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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17:1 싸움 장면에서 가장 고민한 건 희수에게 재생 능력이 있지만 그렇다고 아픔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어느 정도로 아픔을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강풀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에 찍은 거라 날씨도 춥고 바람이 계속 불었다. 몸 곳곳에 묻힌 진흙이 자꾸 굳어버려서 계속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며 촬영했다. 함께한 배우 분들, 액션팀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류승룡
“조직폭력배 시절의 주원은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서 합의 비용을 받는 등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만 이를 사용했다. 자기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던 조직폭력배 시절의 그는 몸보다 오히려 마음에 상처가 더 많은 인물이었다. 주원을 연기하는 동안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속은 여리고 흉터 많은 인물이라는 괴리에 대해 늘 고민했다.”
한효주
“나의 엄마를 자주 떠올렸다. 엄마가 보여준 헌신을 이미현이라는 캐릭터에 녹여내고 싶었다. 아들인 (이)정하 배우가 맑고 예뻐서
[기획] ‘그 인물 그 대사 이렇게 완성됐다’, 배우들이 돌아보는 <무빙>의 캐릭터,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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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빙> 피날레 시사회가 열렸다. 박인제, 박윤서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한효주, 차태현, 박희순, 유승목, 김다현, 김중희, 박광재, 이정하, 김도훈, 박병은(오른쪽부터)이 참석했다.
<무빙>이 지속적인 구독자 이탈로 위기설에 직면했던 디즈니+의 구원투수가 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1여년간 1800만여명의 구독자를 잃은 디즈니+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줄이는 대신 요금제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행보를 걷고 있었다. 디즈니+의 한국 론칭 초기에 제작이 확정된 <무빙>은 디즈니+가 공격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하던 시기 프로덕션에 들어간 작품이다. 600억원대가 투입된 한국형 히어로물이 신생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반반씩 받으며 <무빙>은 2년 전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첫 공개 이후 <무빙>을 향한 뜨거운 지지는 한국 콘텐츠팀 철수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렸던 디
[기획] <무빙>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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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성실한, 혹은 성실해서 불안한 인간의 여행기란 이런 것일까. 휴식의 책이라기엔 소동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마와 지네가 출몰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뉴욕, 런던, 광주, 여수, 강릉 등을 가로지르는 박상영의 지도는, 그러나 좋은 휴가가 그렇듯 의외로 만족스러운 자리에 도착한다. <대도시의 사랑법>(2019)으로 2022년 영국 부커상 국제부문 1차 후보에 오르며 화제에 오른 그가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2020) 이후 3년 만에 낸 에세이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이 바라보는 곳이 비단 자신의 번민만은 아니기 때문일 터다. 작가는 글 쓰는 삶을 꿈꾸던 20대 초반부터 어느덧 작가 됨을 깨닫는 30대 중반의 현재까지 자신의 궤적을 부단히 반추하면서도, 저마다의 인생 고락을 통과하는 타인들의 고충을 쉬이 지나치지 않는다. 친구와 동료, 낯선 이웃의 모습을 한 대도시의 피로한 초상들은 덕분에 한결 느긋하고 조화로운 풍경으로 자리
[인터뷰] “쉼은 우리 사이에 있다”,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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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단어마다 자기만의 시선을 담으며 <이적의 단어들>을 썼다. 1995년 패닉 1집 《Panic》으로 데뷔한 이래 <달팽이> <거위의 꿈> <다행이다> <빨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 작곡, 가창하며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자리한 뮤지션 이적이 생애 첫 산문집을 발간했다. <이적의 단어들>은 단어에 관한 101가지 소고가 들어 있다. 그간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해온 작가답게 이적은 책을 기획할 당시부터 지난 3년간 개인 SNS에 원고의 일부를 조금씩 공개했고, 그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다. 시간, 고스톱, 층간소음, 멀티태스킹…. 이적은 그만이 가진 필치로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에 새로운 빛을 틔운다. 에세이 작가로 데뷔한 이적을 만나 그가 끈질기게 붙들어두는 단어에 관해 물었다.
- <이적의 단어들>은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에 올린 단어에 관한 단상을 엮은 책입니다. 10여년 전에도 공
[인터뷰] “글도 음악성이 필요해요”, <이적의 단어들>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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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양말과 앞코가 둥근 귀여운 단화. 은희경 작가의 등장은 <새의 선물> 속 진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의 첫 장편소설은 한달 대여비가 10만원 남짓인 노트북과 함께였다. 삶의 모든 것이 고착되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만 같았던 30대 중반, 그는 불현듯 소설가가 되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데미안>의 문장처럼 은희경은 자기 앞을 가로막는 알을 문학의 언어로 깨고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또 못 버린 물건들>은 은희경의 또 다른 알이다. 자신을 ‘수필 초보자’로 여기는 만큼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수필가의 눈은 소설가의 눈과 어떻게 다를까. 어서 질문을 건네고 싶어 마음이 다급해졌던, 그래서 손꼽아 기다린 은희경 작가와의 시간이 여기 있다.
