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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오리앤 자니)는 실어증에 걸린 소녀다. 그녀는 아버지가 갱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뒤 그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조이의 곁엔 얌전한 고양이 디노가 있는데, 이 고양이는 밤만 되면 의적으로 변신해 부뚜막으로 뛰어오른다. 어느 날 밤, 조이는 디노의 행적을 쫓다가 자신의 보모가 아버지를 살해한 갱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기 이전에 하이스트 무비라 불러야 할 것 같다. <파리의 도둑고양이>는 전형적인 범죄영화의 공식을 따르는 영화다. 유리창 도려내기, 전선줄 끊기, 벽 타고 기어오르기 등 범죄영화에 등장할 법한 장면들이 화면을 메운다. 의적 니코(브루노 살로몬)와 그를 돕는 고양이 디노, 그리고 이들에게 합류한 조이가 아슬아슬하게 보물을 손에 넣고 파리 시가지의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쫓고 쫓기는 과정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색다르지 않은 내용을 만회하는 건 세련된 그림체와 파리 시내 특유의 풍경이다. 톤다운된 색감의 건물들, 그림자 효과
세련된 그림체로 담아낸 파리의 풍경 <파리의 도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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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가 검은 스파이 옷을 입고 돌아왔다. 악의 무리로부터 지구를 지키겠다는 대단한 사명감을 가진 건 절대 아니다. 순전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액션 가면 때문이다. ‘은근슬쩍방구공화국’에서 온 레몬은 액션 가면을 미끼로 짱구에게 자신이 맡은 임무를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스파이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고, 임무만 완수하 면 된다. 짱구가 TV 속에서만 보던 액션 가면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짱구와 레몬이 맡은 임무는 ‘방구참아왕국’에서 비밀리에 개발한 방귀 에너지를 몰래 훔쳐오는 것이다. 방귀 에너지의 정체와 은근슬쩍방구공화국의 속셈이 드러나는 것도 이때다.
벌써 19번째 극장판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의 소재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귀와 스파이다. 관객을 쉽게 웃길 수 있는 소재라 생각했는지 방귀 에너지를 둘러싼 음모를 진지하게 묘사하는 게 제법 웃긴다. 그러나 마스이 소이치 감독은 방귀를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려는
검은 스파이 옷을 입고 돌아온 짱구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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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적도, 평생의 아군도 없다. 정치는 배신을 허용하는 유일한 영역이다. 정치를 그래서 추잡한 술수라고 부른다. 또한 정치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배신이라는 조커가 없었다면? 정치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자리놀음에 불과했을 것이다. <킹메이커>의 원제는 ‘The Ides of March’(3월15일)다. 이 말은 기원전 44년,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황제가 되지 못하고 심복 마르쿠스 브루투스가 휘두른 배신의 칼에 쓰러진 날에서 유래됐다. 조지 클루니의 4번째 연출작이자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킹메이커>는 배신이라는 키워드로 권력의 순환도를 꿰맞춘 정치영화다.
스티븐 메이어스(라이언 고슬링)는 전도유망한 정치 신인이다. 유력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인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 선거캠프의 홍보담당관으로 일하는 그는 뛰어난 연설문 작성 능력과 예민한 정세분석 실력을 갖추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중요한 예비선거를 앞두고
세밀하게 그려낸 추악한 정치의 세계 <킹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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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체조다. 아직 국내 영화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대만의 린유쉰 감독은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 <점프 보이즈>(2005)를 통해 체조선수 출신인 친형의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현재 체조 코치인 형의 제자들이 주인공이었던 <점프 보이즈>와 달리 <점프 아쉰>은 형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성장영화다. “형은 언제나 내 우상이었다. 늦은 밤 귀가한 형이 종종 핏물로 물든 욕조에 몸을 누인 모습을 욕실 거울을 통해 목격하곤 했다”는 감독의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린유쉰 감독에게 형은 대단한 영감을 주는 존재인 건 분명하다.
