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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헤븐>줄리언 무어는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만나게 된 오랜 남자친구이자 영화감독인 바트 프로인들리히와의 사이에 현재 두 아이가 있다. 97년 12월 첫째아들 칼이 태어났고, 지난해에 태어난 “푸른 눈이 백설공주 같은 둘째딸” 리브는 오는 4월 돌을 맞는다. “아이를 낳은 건 인생의 최고의 경험이자 축복이에요. 모성애는 나의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죠.” 그는 아이들과 누구보다 밀접한 교감을 나누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보모의 손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키워내고 있다. 이는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자신에게 날아온 모든 시나리오를 꼼꼼히 직접 읽는 그의 작업태도와도 일맥 상통한다. 덕분에 아들 칼은 피가 튀고, 엽기적인 행각이 난무하는 <한니발>의 촬영현장에 매일 엄마와 함께 출근했을 정도였다. “앤서니(홉킨스)는 칼에게 ‘스스스스습~’ 하는 렉터 박사가 입맛 다시는 소리를 가르쳤어요. 지금도 칼에게
두 여자 이야기 - 줄리언 무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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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옷을 벗다`시카고를 뒤흔든 미모으 재즈 킬러` 르네 젤위거르네 젤위거는 <시카고>의 촬영이 한창이던 지지난해 겨울 토론토의 번화가에서 봉변을 당했다. 모처럼 혼자만의 여가를 즐기던 그녀는 허름한 차림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홀짝이며 구찌 매장을 서성이다가, 그만 눈높은 점원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음료 반입 금지’의 룰 때문이려니 짐작하고 순순히 물러난 그녀를 뒤늦게 알아본 매장 책임자가 호텔로 사과 선물을 보내 수습에 나섰으나, 그 바람에 이 해프닝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르네 젤위거는 이런 일에 분노하지 않는다. 그녀의 산책을 방해하는 건 대개 그녀를 팝스타 주얼이나 비욕으로 착각하고 사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더러 이렇게 아는 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시 우리, 같은 학교 다니지 않았나요?”르네 젤위거는 무대 위의 화려한 조명보다는 옥외의 밝은 햇살이 더 잘 어울리는, 평범한 얼굴과 몸매를 가졌다. 금발 머리에 푸른 눈동
두 여자 이야기 - 르네 젤위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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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최선으로르네 젤위거는 캐스팅 일순위였던 적이 없었다. 선댄스에서 호평받으며 르네 젤위거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이 넓은 세상>은 캐스팅됐던 배우가 예정에 없던 임신으로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뒤늦게 합류했던 작품이다. <제리 맥과이어>도 카메론 디아즈, 위노나 라이더, 미라 소비노 등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차례가 돌아온 것에 불과했다. 당시 스튜디오와 언론은 “2천만달러짜리 스타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과연 저 풋내기 배우가 어울릴지” 미더워하지 않았다.조디 포스터가 <애나 앤 킹>으로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면, <너스 베티>도 르네 젤위거의 품에 안길 수 없었을 것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이 영화가 순수한 ‘영국 혈통’이길 소망했던 영국민이 똘똘 뭉쳐 케이트 윈슬럿을 주인공으로 밀었던 작품. <시카고>의 록시 하트는 영화화 계획 초기엔 골디 혼이, 십수 년 뒤인 최근엔 기네스 팰트로나 카메론 디
두 여자 이야기 - 르네 젤위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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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확답을 안 주면, 손목을 그을 거예요”<여우계단: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오디션에서 크랭크인까지 56일의 기록<여고괴담> 시리즈를 기다리는 이들은 비단 1, 2편에 매혹된 관객만은 아니다. 스포트라이트 받기를 원하는 신인배우들도 목이 빠져라 쳐다본다. <여고괴담>의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윤지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민선, 박예진, 이영진. 