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오랜 애도의 여정을 제주를 배경으로 담았다. 라이브바의 밴드 멤버인 철이(이천희)는 경기 악화로 가게들이 하나둘씩 폐업하자 음악 작업을 잠시 내려놓고 제주도로 향한다. 제주 애월은 철이의 친구 수현이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곳으로, 이후 수현의 연인 소월(김혜나)이 남아 홀로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 개발 속에서도 여유로움과 소박함을 지키고 살아가려는 사람들 틈에 두 인물을 놓아두면서 제주의 햇볕으로 상처를 보듬는다. 특히 철이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는 것은 낚시다. 기대 없이 낚싯대를 던졌다가 돌연 입질이 시작되면 흥분이 닥쳐오는 것처럼, 대도시에서 살아온 철이에게 제주는 예기치 못한 일상의 활력소를 축복처럼 던진다. 혜나를 짝사랑하는 한의사(박철민)를 비롯해 서로 경계하던 마을 남자들과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도 코믹하고 온화한 정서로 영화에 웃음을 더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설정과 두 인물의 감정을 차분히 전개해나가는
<애월> 제주의 햇볕으로 상처를 보듬는다
-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남북 소식을 접하고 있는 요즘,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산다. 그럼에도 여전히 군사분계선 너머의 그곳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이다. 그레고어 묄레르스 감독은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데 마치 SF영화의 배경과도 같은 을씨년스럽고 그로테스크한 도시 풍경에 매료되어 가이드 동반 여행길을 몰래 스케치 촬영했다. <헬로우 평양>은 그레고어 묄레르스 감독이 북한 정부가 허가한 관광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서 보고 듣고 먹고 마신 일상을 스케치한 영상 모음이다. 특히 감독은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북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알고 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980년대 독일의 격변기를 서베를린에서 보냈던 감독의 시선에 머무는 북한 사람들은 애써 혹독한 현실을 부정하는 듯 아파 보이거나 혹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실상을 속속들이 알 길은
<헬로우 평양> 군사분계선 너머의 그곳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
-
철없는 동생과 불치병으로 온몸에 마비증세를 겪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 숀(테오도르 펠르랭)은 어느 날 마을 공터에서 열린 또래들의 파티에서 알렉스(스테파니 스콧)를 만나게 된다. 설렘도 잠시, 늦은 밤 남자친구와 호수에서 수영을 하던 알렉스는 의식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아 행방불명이 된다. 영화는 이후 염력, 치유력 등 외계 에너지로부터 초능력을 얻게 된 알렉스가 숀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로맨스를 펼쳐낸다. 정부 당국에 쫓기기 시작한 알렉스와 함께 도주를 택한 숀은 평범했던 지난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음모의 중심에 다가서게 된다. <앳 퍼스트 라이트>는 괴비행물체의 출현과 초능력의 전이를 사건의 중심에 두면서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황폐한 미국 사회와 SF적 요소를 결합시킨다. 다만 장르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적 성취가 돋보이기보다는 SF의 외피와 공동의 호흡을 펼치는 10대들의 예민한 감수성이 동력으로 기능한다. 불안한 동시에 자유를 갈망하고, 처음
<앳 퍼스트 라이트> 초능력을 얻게 된 알렉스가 숀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로맨스
-
이리샤(천우희)는 동아리 선배 현우를 좋아하고 오랜 친구인 진석에게 사랑받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어느 날 진석이 자신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리샤는 어딘가에서 날아온 마왕이 진석의 영혼을 가져가는 걸 목격한다. 진석의 영혼을 찾기 위해 마왕을 따라 요정세계로 들어간 이리샤는 그곳에서 안내자 개구리(심희섭)를 만나 자신이 요정세계의 공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개구리는 사람들의 영혼을 이용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마왕을 물리칠 존재가 이리샤뿐이라고 말한다. 이리샤는 친구의 영혼과 요정세계를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개구리와 기타 요정 로비(김일우)와 함께 험난한 모험을 떠난다.
