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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몬태나주의 한 마을. 자넷(캐리 멀리건), 제리(제이크 질렌홀) 부부와 아들 조(에드 옥센볼드)는 이곳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 애쓴다. 제리는 골프클럽에 취직해 성실하게 일하던 중 갑작스럽게 해고를 통보받는다. 고객과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것이 이유다. 제리가 직장을 잃자, 자넷은 바닥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애쓴다. 자넷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수영 강사 자리를 얻는다. 조는 사진관에서 조수로 일하며 나름의 몫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제리는 TV에서 불타는 숲과 산불을 끄는 소방관의 영상을 마주한 뒤, 첫눈이 내리면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집을 나가버린다.
<옥자>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배우 폴 다노의 감독 데뷔작이다. 어딘가 폴 다노와 비슷한 인상을 주는 조 역의 에드 옥센볼드의 모호한 시선과 얼굴이 인상적인 방점을 만드는 가운데, 캐리 멀리건과 제이크 질렌홀의 안정적인 감정연기가 이를 탄탄하게 받친다. 리처드 포드의 소설이 원작으
<와일드라이프> 경제적인 문제를 겪는 한 가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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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정성일이 드디어 임권택 감독의 백두 번째 영화 <화장>(2014)의 촬영 현장에 당도했다. 임권택의 세계에 다가가고 싶은 한 사람의 영화인으로서 그는 거장의 연출 비밀을 가만히 지켜본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정성일이 취하는 길은 임권택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는다거나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백두 번째 구름>에서는 적어도 네개의 세계가 충돌한다. 우선 문자로 이뤄진 김훈 작가의 소설 <화장>이 있고, 이를 장면화시키는 임권택의 영화 <화장>이 있다. 둘 사이 은밀한 변모와 팽팽한 긴장은 이야기가 영화로 탈바꿈하는 신비를 품고 있다. 그리고 영화의 바깥, 이 과정을 모니터 앞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감독 임권택이 있고, 또 그런 임권택을 뒤에서 가만히 바라보는 정성일의 카메라가 있다. 문자와 영상, 영화의 안과 밖으로 이뤄진 네개의 세계는 때때로 연결되었다가 충돌하고 멀어졌다가 교차하며 불꽃을 만들어나간다. 불꽃의 이름
<백두 번째 구름> 영화라는 기적을 중심으로 나누는 치열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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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싫어하고 과학을 신봉하는 왕 헤럴드(임채헌)는 무너진 눈의 여왕 성터에서 미러랜드의 문을 발견한다. 그는 미러랜드로의 순간이동이 가능한 이 포털을 이용해 온 나라 마법사들을 모두 미러랜드에 가두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겔다(박지윤)의 가족도 위험에 빠진다. 겔다를 제외한 엄마, 아빠 그리고 남동생 카이(민승우)는 마법 능력이 있기 때문. 결국 미러랜드에 갇히고 만 마법사들은 그곳에서 외롭게 살던 눈의 여왕(양정화)을 만나 도움을 청하고, 눈의 여왕은 겔다만이 이들을 구할 수 있다며 겔다에게 용기를 북돋는다. 마법사인 가족과 달리 자신만 평범하다며 고민해온 겔다는 그렇게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2013년 국내 개봉 이후 꾸준히 이어져온 <눈의 여왕> 시리즈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해적 소녀 알피다(민아), 트롤 올름(엄상현), 전편의 라이벌 로렌(남도형)은 이번에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겔다의 모험에 함께한다. 악역에 다름없었던
<눈의 여왕4>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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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청소업체, 밤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정주(윤지혜)는 맥주잔에 소주를 들이부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랜 시간 홀로 고단하게 지내온 정주의 귀에는 해고당할 위기에 처한 동료의 부탁도,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주겠다는 사장의 말도 잘 들리지 않는다. 가슴 한편에 무거운 돌이 박힌 것처럼, 그는 그저 묵묵히 삶을 견뎌갈 뿐이다. 어느 날 그런 정주의 일상을 뒤흔드는 사람이 나타난다. 12년 전, 아들의 수술비를 감당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유괴했던 아이 민구(김대건)가 청소업체의 새 직원으로 나타난 것. 그것도 갓 출소한 전과 2범 범죄자의 모습으로 말이다. 정주는 그늘진 얼굴로 성장한 아이를 보며 혼란에 휩싸이고, 갈 곳 없는 민구 주변을 맴돈다. <호흡>은 악연으로 얽힌 두 인물이 그 굴레 안에서 함께 헤매고 애쓰는 과정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짓눌린 정주, 세상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찬 민구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영화
<호흡> 악연으로 얽힌 두 인물이 그 굴레 안에서 함께 헤매고 애쓰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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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의 구슬픈 <아리랑> 독창과 함께 시작되는 영화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로드>는 곧이어 재일 동포 음악가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를 보여준다. 정선 아우라지의 아름다운 풍광이 잠시 펼쳐지지만, 영화의 주된 관심은 한국 밖의 공간이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야 했던 고려인들, 일제의 탄압으로 탄광에 끌려갔던 강제 노역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영화는 그들이 부르는 <아리랑> 곡조에 깃든 슬픔과 아픔, 그리움과 한을 마주한다. 양방언은 그들의 삶을 떠올리며 <아리랑로드 디아스포라>를 작곡하기 시작한다.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로드>는 지난 3월 방영한 KBS 다큐멘터리 <3·1운동 100주년 특집 아리랑로드> 3부작을 재구성한 영화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양방언의 연주가 영화에 한층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록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 국악인 김준수·송소희, 여성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로드> 슬픔과 아픔, 그리움과 한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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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성>은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근접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오프닝에서 경주의 아름다운 역사와 자연을 평화롭게 보여주다 이내 경주시 양남면의 한 주민에게 시선을 돌린다.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는 황분희씨는 갑상선암 환자다. 그는 정부 당국에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지만, 별다른 해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황씨를 포함한 갑상선암을 앓은 원전 인근 주민 618명은 한국수력원자력에 공동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영화는 “그저 세상에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던 주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세상에 전달하려는 고군분투를 담아낸다.
