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독감독 박영훈 출연 이병헌, 이미연, 이얼제작 씨네2000 배급 쇼박스 개봉 10월 중컨셉┃사랑하는 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갔다. 그가 사랑을 호소해올 때 당신은?온 스테이지┃대진(이병헌)과 호진(이얼)은 형제다. 은수(이미연)는 호진의 부인이다. 셋이 함께 사는데, 공교롭게 같은 날 대진과 호진이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다. 먼저 깨어난 대진이 호진처럼 행동하고 말한다. 자신은 호진이라며 은수에게 사랑을 호소한다. 사랑은 영혼끼리 나누는 것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있다. 영혼의 짝, ‘솔 메이트’라는 컨셉을 끌어온 <번지점프를 하다>처럼 <중독>도 같은 이데올로기에 호소한다. 그 컨셉은 ‘빙의’(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빙의가 일어났을 때 사랑은 어떻게 될까.오프 스테이지┃<번지점프를 하다> 같기만 하다면 은수와 대진(호진의 영혼)과의 사랑에 걸림돌은, 형수와 시동생이 사랑해도 되냐는 관습과 제도의 시비뿐이다. 그러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한국영화(2)
-
해안선감독 김기덕 출연 장동건, 김정학제작 LJ필름 개봉 11월중컨셉┃민간인을 쏴죽인 해안초소 군인, 그 사건으로 미친 여자, 그리고 감독 김기덕…. 온 스테이지┃간첩을 잡아 영웅이 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강 상병은 어느 날 밤 해변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에게 총을 쏜다. 남자는 처참하게 죽고 여자는 살아남았지만 미쳐버린다. 이 사건 이후 강 상병의 정신상태도 이상해진다. 부대에선 그를 전역시키지만 강 상병은 번번이 초소로 돌아온다. 군부대와 해안마을, 모두가 이상한 광기에 사로잡힌다. 인간의 율법으로 가늠할 수 없는 기이한 남녀관계를 다룬 <나쁜 남자> 다음으로 김기덕 감독이 선택한 <해안선>은 정치적, 역사적 배경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수취인불명>을 연상시킨다. 분단된 나라, 철책으로 갈라진 민간인과 군인의 경계, 계급장이 만든 위계질서 등 김기덕이 고발하는 대상은 충분히 짐작할 만한 것이지만 김기덕의 드라마는 낯설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던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한국영화(3)
-
보스상륙작전감독 김성덕 출연 정운택, 김보성, 이지현제작 조이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라인 개봉 9월 13일조폭들이 MBA 출신의 엘리트 조폭 독사(김보성)를 내세워 룸살롱을 배경으로 불법 선거자금 로비를 진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검찰은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중 “그럼 우리가 룸살롱을 하나 차리죠”라는 검사 태훈(정운택)의 농담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채택되면서 검사들이 룸살롱을 오픈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전개된다.2424감독 이연우 출연 전광렬, 정웅인, 김래원제작 JR픽쳐스 배급 개봉 10월18일젊은 검사 최두칠(정웅인)에게 국내 최대의 마약밀매단을 소탕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조직두목의 여자인 광자가 이사한다는 소식을 접한 두칠은 파트너 독고 진(소유진)과 이삿짐센터 직원으로 위장하고 그녀의 아파트로 잠입한다. 한편 두목의 오른팔인 건달 태호(전광렬)는 300억원짜리 물건을 고추장단지 안에 숨기고 뒤늦게 이를 안 두칠은 그를 쫓는다.굳세어라 금순아감독 현남섭 출연 배우나, 김태우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한국영화(4)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감독 장선우 출연 임은경, 김현성, 김진표, 진싱제작 기획시대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 9월13일100억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 장선우 감독이 만드는 액션영화라는 점만으로도 궁금증이 절로 생기는 영화다. 