<마왕의 딸 이리샤>는 전형적인 판타지 모험 동화다. 요정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자신이 요정세계의 공주라는 걸 깨달은 소녀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2006) 등을 통해 이미 익숙하다. 장형윤 감독은 개성 넘치는 색깔을
<마왕의 딸 이리샤> 마왕을 물리칠 존재는 이리샤뿐
-
-
윌(키아누 리브스)은 푸에르토리코의 바이오나인 연구소에서 생명 공학자로 인간의 의식을 로봇에 이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레플리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첫 시도는 의식을 이식받은 로봇이 자신을 파괴하려 들며 실패로 끝을 맺는다. 여러 장비를 유지하고, 실험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금력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윌을 비롯한 동료들은 CEO의 연이은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렇듯 연구소 내 다양한 일에 신경을 쓰다 집안에 소홀히 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처럼 가족 휴가를 떠나는 윌. 그러나 악천후 속 순식간의 차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 모두를 잃게 된다. 슬픔도 잠시, 너무나 침착하게 상황을 직시하고 네명의 가족을 복제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경찰이나 구급대가 아닌 복제 전문가인 동료 에드(토머스 미들디치)에게 연락을 취한다. 윌의 위험한 도전이자 대담한 실험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레플리카>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다채로운 고민을 제시할 수 있는 ‘
<레플리카> ‘인간 복제’가 중심 뼈대가 되는 SF영화
-
어느덧 31살이 된 8년차 행정고시생 자영(최희서)은 남자친구에게 “공무원은 못 돼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 잘 살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듣고 헤어진다. 매사에 의욕도 희망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그는 행정고시 2차 시험을 포기하고, 이 나이에는 좋은 데 취직도 하지 못할 것이라 단념한다. 그러던 자영의 눈앞에 달리기를 하는 현주(안지혜)가 나타난다. 그의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에 매료된 자영은 현주의 달리기 동호회에 가입하고, 운동과 근육 만들기의 쾌감을 알아간다. 중학교 친구 민지(노수산나)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와중에도 매일 달리기를 빼먹지 않는 자영. 하지만 현주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그의 일상은 다시 무너진다. 자영은 남들이 보기에는 비윤리적이고 스스로도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선택을 이어간다.
<아워 바디>는 여성의 눈으로 운동하는 여성의 몸을 노골적으로 예찬하는 영화다. 위험하게 읽힐 수 있는 성적 판타지를 제시하고 실현하는 도발
<아워 바디> ‘옳음’이 아닌 ‘욕망’ 그 자체를 탐구하는 작품
-
이곳은 출처불명의 ‘SEX-ray’로 발칵 뒤집힌 마리아 사랑병원. 누군가 엑스레이실에서 섹스하는 남녀를 도촬했고, 남녀의 성기 엑스레이는 그렇게 병원에 파란을 일으킨다. 온갖 추측과 호기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막상 피해를 본 건 병원 간호사 여윤영(이주영)이다. 사람들은 ‘찍힌’ 것이 그녀라고 믿었고, 병원 부원장 이경진(문소리)은 그 추측만으로 그녀에게 퇴사를 권유한다. 누구도 ‘찍은 사람’을 궁금해하지 않는, 가십 위주, 여성 피해자가 양산되는 고질적인 사회. <메기>는 여윤영이 “내일 봬요”라며 강력히 퇴사를 거부하면서, 이런 플롯의 기존 영화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예기하며 호기롭게 출발하는 새로운 영화다.
<메기>의 스토리텔러는 작은 어항 속, 커다란 몸집을 한 메기다. 메기가 바라본 이 도심은 의심과 불신, 추측과 불안의 ‘구덩이’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왜곡된 사회다. ‘감이 뛰어난’ 물고기 메기에게는 그 구덩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
<메기> 스토리텔러는 작은 어항 속, 커다란 몸집을 한 메기
-
화가 매트(케빈 얀센스)와 번역가 케이트(올가 쿠릴렌코)는 부부다. 외딴 곳에 이사 온 이들은 전기 배선에 문제가 있어 사람을 불러보지만, 수십년 전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끔찍한 사실만 알게 된다. 하지만 뜯어진 벽지 너머 숨겨진 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만들어주는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부는 두려움보다 욕망이 앞서게 된다. 최상급 샴페인, 드레스, 반 고흐의 그림, 다이아몬드 등 닥치는 대로 필요한 것을 얻어낸 그들은 급기야 아이를 갖게 해달라는 소원까지 빈다. 하지만 집을 벗어나면 방이 준 선물이 전부 가루가 돼 사라지고, 어렵게 가진 셰인(조슈아 윌슨)이 집 밖으로 나가면 순식간에 나이를 먹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더 룸>의 공포는 서구 호러영화에서 주로 묘사되는 옷장 속 몬스터나 외부자의 침입에서 기인하지 않는다.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라는 테마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독창적인 스토리가 돋보인다. 대
<더 룸>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의 끝없는 욕심'
-
자유의 바람이 불던 1969년,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인기 TV서부극 시리즈 <바운티 로>로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잊혀가는 신세다. 그의 오랜 스턴트 대역이자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또한 릭 달튼을 대신해 액션하는 시간보다 운전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두 사람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새로운 액션 스타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할리우드에서 예전과 같은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다. 어느 날,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샛별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그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부부가 릭 달튼의 옆집에 이사온다. 릭 달튼은 그들과 친해지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기대한다.
