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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영화의 테스트 상영 자리. 한때 잘나가던 포토그래퍼였지만 사고로 시각을 잃어가고 있는 마사야(나가세 마사토시)는 영화를 본 후 음성해설에 피드백을 주는 모임에 참석한다. 그는 그날 처음 얼굴을 본 내레이터 미사코(미사키 아야메)의 해설을 냉정하게 비판한다. 너무 과도한 설명은 상상력을 제한한다는 마사야의 지적을 수용해 미사코가 내레이션을 수정하지만, 여백이 지나치게 많아 아무런 감정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반응이 되돌아온다. 그렇게 시행착오 끝에 적절한 음성해설의 선을 가늠하는 과정처럼 서로를 경계하던 두 사람은 점차 마음을 열어 소통하게 된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아름답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음성해설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이자 또 다른 예술을 만드는 매개체다. 음성해설을 둘러싼 초·중반의 이야기는 장애가 예술 수용의 장벽이 아닌 다른 방식의 그것을 가능케 함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마사야의 사진에 얽힌 에피소드는 예술 창작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사진은 시간을
<빛나는> 당신의 눈에 담고 싶은 라스트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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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하며 어린 아들 프랭키(세이지 코레아)를 혼자 키우는 카를라(할리 베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극한 사랑으로 아들을 돌보며 살아가던 카를라는 겨우 짬을 내서 아들과 놀이공원을 찾지만, 눈앞에서 프랭키가 납치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충격 속에서도 침착하게 바로 차에 올라타 납치범들을 쫓기 시작한 카를라. 이제 그녀는 한순간도 아들이 탄 차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된다. 과연 그녀는 아들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프리에토 감독이 연출한 <키드냅>은 고속도로를 무대로, 차가 다른 차를 쫓는다는 단순한 설정을 긴장감 있게 살려낸 액션영화이다. 물론 ‘자동차 추격’ 자체는 별로 새롭지 않은 소재이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다채로운 세부 묘사에 있다. 감독은 자동차와 도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기대 이상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이를테면 고속도로 분기점, 수시로 바뀌는 교통신호, 언제나 운전자를
<키드냅> 아들이 탄 차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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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정글북>의 모글리와 <피터팬>의 피터가 혹시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아닌가 기대할 수도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동시대 어린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TV만화 시리즈의 크리스마스용 에피소드가 나란히 묶인 옴니버스 형태다. 두 이야기 모두 곤란에 처한 산타가 선물 배달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스마스 당일의 사건들을 그린다. 1부 <정글북>은 정글 한복판에 산타가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날지 못하지만 산타의 썰매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소원인 사슴 바라싱가와 정글의 스타인 늑대소년 모글리가 힘을 합쳐 곳곳에 흩어진 산타의 선물들을 찾아나선다. 2부에선 피터팬이 웬디와 형제들을 데리고 산타를 만나기 위해 네버랜드섬으로 향한다. 21세기로 시대 배경을 옮겨와 달링가의 아이들이 외모와 함께 조금씩 다른 캐릭터로 변화했고, 후크 선장이 탐을 내는 산타의 선물 제작 기계는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개의 작은 소동극에서 크리스마스
<피터와 모글리의 크리스마스 어드벤처> TV만화 시리즈의 크리스마스용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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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모는 실패했고 주도자는 능지처참되었다. 이것이 1728년 영조 4년에 일어난 ‘이인좌의 난’의 결말이다. 이인좌의 난은 영조의 집권 이후 수세에 몰린 소론 일부가 이인좌의 주도로 경종의 독살설을 내세우며 반역을 일으킨 사건. 영화는 이인좌(김지훈)의 처형을 앞둔 하룻밤에 주목하면서 그가 탈옥해 다시 반란을 꾀한다는 가상의 서사를 덧붙인다. 신예 정해인이 연기한 김호는 임금을 지키는 내금위 무사에서 졸지에 죄수를 지키는 의금부 포졸로 좌천당한 인물이다. 조선 최고의 무사인 그가 검이 아닌 포졸의 몽둥이를 들고 궁궐에 들이닥친 이인좌의 반군과 싸우는 것이 이후의 전개를 이룬다. 역사적 순간의 한가운데가 아닌 마침표 즈음에 뛰어들어 상상력의 돋보기를 들이대는 시도는 <역모: 반란의 시대>의 뚜렷한 장점이다. 제한된 시간 역시 서사보다는 무협 액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인다. 문제는 러닝타임을 가득 메운 액션 시퀀스가 화면 너머로 그 활력을 충분히 전달하지
