캐릭터가 '살아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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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사라 제시카 파커)는 자타가 공인하는 슈퍼우먼이다. 직장에서는 능력있는 펀드매니저로, 집에서는 아이들과 남편 돌보기에 소홀함이 없는 주부로 완벽한 생활을 해내야 하는 그녀의 하루는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다. 오직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살인적인 스케줄마저 즐겁게 소화해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프로젝트가 주어진다. 매력적인 클라이언트 잭과 함께 본사에서 일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잦은 출장과 격무는 그녀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점점 실망시키고 스스로도 일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워킹우먼에서 워킹맘으로 바뀌었지만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는 부인할 수 없는 칙릿영화다. 알리슨 피어슨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원제 I Don’t Know How She Does It)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각본가 브로시 매켄나가 각색하고 영원한 칙릿의 우상 사라 제시카 파커가 주연을 맡은, 그야말로 워킹우먼들이 직접 만든 칙
칙릿영화의 최종판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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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차에서 내린다. 언덕 아래는 남아프리카 내 민족분쟁의 한 현장이다. 그보다 앞서 세명의 남자가 또 카메라 가방을 매고 달려 나간다. 그리고 싸움 중 목숨을 잃은 한 소년의 주검을 향해 빠르게 셔터를 눌러댄다. 그도 질세라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결정적 순간은 이미 지나간 뒤다. 뒤돌아서 현장을 빠져나가는 세명 중 하나가 그에게 말한다. “망원렌즈는 버려. 가까이서 찍어야 해.” 그 말에 홀린 듯 남자는 칼부림당할 위험을 감내하고 부족의 거주지로 들어가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클로즈업을 건지는 데 성공한다. 그가 1991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그렉 마리노비치다. 그리고 그에게 조언을 건넸던 자가 <수단의 굶주린 소녀>로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케빈 카터다. 사람들은 그 둘과 켄 오스터브룩, 주앙 실바를 묶어 ‘뱅뱅클럽’이라 불렀다. 영화는 그렉과 주앙이 쓴 회고록을 옮긴 것이다.
눈앞에서 누군가가 죽어갈 때 카메라맨은 그를 기록해야
필사적인 기록의 회고록 <뱅뱅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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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한 산골 마을, 7명의 수도사와 1명의 의사가 가난한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 <신과 인간>의 초반부는 수도원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는다. 수도사들은 함께 성가를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밭을 경작하며 자급자족의 삶을 이어간다. 마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이슬람식 축제에 참석해 기도를 나누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도로의 작업장에서 외국인 인부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마을에 위기가 찾아온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수도사들은 수도원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신과 인간>은 1996년에 알제리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무장 이슬람집단은 7명의 프랑스 수도사들을 납치했고, 인질 교환 협상이 결렬되자 그들을 살해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뒤 수도사들의 죽음이 무장 집단이 아닌 알제리 정부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을 밝히려는
절제된 형식속에 담아낸 감정 <신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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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신촌 마돈나’이자 현재 에어로빅 강사인 정화(엄정화)의 꿈은 댄싱퀸이다. 자식과 남편 정민(황정민)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가도 회식 자리에만 가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꺼내 좌중을 압도하고, 조용필 소속사라는 ‘대박기획’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무용담을 동료 헬스 트레이너들에게 몇번 얘기해도 지겹지 않은 그다. 넘치던 끼를 주체하지 못하던 정화는 <슈퍼스타 K>에 나갔다가 젊은 시절 자신에게 명함을 건넨 대박기획 실장 한위(이한위)에게 아이돌 그룹 ‘댄싱퀸’ 데뷔 제안을 받는다. 늦은 나이에 겨우 꿈을 이루는가 싶은데, 남편이 폭탄 선언을 한다. 지하철에서 위기에 빠진 한 시민을 도와준(?) 뒤로 인권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던 정민에게 서울시장 후보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너희 아빠(정민)가 시장이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시장 아내가 되는 게 문제”라는 극중 정화의 대사처럼 <댄싱퀸>은 서울시장 아내와 아이돌
웃음과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댄싱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