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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가던 길,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에미(고마쓰 나나)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하지만 왜인지 모를 이유로 이따금 눈물을 흘리고 예지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에미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그의 세계에서는 타카토시와 정반대로 시간이 흐른다는 것.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고작 한달뿐이고,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간다.
연애에 숙맥인 남자와 예쁘지만 어딘가 비밀을 갖고 있는 여자, 둘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단짝 친구 등 기본 재료는 무수한 청춘 로맨스의 클리셰에 기댄다. 누군가는 이미 미래를 알고 있는 등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다는 설정은 <말할 수 없는 비밀>(2007), <어바웃 타임>(2013)과도 크게는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다. 한쪽만 훌쩍 커버린 상태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가려진 시간>(2016)과도 겹친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연인이 겪는 시간의 격차가 점진적으로 벌어지고 서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고작 한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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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안토니나(제시카 채스테인)와 얀 자빈스키(요한 헬덴베르그) 부부가 운영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도 폭격을 당한다. 심지어 독일군은 이들의 동물원을 무기고로 사용하고, 자빈스키 부부와 친분이 있는 히틀러의 수석 동물학자 헥(다니엘 브륄)도 동물원을 제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한다. 무장한 독일군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부부는 게토의 유대인들을 동물원에 숨길 계획을 세운다. 게토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실어날라 돼지농장을 운영하면서, 쓰레기 더미 속에 유대인을 숨겨 빼내오는 것이다. 이 위험한 계획은 게토와 바르샤바 시내가 불탈 때까지 실행된다.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실화다. 바르샤바 동물원과 자빈스키 빌라에 머물면서 목숨을 구한 유대인은 300명가량이며 재건된 바르샤바 동물원은 지금까지도 운영 중이다. 원작은 다이앤 애커먼이 쓴 동명의 전기인데, 작가 애커먼은 안토니나 자빈스키가 전쟁 당시 쓴 일기를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긴 한 용기
<주키퍼스 와이프> 게토의 유대인들을 동물원에 숨길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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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마법이 공존하는 미지의 숲속에 한 무리의 양들이 마을을 이뤄 살고 있다. 그런데 양들이 사는 마을 인근에는 마그라 대장이 이끄는 늑대들도 무리 지어 살고 있었다. 숲에서 살아가는 늑대들에게는 하나의 전통이 있는데 대장의 후계 자리를 계승하려면 도전자들끼리 날을 잡아 싸워 이겨야 한다.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마그라 대장(세르게이 베즈르코프)의 자리를 노리던 아둔하고 탐욕스러운 늑대 라피(안드레이 바르쿠다로프)는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낙천적인 성격의 그레이(톰 펠튼)와 싸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결전의 날이 오거나 말거나 태평하게 돌아다니던 그레이는 우연히 다람쥐 마을을 지나치다가 마법사 다람쥐와 마주치는 일을 겪고, 온몸이 양으로 변하는 물약을 마시고 만다. 늑대에서 양으로 몸이 뒤바뀐 그레이는 여느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비앙카의 마음도 잃고 경쟁자인 라피에게 대장 자리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전혀 다른 성격과 지향을 가진 양과 늑대 마을을 오가
<매직울프> 아름다운 자연과 마법이 공존하는 미지의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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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매케나 그레이스)는 남다른 소녀다. 친구들이 덧셈과 뺄셈을 배울 때, 메리는 미분과 적분을 풀고 세계 경제의 앞날을 예측한다. 그녀의 비범함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메리의 어머니 다이안은 인류에 주어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에 도전했던 세계적 천재였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이안의 오빠 프랭크(크리스 에반스)는 조카 메리가 여동생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며 메리와 함께 플로리다의 해안가에서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시간이 흐르고 메리가 성장하며 소녀의 재능은 일상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턴에 머물고 있던 프랭크의 어머니 에블린(린제이 덩컨)이 찾아온다. 손녀가 수학에 대한 딸의 재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사실에 기뻐하던 에블린은 아이를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겠다며 양육권 소송을 벌인다.