현실과 가상현실, 실재와 허구 등의 경계구분이 없는 세계를 액션이라는 그릇에 담아 전달한다. 게임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1, 2, 3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가 발전할수록 액션의 강도와 스케일의 크기가 커질 것이라고 한다. 과연 성냥팔이 소녀는 재림할 수 있을까.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감독 이무영 출연 공효진, 조은지, 최광일제작 에그필름 개봉 11월 15일코미디언 두찬(최광일)과 태권도 사범 금숙(공효진)은 모두 한 여자를 위해 몸바치는 인생들이다. 그들이 힘들게 일하거나 감옥까지 가면서 헌신하는 대상은 철없는 아내 은희(조은지). 그러나 은희를 참다 못한 두찬은 금숙에게 비밀스런 제안을 해 평화를 찾고자 한다. <…태권소녀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한국영화(5)
-
-
마들렌감독 박광춘 출연 조인성, 신민아제작 프리시네마 배급 청어람 개봉 11월 중소설가를 지망하는 대학생 지석(조인성)과 헤어 디자이너인 희진(신민아)은 중학교 동창. 두 사람은 지석이 우연히 희진의 미용실에 들르면서 오랜만에 재회한다. 숫기없고 매사에 진지한 지석과 당차고 화통한 희진은 성격도, 환경도 다른 서로에게 조금씩 끌린다.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사랑의 기억을 일깨우는 ‘마들렌’을 제목으로 삼은 영화는, 두 청춘남녀의 아기자기한 연애의 기록. <퇴마록>의 박광춘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마법의 성감독 방성웅 출연 구본승, 김지은제작 씨네필름(주) 개봉 9월13일키가 크고 얼굴이 멀끔한데다 성격도 좋은 약사 성빈(구본승). 이상적인 남자인 것만 같은 그에게, 약혼녀 지혜가 파혼을 선언한다. 감정이 변치 않은 것과 별개로, 그와 사귄 2년간 한번도 성적 만족을 얻지 못했기 때문.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훈련에 나서는 성빈의 여정을 좇는 <마법의 성>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한국영화(6)
-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 Austin Powers in Goldmember감독 제이 로치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마이클 케인, 비욘세 놀즈개봉 11월 15일컨셉┃오스틴과 나이젤, 70년대로 건너간 두 ‘파워’ 부자의 못 말리는 첩보코미디.온 스테이지┃2편에서 미니 미와 함께 우주로 떠났던 닥터 이블은, 지구로 돌아오자마자 오스틴 파워에게 체포된다. 하지만 미다스 행성을 녹일 트랙터 빔을 개발해 지구를 물바다로 만들겠다는 닥터 이블의 음모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블의 새 파트너 골드멤버가 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오스틴이 기사 작위를 받던 날, 아버지 나이젤은 골드멤버에게 납치된다. 아버지를 구하고 닥터 이블의 음모를 막기 위해 골드멤버의 소굴이 있는 70년대로 가는 오스틴. 그곳에서 재회한 옛 파트너이자 연인 폭시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오스틴은 골드멤버와 탈옥한 닥터 이블을 추적한다.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는 제임스 본드 같은 60∼70년대 스파이영화에 대한 패러디와 오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외국영화(1)
-
로드 투 퍼디션 Road To Perdition감독 샘 멘데스 출연 톰 행크스, 폴 뉴먼, 주드 로개봉 9월13일컨셉┃알 카포네와 금주의 시대, 운명이 엇갈린 두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갱스터영화의 변주곡.온 스테이지┃1931년 공황기 미국. 마이클 설리반은 아일랜드계 갱단의 보스인 존 루니를 위해 살인청부업자로 일한다. 자신에게 집과 지금의 삶을 준 존은 아버지 같은 존재. 존 역시 충직한 마이클을 아들처럼 아끼지만, 존의 친아들 코너는 마이클의 아들에게 부하살해현장이 노출되자 입막음을 위해 마이클의 아내와 작은 아들까지 살해한다. 큰아들과 함께 도피하며 복수를 다지는 마이클과 못난 아들이라도 지키기 위해 그를 제거해야만 하는 존. <로드 투 퍼디션>은 제목의 중의법대로 퍼디션이란 마을로 향하는 마이클 부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파멸에 이르는’ 두 아버지와 아들들의 관계에 대한 영화다. 원작은 맥스 앨런 콜린스가 쓰고 리처드 피어스 레이너가 그린 동명만화. <아메리칸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외국영화(2)
