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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텐트폴 영화일수록 작은 시도가 큰 차이로 다가온다. 그래서 어떤 영화는 그 한끗 차이를 만들어내려는 제작진의 뚝심과 설득의 과정을 궁금하게 만든다. 편집의 리듬, 캐릭터의 감수성, 장면화 방식 등에 있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창작의 역량을 지지한 제작자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의 안목 역시 돌아보게 한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2018년 레진스튜디오로 출범해 2021년 클라이맥스스튜디오로 사명을 변경, 현재 SLL(스튜디오 룰루랄라) 소속 레이블 중 단연 장르의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 NEW 공채 1기 배급팀과 투자팀, 워너브러더스 한국영화팀장을 거쳐 스튜디오 시대의 개막을 알린 변승민 대표의 궤적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리즈 <지옥> <D.P.> 등으로 부상한 그는 올해 더욱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2023년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라인업은 1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시작해 3년
[인터뷰] “딱 두 발짝 앞서가보자”,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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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일심동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요 제작진은 엄태화 감독이 요청한 영화 고유의 설정과 흐름을 지키기 위해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였다. 각자의 방법론은 다를지라도 지향점은 같았던 셈이다. 이로써 대재난을 마주한 디스토피아 세계의 사실적 외견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만의 특이한 장르적 컨셉이 안정적으로 공생할 수 있었다. <씨네21>이 만난 조형래 촬영감독, 조화성 미술감독, 은재현 VFX 슈퍼바이저, 김해원 음악감독, 송종희 분장감독은 촬영이 한창이던 2021년 연천의 여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잿빛 디스토피아를 구현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장에는 늘 커다란 천막이 펼쳐져 있었다. 특히 운동장 크기의 황궁 아파트 중정에는 대규모 트러스(부재가 휘지 않게 접합점을 핀으로 연결한 골조구조)를 설치한 후 천을 뒤덮어 지붕을 만들었다. 햇빛을 막아 잿빛 화면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극중 대재난이 현실에 발생하면 온
[기획] 클리셰는 피하고, 재난의 현실성은 높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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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은 동전의 경계 위에 선 창작자다. 그는 인간, 공간 나아가 사물의 양면을 탁월하게 포착한다. <잉투기>에선 디지털 공간이 젊은이들의 도피처인 동시에 그들이 타락해가는 곳이었고, <가려진 시간>에선 시간이 멈춘 공간의 이중성을 그렸다. 세 번째 장편이자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도 모순 속에서 의미를 탐색하는 엄태화 감독의 특질과 시선은 변함이 없다. 아니 외려 한층 깊어졌다. 대지진 발생 후 유일하게 남겨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어떻게 하면 ‘즐거운 나의 집’을 외치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블록버스터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그는 살짝 들뜬 소년의 얼굴로 답했다. “<대부>의 제작 과정을 그린 드라마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밌게 봤다. 거기서 존 포드가 자신을 위한 영화를 하나 찍고, 모두를 위한 영화도 한편 찍으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있다. 나를 위한 영화는 뭔지 알겠는데 모두
[인터뷰] “인간 군상 풍자극”에서 “아포칼립스 스릴러”까지,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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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는 (일상을) 사는 곳이 아니라 (재태크를 위해) 사는 곳이다. 거주지로서의 가치보다 미래 자산의 가치를 우선하는 아파트 문화는 어느 순간부터 계급의 척도, 불평등의 증거로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대변한다. 아파트 한채를 마련하면 ‘행복한 나의 집’이 시작될 것 같은 희망을 품고 발버둥치지만 현실은 콘크리트처럼 차갑고 거칠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경과 현실 인식을 듬뿍 머금고 피어난 지극히 한국적인 재난영화다. 세상이 모두 무너지고 달랑 아파트 한채만 남았을 때 사람들은 무엇에 기댈 것인가.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후 황폐화된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겨진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나의 집을 쟁취하기 위한 야만과 폭력
황궁 아파트는 산자락 바로 밑에 자리한 오래된 아파트다. 이곳 주민들은 그 주변을 둘러싸듯 새로 지어진 드림 팰리스
[기획] 회색빛의 낙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던지는 재난 속 생존 투쟁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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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난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군상극을 야심찬 프로덕션으로 구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여름 빅4로 묶인 대작 중 ‘엔터테이닝’의 강박으로부터 어쩌면 가장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한방을 보여주는 영화다. 회화적 미감이 묻어나는 장면들, 대한민국 아파트 공화국의 평범한 생존자들을 바라보는 정념과 풍자의 시선은 이 재난 스릴러에 불현듯 생기를 불어넣는다. 8월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목할 만한 지점을 톺아보며 제작진의 목소리를 전한다. 200억원대 텐트폴 영화를 처음 연출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곳곳에 심은 엄태화 감독, 볼거리와 주제적 깊이를 두루 매만지는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가 흥행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고심한 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촬영·미술·CG·음악·분장 스탭들의 코멘터리와 함께 모아본 프로덕션 비하인드에는 혼돈의 재난 스릴러 속에서 저마다의 꼭짓점을 구축한 베테랑들의 역량이 숨겨져
[기획] 유토피아의 베테랑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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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크게 몇장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챕터를 나누는 인터 타이틀이 곰팡이의 출생 전후 디데이(D-day)다. 디데이로 챕터를 구획한 이유가 무엇인가.
