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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Eureka
리산드로 알론조/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포르투갈, 멕시코/2023년/146분/아이콘 김소희 영화평론가
<유레카>는 막이나 소제목으로 구획되지 않았으나, 뚜렷이 감지되는 분기점을 지닌 영화다. 첫 번째 이야기는 흑백의 시대극이다. 비고 모텐슨이 연기한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당도한다. 딸을 찾기 위해 마을로 들어온 남자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총을 사용해야만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눈이 내리는 쓸쓸한 겨울 풍경 속 경찰의 이야기다. 그에게는 사건 현장에 출동하라는 무전이 끊이지 않는데, 그의 눈앞에도 해결해야 할 다른 사건이 산적해 있다. 세번째 이야기에서 소녀는 주술사 할아버지가 준 차를 마시고 커다란 새가 된다. 네 번째 이야기에서 질투로 살인을 저질러 도망자가 된 남자의 여정을 따라간다. 네개의 이야기는 느슨하게 만나고 이어진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지점은 각각의 세계 속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처럼 잠에 취해 있다는 사
[기획]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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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장건재/한국/2023년/106분/개막작 이우빈
계나(고아성)는 “한국이 싫어서” 혹은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뉴질랜드로 떠난다. 계나가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옥 같은 출퇴근길, 남을 디딤돌 삼아 경쟁하는 사람들, 태생적으로 그 경쟁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흙수저들의 삶. 우리가 익숙하다 못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한국 사회의 병폐에서 계나는 탈출을 감행한다. 나름 대기업이라 불리는 직장, 지고지순하게 자신만 바라보는 남자 친구 지명(김우겸), 언제나 자식에게 헌신하는 부모의 사랑조차 그의 결심을 막진 못한다. 그렇다고 뉴질랜드가 천국은 아니다. 삶은 어디서든 고되다. 영어는 쉽게 안 늘고 돈 모으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한국보다는 낫다. 행복을 “춥지 않고 배부른 것”으로 정의한 계나에게 뉴질랜드의 온난함과 술 몇 모금은 충분하고 풍족하다. 계나는 종종 뉴질랜드의 애인, 친구와 함께 광장의 계단이나 잔디에 앉아서 와인을 마신다. 이
[기획]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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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제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자리를 비운채 치러야 하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닥쳐도 영화제만큼은 잘 치러야 한다는 결의 아래 혁신위원회를 구성, 6월26일 임시총회를 통해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의 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태풍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배의 키를 넘겨받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영화제의 본질에 다시금 집중해 모든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흔들림 없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은 어땠나.
= 심각한 상황들이 있었지만 영화제를 잘 치러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화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프로그램은 정상 개최를 목표로 오래전부터 지속성을 가지고 준비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올해의 슬로건은 ‘함께 꿈꾸다’이다. 사실 문제가 발생
[인터뷰] '지금은 본질에 충실해야 할 시기다',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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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내홍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영화제 정상 개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현실적인 조건으로 행사가 축소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극장 상영에 중심을 두고 준비한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 라인업은 여느 해 못지않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비롯한 거장들의 신작은 물론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한국영화의 미래를 점칠 신작까지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출 다채로운 영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씨네21>은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추천작 10편을 소개한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책임지고 있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바야흐로 영화의 계절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인터뷰와 추천작이 계속됩니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영화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10편,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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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산 편성 결과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예산이 아예 사라졌다.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8억원,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 4억원이 하루아침에 0원이 된 것이다. 충격적인 사태를 맞이한 각 지역의 독립영화협회를 대표하는 지역영화 네트워크에서는 9월1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의 요구는 두 가지다. “1. 영진위 지역영화 관련 사업을 원상 복구하라. 2. 일방적인 사업 폐지와 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지역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라.” <씨네21>에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목소리를 듣고자 강원, 대구, 인천, 전북 네 지역의 독립영화협회 대표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사안은 단지 지역영화에 대한 예산이 사라진 것을 넘어 지역 그리고 영화문화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단적으로 드러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와중에 8월 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도
[인터뷰] 지역영화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보라, 지역 독립영화협회 대표 4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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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문체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영진위 사업 중 ‘국내외 영화제 육성 지원사업’ 예산은 50% 삭감되었으며 국내·국제영화제를 나눠 지원하던 이전과 달리 국내·국제영화제로 통합하고, 지원하는 영화제의 수도 기존의 40개에서 20여개로 축소된다. 이와 같이 편성된 예산으로 인해 영화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9월13일, 총 50개 영화제가 (가칭)국내개최영화제연대의 이름으로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 철회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예산 50% 삭감을 철회’하고 ‘지원예산을 복원하고 영화제와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가 발표되기 하루 전,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집행위원장, 김조광수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이하 무주영화제) 프로그래머에게 대화를 청했다. 이들은 영화제의 목적과 방향성을
[인터뷰] 지원과 발굴 등 영화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영화제 관계자 3인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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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체부 예산안이 영진위의 소관을 떠나 국회로 넘어간 현재, 각종 영화단체는 예산안을 심사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수정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씨네21>은 문체위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현 상황에 대한 문체위의 인식 여부와 계획을 물었다.