<역모: 반란의 시대> 역모는 실패했고 주도자는 능지처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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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 되면 예쁘게 꾸민 계란을 가져다준다는 유럽의 부활절 토끼 설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도심에 사는 토끼 막스(황창영)는 멋진 옷과 신발, 힙합 음악을 즐기는 소위 ‘힙스터’다. 친구들과 놀던 막스는 우연한 사고로 도심 너머 숲에 떨어지고, 숲에서 동화에서나 봤던 래빗 스쿨을 발견한다. 래빗 스쿨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황금알을 지키며 사는 토끼들의 학교다. 부활절은 래빗 스쿨의 중요한 연례 행사로, 토끼들은 해마다 아이들에게 줄 계란을 꾸미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황금알을 지키는 가디언즈로 임명한다. 래빗 스쿨이 어린아이들이나 믿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막스는 동화 속 규칙을 실제로 지키며 사는 이들의 존재에 놀란다. 그리고 래빗 스쿨의 모범생 에미(민아), 선생님과 친구들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도시로의 탈출을 꿈꾼다.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 <래빗 스쿨>은 유럽인에게 익숙한 부활절 토끼라는 소재를 재해석했다. 전반적으로는 따스하고 서정적인 동화의 톤을 유지하면
<래빗 스쿨> 유럽의 부활절 토끼 설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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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죽음, 자연과 사랑에 대해 평생을 바쳐 시를 썼던 19세기 은둔 작가 에밀리 디킨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미국의 한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나고 자란 에밀리(신시아 닉슨)는 어려서부터 마음이 곧아 옳고 그름을 분명히 표현하며 살아간다. 남북전쟁으로 미 대륙이 피로 물들고 사회 전체가 노예제도 폐지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시기, 에밀리는 누구 하나 ‘여성’의 자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현실에 늘 이의를 제기한다. 여성에게는 오직 뜨개질이나 무도회, 그리고 결혼만이 허락된 삶 속에서 에밀리는 언제나 인간의 실존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그로 인해 가족, 친구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살지만 에밀리는 자신과 세상을 향한 질문을 결코 거두지 않는다. <조용한 열정>은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신비를 찾고자 했던 에밀리의 삶을 마치 재현하듯 상상해보면서 그녀가 남긴 시의 예술적 가치가 뒤늦게 평가받은 이면을 들여다보려 한다. 에밀리가 남긴 시가 탄생하던
<조용한 열정> 19세기 은둔 작가 에밀리 디킨슨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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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용문사의 1500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던 남우(박인환)는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는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큰 아들은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에게 이제 그만 사진관을 팔아 자신의 사업 자금을 대달라고 조른다. 남은 생이 길지 않다는 것을 예감한 남우는 주인 잃은 사진을 제 주인에게 전달한 다음 조용히 생을 정리하려 한다. 손님들에게 사진을 전달하러 집을 나선 날, 남우는 첫 번째 사진의 주인인 거리의 악사 달주(남경읍)를 만난다. 그리고 달주가 좋아하는 비디오가게 주인 은녀(오미희)도 만난다. 세 사람은 남우의 사진 배달 여행을 함께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아픈 과거를 공유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푸른 노을’은 해가 완전히 지기 전 하늘이 잠시 푸르게 물드는 순간, 빛과 어둠이 교차하기 시작하는 매직 아워를 말한다. 영화는, 인생의 뒤안길에서 담담히 생을 마주하는 노년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사진에 빠져서, 음악
<푸른 노을> 해가 완전히 지기 전 하늘이 잠시 푸르게 물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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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앞두고 휴가를 나온 도일(이이경)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 자신을 대신해 돈을 벌고 예비 시어머니(박순천)를 모시며 아기 예준(손예준)을 키우는 여자친구 순영(정연주)과 결혼식을 준비해야 한다. 먹고 살기 위해 취업도 해야 하지만 당장 할 만한 일이 없다. 양어깨에 짊어진 짐은 무거운데 철이 아직 안 든 게 가장 큰 문제다. 도일은 예준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예준의 혈액형이 자신과 순영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순영은 도일과 예준을 두고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간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앓던 병이 재발하면서 병원에 입원한다. 졸지에 아기와 달랑 둘이 남게 된 도일은 혼자서 아기를 키우며 순영을 찾아나선다.
