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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지브리 주주총회에서 제작팀 해산이 발표됐다. 수차례의 은퇴 번복 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당시로서는) 마지막 은퇴 선언을 하면서 스튜디오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가구야공주 이야기>가 흥행에 실패하고 <추억의 마니>가 극장에 걸린 때였다. 경영난에 봉착한 지브리는 추후 신작 착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계약직 스탭을 채용하고, 대규모 정규직 제작팀은 해체해 재정적 부담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스튜디오 생명 연장의 꿈을 지속한다. 개봉작 기준으로는 <추억의 마니>가 제작팀 해산 전 마지막 작품이 된 셈이다. 이듬해 독립한 니시무라 요시아키 프로듀서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스튜디오 포녹을 세우고 지브리 출신 인력들이 대거 합류해 <메리와 마녀의 꽃>을 발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담당했던 안도 마사시는 코믹스 웨이브 필름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기획] ‘지브리는 여전히 움직이는 중’, 스튜디오 지브리의 변화, <바람이 분다> 이후 해체부터 TV 산하로 들어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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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사운드 조형에 있어 두드러지는 특징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강조해온 ‘마’(間)에 있다. 이번 신작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여과되지 않은 정수 혹은 염원이 만개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감독의 자전적 내용을 풀어 썼다는 것보다 침묵에 개의치 않는다는 점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진정 미야자키 하야오답다. 전쟁 중에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의 동생인 새어머니 밑에서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소년이 신비로운 탑 주위를 배회한다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서사적 동력이 없는 내러티브이기에 음악으로나마 극적인 동요를 추구할 법한데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중반부까지 음악은 물론, 바람 소리 같은 배경음까지 최소화하며 면밀한 접근을 보인다. 감독은 2002년에 미국 평론가 로저 이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비어 있는 상태는 의도적으로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그 필연성을 설명했다. “침묵을 두려워하면 끊임없
[기획] ‘히사이시 조의 선율, 요네즈 겐시의 목소리, 그리고 침묵’,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사운드, 음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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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처럼 달려나가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도입부에서 우선 화면의 리듬을 지배하는 것은 소년 소녀들의 잽싼 동작을 역동적으로 처리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특유의 ‘달리는 리듬’이다. 2층 계단을 순식간에 뛰어올라 어머니의 병원에 불이 난 상황을 목격한 마히토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길로 전쟁의 포화로 물든 거리를 달음박질치는데, 만화적인 속도감과 불로 번지는 화면의 풍경은 비단 역사만이 아닌 어느 유년의 신화로 진입 중이란 사실을 생동감 있게 알린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작품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부터 꾸준히 이어진 축지법에 가까운 빠른 달리기는 경쾌함과 슬픔을 동시에 견인하는 강력한 기술이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활극이 시작됨을 알리는 일종의 주문이다.
조류의 향연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조류 캐릭터는 주로 변신 모티프와 함께 등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과 <
[기획] 어린 시절은 끝나지 않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트리비아,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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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의 애니메이터, 올 라운더 감독이 되다
<미래소년 코난>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예술가에게는 인생을 바꾼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봤던 도에이동화의 <백사전>(1958)이었다(특히 파이냥이라는 여자주인공에게 반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된 그는 1963년 도에이동화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A프로, 즈이요영상 등을 거치며 <태양의 왕자> 장면 설계 및 원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장면 및 화면 설정 등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동료들의 5배에 다다르는 작업량을 자랑한 워커홀릭이었다.
그의 괴물 같은 에너지는 닛폰애니메이션으로 이적한 뒤 <NHK> 최초의 30분짜리 애니메이션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의 연출을 맡는 발판이 됐다. 여기에 더해 미야자키
[기획] ‘미래소년 코난’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미야자키 하야오가 걸어온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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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화로 유명한 혼다 다케시는 <벼랑 위의 포뇨> <털벌레 보로>를 거쳐 마침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작화감독을 맡아 무려 7년을 이 한편의 작품에 매진했다.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가 꼭 필요한 인재로 점찍어 어렵게 초빙한 그는 미술관에 걸려도 손색이 없을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평소에 시도하지 않았던 그림을 원 없이 그려보았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한 것 같다”며 후일담을 풀어놓았다.
- 주로 가이낙스와 작업해왔는데 이번에 작화감독직을 맡았다.
