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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는 확실히 ‘보편 교양’의 작가다. 동시대의 세태를 정확하고도 풍부하게 조망하는 김기태의 소설은 지금 우리의 생활 반경을 거침없이 휘젓는다. 연애 예능 출연자의 욕망(<롤링 선더 러브>)과 K팝 팬의 딜레마(<세상 모든 바다>), 고등학교 교사의 곤경(<보편 교양>)과 성실한 직장인의 불안(<전조등>)을 가로지르는 동안 일상의 표면은 유행가 가사와 밈을 달고 한껏 경쾌해지거나 덜컥 심연으로 가라앉는다. 자기 생의 무게를 감당한다는 것에 대해 배우는 역도 소녀(<무겁고 높은>)와 다리가 세개뿐인 식탁을 펼친 채 기뻐하는 곤궁한 변두리의 연인(<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도 이 세계에 함께 산다.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 “뒤죽박죽, 와글와글, 결국은 한데 존재한다”는 것이 9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안기는 ‘인터내셔널한’ 감각이다. 그들 각자가 생의 어느 국면에 서 있든 간에 “좋거나 싫거
[인터뷰] 혼란 앞에 정직해지기 위해 쓴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소설가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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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젊은 소설가를 만났다. ‘젊은’이란 수식은 그들의 물리적인 나이를 따진 것이 아니다. 문단에 등장한 시점, 그리고 지금 시대의 문학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그들을 묶어냈다.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내놓은 김기태 작가,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뒤 최근 발표한 <이응 이응>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4년째 거머쥔 김멜라 작가, 2021년 <나주에 대하여>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와 제47회 민음사 오늘의작가상에 당선된 이래 첫 장편소설 <동경>으로 찾아온 김화진 작가, <개의 설계사>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수레바퀴 이후> 등으로 독자적인 SF 세계를 구축 중인 단요 작가, 문학 비전공자 출신임에도 2016년 각종 장르소설 공모전을 휩쓸었고 최근 <입속 지느러미>를 공개한 조예은 작가가
[특집] 사랑하고 앓고 보듬는 눈동자에 관하여,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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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졸업>은 ‘드라마’를 봤다는 느낌을 제대로 안겨준 작품이었다. 16부작의 호흡으로 차곡차곡 빌드업되는 이야기, 자기 서사를 부여받은 주변 인물들, 시대가 반영된 문학적인 대사, 효율성이란 이름으로 제거되지 않은 풍경 스케치까지. “드라마는 곧 문학”이라고 말하는 안판석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우선 슬로 템포의 드라마를 여전히 고집스럽게 만드는 안판석 감독님은 앞으로도 작업을 계속하셔야 한다. 감독님은 내가 당장 이 신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물으면 배우의 자세에 대해 답하는 분이었다. 처음에는 소통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장에 적응할수록 뭐랄까, 이게 맞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근본에 대한 디렉션을 받고 이해한 뒤에 슛을 들어가니 대사를 어떻게 치고 어떤 표정을 짓든 내가 서혜진이라는 것에 흔들림이 없었다. 허투루 찍을 분도, 대충 넘어갈 분도 아니라는 걸 잘 아니까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 하나하나가
[인터뷰] 운명과 분기점, <졸업>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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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수 없는 사랑에 쪼그려 앉아 울던 여인(<내 이름은 김삼순>)이기 한참 전에 배우 정려원은 동네 떡집의 막내딸(<색소폰과 찹쌀떡>)이었다. 막내딸 자남은 기록적인 트렌디 드라마의 서브 여주와는 전혀 다른 아침드라마의 작은 역할이었다.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에서 내려온 걸 그룹 샤크라의 서브 보컬 ‘려원’은 ‘정려원’이란 본명을 되찾은 뒤 스포트라이트 바깥의 인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에피소드가 매번 바뀌는 시트콤에 출연해 별의별 얼굴을 보여줬다. <똑바로 살아라>의 새침데기 정 간호사와 <안녕, 프란체스카>의 유아독존 뱀파이어 엘리자베스는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에서 울고불고하다가도 까르르댔다. 기본기와 개인기를 고루 쌓는 현장을 데뷔 초에 경험한 정려원은 다중인격을 가진 여자(<두 얼굴의 여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히키코모리(<김씨표류기>), 안하무인의 대기업 손녀(<샐러리맨 초한지
[기획] 이토록 매혹적인 단단함, <졸업>의 정려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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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과 분단을 중심으로 한국·북한 영화사를 연구해온 한상언 영화연구소 소장(<영화 운동의 최전선> <해방공간의 영화·영화인> <조선영화의 탄생>, 월북 영화인 시리즈 <문예봉 전> <강홍식 전> <김태진 전>)이 고서 수집의 아지트인 천안 노마만리 책방을 떠나 잠시 폴란드로 향했다. 헝가리 출신의 북한 영화연구자 거보르 셰보와 뜻을 맞춰 폴란드의 한 영화촬영소에 보관된 윤용규 감독의 <춘향전>을 보기 위해서다. 그로 하여금 “뻔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북한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크게 바꿔” 놓은, 폴란드에서 만난 세편의 북한영화를 소개한다.