그동안 <여고괴담> 시리즈는 ‘귀신공장’뿐 아니라 ‘배우산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여우계단: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에 지원한 이가 3천명에 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월26일, 최종오디션을 시작으로 3월23일 크랭크인하기 전까지, 두달 가까이 계속된 세 번째 <여고괴담>의 배우수업 현장을 흘깃 들여다봤다. - 편집자D-56 “ 타이즈 입을 때 속옷까지 벗었어요? ”으슬으슬 춥다. 겨울비 때문인가. 뜨끈한 아랫목 생각이 간절하다.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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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4“ 피곤할수록 연기연습 더 해야겠네 ”“집에서 스트레칭 안 하죠?” “하는데요.” “그런데 왜 아파요?” 발레 코치도 답답한 모양이다. 결국 감독이 도중 연습실을 방문하자 “대역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개진한다. 매일 계속되는 특훈에 체력이 바닥났을 법도 한 두 배우, 그러나 오히려 윤 감독은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할 시점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한편, 발레 연습이 끝나자마자 강남으로 이동해서 계속되는 연기 연습. 지효와 한별은 류승수씨를 보자마자 “몸 상태가 안 좋아요”, “오늘은 3시간 내내 했단 말이에요”라며 힘든 내색을 지어 보인다. “무용보다 연기가 중요하지”라고 류씨가 받아주자, 두 사람 입을 모아 “선생님이 감독님한테 그렇게 말해줘요!”라며 애걸한다. 하지만 류씨는 기회를 놓칠세라 “피곤할수록 연기연습을 더 해야겠네”라며 두 초짜 배우의 등을 떠민다. 눈 감고 흘러나오는 음악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하기, 갑자기 데굴데굴 구르면서 박장대소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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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5피해갈 수 없는 평가의 순간합정동 연습실은 오늘따라 ‘만원’이다. 감독을 비롯한 연출팀 모두 시찰을 나온데다 엊그제 혜주, 윤지 역에 발탁된 이들까지 매니저 대동하고 마실을 나와서다. 이날은 지효와 한별이 발레 연습을 시작한 지 23일째,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선보여야 하는 일종의 ‘중간평가’ 자리다.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보는 잠시 꿰매뒀나. 허리 높이의 바를 잡고서 플리에 동작을 반복하는 지효, 한별의 표정도 평소보다 진지해 보인다. 다만 지효는 긴장하는 눈치다. 전신 거울을 보는 시선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자세 또한 기움없이 꼿꼿하지만, 바에 드리운 한쪽 팔은 균형을 유지하느라 부르르 떨고 있다. 몸풀기가 끝나자마자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파드 세와 주테. 동선을 확보할 만큼 연습실 크기가 충분하지 않은 탓인지 힘찬 도약을 구경할 순 없다. 그래도 동작 연결은 전보다 한결 자연스럽다. 다음은 제자리 공중 점프. 발을 교차시킨 다음 쉬지 않고 방향을 전환하는 훈련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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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끼리 샘내지 마라, 하나 못하면 다 욕먹어”김민선부터 박한별까지, <여고괴담> 선후배의 수다를 가장한 ‘신인 영화찍기 Q&A’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이 맞나 보다. 첫 대면의 머뭇거림도 없이 학교 앞 빵집에 후배들을 불러 모아놓은 것 마냥 옛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자신들도 한때 겪었던 답답함이 떠올라서였을까. <여고괴담>에서 9년 동안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귀신 재이 역할을 맡았던 최강희,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서 교환일기의 비밀을 알아차리게 되는 민아 역할의 김민선 두 배우가 3월23일 크랭크 인을 앞둔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의 박한별, 송지효, 조안, 박지연 등 새내기 배우 넷을 만났다. 큰 시험을 앞두고 초조해하는 후배들에 대한 선배들의 격려와 조언 중 일부를 여기에 옮겨 싣는다.박한별 오디션을 보셨나요?최강희 졸업한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는데…, 요. (웃음) 공개는 아니었고. 청소년드라마를 하다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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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나서 울었어요?