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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의 콜럼버스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케이시(헤일리 루 리처드슨)는 성실한 도서관 사서다. 하지만 케이시의 진짜 관심사는 건축. 콜럼버스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모더니즘 건축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소도시로, 이곳엔 엘리엘 사리넨이 설계한 퍼스트 크리스천 교회, 엘리엘 사리넨의 아들 에로 사리넨의 작품인 노스 크리스천 교회와 밀러 하우스, 데버라 버크의 어윈 유니언 뱅크 등 현대 건축가들의 작품이 도시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다. 한편 유명한 건축학자 아버지를 둔 진(존 조)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콜럼버스에 도착한다. 그리고 케이시를 만난다. 케이시는 투어 가이드가 된 것처럼 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콜럼버스의 건축물들을 소개한다. 건축을 매개로 한 만남이 반복되면서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 고민을 서로에게 조금씩 꺼내 보이기 시작한다. 콜럼버스라는 매력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한 두 남녀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들의 진지하고 지적인 대화가 영화
<콜럼버스> 모더니즘 건축의 메카, 콜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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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에 떡을 찧는 노인이 살고 있다. 노인은 정성스레 지은 떡으로 망자의 마지막을 위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쥐 한 마리가 나타나 노인이 듣던 유일한 매체인 라디오를 망가트린다. 화가 난 노인은 쥐를 잡으려다 절구를 부수게 된다. 한편 바다에 커다란 폭풍이 친 뒤, 선생님과 학생들이 미륵도에 찾아온다.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2012)를 연출한 오멸 감독의 작품이다. 2014년 가을에 촬영된 이 영화는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세월호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감독은 “뭐든 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영화는 영화의 책무에 대한 고뇌의 결과다. 영화예술이 어떻게 사회와 관계 맺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단순한 언어로 풀어내지 않는다. 그래서 대사는 적고 인물은 자주 정물이 된다. 이 인물들에게서 너무도 단단하
<눈꺼풀>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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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종말의 초기 단계로 보이는 가까운 미래, 이미 폐쇄된 뉴욕주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부부와 세 자녀가 맨발로 숨죽인 채 시골 마을의 식료품점을 헤맨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소리의 근원지를 파괴하러 달려오는 괴생명체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 이후 1년여의 시간을 지나친 영화는 어느덧 만삭의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이 출산을 앞둔 시기에 관심을 맞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주는 쾌감은 주로 가족들이 쌓아올린 다양한 생존 전략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유효하게 기능할 때 발생한다. 청각장애를 지닌 맏딸 레건(밀리센트 시먼스) 덕분에 수화를 할 수 있다는 점, 가장 리(존 크래신스키)가 운영하는 지하실에 CCTV와 주파수 증폭기가 설치된 점 등 허투루 다뤄지는 세부가 없기에 더욱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스릴을 낳는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관습, 한번쯤 본 듯한 호러영화의 컨셉을 안목 있게 선별한 뒤 경제적이고 영리하게 배합해낸 영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내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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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이 된 우주선에서 <램페이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주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던 유전공학 실험의 부작용으로 모든 과학자가 사망하고, 유전자 변형 물질을 담은 캡슐이 지구에 불시착한다. 세계 각지에 서식하던 고릴라, 늑대, 악어가 이 유전자 변형 물질에 노출되는데, 그 영향으로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공격성을 지닌 괴수로 거듭난다. 샌디에이고 야생 동물원에 살고 있던 알비노 수컷 고릴라 조지도 그중 하나다. 괴수로 변해버린 조지가 동물원에서 탈출하자, 그와 깊은 교감을 맺고 있던 영장류 학자 데이비스(드웨인 존슨)는 조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애쓴다. 불법 유전자 실험을 감행한 유전공학회사 에너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전학자 케이트(나오미 해리스), 정부 요원 러셀(제프리 딘 모건)이 데이비스와 힘을 합친다.
<램페이지>는 1986년 미드웨이사가 출시한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거대한 킹콩과 고질라, 늑대가 도심을 파괴한다는 스
<램페이지> 초거대 괴수들이 미쳐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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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다니엘라 베가)는 노래하는 트랜스젠더다. 그와 동거하던 남자친구 올란도(프란시스코 리예스)가 갑작스럽게 동맥류 증상으로 죽음을 맞이해 당황스럽다. 하지만 올란도가 사망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모두가 마리나를 범죄자 취급하며 모욕한다. 의사는 그를 부를 때 남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쓰고 마리나가 여자 이름을 대자 별명이냐고 대꾸한다. 마리나의 이름조차 제대로 불러주지 않는 올란도의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계단에서 구르며 몸에 생긴 상처마저 그의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마리나의 처지를 동정하며 격려하는 사람은 다른 방식의 차별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마리나가 애인이 죽었다는 사실에 온전히 슬퍼하기 위해서는 트랜스젠더를 향한 세상의 편견을 먼저 버텨내야 한다.