할머니와 삼촌이 천재 소녀를 서로 키우겠다고 법적으로 다투는 이야기. <어메이징 메리>를 관통하는 갈등의 중심축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느 한쪽을 악
<어메이징 메리>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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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년 병자년 호란이 일어난다. 청의 대군에 막혀 미처 강화도로 파천하지 못한 조정은 급히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항전을 시작한다.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은 청나라와의 화친을 도모해 살 길을 열고자 한다. 뒤늦게 남한산성으로 들어온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은 오랑캐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결사항전을 주장한다. 인조(박해일)가 사분오열된 대신들 사이를 부평초처럼 오가는 사이 시간은 흘러가고 청나라의 황제가 삼전도에 당도한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농담처럼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인 만큼 무엇을 전달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다. 황동혁 감독은 일체의 재해석이나 변주 없이 소설의 건조하고 날선 문체를 있는 그대로 화면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고 대체로 원하는 바를 달성한다. 이 영화는 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클로즈업의 드라마가 아니라 시대의 풍경을 점점이 찍어낸 산수화, 김훈 소설을 빗대자면 ‘땅의
<남한산성> 오가는 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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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대표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가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디즈니 채널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는 평민 어머니가 인챈시아 왕국의 임금과 결혼하면서 ‘평민 출신 공주’가 된 소피아의 왕실 생활 적응기이자 모험기다. 극장판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에선 소피아가 언니 앰버와 함께 신비한 섬으로 모험을 떠난다. 마법 목걸이를 지닌 소피아는 ‘이야기 지킴이’로서 비밀 도서관의 모든 이야기를 해피엔드로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행복한 결말을 위해 신비한 섬으로 향한 소피아와 앰버는 그곳에서 온 세상을 차가운 크리스털로 바꾸려는 크리스털 마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그 여정에서 사악한 크리스털 마스터 프리즈마가 신분을 숨기고 소피아와 앰버에게 접근한다.
<겨울왕국>(2013) 신드롬 이후 디즈니가 공주 캐릭터를 다시 꺼내들었다. 평범함을 무기로 한 평민 출신의 소피아 공주는 ‘나도 어쩌면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 디즈니의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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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생물들의 에피소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로 지구 전체가 바다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은 깊은 바닷속이다. 꼬마 문어 딥(심규혁)은 마을의 수장인 대왕오징어 크라켄(위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떠나 바닷속을 탐험하고 싶어 한다. 어느 날 딥은 마을 밖으로 몰래 나갔다가 동굴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크라켄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 알리(임채현)를 불러오라 말한다. 이에 딥은 겁쟁이 랜턴피시 이보(이인성), 홍새우 앨리(사문영)와 함께 그를 찾기 위한 긴 모험을 시작한다. 영화는 딥 일행이 바닷속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만남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타닉호에서 혼자 사는 뱀파이어 문어 노마, 육식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친구가 없는 장어 모라, 폐허가 된 브로드웨이에 사는 대왕 꽃게 리코 무리 등이다. 캐릭터 고유의 성격이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이들이 선보이는 공연 장면
<딥> 바닷속 생물들의 에피소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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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송준(남연우)은 세계적인 연출가 김태백의 연극 <다크라이프> 오디션을 준비한다. 트랜스젠더 주디 역을 따내기 위해 그는 무용을 전공하는 동생 송혁(안성민)에게 안무 지도를 받는 한편, 트랜스젠더 이나(홍정호)를 알게 된다. 송준은 이나와 함께 성소수자 모임에 참여하며 배역에 몰입하고, 오디션에 기적적으로 합격한다. <다크라이프>는 진정성 있는 연기라는 극찬과 함께 순항하고 덕분에 송준도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이때까지도 송준은 자신이 성소수자에게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성소수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친구에게 인권을 운운하며 호통을 치고, 자신이 게이란 사실을 고백한 절친 우재(한명수)에게는 왜 이제야 이야기를 하느냐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한다.
그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은 친구 우재와 동생 송혁이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다.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견지하던 영화는 송준이 둘의 관계를 알게된 시점부터 침울한 심리극의
<분장> 이해한다는 말의 가벼움이자 진정성이라는 허황된 자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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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 엄마 요시에(미야자키 아오이)가 독특한 방식으로 딸 노리코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 노리코는 어려서부터 소심한 성격 탓에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한다. 10대 때 요시에와 갑작스런 이별을 한 노리코는 아빠와 함께 철없는 동생을 돌보며 스스로를 더욱 가둬두려 한다. 13살 되던 해 노리코는 요시에에게서 한통의 생일 편지를 받게 되는데, 요시에가 살아 생전에 노리코가 20살이 될 때까지 생일 때마다 축하카드를 남긴 것. 엄마는 딸의 미래를 상상하며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조언을 남기는 한편, 그녀가 미처 풀지 못하고 떠난 어떤 일을 딸에게 부탁한다. ‘엄마의 편지’라는 부제를 달아도 어울릴 만큼 요시에가 남기고 떠난 생일 축하 편지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편지에 드러나는 요시에의 넓고 깊은 마음이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노리코는 요시에가 편지에 써준 내용을 참고 삼아 공부도 하고 연애도 하며, 여느 10대들이
<해피 버스데이> “엄마가 약속할게, 매년 생일날 카드 써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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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을 극화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다 피신한 장첸(윤계상) 일당이 극악무도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지하세계를 장악한다.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동료들은 지역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눈에는 눈’의 방식으로 소탕 작전을 개시한다. <범죄도시>는 <사생결단>(2006) 이후 주류 장르로 자리잡은 범죄액션영화를 지향한 작품이다. 그런데 인물의 남다른 성격이 이 영화를 다른 데 위치시킨다. 마동석의 외모와 과격한 성격이 결합된 석도라는 인물은 형사라기보다 슈퍼히어로에 가깝다. 그는 악당과 대결하자마자 상대를 손쉽게 때려눕히고 만다. 한명의 슈퍼히어로가 온갖 활약을 펼칠 동안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이 영화가 현실감을 갖도록 힘쓰는 영화가 <범죄도시>다. 석도라는 인물이 너무 과장돼 비현실적으로 비치는 반면 조선족 폭력배를 모델로 한 장첸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제작진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의 쉬거
<범죄도시> 2004년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을 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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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킹스맨으로 거듭난 에그시(태런 에저턴)는 어느 날 킹스맨 요원 시험에서 탈락했던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의 습격을 받는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킹스맨 본부와 요원들이 무차별 타격을 받고 에그시와 멀린만이 생존한다.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미국 켄터키로 건너간 두 사람은 킹스맨의 사촌 격인 조직 미국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되고 도움을 요청한다. 킹스맨을 괴멸시킨 존재가 국제적 마약범죄조직 골든 서클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스테이츠맨의 위스키(페드로 파스칼)와 함께 골든 서클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다.