= 이 작품은 인간이 주인공인 보통의 성장 영화 문법을 따르면 안될 것 같았다. 영화가 곰팡이의 성장 영화라서 곰팡이의 출생 이전과 사망 직전까지를 다루기 때문이다. 이때 곰팡이는 인간처럼 주체적으로 대사를 읊거나 표정 연기를 할 수 없다보니 주어진 제약 속에서 최대한의 도구를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디데이로 인터 타이틀을 꽉꽉 채워넣었다. 편집 중에 화면을 보니 많이 비어 보이기도 했고.(웃음)
- 인터 타이틀과 오프닝 크레딧을 모두 독특한 폰트의 알파벳으로 표기했다. 모아쓰기로 표기하는 한글보단 풀어쓰기로 표기하는 알파벳일 때 폰트 디자인이 더 두드러져 영문 표기를 선택했을 것이라 막연히 추측해봤다.
= 존 카펜터의 영화나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 두 사람의 영화에 공통적으로 쓰인 카슬론 앤
[인터뷰] 수평적 존재가 수직적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다섯 번째 흉추’ 박세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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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흉추>를 연출한 박세영 감독의 작품 세계는 ‘물건의 로드무비’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남자의 중고물품 거래기를 그린 <캐쉬백>과 알 수 없는 자들이 알 수 없는 수취인에게 성한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갓스피드>까지, 박세영 감독은 줄곧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물건이 전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왔다. <다섯 번째 흉추>또한 곰팡이 핀 매트리스가 끝없이 이동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앞선 두 단편과 <다섯 번째 흉추>가 갖는 차이가 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엔 물건뿐 아니라 정념이 오가고, 운동 중인 물건은 그 감정을 먹고 자라며 상태 변화까지 겪는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 흉추>를 장악하는 감정은 사랑이다.
<다섯 번째 흉추>는 ‘신체 강탈균의 침입’이라는 부제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다. 매트리스에 핀 곰팡이가 자신의 위로 등을 맞댄 인간의 신체에 침투해 그의 등뼈를 갈취하고 크리처의 형체를
[기획] ‘다섯 번째 흉추’, 그로테스크한 사랑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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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주의와 몽환적인 로맨티시즘이 뒤섞인 음악과 비주얼.” (시드니영화제) “공포와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적인 상상.” (시체스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매료한 <다섯 번째 흉추>가 8월2일 개봉했다.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가 인간의 등뼈를 갈취해 생명을 얻어간다는 로그라인부터 범상치 않은 <다섯 번째 흉추>는 65분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마음을 곰팡이의 배양 환경 같은 눅진한 응달로 이끈다. <캐쉬백> <갓스피드>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일찍이 시네필의 이목을 끈 박세영 감독은 <다섯 번째 흉추>로 주목받기 이전부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계 각국에 노출해왔다. 2021년 전고운 감독과 함께 ‘루이뷔통×BTS 패션 필름’ (LVMenFW21)을 공동 연출한 경력을 포함해 입생로랑,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와 영상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연출자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고 아름다
[기획]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 ‘다섯 번째 흉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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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현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등장하는 서은 중령을 대본으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임지섭(손석구)과 이혼한 사이라는 점보다 여성 군인이라는 사실에 집중하고 싶었다. 조금씩 축적되는 내적 갈등을 기점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인물로서, 자기만의 소신을 지닌 직업인으로서 서은을 그려내고자 했다. “서은이 살아온 삶과 현재의 결단 사이에 자연스러운 개연성을 불어넣고 싶었다. 그는 자기 일에 대한 쿨함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 되돌아볼 때 제 판단이 틀렸다면 그것을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무엇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 골몰한다. 이 인물의 커리어적 면모를 더 부각시키고 싶었던 이유다.” 서은 중령의 태도 변화가 자칫하면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있다는 생각에 김지현은 평소보다 목소리를 한톤 더 낮춰 진중함을 높였다. 걸음걸이, 눈빛, 손짓 등 몸으로 드러나는 제스처에도 군인의 절도와 박력이 묻어나도록 디테일을 더했다. 하지만 어린 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 여느 평범한
[기획] ‘D.P.’ 시즌2 김지현, 절도와 박력을,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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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mm는 포열, 포판, 포다리로 나누는데 무게가 총 41kg다. 아, 30년이 지났는데 얼마나 각인됐으면 아직도 기억한다. (웃음)” 지진희는 대한민국 육군 제205특공여단, 이른바 백호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다른 중대에서 탈영한 병사들을 본 적이 있고, 그의 표현에 따르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지진희가 <D.P.> 시즌1을 “미친 듯이 재미있게 본” 이유는 작품의 재미 그 자체에 있다. “아무리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뤘어도 재미가 없으면 그냥 재미없는 작품이다.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여자들도 즐기면서 보고 심지어 외국 시청자들도 좋아한다는 것은 그냥 재미있다는 뜻이다.” 원래 감독이나 작가와 의식적으로 친분을 쌓지 않는다는 지진희는 한준희 감독과 어떤 인연도 없었지만 “여태까지 선배님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작품에 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지진희가 연기한 국군본부 법무실장 준장