영화는 올란도의 얼굴에서 시작되지만, 긴 도입부가 지난 후 극의 진짜 주인공이 올란도가 아닌 마리나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배치는 다분히 의도적이다. 마리나는 2.35:1의 넓은 화면 속에서 항상
<판타스틱 우먼> 트랜스젠더를 향한 세상의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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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슬랙 베이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연달아 실종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외모부터 유별난 경감 마생(디디에 데프레)과 조수 말포이(시릴 리고)가 사건에 투입되어 고군분투하지만 수색에는 전혀 진척이 없다. 그러던 중 가난한 뷰포트가의 장남인 마루트(브랜든 라비에빌)와 부유한 귀족 가문 페테겜의 빌리(라프)가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아이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떠나자 가족들은 요란하게 수선을 떠는데, 특히 휴가를 맞아 별장을 방문한 오드(줄리엣 비노쉬)의 빌리에 대한 집착은 놀라울 정도다.
<29팜스>(2003)나 <플랑드르>(2006)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의외이겠지만, 브루노 뒤몽의 신작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의 장르는 코미디물이다. 물론 일반적인 양식의 희극은 아니다. 감독 스스로 소개하듯 영화는 막스 랭데풍의 부르주아 양식을 차용했으며, 로럴과 하디풍의 형이하학적 신체 코미디 역시 사용하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 1910년의 여름, 미스터리한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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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키>는 사춘기 원숭이 스파키(제이스 노먼)가 모험 속에서 자신의 출생과 숙명을 알아가는, 다분히 원형적인 영웅담 서사를 지녔다. 스파키는 악당 죵(앨런 C. 피터슨)이 수천개의 조각으로 찢어놓은 바나 행성의 어느 작은 쓰레기 섬에 사는 13살 소년. 무료한 나날의 연속에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던 그는 죵의 새로운 우주 정복 계획을 막기 위해 여왕(힐러리 스왱크)이 보낸 전갈을 우연히 읽고 우주의 어둠 속으로 뛰어든다. <스파키>는 쉽고 익숙한 스토리텔링 속에 괴팍한 유머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적절히 깃든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역할에 충실한 영화다. 주인공 원숭이 스파키와 기계공학 전문가인 돼지 청크(롭 드리우), 왕실의 동양적인 인테리어 등은 <서유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스파키의 주무기 또한 <서유기>의 요술봉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라이트 세이버를 섞은 모양새다. 재기발랄한 손오공을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다분히
<스파키>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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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의 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스라엘의 중산층 엘리트 부부 이얄(샤이 아비비)과 비키(이브게니아 도디나)는 전통에 따라 7일간의 장례 기간 ‘시바’를 갖는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시바의 마지막 날부터 일상이 시작되는 다음날 하루 동안 일어나는 짧은 변화들을 비춘다. 많은 영화들이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질문해왔지만 <일주일 그리고 하루>는 이얄을 통해 성숙하고 기품 있는 애도는 들어본 적도 없다는 듯이 군다. 출근을 거부하고 호스피스 병동에 가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얻어 오거나(그리고 자꾸만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려서 그 안에 마리화나를 숨기거나), 아들의 동창이었던 이웃집 청년 줄러(토머 카폰)와 여기저기 하릴없이 들쑤시고 다니는 식이다. 영화는 장례라는 경직되고 고된 물리적 과정을 우스꽝스러운 일탈로 대체해 보여준다. 그 결과 삶과 죽음의 본질은 엄숙함과는 거리가 먼, 어쩌면 놀이에 가까운 것이 된다. 이얄이 아들 로니가 덮었던 “알록달록한” 담요를 찾아야
<일주일 그리고 하루> 7일간의 장례 기간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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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전쟁기념비 사업을 둘러싼 사기극에 대한 조사가 벌어진다. 1차 세계대전에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지켜본 알베르(알베르 뒤퐁텔)는 우연히 부정한 비밀을 알게 된 이유로 생매장을 당할 뻔하지만 에두와르(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천재 화가 에두와르는 전쟁 중 큰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한다. 전쟁을 둘러싼 비리들을 혐오하던 두 친구는 전쟁을 권력의 수단으로 삼는 자들과 위선적인 국가사업을 조롱하기 위해 사기극을 벌인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베스트셀러 <오르부아르>를 원작으로 한 <맨 오브 마스크>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담기 위해 과감한 축약과 편집을 시도한다. 원작과 다른 결말을 걷는 것뿐 아니라 세 인물 중 알베르와 에두와르에 초점을 맞춰 기억을 회상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상징적인 이미지와 빈번한 부감숏 등 이미지로 내면을 표현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일련의 연결들이 효과적인지와는 별개로 영화적인 문법으로
<맨 오브 마스크> 마스크를 쓴 신비로운 천재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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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건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1950년대 영국, 로빈(앤드루 가필드)과 다이애나(클레어 포이)는 우연한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결혼한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로빈이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쓰러진다. 중추신경계가 마비된 로빈은 목 아래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고 호흡기 없이 숨을 쉴 수 없다. 의사는 로빈이 길어야 몇달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다이애나에게 예고한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인공호흡기의 사용법을 배워 로빈을 간호하기 시작하고, 로빈 역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갖게 된다.