- 2024 문체부 예산안에 영화인들의 반발이 심하다. 문체위에선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 물론이다. 해당 예산안은 문화계의 공정성을 비정상적으로 망각했다고 평가해도 무관할 정도다. 영화산업·문화의 기초 영역에서 삭감되지 않은 사업이 없다. 상임위에서 2024 영진위 예산 중 ‘영화문화’ 분야의 예산이 심각하다는 것을 문체부에 질의한 바 있다. 장관은 제대로 된 답변을 회피하고 있지만, 난 앞으로도 문화예산의 잘못된 편성을 확인하고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중이다. 문체위 동료 의원들도 함께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국정감사, 예산 국회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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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를 명확히 내놓아야 한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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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국회에서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 4권’(이하 ‘2024 문체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산에서 영화 창제작 지원, 국내외 영화제 육성, 애니메이션 종합지원, 지역 영상 생태계 기반 마련 사업 등의 예산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대폭 삭감되거나 폐지된다. 영진위가 공개한 영진위 설립목적 중 임무 항목에는 지역 영상문화 진흥, 예술·독립·애니메이션 영화의 진흥, 영화의 유통배급 지원이 적혀 있다. 요컨대 2024 문체부 예산안엔 영진위의 기본적인 설립 목적에 어긋나는 사업 방향성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에 각각 8억원, 4억원으로 편성됐던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 관련 사업’,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이 모두 0원으로 전액 삭감된다. 지역의 영화문화 발전을 꾀하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역 영상
[특집] 예산은 줄고 말할 곳은 없다, 2024년도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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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각자도생의 논리가 한국영화계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영화 제작, 지역영화, 영화제 지원 등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주요 지원사업들이 사라지거나 크게 축소된다. 영화계의 여론, 심지어 영진위 차원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은 채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된 예산 삭감 기조에 영화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에 <씨네21>은 구체적인 예산안 변동 상황에 더불어 본 사태가 일방적인 정부 기조와 영진위의 고질적 재원 문제가 합쳐진 결과임을 정리했다. 영진위가 영화계 지원이란 설립 목적에 어긋나는 사업 방향성을 택해야 했던 과정이 담겨 있다. 예산 논란에 대응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도 전한다. 먼저 (가칭)국내개최영화제연대를 구성한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조광수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와 대담을 진행해 영화제의 실태와 향후 대안을 물었다. 지역영화 사업 전면 폐지라는 직격탄을 맞아 하나로
[특집] 2024년, 한국 영화산업의 향방은? 2024 영진위 예산 논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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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화판을 호령하는 신성필름 건물을 누비는 감독이었다가, 가짜 퇴마 사무소에 취직해 명함을 발급받은 신입 직원이었다가, 안기부와 정원고 건물을 거쳐 저 높은 구름 위까지 두둥실 떠오른 초능력자가 됐다. 돌아오는 길, 손에는 어느새 굿즈용 대본과 직접 ‘부꾸’(부적 꾸미기)한 부적, 초능력자임을 증명하는 기밀문서가 들려 있다. 종로와 성수 일대의 영화, 시리즈 팝업존을 돌아다니며 반나절 만에 생긴 일이다. 컨셉과 캐릭터, 극 중 장면을 구현한 공간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관객 유입을 추구하는 팝업존 마케팅의 매력을 체험했다. 기자가 느낀 바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과연, 안 볼 수가 없겠구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0 / 기간 9월4일~9월24일
➊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무속적 실내 장식, 천 박사(강동원)에게 의뢰 들어온 망령이 깃든 망주석 등 영화 속 미장센을 그대로 살려 컨셉을 직관적