세상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거셌다. 한때 경력의 정점을 찍었던 릭 달튼도, 클리프 부스도 내리막길을 피해갈 수 없다.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보다는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흥망성쇠를 겪는 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흥망성쇠를 겪는 두 남자의 애잔한 삶
-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이명준 대위(김명민)가 이끄는 유격대와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가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 나이 17살, 훈련 기간 2주 남짓, 전투 경험 역시 전무한 772명의 학도병들은 북한군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되었다. 낡은 무기와 부족한 탄알,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받은 그들은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해야 한다. 태풍으로 문산호가 좌초되는 등 이어지는 여러 난관 속에서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려 노력한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그동안 인천상륙작전에 가려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장사상륙작전을 조명한다.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김명민과 김인권, 조지 이즈, 메건 폭스 등 한국과 할리우드의 화려한 배우진들이 출연해 합을 맞췄다. 영화는 상륙-터널 전투-퇴각이라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 학도병들의 관계와 서사에 집중한다. 다만 그 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하다. 다루는 인물이 여럿이고 그들의 서사가 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전장에서 서로를 위하는 학도병들의 우정
-
“내 방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말을 남기고 형(루카스 헤지스)이 집을 나서자마자 스티비(서니 설직)는 형의 방으로 뛰어들어간다. 그곳은 각종 CD, 믹스테이프,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 가득한 신세계다. 닌자거북을 졸업할 나이가 된 스티비의 동경은 곧 동네의 스케이트보드 타는 형들에게로 향한다. 스티비는 스케이트보드 숍을 기웃거리다 루벤(지오 갈리시아)과 말을 트고, “흑인도 햇볕에 타는가?”라는 멍청한 질문에 “흑인이 뭔데?”라는 쿨한 대답으로 인정받는다. 스케이트보드로 성공하고 싶은 레이(나켈 스미스), 레이의 절친이자 파티를 좋아하는 존나네(올란 프레나트),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4학년(라이더 맥로플린). 이들과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미드90>는 <머니볼>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의 배우로 유명한 조나 힐의 감독 데뷔작이다. 조나 힐은 1990년대 중반 미국 LA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자란 자신의 경험을 영
<미드90>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
유흥업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는 실력 있는 프로듀서 성은영(서예지)과 사업파트너가 되며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그러나 자신의 클럽에서 목격한 인기 가수의 마약 스캔들이 정재계 인사로까지 번져나가며 찬우는 거대한 게이트에 휘말리게 된다.
검찰과 언론, 경찰과 청와대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자신을 지켜줄 사람은 찬우 자신뿐이다. 비밀을 간직한 여인 은영, 위기에 처한 동료 상수(임철수), 복수를 준비하는 조폭 정갑택(김응수), 압도적인 부와 권력으로 모든 것을 움직이는 백 영감(변희봉) 사이에서 찬우는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양자물리학>은 <베테랑> <내부자들> <마스터> 등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범죄영화다. 앞선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나름대로 몇 가지 노력을 하는데, 학력 콤플렉스를 가진 주인공 찬우가 틈만 나면 세상사에 ‘양자물리학’을 적용해 내뱉는 대사들이 그중 하나다. “양자물리학에서는 말이죠!” 영화
<양자물리학> 양자물리학에서는 말이죠!
-
전세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몰락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수많은 오스카상과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며 25년여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던 웨인스타인은, 어떻게 역사에 길이 남을 성범죄자로 전락하게 되었나. 영화는 웨인스타인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이들의 증언을 비롯해 미라맥스, 웨인스타인 컴퍼니 직원 등 과거 그와 함께 일했던 업계 관계자와 기자, 프리랜스 작가 등이 말하는 웨인스타인의 실체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뉴욕 퀸스 출신의,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존재감 없는 소년이었던 하비 웨인스타인은 대학 졸업 뒤 뛰어난 기획력을 무기로 영화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된다. 미국 독립영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참신한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천재 제작자의 이면에는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약탈자로서의 모습이 존재하고 있었다.
<와인스타인>은 새로운 폭로에 치중하기보다 지금껏 두려움에 사
<와인스타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몰락과 미투 운동이 촉발된 계기를 정돈된 필치로 담아낸 기록영화
-
잭 말릭(히메시 파텔)은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무명 뮤지션이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를 자청하는 앨리(릴리 제임스)와 함께 공연장을 전전하지만 관객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잭이 앨리에게 “여기서 (공연을) 그만하자”고 말하던 날 밤, 전세계에서 동시에 정전이 일어난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 그는 비틀스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구글 검색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잭은 <Yesterday> <Let It Be> 등 비틀스의 명곡을 자신의 곡인 양 발표하고, 영국 최고의 팝 가수 에드 시런의 눈에 들게 된다. 돈과 명예의 독배를 기꺼이 마시기로 한 잭은 LA로 떠나고, 앨리와 헤어진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예스터데이>는 세상에서 비틀스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잭이라는 무명의 뮤지션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비틀스의 많은 히트곡들을 불러 세상으로부
<예스터데이> 세상에서 비틀스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