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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의 연봉을 받는 파일럿, 배리 실(톰 크루즈)은 삶이 지루하다고 느낀다. 그런 그에게 CIA는 중미지역에서 첩보를 수집해오라는 제안을 하고, 배리는 제안을 받아들여 중미지역에서 첩보를 수집하는 한편, 마약을 밀수하는 일까지 손을 댄다. CIA는 밀수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니카라과 반군에 총기를 배달해줄 것을 요구한다. 배리는 CIA와 마약 조직 사이를 오가며 점점 더 많은 부를 축적하지만, FBI와 마약수사국의 수사망도 배리를 향해 점차 좁혀진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본 아이덴티티>를 연출한 더그 라이먼 감독의 신작이다. 그러나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는 완전히 결을 달리하고, <본 아이덴티티>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도 없다. 영화는 스펙터클을 보여주기보다는 80년대 미국의 민주주의,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내에서 불순분자 취급을 받았던 놈 촘스키나 하워드 진이 비판해오던 미국의 ‘흑역사’를 사실적으로 다루는 데 더 집중한다.
<아메리칸 메이드> 미국의 ‘흑역사’를 사실적으로 다루는 데 더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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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차이나 랠리. 우승의 영예를 안은 카레이서 아랑(덩차오)이 카메라 앞에서 아버지 아정(펑위옌)을 힐난한다. 아들이 레이서가 되는 것을 말렸던 그에게 아랑은 당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말한다. 아랑을 향한 취재진의 열기 뒤로, 씁쓸한 표정의 아버지가 서 있다. 변변찮은 일자리를 전전하며 레이서로 자수성가한 아랑. 그는 감옥살이를 하느라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크다. 아버지와 둘이 있게 된 아랑은 조수석에 그를 태워 달리다 사고를 당하고, 1998년 중국의 어느 골목에서 눈을 뜬다. 아랑은 자신이 사후 세계에 있다고 믿으며, 이곳에서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우연히 만난다. 이 세계의 아정은 시름에 찌든 노년의 아버지가 아니라 야망으로 가득한 승풍파랑(원대한 포부를 비유하는 사자성어)의 젊은이다. 아랑은 작은 갱단을 이끄는 아정의 동료가 되고, 그토록 미워한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돌아본다.
아랑이 만나게 되는 것이 아버지의 실제 과거인지, 아버지를 이해하
<승풍파랑> 21세기의 자녀 세대가, 20세기의 부모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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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IMF 경제 위기 시절의 어느 하숙집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하숙집 주인부터 하숙생들까지 모두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각자가 자기만의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어떤 하숙생은 유흥업소로, 어떤 하숙생은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취직을 하고, 하숙집 주인 상훈(최성국)은 결국 사채를 빌리기로 결심한다. 이들이 겪는 고난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세주>(2006), <구세주2>(2009) 이후 8년 만에 후속작이 나왔다. <구세주>와 <구세주2>를 기획한 송창용 감독이 이번에는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최성국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아나운서 출신의 배우 김성경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에는 핍진성, 캐릭터 그리고 웃음이 없다.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울적하고 답답한 내용들만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슬픈 것도 아니다. 캐릭터가 없으니 감정이입이 있을 수가 없고, 따라서 슬픔도 나오지 않는다.
<구세주: 리턴즈> 1998년 IMF 경제 위기 시절의 어느 하숙집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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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전세계를 위기에 빠트릴 생화학 테러를 막기 위해 CIA와 영국 보안정보국 MI5가 공조수사를 벌인다. 물론 단순한 추격전이 아니라 양쪽 기관도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스파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하는 어려운 수사다. 과거, 테러 진압 작전의 실패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혔다고 자책 중인 CIA 요원 앨리스(누미 라파스)에게는 그때의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작전 수행 중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앨리스는 런던 내 거주 중인 테러리스트 단체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뒤를 쫓지만 이미 그들을 비롯한 알 수 없는 세력이 마련해둔 함정에 빠져들게 된다. 평소 신뢰하던 선배 요원이 살해당하고 정보요원 비밀번호도 빼앗겨버린 상황에서 의문의 좀도둑 잭(올랜도 블룸)을 만나 동행하게 되면서 사건은 더욱 이상한 방향으로 꼬여버린다. 출연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앨리스 역의 누미 라파스는 표정만으로 이미 전세계 톱클래스 요원이며, 그녀를 지원하는 마이클 더글러스, 올랜도 블룸,
<스파이 게임> 여성 스파이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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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밍> 시리즈는 2015년부터 일본 <TV도쿄>에서 <비밀의 고고타마>란 제목으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을 보지 못한 관객이라면 극장판을 보기 전에 원작의 설정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코코밍은 인간이 소중히 다루는 물건에서 태어나는 정령으로, 햄스터처럼 작고 둥근 몸집의 소유자다. 세상에 태어난 코코밍은 물건의 주인인 인간을 도우며, 인간이 기뻐할 때마다 쌓이는 해피스타가 코코밍 세계의 에너지원이 된다. 주인공 미소는 색연필에서 태어난 럭키밍을 시작으로 아홉 마리의 코코밍과 함께 살게 된 계약자다. 계약자는 코코밍의 정체를 숨겨주는 인간. 코코밍이 계약자가 아닌 인간의 눈에 띌 경우 물건 속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미소는 늘 코코밍을 숨기는 데 신경을 쓴다.