김민선 너희는 어디서 촬영해?조안 수도여고에서 찍어요.최강희 요즘엔 학교에선 다 찍게 해줘? 우린 되게 힘들었어. 속이고 찍었거든. 선생님이 죽임당하고 그러니까. <아카시아>라는 이름의 다른 대본까지 만들었다니까. 지혜가 목매달아 죽는 장면에서도 짱 보는 스탭이 따로 있었어. 인기척이 들리면 ‘내려’ 그러고, 아무 소리 없으면 다시 끌어올리고 그랬는데….박한별 현장에선 안 떨려요?최강희 제일 먼저 촬영하나 보네. 난 등교장면이 첫 촬영이었어. 영화에 처음 나오는 장면. 현장에 가면 생각보다 맘이 편해. 나만 그런가.김민선 난 처음엔 숙소 보고 기절했던 게 기억나. 방이 너무 좁고 허름하니까. 좋은 데로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롱 열면 이불 쏟아지는 그런 곳이었어. ‘여기서 어떻게 지내요’ 했더니만 심은하, 전도연 다 여기서 잤다고 그러시는 거야. 그래서 조용히 잤지.최강희 첫 촬영 때 아침부터 감정잡았더니 밤 되니까 힘이 뚝 떨어지는거야. 그때 알았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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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었노라, 돌렸노라, 만족하였노라!당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기발하고 하수상한 케이블TV 프로그램 10선(選)TV를 벗삼아 사는 사람들에게 리모컨은 반드시 도움되는 물건만은 아니다. 수십개 채널을 쉴새없이 바꿀 수 있으니, 첫눈에 반할 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마음붙일 채널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편성표도 소용없을 때가 많다. 조그만 글씨로 빽빽이 채워진 방영 스케줄은 제목만 봐선 뭐가 뭔지 모를 프로그램투성이. 조금만 참다보면 한 시간 채워줄 보석을 발견할 수 있으련만, 아직 득도하지 못한 백수들은 공연히 마음만 바쁘다. 여기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채널들은 광속으로 쏘아대는 리모컨 끝에 우연히 걸린 결과물이다. 두 시간짜리 영화에도 집중 못하는 사람, 긴 밤을 벽만 노려보며 보냈던 사람, 영양가보다는 맛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김현정 parady@hani.co.kr / 일러스트레이션 이우일<헐리웃 이야기>스타도 시작은 미약하였으니2 Z동아T
케이블TV가 신나는 10가지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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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인 할리우드>할리우드 섹시금발 1위는…둥둥둥…무비플러스/ 월요일 오후 11시역시 미국과 한국의 취향 차이는 꽤 골이 깊다. <프렌드>의 리사 쿠드로가 파멜라 앤더슨보다 섹시하다니!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금발미인은 누구일까? 리즈 위더스푼. 아카데미시상식에 가장 멋진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여배우는 누구일까? 줄리아 로버츠.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할리우드 커플은 누구일까?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랭크 인 할리우드>는 이처럼 쓸데는 없으나 삶에서 빼버릴 수도 없는 잡담과 시시한 궁금증을 어엿한 한 시간짜리 오락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소식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24시간 방송하는 ‘E! Online’과 혼자 서 있기만 해도 눈길을 끄는 모델 출신 MC 브룩 버크가 2001년 제작된 이 프로그램의 견인차. 방대한 규모의 사이트를 동원해 네티즌 투표를 진행한 결과이기 때문에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을 듯하다.<랭크 인 할리우드
케이블TV가 신나는 10가지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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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가 사는 법>꿈은 꿔봤수? 백만불짜리 취미생활Q채널/ 수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3시<백만장자가 사는 법>은 거짓말 같은 다큐멘터리다. 분명하고 간결하지만, 가끔은 기교없는 현실 자체를 믿기 힘든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백만장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나열하는 이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산봉우리를 독점하고 스키를 타거나, 나파밸리에서 수십만달러짜리 와인을 사는 걸로도 모자라 아예 포도농장을 장만하고, 거대한 콘도 같은 호화유람선에 틀어박혀 바다를 떠다니는 부호들이 수없이 등장한다. 경제력이 빈곤하기 때문에 상상력 역시 제한을 받는 이들에게 <백만장자가 사는 법>은 픽션이나 마찬가지다.2001년 폭스TV가 제작한 <백만장자가 사는 법>은 매회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지역과 인물을 찾아간다. ‘값비싼 취미’라는 제목을 가진 에피소드라면 제트 엔진을 장착해 400km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는 모터사이클, 아무리 돈이 많