-
레드 드래곤 Red Dragon감독 브렛 래트너 출연 앤서니 홉킨스, 에드워드 노튼개봉 10월18일컨셉┃살인마 한니발 렉터, 마지막에 들려주는 그의 첫 번째 이야기.온 스테이지┃FBI 수사관 윌 그래험은 살인마 한니발 렉터를 붙잡아 감옥에 보낸 뒤 FBI를 그만뒀다. 한니발을 체포하기까지, 한니발이 불러일으키는 공포와 정체모를 충동을 감내하느라 육체와 정신이 다 탈진해버렸기 때문이다. 한니발이 수감된 지 수년이 지나 또다시 유사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윌은 마지못해 복귀한다. ‘레드 드래곤’이라는 별칭의 이 새로운 살인마는, 한니발 못지않은 지능과 잔인함의 소유자이다. 그에게 다가서려면 연쇄살인범의 정신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 윌은 한니발을 찾아간다. 끔찍했던 공포와 충동의 세계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소설 <레드 드래곤>은 <양들의 침묵>보다 먼저 1981년에 나왔다. <양들의 침묵>과 설정이 비슷하지만 수사관과 한니발의 심리대결, 한
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외국영화(3)
-
내게 강같은 로맨스 넘치네
로맨틱코미디는 뻔하다고 모두 쉽게 말한다. 비단 우리 관객만의 생각은 아니다.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여자애들이나 보는 영화’(chick flick)라고 은근히 무시하는 영화의 많은 수도 로맨틱코미디 소속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잊을 만하면 한편씩 여자뿐 아니라 남자 관객도, 20대 커플뿐 아니라 30대 외톨이 관객도 즐겁게 하는 로맨틱코미디들이 런던으로부터 극장가로 날아들었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그리고 새로 개봉하는 <어바웃 어 보이>까지. 영국의 인디 프로덕션에서 유니버설이 5년간 7억5천만달러를 투자하는 파트너로 성장한 영화사 워킹 타이틀이 휴 그랜트, 리처드 커티스, 헬렌 필딩, 닉 혼비 등의 영국 대중문화의 스타들과 함께 만들어낸 이 로맨틱코미디들은 여자와 남자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덜어낸 자리에, 안 풀리는 캐리어와 각기 제몫의 실패담을 안고 술자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 [1]
-
워킹타이틀의 일등공신! 시나리오작가 리처드 커티스
‘휴 그랜트 4부작’으로도 불리는 이 차별화된 로맨틱코미디 브랜드 뒤에는 팀 비반(44)과 에릭 펠너(42) 두 제작자가 이끄는 영화사 워킹 타이틀이 있다. 런던 지하철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로고를 가진 영화사 워킹 타이틀에 네편의 런던발 로맨틱코미디는 그들을 유럽영화계에서 가장 힘있는 제작 주체로 발돋움하게 한 브랜드 파워이자 그들이 추구하는 ‘고급스런 상업성’을 실물로 옮긴 간판 수출품이다. 워킹 타이틀식 로맨틱코미디의 프로토콜은 전적으로 <네번의 결혼식…>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 리처드 커티스의 손끝에서 나왔다. 미국 스타를 초빙해 자국 배우와 짝지우고 일상 묘사와 영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에 대한 조크를 재치있게 배색하는 워킹 타이틀 로맨틱코미디의 요체는, 당시 무명이던 에마 톰슨과 제프 골드블럼을 커플로 맺은 커티스의 초기작 <톨 가이>에서 일찌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 [2]
-
30대 도시 독신남녀, 그리고 런던의 문화