지난 4월 헝가리 출신 북한 영화연구자인 거보르 셰보에게서 1959년 북한에서 제작한 윤용규 감독의 <춘향전>이 폴란드의 한 영화촬영소에 보관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작품은 1959년 제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하여 사회주의권 국
[기획] 북한 영화를 보다, 폴란드에서 <춘향전> 보고 돌아온 영화연구자 한상언의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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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을 TV 앞이 아닌 스크린에서 마주하는 광경은 어쩐지 낯설다. 분명 그의 필모그래피엔 <번지점프를 하다> <비열한 거리> 등 21세기 초반 한국영화의 주요한 작품이 자리하지만 중국에서 촬영한 영화 <월색유인>(2015)과 단편 연출작 <라이트 마이 파이어>(2016) 이후엔 좀처럼 그를 극장에서 접할 기회가 허락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흐름과 시리즈 시청 환경 모두가 변한 2024년에도 남궁민의 필모그래피엔 OTT 시리즈가 없다. 현재 시나리오 개발에 몰두 중인 남궁민은 작가로서, 제작자로서 또 배우로서 어떤 꿈을 꿀까. 걸출한 배우이자 좋은 이야기를 알아보는 감식안을 지닌 남궁민에게 현재 그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스토리텔링에 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 8년 전 단편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를 만들며 영화 연출이나 시나리오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에 이미 탈고한 장편영화 시나리오가 2개 있다고
[인터뷰] 논리와 공식을 넘어선 감성의 협업, 배우 남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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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계의 눈이다. 기계인 나는 당신에게 나만이 볼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준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나는 나 자신을 인간의 부동성에서 해방시킨다.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물에 가까이 갔다가 다시 멀어진다.” - 지가 베르토프, <키노아이 선언문>
편지가 도착한다. <우리와 상관없이>의 한 장면에서 한밤의 골목을 걷던 정선(곽민규)의 바지 주머니엔 편지가 들어 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정선은 이 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받은 사람도 아니다. 그건 정선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이영(조소연)이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함께 찍은 영화의 기억을 잃어버린 화령(조현진)에게 건넨 편지다. 그는 편지의 주인이 아니며 이영이 화령에게 편지를 건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정선은 증세를 회복하고 퇴원한 화령의 집에 들러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화령을 사랑했고 그 문제로 인해 이영과 헤어졌음을 고백하고 오는 길이다. 편지를 매개로 연결된 화령과 이영의 이야기에 정선이
어둠에서 벗어나기 - 모험, 혹은 <우리와 상관없이>의 위태로운 실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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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미지수> <다섯 번째 방>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3~4월쯤 반려돌(돌멩이의 ‘돌’이다)을 키우는 사람들이 뉴스에 소개된 적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한국 청년들 사이에선 반려돌 문화가 유행 중이라 보도하면서 국내 뉴스들도 덩달아 이 사태를 주목한 것인데, 몇몇 연예인의 사례가 과대 포장되었단 느낌도 없지 않긴 하다. 여하간 청년들이 반려돌을 키우는 이유로는 한국 경제활동층의 과한 노동시간, 개인주의 만연으로 인한 사회적 관계 맺음의 피로감 등이 따라붙곤 했다. 사람은커녕 동물과 보내는 시간조차 즐길 여유가 없으니 얌전한 돌과 교감하겠다는, 대한민국 고유의 흉흉한 청년 담론에서 파생한 이야기였다.
반려돌 관련 뉴스가 등장한 이후 2024년 2분기에 개봉한 일련의 한국 독립영화를 상기하면, 반려돌 이야기의 시대적 함의가 지금 창작자들의 영화적 고심에 보편적으로 녹아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돈
관계의 종말 앞에서 서성거리는 이들 - <늦더위> <미지수> <다섯 번째 방>이 찍은 자연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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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컨대 <이어지는 땅>과 <벗어날 탈 脫>과 <서바이벌 택틱스>는 몸이 없는 영화다. (중략)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테지만, 이미 기록된 영화의 증상을 목격했다면 우리는 거기에 응답해야만 한다.”(김병규, <씨네21> 1452호) 동시대에 개봉한 일련의 영화가 공통의 무언가를 드러내고 있다면 그것에 응답하는 일은 영화 전문 주간지의 숙명이다. 영화를 글로 풀어 기록하는 매체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하지만 고백건대 <씨네21>은 종종 이 응답에 실패하곤 한다. 한정된 지면과 인력 등 주간지 일정의 여러 현실적 어려움은 목 끝까지 차올랐던 응답을 속으로 삭이게 할 때가 잦다.