케이블TV가 신나는 10가지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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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련된 잡다한 프로그램들7천원이 아깝다고 누가 그랬냐캐치온 / 현장 스케치 이 영화 금요일 오후 9시 30분인사이드 헐리웃 토요일 오후 9시30분스타 스타일 수·목요일 오후 9시(4월9일부터 방영)유료 영화채널에서 영화만 본다면 한달 시청료 7천원이 아까운 일이다. <클루리스>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옷을 쉴새없이 갈아입었는지, <브링 잇 온>은 어떻게 배우들을 치어리더로 훈련시켰는지, <볼케이노>의 용암은 어떤 눈속임으로 태어났는지 체크한다면 알뜰한 시청자로 등극할 수 있다. <인사이드 헐리웃>과 <현장 스케치 이 영화>는 이런 숨겨진 정보들을 전달한다. 할리우드 A급 스타와 감독들의 육성을 들을 수 있고, 블록버스터의 아찔한 액션 연출비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강점.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의 대저택 총격장면에서 실제로 공중그네를 타듯 연기하는 모습을 본다면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다.영화를 좋
케이블TV가 신나는 10가지 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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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감격을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여기 왔다.------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게스트들에게 정장 차림을 요청했다. 몇몇 사람들이 그 요청을 무시했는데, 이창동 감독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개막일 밤 남포동 포장마차에서 이창동 감독은 이렇게 불평했다. “영화 하는 사람들한테 정장 입으라는 건 무리다. 자유롭고 싶어서 영화를 택한 사람들인데, 그런 격식이 맞겠나.”감독에서 장관으로 직책이 중대하게 바뀐 뒤에도 그는 격식을 무시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았고, 자기 차를 직접 운전했으며, 장관에게 90도 각도로 절하는 관료 문화를 ‘조폭문화’와 유사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래서 취임 첫날부터 그의 행동거지는 뉴스거리가 됐다. 화제만 제공한 건 물론 아니다. 기자실 폐쇄 등의 조치는 언론으로부터 공격받았고, 특히 <조선일보>는 문성근, 명계남씨와 그를 묶어 도마 위에 올리기도 했다. 격식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감독 시절의 자유를 누리진 못하겠지만,
장관실에서 이창동 감독을 만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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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려움을 어떻게 해소했나.→ 실은 고민 끝에 박광수 감독한테 전화를 해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랬더니 박 감독이 그러더라. “두려워해도 소용없다. 사람은 어차피 변한다. 변한다면 변한 지점에서 출발하면 된다. 또 그럴 수밖에 없다.”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예술가와 정치가는 다르다. 예술가는 타협하는 순간에도 타협을 자책하며 결국 그걸 숨기지 못한다. 정치인은 그가 혁명가가 아니라면 타협이 본업이다. 장관이 정치인은 아니라 해도, 정부의 정치적 선택에 공동책임을 져야 하며 정부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한다. 정부의 어떤 정치적 선택을 내면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때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정부가 내가 내면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했다면, 난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거다. 만에 하나, 그런 선택을 하려 한다면 그걸 저지하는 것도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예를 드는 게 좋겠다.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대이라크전 지지발
장관실에서 이창동 감독을 만나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