<월성>은 뉴스타파가 <자백> <공범자들> <김복동>에 이어 네 번째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영화다. 원전을 소재로 한 극영화 <판도라>와 비슷한 방식으로 ‘탈원전’에 대한 주장을 담았다. 영화는 주민들의 표정과 목소
<월성>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근접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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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4년인 1442년. 세종(한석규)이 타고 가던 가마 안여가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시 사고 발생 4일 전. 명나라 사신은 황제의 칙서를 들고 조선을 방문한다. 명의 사신은 조선이 천문 연구를 통해 독자적 시간을 가지는 것을 우려하며 천문 의기들을 폐기하고 이를 발명한 장영실(최민식)을 압송하려 한다. 세종은 세종대로 시름이 깊고, 장영실은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며 같은 꿈을 꾸었던 전하와의 이별에 가슴이 미어진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시대 최고 성군 세종과 관노비였으나 재능을 인정받아 정5품 관직에 오른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관계를 영화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이 있은 뒤, 안여 제작을 감독한 장영실은 곤장 80대형을 받고 역사의 기록에서 사라진다. 영화는 안여 사건에서 비롯된 의문의 빈칸을 흥미롭게 채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멜로의 거장 허진호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의문의 빈칸을 흥미롭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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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활동이 약화된 지 오래인 백두산에서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난다. 이 폭발 때문에 남한까지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아수라장이 된다. 남과 북에 모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추가 폭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유경 청와대 민정수석(전혜진)은 오랫동안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왔지만 학계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강봉래 지질학 교수(마동석)를 찾아가 화산 폭발을 막을 작전을 세운다.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은 전유경이 세운 비밀작전에 폭탄 해체 전문가로 투입된다. 전투병들과 함께 북한으로 가서 국정원이 포섭한 북한 무력부 소속 스파이 리준평(이병헌)을 만나 북한의 핵무기를 백두산에 터트리는 게 인창의 임무다.
<백두산>은 백두산에서 화산이 폭발해 남한에 영향을 끼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블록버스터다. 강남역 한가운데에 있는 강남 도로가 뒤집어지고, 높은 빌딩이 무너지는 등 재난 상황이 꽤 실감나게 묘사된다
<백두산> 백두산에서 화산이 폭발해 남한에 영향을 끼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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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플랫은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는다. 언젠가부터 걸을 때 오른발이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는 닐은 아들 오스카의 첫 크리스마스에는 지팡이 없이 거동하기가 어려워지고, 아들의 돌잔치에서는 호흡이 쉽지 않은 상태에 다다른다. 음성인식시스템을 활용해 투병 중인 하루하루를 써내려가던 블로그에 아들을 향한 편지를 작성하고, 추억 박스를 기획해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물건들을 남긴다. 그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낙천적이며, 생의 곳곳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다. <아이 엠 브리딩>은 닐 플랫의 루게릭병 진단 이후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발병 이전의 삶을 기억한다. 닐의 목소리, 아내 루이즈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이야기, 과거 영상 등을 통해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순간을 복기한다. 자신의 이야기가 퍼져나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루게릭병의 치료법 연구 등을 위한 기금이 늘어날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던 닐과 가족들은 먼저 연락을 취해온 두 감독을 집으로 초대
<아이 엠 브리딩>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순간을 복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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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시에서 제목을 따온 <기억할 만한 지나침>은 한 생명의 눈동자를 비춘 영상과 시를 읊는 음성으로 영화의 시작과 끝을 여닫는다. 영화 자체가 한편의 흑백 영상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은 대상을 바꿔가며 오래도록 하나의 풍경 혹은 생명이 가만히 있거나, 흔들리거나, 흘러가버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러던 카메라가 따라가는 한 사람은 시인 김(이헌주). 동전을 세고 있는 남편을 향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돼?”라고 소리치는 그는 영상시가 쓰이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타인과의 만남에 던져진다. 그가 함께 일했던 교사, 탈락한 공모전을 주최했던 출판사 직원, 밀린 월세를 받으러 온 집주인과 말을 섞는 장면은 번번이 그가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늘 통보와 독촉을 받는 쪽이 되어버리고 만다. 유일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상대는 말없이 사라져버린 남편을 찾다 우연히 만난 강아지 흰돌(몽돌). 저수지에 버려졌던 흰돌을 씻겨주고 먹여줬지만
<기억할 만한 지나침> 지금껏 무엇으로 버텨왔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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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둔 겨울, 산타 마을의 요정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 쓰러진다.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줘야 할 선물이 산더미인데 일꾼 요정들이 쓰러지자 산타 마을은 초비상이 걸린다. 이에 산타클로스(알랭 샤바)는 유일한 치료제인 비타민C를 구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간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산타는 인간 세상에서는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거칠고 어색한 행동으로 소동을 일으키다 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착하고 친절한 토마스(피오 마르마이), 아멜리(골쉬프테 파라하니) 부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크리스마스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산타는 9만2천개의 비타민C를 구해 무사 귀환할 수 있을까?