속편은 팬들의 기대라는 선물과 숙제를 동시에 안고 태어나고 적지 않은 속편들이 규모와 볼거리를 늘려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매튜 본의 감각적인 연출과 스파이물에 대한 참신한 변주로 신선함을 안긴 <킹스맨>의 속편은 좀더 복잡한 딜레마 속에서 생명연장이라는 미션을 수행했지만 성공적이라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전작의 기발함은 2
<킹스맨: 골든 서클> 장르를 비트는 잔재주, 쉴 새 없는 농담, 높은 수위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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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변의 한 관광 리조트에서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가는 철없는 남자 사무엘(오마 사이).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사건이 벌어진다. 1년 전 잠시 만났던 크리스틴(클레멘스 포시)이 생후 3개월의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순식간에 사무엘은 아버지가 되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크리스틴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크리스틴을 찾아 무작정 영국으로 떠난 사무엘은 직장까지 잃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어린 딸 글로리아(글로리아 콜스턴)를 키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앞으로 그의 인생에 어떤 파란만장한 일들이 벌어질까.
<사랑해, 매기>(감독 유제니오 데베즈, 2013)를 프랑스의 위고 젤랭 감독이 리메이크한 <투 이즈 어 패밀리>는 딸을 키우며 자신도 어른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웃음과 눈물로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큰 특징은 거의 모든 장면에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는 숨가쁜 전개에 있다.
<투 이즈 어 패밀리> 딸을 키우며 자신도 어른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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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땅콩가게를 평정한 리버티공원 식구들은 고소한 폭식 속에서 야생의 습성을 잃어간다. 어느 날 땅콩가게가 폭발로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탐욕스런 시장이 공원에 놀이동산 개발을 시작하자 동물 식구들은 순식간에 거처와 먹거리를 잃고 만다. 다람쥐, 두더쥐, 생쥐와 유기견 등 동물 식구들은 리버티공원을 사수할 수 있을까.
<넛잡2>는 10살 미만으로 타깃을 분명히 한 가족애니메이션이다. 배우 윌 아넷과 캐서린 헤이글이 <넛잡: 땅콩 도둑들>(2014)에 이어 목소리 연기를 이어간다.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2013) 감독이자 <호튼>(2008), <미니언즈>(2015) 제작진이던 캘런 브런커 감독이 합세해 전작보다 일견 친근해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뜬금없던 싸이의 말춤 엔딩과 ‘애니 국뽕’을 강조한 마케팅이 일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전작 <넛잡: 땅콩 도둑들>은 다국적 자본과 인력이 가세된 중
<넛잡 2> 리버티공원을 사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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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9등급인 학생들은 매일 수업을 마치면 ‘땐’스 스‘뽀’츠를 춘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동생 둘을 키우는 친구도 있고, 창업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려는 아빠와 떨어져 지낼 예정인 친구도 있다. 속상한 일이 많아 밤에 종종 술을 마시고 학교에 등교하는 친구도 있다. 저마다 가정환경도, 형제관계도 다르지만 이규호 선생님은 아이들을 하나하나 자식 대하듯 아끼고 챙겨준다. 땐뽀반은 대회에 나가기 위해 춤 연습에 매진한다.
<땐뽀걸즈>는 지난해 <KBS 스페셜>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줄거리만 보면 각각 수영과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워터보이즈>(2001)나 <스윙걸즈>(2004) 같은 야구치 시노부식 성장담이 떠오를 법도 하지만, 이규호 선생님이나 아이들에게 댄스 스포츠는 열심히 노력해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급하게 하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춰야 한다”는
<땐뽀걸즈> ‘땐’스 스‘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