[기획] ‘D.P.’ 시즌2 지진희, 악역의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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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해 잡아놓은 캐릭터를 한번만 하고 끝내는 게 아까울 때가 많았”는데, “박범구로 출연한 <D.P.>의 세계관을 다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김성균은 말한다. 김성균이 공들여 완성한 박범구는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수사과의 군무이탈담당관으로 D.P. 소속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에게 업무를 부과한다. “원작 웹툰에선 냉소적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서늘”하지만 시리즈에선 훨씬 따뜻한 인물로 바뀌었다. “말은 저렇게 해도 속은 그렇지 않다는 걸 사병들도 다 알고 있었을 거다.” 실제로 군부대에 있을 때 부사관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깝게 지낸 덕에 군대 간부를 더 인간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
스쳐 지나가듯 박범구는 자신이 학창 시절 내내 연극부였다고 말한다.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과거인데 글쎄, 꿈은 꿈으로 남겨둔 게 아닌가 싶다. 부사관으로 전향하면서 가족을 꾸리고 현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살아간다. 다만 현실과 타협했다면
[기획] ‘D.P.’ 시즌2 김성균, 속 깊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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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새롭고, 더 깊어졌다. 7월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탈영병들의 서사를 중심으로 극을 전개한다. 김루리 일병(문상훈) 등을 비롯해 전에 없던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문제를 제기하고 극을 환기시키면서도 이를 해결하려는 기존 인물들의 고뇌를 비중 있게 다룬다. 시즌1에 이어 얼굴을 비춘 박범구 중사(김성균)는 총격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 중책을 담당한다. 새롭게 등장한 구자운 중장(지진희)과 서은 중령(김지현)은 한때 같은 목표를 바라봤으나 시스템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결국 다른 길을 택한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박범구 중사, 구자은 중장, 서은 중령. 이들을 연기한 배우 김성균, 지진희, 김지현을 만났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김성균, 지진희, 김지현 배우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D.P.’ 시즌2 김성균, 지진희, 김지현, 전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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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수>의 고옥분은 다방 막내에서 시작해 마담까지 올라간, 생활력이 강한 여자다. 몇년의 타임 루프 사이에 옥분의 인생은 어땠을 거라고 생각했나.
= 종로 다방 자체가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었기 때문에 아마 해녀들 역시 자주 왔을 테고, 그중에서도 옥분은 유독 춘자(김혜수)에게 존경심을 품게 됐다. 춘자가 사라진 후 춘자에 대해 도는 소문을 모두 들었지만, 그가 돌아왔을 땐 서울 냄새가 가득한 헤어와 패션에 오히려 또 다른 호기심을 가졌다. 옥분은 잡초처럼 자란 춘자의 미니미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춘자가 어떠한 제안을 했을 때 곧이곧대로 따른다. 대사에도 나오듯 신랑 있는 마누라들에게 머리채 잡혀가며 악착같이 살아남아 다방도 인수까지 하게 됐다.
- 과거 호스티스 영화나 최근 한국영화에서 술집 여자 캐릭터를 납작하게 표현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지 않나. 옥분 캐릭터가 소모적으로 쓰이거나 단순하게 보이지 않도록 부여한 디테일이 있나.
= 그래서 중·후반부
[인터뷰] “시대극이 잘 어울리는 얼굴”, ‘밀수’ 고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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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눈썹을 나도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은데”
박찬욱 영화 초반 춘자와 진숙이 밀수로 성공했을 때 옷을 사입는데 아랫도리와 윗도리를 바꿔 입잖아요.
류승완 옛날에 자매그룹 ‘바니걸스’가 그렇게 입었어요.
박찬욱 거기서 영감을 받은 거예요?
류승완 네, 그리고 의상팀이 저보다 어리니까 제가 좋아했던 당시 헤어스타일이나 김추자 선생이 무대에서 어떤 옷을 입었는지 보여줬죠. 남자 의상의 경우, 장도리(박정민)가 입은 끈으로 묶은 티셔츠는 브루스 리(이소룡)가 즐겨 입던 옷이니 만약 못 구하면 만들어서라도 입혀달라고 했어요. 권 상사(조인성)의 셔츠 칼라가 넓은 건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입었던 옷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했죠.
박찬욱 하여간 바니걸스처럼 아래위 바꿔 입은 컨셉이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어요. 이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가 한눈에 잘 보이더라고요.
류승완 감독님이 사로잡혔다고 하시는 게 참 저희 같은 대중영화 만드는 사람들한텐 좋은 건지
[기획] “해녀들과 깡패들과 상어가 만났다. 그리고 공무원!”, ‘밀수’ 류승완 x 박찬욱 감독 대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