<산타 앤 컴퍼니>는 가족 코미디와 프랑스식 조크의 양극단을 적절히 오가는 영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타깃으로 만든 해피엔딩 영화지만, 군데군데 현실을 비튼 유머와 풍자가 깃들어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공 산타클로스의 모습이다. 인간 세상을 떠도는
<산타 앤 컴퍼니> 산타는 9만2천개의 비타민C를 구해 무사 귀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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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하리(김영은)와 두리(김채하) 남매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빠를 달래가며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강림(신용우)은 떨어져 지내온 엄마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달콤한 휴식도 잠시, 하리와 두리가 탄 비행기가 위험에 빠진다. 심해에 봉인되어 있던 괴수 요르문간드가 석유 시추로 인해 깨어나고, 그의 부하인 스큐트들이 비행기에 공격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하리와 두리가 신비(조현정), 금비(양정화)와 함께 비행기 날개에 불시착한 하늘도깨비 주비(김현지)를 구해준 사이, 스큐트들은 자유자재로 외형을 바꾸며 승객들을 교란하고 조종사들마저 골탕먹인다. 한편 하늘의 수호신 가루다에게 창공의 퇴마사로 선택받은 강림은 혼란의 현장에 등장해 요르문간드와 친구들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에 합류한다. 2014년 TV애니메이션으로 첫선을 보이고 2018년 첫 번째 극장판으로 관객을 만난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은 하늘도깨비와 요르문간드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들은 시리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기존 캐릭터들을 또 다른 모험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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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일(박정민)은 요즘 되는 일이 없다. 공부가 싫어 자퇴를 했더니 엄마(염정아)는 학원이라도 다니라고 닦달하고, 학원비를 빼돌려 중고나라에서 구입한 오토바이는 고물이라 어디에 되팔 수도 없다. 그런 상황에 배구선수 출신 엄마에게 또 맞아야 하는 현실에 울분이 터진 택일은 홧김에 집을 나간다. 만원으로 갈 수 있는 ‘아무 데’로 낙찰된 군산에서 만난 장풍반점은 배달부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고마운 곳이다. 마음씨 좋은 주인에, 가출 청소년도 그럭저럭 살 수 있게 해주는 중국집의 유일한 단점은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의 존재 그 자체다. 엄마보다 강력한 손맛을 자랑하는 그에게 시시때때로 맞으며 택일이 세상의 쓴맛을 알아가는 사이, 그의 단짝친구 상필(정해인)은 고리금융업체에 입사한다. 의외로 사채업자 세계가 폭력적이기만 한 것 같지 않고 풍족한 생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상필은 마치 어른이 된 것 같은 자신의 상태가 만족스럽다.
<시동>은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
<시동>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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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리키(크리스 히친)는 좀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 그가 이번에 택한 직업은 택배원이다. 임시 계약을 맺어 근무를 시작한 그는 명목상으로는 자기 회사의 사장님이다. 택배 기사가 되려면 우선 개인 차량이 필요한데,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자니 대여비 지출이 너무 크고 중고 밴을 사자니 수리비 부담이 되레 비효율적일 것 같아 고민스럽다. 결국 리키는 직업 간병인인 아내 애비(데비 허니우드)의 차를 팔아 새 차 구입에 필요한 보증금을 마련하기로 한다. 그는 이제 매달 할부금을 갚기 위해 주 6일 매일 14시간씩 일해야하고, 자기 시간을 써서라도 환자를 성심껏 돌보려 하는 애비에겐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 집 저 집 이동해야 하는 수고가 추가된다.
기업간 경쟁 아래 엄청난 양의 노동과 위험부담을 홀로 떠안아야 하는 개인이 인간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점차 무력해지는 광경. 점점 보수화되고 있는 영국 사회에서 가시화되지 않는 노동계급의 현실을 꼬집는
<미안해요, 리키> 개인이 인간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점차 무력해지는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