<아기와 나>는 철없는 남자 도일이 여자친구 순영을 찾는 게 목표인 이야기가 아니다. 내 아이냐, 아니냐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동안 육아와 일을 도맡았던 순영의 공백을 당장 채워야 하는 게 그의 과제다.
<아기와 나> “그녀가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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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꿈의 리그’가 드디어 출범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EU)의 슈퍼히어로 연합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이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둠스데이와의 결투에서 슈퍼맨이 죽음을 맞이한 뒤 세계는 위협에 처한다. 수천년간 봉인되어 있던 악의 존재 스테펜울프가 깨어나 강력한 힘을 지닌 세개의 마더박스를 손에 넣으려 한다. 세계의 멸망을 우려한 배트맨(벤 애플렉)과 원더우먼(갤 가돗)은 렉스 루터(제시 아이젠버그)의 비밀 문서에서 발견한 초인들을 찾아 스테픈울프에 맞서려고 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번개처럼 빠르게 달리는 플래시(에즈라 밀러), 마더박스의 힘을 이식해 모든 정보에 자유자재로 접근할 수 있는 사이보그(레이 피셔), 물과 소통할 수 있는 아틀란티스의 왕자 아쿠아맨(제이스 모모아)이 팀에 합류한다.
슈퍼히어로 각자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다음 어벤
<저스티스 리그> DC의 ‘꿈의 리그’가 드디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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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오류와 필진 비공개 등으로 논란을 낳다가 정권이 교체되면서 폐지되기에 이른다. 감독은 어째서 이런 시대착오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감독의 의문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 몇몇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은다. 국정교과서 문제는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감독과 학계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일본 극우 성향의 후쇼사 교과서 채택과 무산 과정은 한국의 국정교과서 사태와 유사한 흐름을 지녔다. 단순히 교과서에 관한 문제가 아닌 역사와 이념 논쟁으로 확장하면 제2차 세계대전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의 문제, 동북아의 패권주의, 남북분단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 사안이 된다. 삶의 방식 문제로 확장하면 세월호 사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 국가에 맞선 싸움이라는 한국 사회의 특수한 사태들이 얽혀든다.