원작이 주인공 미소가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극장판은 현실 너머에 있는 코코밍의 세계를 그리는 데 방점을 찍는다. 미소는 바자회 준비를 하면서 이웃 학교 리아와 친구가 되는
<극장판 에그엔젤 코코밍: 푸르밍과 두근두근 코코밍 세계> 코코밍은 인간이 소중히 다루는 물건에서 태어나는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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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린치를 위한 영화.” <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는 다음과 같은 자막으로 영화의 문을 연다. 이것은 수많은 동시대 영화감독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위대한 아티스트, 데이비드 린치가 어린 딸 룰라를 위해 들려주는 자신의 성장담이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작업실에 설치한 빈티지 마이크 앞에 앉아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백발의 예술가를 보고 있자면 얼핏 인자한 동네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떠올릴 법도 하지만 오해하기 전에 잠깐, 그가 <이레이저 헤드>(1977)와 <트윈 픽스>(1992)의 감독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린치적 다큐멘터리’라는 이 작품의 홍보 문구대로, <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는 평범하게 진행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밝고 다정한 느낌의 가족사진과 기록영상 사이로 그로테스크한 그림(물론 데이비드 린치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과 불길한 효과음이 끼어든다. 이 작품을 통해 내레이터로서도 훌륭한 재능이 있음을 입증
<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 “룰라 린치를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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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힘은 직접성에 있다. 사안을 직접 보고 인물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때 영화와 관객의 거리감은 좁혀진다. 그 육성의 힘은 <낮은 목소리>(1995),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2007), <그리고 싶은 것>(2012)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소재를 다룬 극영화 <눈길>(2015)과 <귀향>(2015)은 재현의 방식으로 역사에 접근한다. 재현은 역사 환기에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재현의 범위와 방식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극영화로 만들어지기 힘들었던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는 진일보한 영화라 할 수 있다. 1980년 5월을 배경으로 한 전작 <스카우트>(2007)처럼 <아이 캔 스피크>는 비극적인 역사를 영화의 중요한 소재로 차용한다. 하지만 코미디라는 장르
<아이 캔 스피크> 꼭…하고 싶은 말이 있고, 듣고 싶은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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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에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친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침략을 목적으로 건설했던 영도다리 주변은 전쟁통을 겪으며 피난민들이 모여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다리 주변에 신통하기로 소문난 점쟁이들이 모여 터를 잡으며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의 미래를 점치기 시작하자 ‘점바치골목’이란 동네 별칭도 생겨났다. 그 뒤로 수십년간 터를 잡고 살아온 노인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영도대교 복원 개통과 더불어 주변 지역 개발 명목으로 퇴거 명령이 떨어진다. 마침 그 당시 영도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던 김영조 감독은 영도가 개발되기 시작하자 풍경이 아닌 사람을 찍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주인공들은 영도다리 주변에서 수십년간 살아온 사람들이다. 집을 잃은 점집 할머니들, 조선소에서 근무하다 직장을 잃은 용접공, 청각을 잃고 평생 물질만 하며 살아온 해녀 할머니 등이 교대로 카메라 앞에 선다. 영도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뺏겼지만 낙담하지 않고 내일을 모색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도다리 주변에서 수십년간 살아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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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사는 곰 형제 브라이어(홍진욱)와 브램블(박상훈)에게는 오랜 앙숙인 벌목꾼 로거빅(윤세웅)이 있다. 로거빅은 숲의 나무를 베어가는 요주의 인간으로, 브라이어 형제를 포함한 숲속 동물들은 그에게 맞서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려고 한다. 이들의 관계는 로거빅이 해고 통보를 받고 새 직장을 구하면서 달라진다. 벌목꾼이었던 그가 산림감시원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하루아침에 적에서 동지가 된 로거빅과 동물들은 숲에서 많은 양의 나무가 잘려나간 광경을 목격한다. 로거빅은 이것이 사람이 아닌 기계의 짓이라 이야기하고, 그의 예측대로 나무를 베는 거대 로봇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부니베어> 시리즈는 2012년부터 중국의 200여개 TV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하는 네 번째 극장판으로, 벌목꾼 인간과 곰 형제의 갈등이란 기존 구도를 벗어나 이들이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뭉친다는 설정을 택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새롭게 지적하는 것은 대량
<부니베어: 나무 도둑의 습격> 우정과 신뢰, 자연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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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기(양익준)는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며 제주에서 사는 시인이다. 그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투박스럽게밖에 사랑을 드러내지 못하는 아내(전혜진)는 아이를 갖고 싶지만 ‘무기력한 정자’를 가진 택기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에 도넛 가게가 생기고 택기는 그곳에서 일하는 소년(정가람)에게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수년 전, 제주에 홀로 이주한 김양희 감독은 자신의 외롭지만 행복한 제주에서의 일상과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한 시인의 이야기를 엮어 자신의 장편 데뷔작을 만들었다. 느리게 진행되는 영화는 택기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시인이 읽어 내려가는 시의 구절들로 가득하다. 이 느슨한 진행에 리듬감을 주는 것은 여리고 순수한 남편에 비해 억세고 ‘세속적’인 아내가 던지는 직선적인 대사와 도발적인 행동이다.