- 산문집 <또 못 버린 물건들>은 코로나19를 관통하며 나올 수 있었던 책 같습
[인터뷰] “불편함이 나를 확장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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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만난 세명의 에세이스트는 본디 에세이에 주력한 작가들이 아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은희경과 박상영은 발표한 소설만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인상적인 방점을 찍어온 소설가고, 이적은 자신이 만들고 가창한 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잊을 수 없는 몇 순간을 만들어낸 싱어송라이터다. 각자의 일터에서 스페셜리스트였던 이들은 올해 불현듯 에세이스트가 되어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그러나 허구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일과 에세이를 짓는 일은 글이라는 공통점을 제하면 전혀 다른 접근을 요구한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부터 익히 배워오지 않았던가. 에세이(수필)는 서사문학이 아닌 교술문학에 속하고, 교술문학은 작품 외적 세계의 개입으로 이루어진 자아의 세계화라고. 결국 에세이는 작가의 자아를 세계에 던지는 일이다. 허구인 소설 속에, 재기 발랄한 언변 속에, 서정적인 노랫말 속에, 유려한 음률 속에 용케 자신을 조각내 숨겨두었던 이들은 에세이를 출간하며 글을 추력 삼아 세상에
[특집] 에세이스트가 된 스페셜리스트,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이적의 단어들> 이적,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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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1947년 서울, 불안과 혼란이 가득한 시절에도 멈추지 않는 이들을 주목한 <1947 보스톤>엔 어떤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 있을까. 영화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손기정과 서윤복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영웅으로 떠오른 손기정은 일본인 ‘손 기테이’의 이름으로 시상대에 올라야 했다. 수치심을 이기지 못한 그는 작은 기념 화분으로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렸고, 결국 마라톤 선수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광복 후에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조국은 독립했지만 베를린올림픽의 기록은 여전히 일본에 귀속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제2의 손기정으로 떠오른 서윤복과 함께 기록 경신을 꿈꾸게 된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극적인 변형을 더하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손기정과 서윤복은 원래 성품과 성격을 최대한 그대로 반영했다.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영화는 궁극적으로 서윤복의 승리를 다루지만 손기정의
[특집] 트랙 위 영광의 순간, <1947 보스톤>의 역사적 배경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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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장수상회> 이후 8년 만이다. 강제규 감독의 짧지 않은 공백을 깬 작품이 이제 막 나라를 되찾은 마라토너들의 이야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신체가 움직이고 걷고 뛰는 동작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힘이 대단하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언젠가 이 신체적 아름다움을 영화로 담고 싶었다.” 2018년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는 휴 허드슨 감독의 <불의 전차>를 떠올렸다. 인간의 육신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 인물들의 목표를 한계짓는 시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견지하기 위해 그는 길거리 모퉁이와 러너들의 숨 쉬는 방식까지 당시의 것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1947 보스톤>을 통해 계속 달려야 할 의미를 구현한 강제규 감독을 만났다.
- 2018년에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이후 각색 작업을 하면서 어떤 점을 신경 썼나.
기본적인 스토리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그 당시에 ‘요즘 젊은
[인터뷰] “역사적으로 충분히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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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베를린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은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가슴에 단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렸다.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1947 보스톤>은 일제의 탄압으로 더이상 달릴 수 없게 된 오래된 영웅과 그의 다음을 잇는 루키 서윤복(임시완)의 보스턴마라톤 대회 분투기를 다룬다. 일제강점기 끝에 광복을 이뤘지만 모래밭에 성을 세운 듯 국정은 위태롭고, 운동화 한 켤레 제대로 살 수 없는 마라토너들은 유일하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두 다리만 믿고 달린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시대의 아픔과 이데올로기의 모순을 보여준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들었다. 42.195km. 이역만리 머나먼 타지에서 고독하고 외로운 거리를 완주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7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잊지 않고, 잃지 않는 시대정신에 대해 강제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사건을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76년 전, ‘마라소너’들의 진심, <1947 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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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엔 다양한 무구(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가 등장한다. 전통적으로 한국 무속신앙이 사용해온 물건뿐 아니라 천 박사의 조수 인배가 활용하는 현대적 기계장치들까지 모습을 비춘다. 김성식 감독은 국립민속박물관을 취재하고 각종 사료를 참고해 <천박사> 속 무구들의 컨셉 아트를 직접 제작했다.