= 얘기한 것처럼 가이낙스에서 오래 일했다. 가이낙스를 나온 뒤에는 여러 스튜디오와 협업했는데 지브리와의 첫 작업은 <포터블 공항>이라는 뮤직비디오였다. 이후 <벼랑 위의 포뇨>나 <털벌레 보로> 등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과 함께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인터뷰] 한발 더 나아간 완성도를 추구하며, 혼다 다케시 작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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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에는 세명의 천재가 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 이들은 지브리뿐 아니라 오늘날 일본 애니메이션의 기틀을 만든 사람들이다. 이중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지브리의 살림꾼이자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실질적인 개척자다. 스즈키 도시오는 길이 없으면 새로 만들어가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불완전하고 무모한 프로젝트를 끝내 완성해냈다.
- 미야자키 하야오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 거짓말쟁이! (웃음) 천연덕스럽게 아이디어를 던졌다가 다음날 되면 시치미를 뗀다. 미야자키는 내가 그렇다고 하고. 은퇴를 한다고 해놓고 계속 돌아오지 않았나. (웃음) 그가 거짓말쟁이라서 다행이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면서도 계속 함께 여정을 걸어왔다. 이번 작품 속 주인공 마히토가 미야자키 하야오라면 왜가리는 나를 모델로 했는데 두 캐릭터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지난 세월을 보는 것 같아 많은 생각
[인터뷰] 미야자키 하야오의 심경이 오롯이 반영됐다,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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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이지 않다. 스토리가 불친절하고 난해하다. 지나치게 많은 상징과 의미들이 부담스럽다. 제목부터 가르치려 드는 것 같다. 1930년 일본의 군수업자를 배경으로 하여 태평양 전쟁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불편하다. 남편이 아내 사후 처제와 결혼한다는 몇몇 설정이 낯설고 이상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쏟아지는 혹평과 아쉬움은 당연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전적 경험을 반영했다는 이번 작품은 지브리의 전작들과 비교한다면 지나치게 진지하고 딱딱한 면이 있다. 전개 과정에서 충분한 설득과 설명 없이 ‘이세계 허용’이라는 식으로 눙치고 지나가는 지점도 종종 눈에 띈다. 심지어 논리적인 전개보다는 의식의 흐름과 작가의 생각이 혼란스럽게 펼쳐지는 탓에 스토리의 개연성만 따진다면 지브리의 흑역사라 해도 좋을 <게드 전기>의 조각난 전개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일 정도다. 한마디로 너무 많은 정보가 흘러넘친 끝에 누구의,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기획] 세계와 나 그리고 지브리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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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한국 개봉과 동시에 첫날 25만명을 동원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최고 성적을 기록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은퇴를 번복해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가장 자전적이고 정신적인 작품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금까지 지브리의 화려한 역사를 채워온 어떤 애니메이션보다도 대중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관객의 반응은 환희와 심란함으로 갈라지는 듯 보이지만, 또 다른 신작이 나오리란 확률이 희박한 상황에서 극장에 모여드는 열기만큼은 하나로 뜨겁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떻게 이 영화를 만들었나, 그리고 우리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작품의 긴 리뷰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거쳐온 창작의 역사,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음악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로운 향방 등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기획]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이르러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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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라서 오히려 정확한 초점과 거리를 맞출 수 있었다.” <한 채>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위장 결혼과 아파트 분양이라는 첨예한 소재 뒤로 사람의 그림자와 온기가 드리운 영화다. 자극적으로 흐를 수 있었던 이야기를 절제된 영상과 연출력으로 표현한 허장, 정범 감독은 “세상에 쓸모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수줍지만 단호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 LG 올레드 비전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셨다.
허장 영광이다. 앞으로 더 진중하게 영화를 만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비전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이후 계속될 영화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정범 전혀 생각지 못했던지라 다리가 후들거렸다. 진정성을 알아봐준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 <한 채>는 상황을 결론내지 않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정범 서스펜스적인 요소가 많아서 처음엔 긴장하면서 봤다가 휴먼 드라마적인 따뜻함으로 넘어가는
[기획] 메이킹보다 테이킹, 어둠의 결을 포착하다, <한 채> 허장, 정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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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바이 더 씨>는 태국 남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퀴어 로맨스다. 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수료하며 부산과 깊은 인연을 맺은 파티판 분타릭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아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도와 억압을 예술과 자연으로 해방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자신의 영화처럼 파티판 분타릭 감독은 앞으로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영상언어를 발견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수상을 축하드린다.