아쉰(펑위옌)은 머릿속에 체조밖에 없는 고등학교 체조선수다. 그러나 아쉰의 어머니는 집안일을 소홀히 하고 어릴 때 앓았던 소아마비로 두 다리가 성치 않은 아쉰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아쉰이 체조를 그만두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배운 거라고는 체조밖에 없는 그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과일가게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
흔한 성장영화, 그 이상 <점프 아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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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화보와 런웨이를 활보하는 모델들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모델이 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14살에 데뷔해 패션 모델로 왕성히 활동했던 사라 지프는 이런 상상을 현실로 펼쳐놓은 듯 자신과 동료 모델들의 일상을 5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했던 그대로 별천지를 연상시킨다. 도나 카란,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옷을 걸치고 런웨이를 걷는 그녀들의 모습은 우리가 봐왔던 화보 속 모습처럼 신비롭고 아름답다. 여기에 톱모델 헤더 막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커펠트 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이 다큐멘터리의 잔재미다. 하지만 사라 지프가 일상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는 눈요기에 그치지 않는다. 사라 지프와 그녀의 남자친구 올리 셀은 우리가 ‘모델’이라는 단어와 이미지에서 떠올리는 화려함보다 그 이면에 초점을 맞췄다. 어린 나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입 그러나 짧은 직업의 수명, 화려한 런웨이 뒤 전쟁을 연상시키는 백 스테이지, 누
모델계의 어두운 면면을 가감없이 끌어내다 <픽쳐 미: 모델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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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등장 이래 첩보물 장르의 공식이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는 <컨트롤러> <나잇 & 데이> <디스 민즈 워> 등을 통해 목격해왔다. 그 영향력은 유럽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프랑스에서 4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하트 브레이커> 또한 첩보물과 남녀간의 밀고 당기기를 절묘하게 결합한 로맨틱코미디다. 요원이라기보다는 흥신소 직원에 가까운 알렉스 리피(로맹 뒤리스)가 주인공이다. 그의 임무는 단 하나. 잘못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콩깍지’를 벗기는 것이다. 누나, 매형과 팀을 이뤄 전세계를 떠돌며 임무를 수행하던 그에게 철옹성 같은 여자가 나타난다. 열흘 뒤 결혼을 앞둔 재벌의 딸 줄리엣(바네사 파라디)이다. 보디가드로 변장한 알렉스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임무가 진행될수록 그녀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프랑스 연애조작단 <하트 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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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첫사랑 열풍이다. 그러나 <리그렛>은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을 털어놓는 대신 우연히 재회한 옛사랑과 다시 시작된 만남을 통해 후회와 집착, 그리고 욕망의 모호함을 까발린다. 파리에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매튜(이반 아탈)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다. 병원을 나서는 길에서 우연히 15년 전 헤어졌던 첫사랑 마야(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를 만난 그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내 마야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한달음에 그녀에게 달려간다. 첫사랑 그때처럼 다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탐닉하며 불륜에 빠져든다.
형식적으로는 불륜이지만 위험하게 끈적거리진 않는다. 매튜와 마야의 관계는 첫사랑 그 시절에 가깝게 풋풋하면서도 열정에 가득 차 있다. 불륜에 대한 죄의식이나 두 사람이 서로를 모른 채 살아왔던 지난 15년간의 이야기 따윈 이 영화의 관심사가 아니다. 욕망에 얽힌 인간 심리와 반응을 조밀하게 포착하는 걸로
우리는 왜 지나간 사랑에 고개를 돌릴까 <리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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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악몽>의 원제는 ‘멋진 가위눌림’이다. 뭐든 ‘멋진’이란 수식어는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이 말도 안될 상황도 ‘웃음의 연금술사’로 알려진 미타니 고키의 영화에 대입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가위눌림이라는 판타지한 설정이 화면에 생생하게 표현되고, 곧 웃음으로 치환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모두의 집> <우쵸우텐 호텔> <매직 아워>, 연극 <웃음의 대학>을 연출한 미타니 고키만의 세계다.
<멋진 악몽>의 가정은 과연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이 법정에서 증인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의 문제다. 아내의 살해범으로 몰린 남자는 사건 당일, 알리바이로 잠을 자다가 무사 유령이 나오는 가위에 눌렸다고 말한다. 무사 유령을 법정에 세우기만 하면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 순진한 변호사 에미(후카쓰 에리), 그리고 엄한 사람이 살인죄를 쓰는 건 원치 않는다며 동참하는 유령 로쿠베(
유령이 법정에서 증인이 될 수 있을까 <멋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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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은 3년 전 <시간의 춤>을 만들었다. 쿠바 한인들의 이민사를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시간의 숲>은 지난해 말 케이블 방송 tvN에서 방영된 방송 다큐멘터리다. <시간의 춤>과는 기획 의도와 제작 방식이 다르다. 하지만 <시간의 숲>을 <시간의 춤>의 연작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송일곤 감독은 이번에도 ‘기억을 지우는 시간’과 ‘시간을 만드는 기억’이라는, 풀리지 않는 매듭과 씨름한다.
배우 박용우는 <아이들…> 후시녹음을 끝낸 뒤 일본 가고시마 남단의 섬 야쿠시마로 여행을 떠난다. 땅에 뿌리박은 지 무려 7200년이나 됐다는 전설의 삼나무 ‘조몬스기’를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서다. 한국어에 능통한 일본 배우 다카기 리나의 도움을 받아 야쿠시마 사람들과 며칠을 보낸 뒤, 박용우는 신령한 ‘숲의 노인’ 조몬스기를 만나기 위해 기어코 설산에 오른다. 배우를 앞세운, 흔한 여행 기록처럼 넘겨짚을 수도 있다.