배가 불룩 나온 수줍은 시인 역에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라니, 연출자의 캐스
<시인의 사랑> 지금, 이 감정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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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이 영화는 2015년 개봉했던 영화 <귀향>에서 미처 끝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엮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귀향>에서 다 담지 못했던 소녀들의 에피소드와 순이 역을 연기했던 배우 박지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역사관을 방문하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실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교차 편집된다. 잠에서 깨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소녀 박지희의 ‘현재’와 그녀가 연기했던 위안부 소녀 순이의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과거’가 병치되면서, 영화는 순이가 누렸어야 할 당연한 일상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삶’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서 우리가 그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것은 그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다. 극으로 차마 재현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이제는 부서질 듯 쇠약해져버린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귀향’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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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앤설 엘고트)는 탈출 전문 드라이버다. 은행 강도 등 범죄의 설계자인 박사(케빈 스페이스)에게 약점이 잡혀 일을 하고 있지만 손을 씻고 새로운 생활을 꿈꾼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청력에 이상이 생긴 베이비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안정을 유지한다. 어느 날 자주 가는 식당에서 종업원인 데보라(릴리 제임스)를 만나 마음을 나누는 베이비. 하지만 마지막인 줄 알았던 범죄는 그의 발목을 놓아주지 않고 배츠(제이미 폭스), 버디(존 햄), 달링(에이사 곤살레스)과 함께 최후의 한탕을 준비한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에드거 라이트의 재능이 할리우드에 첫발을 디딘 결과물이다. ‘모든 리듬이 액션이 된다’는 홍보문구는 영화의 핵심을 정확히 짚고있다. 일종의 넌버벌 뮤지컬이라고 해도 좋을 이 영화는 케이퍼 무비, 낭만적인 로맨스, 카체이싱 드라이버 영화 등 다양한 재료들을 콜라보하지만 핵심에는 음악이 있다. 에드거 라이트의 플레이리스트라고 해도 좋을 30여곡의 노
<베이비 드라이버> 모든 리듬이 액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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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것과 늙는 것의 경계는 애매하다. 소년과 어른의 경계도 애매하다. 현실과 동화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야기를 동화 같다고 표현할 때는 대체로 동심에 기반을 둔 착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성장의 기쁨은 눈물과 함께 오는 법이고 동화의 밝고 화사함은 그보다 짙은 어둠과 우울을 바탕으로 한다. <몬스터 콜>은 깊은 어둠을 향해 자맥질치는 만큼 묵직하게 가슴을 울리는 영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12살 소년 코너(루이스 맥두걸)는 벌써부터 삶이 버겁다. 학교에서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집에서는 투병 중인 엄마를 보살펴야 한다. 반복되는 악몽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코너는 엄마와 함께 영화 <킹콩>을 보면서 거대 괴수에 빠진다. 어느 날 오전 12시7분 창가의 나무가 몬스터로 변해서 코너를 찾아온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세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말하고 이야기가 끝날 때 코너에게 네 번째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동화 속의
<몬스터 콜> 어른들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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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 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맨발로 설원을 뛰어간다. 안간힘을 쓰며 뛰어가던 그녀가 결국 피를 토하며 쓰러져 죽어 있는 모습을 사냥꾼 코리(제레미 레너)가 발견한다. 피해자는 그의 친구의 딸이다. 그리고 코리는 3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자신의 딸과 비슷한 일을 겪었을지 모른다고 추측한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FBI 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이 윈드 리버를 찾고, 코리는 그의 수사를 돕는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가 제인으로,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가 코리로 바뀐 것 같은 구도다. 또한 자본주의가 원주민을 착취하는 문제 의식을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로스트 인 더스트>와도 꽤 겹치는 부분이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와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을 쓴 테일러 셰리던은 멕시코 수아레스, 미국 서부 텍사스에 이어 자신의 첫 연출작에서 원주민 보호구역 윈드
<윈드 리버> 설원에서 발견된 한 소녀의 시체, 진실은 모두 윈드 리버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