그렇기에 <씨네21>은 우리를 찾았던 독립영화의 경향을 최소한 분기마다 정리하려 한다. 독립영화는 투자·제작부터 상영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상업영화에 비해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재빠르게 반응하거나 녹
[기획]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4년 2분기에 주목했어야 할 독립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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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위해 사람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까. 신념을 지킬 수 있다면 대통령 시해도 괘념치 않는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경제 부총리 정수진(김희애). 국무총리의 계략을 한발 앞서 내다보며 강수를 두는 정수진은 가히 박동호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 <퀸메이커> <데드맨> 속 전략가의 모습으로 익숙한 시청자들 앞에, 배우 김희애가 최전선에서 정치 변혁을 일구려는 새로운 인물이 되어 돌아왔다. 섬뜩할 정도로 강단 있는 결정을 내리면서도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무너지는 정수진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에 대한 몰입을 강화한다.
- 김용완 감독이 김희애 배우가 “<돌풍>의 대본을 가장 사랑하는 배우”라고 이야기했더라. 실제로 박경수 작가의 팬이라고.
박경수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참 귀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 저력과 깊이가 있는데 그렇다고 글이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돌풍>시나리오도 퀄리티가 굉장히 높
[인터뷰] 비극의 카리스마, <돌풍> 김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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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앞에서 배우 설경구는 두개의 질문과 씨름했다. 대기업과 손잡은 대통령 장일준(김홍파)에 환멸을 느낀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는 나라를 바로잡는다는 대의 아래 대통령을 시해한다. 코마 상태에 빠진 대통령 대신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기간 동안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선 이 거침없는 남자를 두고 설경구는 우선 물어야 했다. “이런 사람이 정말 현실에 존재할까?” <추적자 THE CHASER> <펀치> 등을 쓴 박경수 작가의 뼈 있는 염원이 반영된 첫 번째 질문 뒤에 자연스럽게 뒤따른 배우의 고민은 이랬다. 신념과 명분에만 의지해 정치권에 자기 생을 투신하는 캐릭터를 “진짜 살아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을까?” 매체 데뷔 30여년 만에 선보이는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넷플릭스 시리즈인 <돌풍>을 두고, 세간은 그에게 달라진 산업 환경과 커리어의 전략에 관한 물음을 던지지만 설경구의 대답은 언제나 간명하다. “박동호를 그답게 만들기 위해선
[인터뷰] 초인의 기세, <돌풍>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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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으려는 경제 부총리의 대결은 “선을 넘은 자에게 한계는 없”다는 극 중 대사처럼 끝없는 접전을 이어간다. 권력을 좇는 움직임은 같지만,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려는 박동호(설경구)와 그런 박동호를 저지해 자신의 영광을 꿈꾸는 정수진(김희애)의 행로는 사뭇 다른 결말로 향한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 시리즈를 선보인 박경수 작가와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손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의 주역을 소개한다. 매체 데뷔 후 30~40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각자의 제국을 건설해온 설경구와 김희애는 <더 문>을 시작으로 <돌풍> 그리고 <보통의 가족>에서도 연달아 호흡을 맞췄다. 그중에서도 두 베테랑들이 정치계에 뜬 두개의 태양을 연기한 <돌풍>은, 적역을 만난 배우의 존재감과 전달력에 힘입어 끝장을
[기획] 기다려온 정면 승부, 박빙의 정치 스릴러 <돌풍>으로 만난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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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부천영화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다. AI 국제 콘퍼런스와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 등 부대 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AI로 제작된 15편의 흥미로운 영화들 또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우리나라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해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들을 선보인다. 해당 영화들은 챗지피티(ChatGPT)부터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의 이미지 AI, 피카랩(Pika Lab), 런웨이(Runway) 등의 영상 AI, 수노(Suno), 일레븐랩스(Elevenlabs) 등의 사운드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창작의 지평을 넓히는 영화들
AI 국제 콘퍼런스의 연사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진준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창작의 다양성’과 감상에서의 ‘감각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AI 예술이 무조건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는
[특집] 예술과 기술의 경계와 관계를 묻다, 부천영화제 AI 섹션 경향 및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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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화제작의 현재를 논할 때 데이브 클라크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커피 한잔할 시간에 뚝딱 만들었다는 스포츠웨어 AI 광고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흔들었고, 연이어 발표한 <Another> <Borrowing Time> 등의 단편영화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뒷받침하는 자연스럽고 유려한 이미지로 AI 영화의 최전선을 개척했다. AI 영화 커뮤니티인 ‘큐리어스 레퓨지’(Curious Refuge) 강사로 활동하며 AI 영화 생태계 형성에 힘쓰는 그는 베를린과 칸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 연단에 오르며 전통적인 작업 방식의 영화인들을 만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의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서 만난 데이브 클라크 감독의 이야기를 전한다.
- 처음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화제작에 발 들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년 전, 내 각본을 영화화하기 위해 여러 제작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예상 결과
[인터뷰] 영상을 생성하며 스토리보드를 그때그때 수정해나간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 참석한 데이브 클라크 감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