설경
영화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설경’은 <천박사>의 서사를 지탱하는 핵심 아이템이다. 천 박사는 반쪽짜리 설경에 움직임을 제한받는 범천을 완전히 봉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원래 설경은 충청 지역의 굿판에서 쓰이는 종이 무구다. 귀신이나 생령을 잡아 가두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무당의 경문을 문자화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여러 장의 종이를 겹치고 조각하는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최근엔 제작의 명맥이 점차 끊기고 있다.
칠성검
칠성검은 천 박사가 애용하는 주요 무기다. 사람의 몸에 빙의한 귀신을 쫓아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
[특집] 컨셉 아트로 보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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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영화 3파전의 유일한 신인감독인 김성식 감독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에 조감독으로 참여해온 10년차 베테랑 영화인이다. 그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레퍼런스 탐구를 선결하는 모범 감독이기도 하다. 이는 걸출한 선배 감독들에게 오랜 시간 영화 일을 배워온 경험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단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만으로 고군분투했던 애니메이션 학도의 입봉 과정, 그 험난했던 지난날은 최근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도제 시스템의 사례를 떠올리게 만든다. 오래 몸담아온 한국영화계의 역사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계승하면서 본인만의 색채를 드러내려 했다는 그에게 <천박사>의 제작 일지를 물었다. 그가 언급하는 수많은 레퍼런스의 향연은 그의 다채로운 영화적 경험치를 느끼게 한다.
-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것으로 안다.
중학생 시절 <뉴타입>이란 만화 잡지를 보고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고등학교 2학년 때 <
[인터뷰] 오컬트를 유쾌한 활극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김성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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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천 박사(강동원)다. 당주 무당가의 장손인 그는 퇴마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퇴마의 과정을 심리치료라 말하는 실제 의사이기도 하다. 조수 인배(이동휘)는 직접 발명한 기계장치들로 가짜 퇴마 의식을 꾸며내며 천 박사를 돕는다. 그러던 천 박사에게 진짜로 귀신 보는 눈을 지닌 유경(이솜)이 찾아온다. 동생 유민(박소이)에게 빙의한 귀신을 퇴치해 달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천 박사는 반악귀, 반사람인 범천(허준호)과 격돌한다. 범천은 무당이었던 천 박사의 할아버지와 동생을 해친 범인이다. 한국 오컬트 장르에 판타지적 상상력을 결합해 독특한 VFX 이미지를 구현한 김성식 감독의 자양분은 오랜 영화 이력이다. 그는 <기생충>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 등 10년의 연출부 경험을 거쳐 첫 장편영화를 연출하게 됐다. 캐주얼한 오컬트 활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가짜 퇴마사, ‘진짜’ 귀신을 만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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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거미집>에 대한 언론 반응을 살펴보았는지.
대체로 재밌다는 평이라 다행이다. 세세하게 살펴보니 “나는 재미있었는데 일반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는 평이 다수였다. 생각해보면 <조용한 가족>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웃음의 재료를 사방팔방 뿌려놨는데 그 방식이 생소해서 어떻게 조합될지 낯설다고 해야 할까. 이게 지금 웃어도 되는 건가, 지금 무서워야 하는 건가 헷갈리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장해제가 되는 순간이 온다. <조용한 가족> 때는 송강호 배우의 “저 학생 아닌데요?”라는 대사가 그랬던 것 같다. <거미집>은 한명의 감독이 마음속 불씨를 꺼내고 활활 태워 모든 걸 전소시키는 과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언젠가 어떤 수업에서 연출의 과정을 점화, 착화, 발화라고 설명한 적이 있는데 이번 영화는 그 마음가짐을 충실히 구현했다.
점화 - 얼어붙은 시대와 멈출 수 없는 열정
- <거미
[인터뷰] 1970년대의 오마주이자 2023년 영화인을 향한 응원가, ‘거미집’ 김지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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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 더 찍으면 걸작이 될 수 있어.” <거미집>은 1970년대 한국영화 현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데뷔작 ‘불타는 사랑’의 성공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감독 김열(송강호)은 차기작 ‘거미집’을 다시 찍어야 한다는 열망에 빠진다. 꿈에서 본 장면을 찍기 위해 회사를 설득하고 배우들을 모은 끝에 재촬영이 시작되지만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난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돈 걱정만 하는 제작자를 설득해야 하고, 딴생각에 정신이 팔린 배우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어야 하며, 서슬 퍼런 검열의 칼날을 휘두르는 당국의 감시도 피해야 한다. 과연 김열은 이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어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다시 찍는다고 걸작이 되긴 하는 걸까.
2018년 <인랑>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온 거장들의 고민과 궤적을 함께한다. 팬데믹 이후 세계는 멈췄고 감독들은 일제히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모색 중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김 감독의 열망이 타오를 때, <거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