= 소소한 삶에 대한 작은 이야기에 높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세상을 바꾸는 큰 이야기들이 많지만 나는 항상 주변에서 이야깃거리를 찾는다. 사소한 곳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불평등과 억압, 작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내 역할은 이런 일상의 균열에 확성기를 가져다주는 거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상은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큰 응원이 되었다. 1년간 함께해왔던 이들과
[기획] 벽을 허무는 아름다움을 찾아서, <솔리드 바이 더 씨> 파티판 분타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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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지지한다. LG 올레드는 지난 10월13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에 2개 부문 상을 후원했다. ‘뉴 커런츠’ 부문에 선정된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선정된 영화 가운데 시상하는 LG 올레드 비전상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천만원의 상금과 77인치 LG 올레드 evo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감독들의 장편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한국 독립영화 최신작을 소개하는 비전 부문은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길 원하는 전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는 부산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는 LG 올레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네필 관객들에게 시각적 감동을 선사하는 영상 콘텐츠를 소개하고 크리에이터들을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LG 올레드상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한다. L
[기획] 크리에이터의 신세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 LG 올레드 비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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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근대적 플랫폼이다. 기차역, 학교, 지상파 방송, 대부분의 제조업 공장이 그렇다. 지난 100~200년 사이에 틀을 갖췄다는 점, 소수의 공급자가 다수에게 같은 재화를 제공한다는 공통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대 플랫폼의 공급자들은 하루 24시간을 축으로 시간표를 짠다. 수용자는 특정 장소로 가야 한다. 기차를 비롯한 근대 플랫폼의 콘텐츠들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정확히 도달한다. 공급자들은 스스로 정한 규칙을 생명처럼 여긴다. 규칙에 맞추지 않는 사람은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것이 그들에게 권위를 부여했다. 지상파 드라마 <모래시계>(1995)는 ‘귀가시계’로 일컬어졌다. 상징적이다. 그 재미있는 걸 보려면 시간에 맞춰 집에 가야 했다. 그때 고현정과 최민수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시공간은 방영시간 TV 앞뿐이었다. 인기 드라마는 시청자의 흥미만 사로잡은 게 아니다.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을 손에 쥐었다. 근대적 플랫폼은 이처럼 시간성과 장소성에서 절대 지위에 있
[특집] 오래된 미래 송형국 평론가가 바라본 한국영화의 근대적 서사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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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과 추석 한국영화 시장엔 한 가지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다. 신진감독들의 유의미한 약진이다. 단편 <숲>에서부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엄태화 감독은 첫 텐트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의 김성식 감독은 첫 장편으로 추석 시장에서 준수한 흥행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여름과 추석 극장가를 살짝 비껴간 두편의 작품도 눈에 띄었다. 올해 칸에서부터 동행하며 비평적 성과를 거둔 유재선 감독의 <잠>과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그들의 첫 장편이다. <잠>은 146만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에 누군가는 이른바 한국영화 감독의 세대교체 조짐을 언급한다. 기성세대의 논리가 아닌 젊은 감각을 견지한 영화 창작자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영화의 성패를 감독의 나이나 경력으로만 판가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특집] ‘새바람은 부는가’, 여름, 추석 극장가 포스트 르네상스 세대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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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나는 솔로>가 있어 다행이다. 친척 어른들 모두 <나는 솔로> 얘기하느라 진로, 취업, 출산 잔소리를 안 한다.” SNS상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던 이 짧은 글은 이번 추석의 진풍경을 보여준다.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이 <나는 솔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추석 연휴 내내 화제였고, 탁구 여자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순간시청률은 20.3%에 달했다. 한편 1020시청자들은 디즈니+ <무빙>에 이목을 집중했다. 다양한 콘텐츠가 각자의 화제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는 안타깝게도 관객을 사로잡지 못했다. 뼈아픈 질문을 건넬 차례다. 혹시 영화는 다양한 콘텐츠 사이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게 아닐까?
극사실주의를 추구하는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특집] 아시안게임, ‘무빙’, ‘나는 솔로’ 사이 극장에 간다는 것 - 마케팅과 화제성으로 보는 한국영화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