[기획] 영화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시리즈 ‘무빙’의 팝업존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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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인터넷의 팝업창에서 명칭이 연유한 팝업 스토어는 사람이 붐비는 입지에 한시적으로 입점해 독특한 판촉과 상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몇년 사이, 서울 성수동이나 대형 백화점 1층을 방문할 때면 유명 브랜드가 설치한 팝업 매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영화나 시리즈도 팝업 마케팅 열풍에 동참 중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영화나 시리즈는 한시적 오프라인 설치 공간에서 영화에 관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되, 주력 상품인 ‘영화’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팝업존(영화나 시리즈의 팝업 마케팅은 실질적인 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팝업 스토어가 아닌 팝업존으로 명칭을 통일한다)을 통해 영화나 시리즈의 충성도 높은 아군이 될 예비 관객을 모은다. 엔데믹 이후 활성화된 영화, 시리즈의 팝업존 마케팅의 핵심을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다가올 추석 개봉을 앞둔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
[기획] MZ세대 관객 타깃으로 하는 팝업존 마케팅을 분석하다, ‘영화가 POP!, 시리즈가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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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이터널 메모리>(2023)가 선정됐다. 올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소개된 이후 전세계 시네필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작품은 9월2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정권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낸 파울리나 우루티아가 남편인 언론인 아우구스토 공고라의 알츠하이머병 투병을 도우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남미의 새로운 흐름으로 부각되는 마이테 알베르디의 다섯 번째 장편 <이터널 메모리>를 통해 사라져가는 현실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을 수 있다.
한 노년 남성이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고 있다. 그의 곁으로 다정한 목소리의 여인이 카메라를 매만진다. 여자가 남자에게 묻는 것은 자신과 그의 이름에 대해서다. 아우구스토는 현재 알츠하이머 발명으로 인해 작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윽고 영화는 현재와 대비되는 젊은 시절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널리
[기획] 개인적인, 지극히 역사적인, ‘이터널 메모리’에 담긴 칠레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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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극장 프로그램 ‘귀신을 본 적 있나요?’
영화관 밖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영화와의 만남을 시도할 수 있을까. DMZ영화제에서 진행되는 ‘비(非)극장 프로그램’이 답을 모색할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해당 이벤트에서 관객은 영상 설치 형식으로 익스팬디드 섹션 5편, 한국경쟁 섹션 1편을 만날 수 있다. 감독 알리스 브리고가 목격한 화제 현장이 담긴 <열렬한 타인>, 실제 탐사분과 픽션을 엮어 뱀파이어에 관한 구전 스토리를 구성한 킹가 미할스카 감독의 <뱀파이어, 비웃음거리가 아냐>, 아테네 거리와 인간의 장기, 점액 이미지를 기묘하게 결합한 에두아르도 윌리엄스 감독의 <매우 긴 지아이에프>, 계급과 분열 등의 ‘질서’에 죽음을 선고하는 제인 진 카이젠 감독의 <이 질서의 장례>, 개인과 집단의 기억이 나열된 레이레이 감독의 <그 날, 강 위에서>, 배트남전쟁의 흔적을 따라가는 정여름 감독의 <조용한 선박들>
[기획]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램과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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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는 올해 변화를 꾀했다. 프로그램 섹션을 전면 개편해 국제경쟁, 프런티어, 한국경쟁으로 경쟁부문을 나누고 비경쟁 섹션을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기획전으로 구분했다. 이 다채로운 섹션에서 총 54개국 148편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는 CGV 고양백석,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9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달라진 DMZ영화제의 지형도를 탐색하려는 관객을 위해 가이드를 준비했다. <씨네21>이 엄선한 9편의 추천작과 고 이강현 감독 개인의 영화사를 되짚는 기획전 ‘메모리얼 이강현’, 극장 밖에서 영화와 관객의 접점을 도모한 비(非)극장 프로그램 ‘귀신을 본 적 있나요?’를 차례로 소개한다.
이터널 메모리 The Eternal Memory
마이테 알베르디 / 칠레 / 2023년 / 100분 / 개막작
/ 김예솔비 영화 평론가
<이터널 메모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공고라와 그의 동반자
[기획]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