'힐링' 다큐멘터리 <시간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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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녀의 여행 목적은 떠나간 첫사랑을 잊는 것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낸시(고아성)이며 사진과 음악을 동시에 사랑하는 젊은 예술가다. 그녀가 도착한 영국, 거기에 주드(제임스 페이지)라는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 그의 역할은 그녀의 영국 여행을 돕는 것이었다. 하지만 둘은 음악에 대한 관심과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점점 가까워진다. 그들은 각자의 인생에 관하여, 사랑에 관하여, 슬픔과 기쁨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결국 15일 동안 영국을 여행하며 낸시가 느끼는 것은 혹은 그녀를 만나게 된 주드가 느끼는 것은 새로운 사랑의 감정이다.
<듀엣>에는 멋진 여행지가 많이 등장한다.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는 ‘글래스톤베리’에 도착하면 낸시는 기쁨에 겨워 몸을 흔든다. 해안의 절경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세븐 시스터스’에서는 자연의 거대함에 넋을 잃는다. 비틀스가 걸었던 ‘애비 로드’ 또한 빠뜨려서는 안되는 곳이다. 그녀는 예술가니까. 영화에 등장하는 그곳들은 누구
거기에 가면 그런 사랑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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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쉬나(치얀 비크람)는 6살의 정신연령을 가진 지적장애인이다. 아내와 사별한 뒤 초콜릿 공장에서 일하며 혼자 딸아이를 키우는 그의 생활은 가난하지만 만족스럽다. 다섯살 난 소중한 딸 닐라(사라 이준)는 아버지의 무한하고 순수한 애정 속에서 영특한 아이로 자랐고,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아내의 가족들이 나타나 크리쉬나의 지적장애를 이유로 닐라를 강제로 데려가고 양육권마저 빼앗아가려 한다. 하루아침에 딸과 생이별하게 된 크리쉬나는 신출내기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딸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한마디로 인도판 <아이 엠 샘>이다. 기본 설정, 이야기 전개, 캐릭터, 결말까지 판박이다. 이 정도면 리메이크를 넘어 번안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이 엠 샘>의 감동이야 이미 검증되었지만 이를 옮긴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그만큼의 감동을 전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하늘이 보내준 딸>은 영리한 선택을
인도판 <아이 엠 셈> <하늘이 보내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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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알랭 베르나뎅이 만든 클럽 ‘크레이지 호스’의 쇼는 세계적인 명성의 아트섹슈얼쇼로 손꼽힌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환상적인 그 이름 뒤에는 냉정하고 혹독한 쇼비즈니스의 현실이 공존한다. 쇼타임이 가까워오고, 디렉터와 스탭, 무용수들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쏟아붓는다.
전설의 다큐 감독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신작 <크레이지 호스>는 쇼의 비디오 버전이 아니다. 쇼를 올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을 기울이는 공연 노동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더 가깝다. 공연 시작 전, 불이 꺼진 조용한 클럽은 예술가들의 무대이기에 앞서 노동자들의 일터다. 그곳엔 무대장치, 조명, 무용수들의 춤사위 등의 미세한 차이가 무대 위에서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의견을 나누는 디렉터와 스탭들이 있다. 잔뜩 긴장한 채로 오디션을 치르고, 수없이 리허설을 반복하며 서로의 춤을 평가하고 동작을 연구하는 무용수들도 있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
무대 밖의 모습마저도 한폭의 예술이 된다 <크레이지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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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간사한 건 환자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전염성이 바이러스 못지않은 우울증은 특히 그렇다. 환자와 그의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다가도 상처를 주고, 화해하다가도 다시 다투는 과정을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차라리 과거를 리셋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속이 편할까.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이상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문제의 근원을 찾아 해결하면 된다. 사람들이 이걸 몰라서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고? 맞다. 그게 가장 어려운 과제이자 유일한 해결 방법이다. <비버>의 월터 블랙(멜 깁슨)과 그의 가족 역시 이 난제를 온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폐인도 이런 폐인이 없다.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장이자 장난감 회사를 이끌고 있는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을 따스히 어루만진다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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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는 주제가 가사처럼 “시간 속에 흘러온 오래된 이야기”(Tale as old as time)다. 거친 외모의 이면에 숨겨진 진심을 이해받아 사랑을 이룬다는 테마 또한 수많은 로맨틱코미디가 즐겨 담아온 판타지다.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뒤, <미녀와 야수>를 다시 본다고 해도 굳이 싫을 이유가 없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이제 와서 영화의 재미를 따질 필요도 없다. 당연히 3D로 변환되었다고 해서 <미녀와 야수>가 전혀 다른 애니메이션이 된 것도 아니다.
이미 <라이온 킹>으로 3D 컨버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던 디즈니는 <미녀와 야수>에서도 완성도 높은 3D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 주인공 벨이 살고 있는 마을의 풍경이 더욱 풍부한 색감으로 드러나고, 야수의 성으로 향하는 숲속의 모습은 상당히 공포스럽다. 특히 성 안의 내부는 3D만의 공간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거대한 성에 갇힌 야수의 고독과 처음
캐릭터들의 면면을 다시 확인하는 재미 <미녀와 야수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