감독은 첫 장면에서 국정교과서 채택과 관련된 문제를 브리핑하듯 정리하면서 거리를 지나
<국정교과서 516일: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한국 현대사의 그늘과 2017년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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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서른이 되는 주인공 약군(주수나)은 철저한 자기 관리가 돋보이는 커리어우먼이다. 직장 생활은 순조롭지만 약군의 마음은 공허하고, 그의 주변에서는 서른이라는 전환기를 예고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변화가 닥친다. 오랜 연인과는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데다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병세마저 악화된다.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해 떠나가고 그들의 대화에는 어느새 나이듦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중요한 화두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집주인은 급하게 방을 빼줄 것을 요구한다. 약군은 이사 전에 집주인이 소개해준 천락(정흔의)의 아파트에 한달 동안 머물게 되고, 파리로 여행을 갔다는 그의 집에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다. 천락은 약군과 같은 나이지만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이다.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먼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한다. 천락의 방에는 그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과 오래된 음반들, 비디오테이프가 즐비하다. 약군은 천락이 대소사를 빼곡히
<나의 서른에게> 일과 결혼이라는 과제 앞에서 고심하는 여성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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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어떻게 피해자에게 각인되는가. <미스테리어스 스킨>은 미국의 작은 소도시 허친슨에서 8살 어린 나이에, 야구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두 소년의 ‘잃어버린 시간’을 추적해 끝끝내 고통의 근원과 마주하는 영화다. 18살 브라이언(브래디 코베)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작은 구멍이 있다. 그는 사라진 시간의 단서를 UFO와 에일리언의 존재에 대한 탐닉으로 꿰어맞춰나간다. 브라이언과 같은 경험을 한 닐(조셉 고든 레빗)의 시간은 전혀 다르게 흐른다. 그는 성인 남자들에게 몸을 팔며 하루하루를 탕진한다. 자신만만해하는 그를 두고 친구는 ‘심장 대신 깊은 블랙홀을 가진 아이’라며 그의 어둠을 명명한다. 둘 모두 페도폴리아, 소아성애자인 코치에게 기억을 ‘납치당한’ 피해자다. 닐이 애써 그 잘못된 행각을 ‘자신만을 향한 특별한 사랑’이라고 기억하든, 브라이언이 외계인에게 납치됐던 거라고 믿고 있든, 어느 쪽이든 둘 모두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은 결과일
<미스테리어스 스킨> 성폭력은 어떻게 피해자에게 각인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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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 지성(현빈)은 아버지가 장두칠의 도주 과정에 휘말려 사망하자 복수를 다짐한다. 시간이 흐른 뒤 장두칠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지만 여전히 그가 살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는 장두칠을 잡으려 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이 된 지성은 장두칠을 잡기 위한 설계를 하던 중 박희수 검사에게 함께 장두칠을 잡자는 제안을 받는다. 지성은 박희수 검사에게 약점을 잡힌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과 함께 팀을 꾸려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두칠의 오른팔인 곽승건(박성웅)이 미끼를 물고, 장두칠의 행적이 드러난다. 적도 아군도 없는 사기꾼들의 판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꾼들의 전쟁이다. 대한민국을 뒤집어놓은 사기꾼 조희팔을 연상시키는 사연이 이어진다. 장두칠을 비호하는 권력층의 일부였던 박희수 검사는 필요에 의해
<꾼> 적도 아군도 없는 사기꾼들의 판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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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년 명나라, 절강성의 사령관 유대유 장군(홍금보)은 최근 부쩍 늘어난 일본 해적의 침략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순한 약탈에 그치지 않고 명나라를 집어삼킬 야욕까지 가진 해적들은 조총 등 뛰어난 무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시로 진출하려 한다. 그러나 최근 빠르게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장군 척계광(조문탁)이 부임하면서 전세는 바뀐다. 탁월한 무술 실력과 기발한 전략, 나아가 따뜻한 마음씨까지 가진 척계광 장군은 새롭게 훈련시킨 병사들과 함께 회심의 반격을 시도한다.
<무장원 소걸아>(1992), <이연걸의 정무문>(1994) 등을 만들며 중국·홍콩 무술영화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진가상 감독이 연출한 <풍운대전>은 명나라 시대의 실제 인물인 척계광(1528~88)을 주인공으로 만든 전쟁영화다. 홍금보, 구라타 야스아키, 조문탁 등의 이름에서 기대할 수 있듯이 이 영화의 가장 뚜렷한 장점은 액션 연기에 능한 배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무술
<풍운대전> 액션 연기에 능한 배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무술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