<노팅 힐>(1999)은 <네번의 결혼식…>의 비공식 속편이라는 뉘앙스를 강렬하게 발산하는 마케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미량의 환상을 가미해 적당히 윤색된 런던 서부의 아늑한 삶과 할리우드의 여왕 줄리아 로버츠가 거느린 <귀여운 여인> 스타일의 매혹은 박스오피스에서 눈부신 시너지 효과를 냈다. 4천만달러로 만들어져 세계 극장가에서 3억5500만달러를 거둬들인 <노팅 힐>은 베벌리힐스의 은막스타와 노팅 힐에 사는 이혼남의 로맨스라는 달콤한 형식을 빌려 ‘근사한 영국’- 또는 토니 블레어 정권이 표방한 ‘쿨 브리타니아’- 의 이미지를 널리 프로모션함으로써 영국영화의 한 계보인 유산영화(heritage film) 장르의 트렌디한 계승자가 됐다. 또한 노팅 힐에 거주하는 자신과 친구들을 모델로 중산층 매너 코미디로서 손색없는 시나리오를 또 한번 써낸 리처드 커티스는, 장르 공식에 숙련된 시나리오팀이 집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 [3]
-
비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모델로 떠오르다
하나의 하위 장르를 창조하며 워킹 타이틀을 할리우드 파워 서열 안쪽까지 밀어올린 워킹 타이틀의 로맨틱코미디는 머천트 아이보리의 유산영화와 사회드라마, 데이비드 퍼트냄과 리처드 아텐보로의 휴머니즘으로 대표되는 대처 시대 영국영화의 흥미로운 대립항을 형성한다. 영국 평단이 분석하듯 워킹 타이틀의 로맨스에서 과거는 아주 사적인 노스탤지어의 앨범 속에만 존재하며 미래는 언제 부도날지 모르는 수표다. 그래서 이들 영화 속의 30대들은 믿을 수 없는 과거나 미래와 연결된 이상주의적 인생관, 야심, 정치학을 창고에 처박고, 언제든 신뢰할 수 있는 패션, 축구팀, 팝음악, 취향, 우정을 숭배한다.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 규모가 불어나면서 지난 2000년 워킹 타이틀은 <빌리 엘리어트>를 기점으로 <네번의 결혼식…> 규모인 450만달러급의 ‘저예산’영화를 생산하는 라인으로 WT2를 설립, 특화했다. 로맨틱코미디는 <바로워즈>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 [4]
-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찬반 논쟁은 아니더라도, 관점을 달리하는 여러 시선에 의해 호오의 미세한 차이가 드러날 것 같았다. 몇곳에 청탁한 결과, 유보 내지 비판적 시선을 가진 극소수는 나름의 몇몇 이유를 들어 사양했다. 다음에 지면에 불러오자고 미루고보니, <오아시스> 예찬론 모음이 됐다.전과자와 장애인이, 사회의 편견과 냉대를 딛고 사랑에 다가가는 <오아시스>의 이야기는 자칫 설교가 되거나, 아니면 신파적으로 사람을 울려 두 주인공과 사회 사이의 긴장을 해소시켜버릴 위험이 다분했다. 그걸 어떻게 극복했기에, 까다로운 비평가들로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는 걸까.김소희씨는 이창동 감독이 외부적 요인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동력으로 진화해왔다는 점에서, 김봉석씨는 사회의 시선 밖에 존재하는 타자들을 대하는 이 감독의 태도에서 답을 찾아본다. 유운성씨는 리얼리즘을 미학이 아니라, 도덕으로 인정해버린 이 감독의 솔직함을, 심영섭씨는 판타지를 끌어와서
4인의 평론가들이 <오아시스>를 지지하는 4가지 이유
-
종두의 형은 일장연설을 한다. 너도 이제 어른이 돼야지. 자기 행동에 책임도 지고, 남들이 널 어떻게 보는지도 좀 생각해 보고. 맞다. 어른은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간다. 나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늘 따져본다. 체면이나 과시욕 같은 것들도,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생겨난다. 종두는 그런 ‘시선’ 같은 것에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다. 내키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그냥 질주한다. 원인도, 결과도 없다. 무작정 가고, 사고를 치고, 모른 척한다. 종두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그런데 <오아시스>를 보고 있으면, 다른 생각도 든다. 혹시 종두는 인간이 아닌 게 아닐까? 저걸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종두의 가족은 과연 그를 동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공주는 장애인이다. 중증 뇌성마비로 말을 하기도 힘들다. 공주의 가족은 그녀를 동정하고 보살핀다. 직접 하지는 않고 옆집에 20만원을 주고 맡긴다. 그래도 생일이 되면 케이크를 들고 오고
<오아시스> 4인4색-김봉석이 본 <오아시스>