<달링>의 이야기는 실화다. 로빈, 다이애나 캐번디시 부부의 아들인 조너선 캐번디시가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그냥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인간답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호흡기 전원이 끊겨 힘겨운 밤을 보내는 로빈의 가족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파티를 열어주는 에피소드 등 이 영화에는 장애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사
<달링> “딴 건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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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보다 월등하게 큰 덩치와 우락부락한 외모 때문에 ‘고릴라’ 취급을 받지만 마음만은 한없이 곱고 순진한 고교 1학년 타케오(스즈키 료헤이)는 자신의 생김새와 관계없이 종종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번번이 퇴짜를 맞기 일쑤다. 반면에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였던 스나카와(사카구치 겐타로)는 훈훈한 외모 덕분에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그렇다고 해서 실의에 빠질 타케오가 아니다. 두 사람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친한 친구 사이로 잘 지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대책 없이 선한 매력을 뽐내는 여학생 린코(나가노 메이)와 마주친다. 린코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타케오와 의중을 알 수 없는 스나카와, 그리고 한없이 착한 린코 세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마거릿코믹스에서 연재했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TV애니메이션도 만들어진 바 있는 <내 이야기!!>는 일본 순정만화의 전형적인 캐릭터 설정과 깜찍한 작화로
<내 이야기!!> 우락부락한 외모지만 마음은 한없이 곱고 순진한 '타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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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합격, 파이팅’이라고 벽에 써붙였지만 민재(김무열)는 엄마의 수술비와 학자금 대출로 진 사채빚 갚는 게 급선무다. ‘신체포기각서’로 사채업자 조직에 장기마저 저당잡힌 청춘에게 희망은 없어 보인다. 도박에 빠진 최 형사(박희순)에게도 세상은 지옥 같다. 아내의 죽음과 ‘경찰대 나온 이들이 승승장구’하는 걸 지켜보며 열등감에 사로잡힌 그에게 남은 건 분노조절장애뿐이다. 택배 기사(오정세) 역시 죽도록 뛰어다니지만, 갑질하는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배달을 못했다는 누명과 함께 배달한 음식물까지 뒤집어쓴다.
사건의 발단은 ‘돈’ 한푼 없는 그들 인생에 거액의 돈이 끼어들면서부터다. 문 의원(전광렬)의 불법선거자금 용도로 꾸려진 ‘머니백’은 비리자금을 마련하는 백 사장(임원희)의 손에서 똘마니(김민교)와 킬러(이경영), 그리고 앞선 세 사람의 손을 거친다. <머니백>에서 돈가방을 움직이는 것은 기존 범죄물의 탐욕과 같은 범죄의 도구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 오히려 각각
<머니백> ‘돈’ 한푼 없는 그들 인생에 거액의 돈이 끼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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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탈출했다. 경유(이진욱)는 얹혀살던 여자친구 현지(류현경)에게 “호랑이 조심하라”는 말을 들은 것을 마지막으로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친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도 만만치 않아 대리운전 일을 시작한 경유는 옛 여자친구 유정(고현정)을 손님으로 만나게 된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한 경유와 달리 유정은 신춘문예에 당선이 된 후 작가로 등단했다. 하지만 경유처럼 혼자인 그는 어쩐지 매일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산다. 빨리 단편집을 내서 소설가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편집위원들 사이에서 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는데도 유정은 그저 끙끙댈 뿐이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손님 대하기는 항상 어렵고 어색하다. 제목이 암시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손님’은 인간은 물론 개인적인 고민까지도 포괄한다. 동물원을 뛰쳐나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은 곧 관계 맺기의 어려움과 심연에 자리한 오랜 응어리를 의미한다. 인물들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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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을 지망하는 우진(김정현)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주저한다. 드디어 용기를 내어 버스킹을 시도하려던 날, 다짜고짜 자신의 앞에 나타나 헤어진 애인 행세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연수(서예지) 때문에 준비한 무대는 엉망이 된다. 알고 보니 연수는 같은 학교 연기과 학생이었고, 일종의 미션을 위해 그같은 일을 벌인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연수와 우진은 연인으로 발전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지만, 아직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두 사람의 상황은 다른 갈등을 가져온다.
세계 최초 VR이자 4DX이자 영화인 작품이다. 시각 정보가 많고 화려한 효과를 자랑하는 기존의 VR 콘텐츠와 달리 2D영화로 만들어져도 됐을 법한 이야기를 최첨단 기술로 만들었다. 360도 어느 곳을 응시해도 화면에 무언가 채워져 있을 만큼 기존 VR 콘텐츠 수준의 시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중요한 시각 정보는 가급적 제한된 공간에 배치시키면서 관객의 시야각을 의도적으로 좁혔다. 4DX 효과도 진짜인지 아닌지
<기억을 만나다> 손 닿을 듯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